캐릭터 질문 27가지: 남궁현
1. 아버지를 어떻게 생각하는가? 아버지에 대해 싫어하거나 좋아하는 점은 무엇인가? 아버지에게 어떤 영향을 받았는가?
아버지에 대한 기억이 별로 없다. 데릴사위였던 아버지는 집안에서 큰 역할을 맡지 않았다. 그룹은 외가의 소유였고 외동딸이었던 어머니에게 상속될 예정이었으니 당연한 것일지도. 둘의 사랑이 쌍방이었는지는 잘 모르겠다. 하지만 아버지는 어머니를 참으로 아꼈던 것 같다. 서재에서 업무를 보던 어머니가 잠들면, 아버지는 담요를 가지고 서재로 가서 어머니에게 덮어주었다. 그리고는 어지러운 서류와 책들을 방해가 되지 않는 선에서 정리하고 나오는 모습을 자주 봤다. 어릴 때 봤던 아버지의 모습은 아마 지금 내가 하운이에게 보이는 모습일 것이다.
하여튼, 나는 아버지에 대한 생각이 없다. 싫은 점도, 좋은 점도 없다. 그냥 내 삶에 존재할 뿐인 사람이다.
2. 어머니를 어떻게 생각하는가? 어머니에 대해 싫어하거나 좋아하는 점은 무엇인가? 어머니에게 어떤 영향을 받았으며, 어떤 견해를 갖고 있는가?
지금은 그렇지 않지만, 어머니는 상당히 고압적이고 권위적이었으며 때때로 폭력적이었다. 자신이 원하는 자식 상이 아니라면 용납할 수 없었던 것 같다. 어린 시절 어머니는 나에게 그리 관심을 많이 가지지는 않았다. 후계자로서는 관심이 있었을지도 모르지. 하지만 분명한 것은 자식이나 가족으로서 내게 관심이 있지는 않았다.
어릴 적에는 보통 비서 님이랑 지냈다. 지금은 비서 님이지만, 내가 어릴 때 그는 가정부 같은 역할이었다. 뭐어, 중요한 부분은 아니고. 다행히 비서 님은 아버지 뻘이었기에 학부모 모임 참여도 어렵지 않았다. 애초에 나는 독립적인 성격이기에 부모의 보살핌이나 사랑이 없던 상황에서도 힘들지 않았던 것 같다. 딱히 원하는 것도 없었기에 회사 상속을 위해 경영학과를 진학했던 것으로 기억한다. 경영학이 재밌어서 대학까지 가서 공부를 했단 건 아니란 의미다. 대학은 딱히 오래 다니고 싶지 않아서 휴학도 하지 않고 조기 졸업을 했다. 대졸을 하고 나니 스물 둘이었고, 바로 군대를 다녀왔다. 육군은 무난한 것 같아서 해군으로 갔다. 수영을 잘하기도 했으니 별 걱정은 없었다. 사실 아무 생각도 없었다.
어머니는 내가 당신의 자식이란 사실을 대외적으로 알리지는 않았다. 나에 대한 배려인가 싶었지만, 이제 생각해 보니 나를 어디 알릴 필요도 없었을 뿐이었던 것 같다. 성인이 되고서는 본격적으로 상속에 관한 정보를 여기저기 흘렸고, 나의 신상도 이에 따라 여기저기 흘러나갔다. 이병일 때에는 나도 별 볼일 없는 군인에 불과했다. 일병을 달았을 때에는 갓 사회에서 들어온 이병들이 내 이름을 알고 있었고, 상병을 달았을 때에는 생전 처음 만난 대대장이 내 이름을 알았다. 제대할 때 즈음에는 전 대대 인원이 나를 알았다. 아마 이 때 이후로 사람들 앞에 대외적으로 나서야 하는 일을 극도로 거부하기 시작한 것 같다.
한 때는 어머니가 죽도록 싫었다. 대학까지 원하는 곳으로 가줬는데, 잘 알지도 못하는 회사에 나와서 경영까지 요구하니 나이에 맞지 않게 반항심이 들었다. 회사를 가지 않고 항상 술에 취해 있었다. 집 베란다에서 담배를 피웠기에 집에선 항상 담배 냄새가 났었다. 어머니는 그런 내가 싫다고 했다. 이딴 식으로 살 거면 그냥 죽으라고 했던 것 같은데, 딱히 상처 받지도 않았기에 정확히 기억나지도 않는다.
살고 싶지도 죽고 싶지도 않았다. 영화에나 나올 법한 조폭 같이 생긴 것들이 나를 잡아다 본가로 데려 갔을 때에도 딱히 죽고 싶지 않았다. 코피가 나서 숨 쉬기 힘들고, 입안이 터져서 말하기 힘들었지만 아무 생각이 없었다. 그냥 어머니가 더 화나길 바랐던 것 같다. 사실 기억이 잘 나지 않는다. 그닥 중요한 기억이 아니니까.
모든 이야기가 과거형인 이유는 지금은 그렇지 않기 때문이다. 하운이를 만난 뒤 회사에 잘 나갔고, 경영권도 천천히 물려받을 준비를 시작했다. 스물여섯에 승계는 조금 이르지만, 어머니는 내 성격을 알기에 일찍부터 시작하셨다고 했다. 말을 잘 들으니 욕을 할 필요도, 때릴 필요도, 화를 낼 필요도 없게 되었다. 어머니는 자신이 원하는 것만 충족시켜주면 다른 건 어떻게 되든 상관없는 사람이다. 그렇기에 하운이에 대해 일절 터치하지 않는다. 결혼을 하고 싶다고 말하면 어떻게 될지는 모르겠지만, 하여튼 지금까지는 그렇다.
나는 사람에 대한 생각을 하지 않는 편이다. 사람은 불완전하고 유한하기에 현재의 인식은 중요하지 않다. 어차피 바뀌는 것이 사람이니 말이다. 그렇기에 나는 더한 말을 할 수가 없다. 좋지도 싫지도 않다. 아, 뺨을 때렸던 건 좀 싫었다. 가끔가다 고막이 터졌으니까. 그것 외에 기억에 남는 건 없다. 무슨 영향을 받았는지도 잘 모르겠다. 생각하고 싶지 않은 것일지도 모르겠다.
3. 형제자매들은 있는가? 있다면 누구를 좋아하며 그 이유는 무엇인가? 그들의 어떤 점을 경멸하는가?
없다.
4. 가정에서 어떤 식의 규율에 구속 받고 있는가? 엄격한가? 관대한가?
엄격했으나 지금은 관대하다. 아까 말한 것처럼 가정의 최고 권위자는 어머니였고, 가정의 규율은 어머니가 정하는 것이었다. 그리고 어머니는 자신이 원하는 자식 상이 있었다. 나는 그 상에서 벗어나려고 노력했기에 아주 엄격한 처벌이 따랐다. 하지만 지금의 나는 그렇게 멍청하지 않다. 그 상을 지키려고 노력하는 중이고, 어머니의 니즈를 충족시키고 있기에 꽤나 관대한 사람이 되었다.
5. 과잉 보호를 받았는가? 유년기에 거부 또는 애정을 느꼈는가?
김하운에게서 받고 있는 것이 과잉 보호다. 누군가가 나를 보호하겠다고 나서는 것은 참으로 이상한 기분이었다. 나를 거부하는 사람에는 익숙해져 아무런 감정이 없었으나, 나를 수용하고 보호하는 이에 대해서는 어떠한 감정을 느껴야 될지도 몰랐다, 사실. 이제 생각해보면 수용의 과정을 사랑이라고 착각하면서 시작된 관계 같다.
6. 가족의 경제적 상황은 어땠는가? 어떤 역경이 있었는가? 이혼, 질병, 알코올 중독 등등.
경제적 상황은 아주 양호했다. 큰 역경도 없었다고 생각하지만, 알코올과 니코틴 중독도 큰 역경으로 치는 것 같아서 말해본다. 담배는 고등학생 때 시작하였고, 술은 성인이 되자마자 시작하였다. 삶에 흥미가 없었던 것은 곧 삶이 지루하단 걸 의미했다. 잠깐의 각성을 위한 술담배는 큰 흥미로 다가왔음을 의미하기도 한다. 그 후에 많은 정신적 스트레스가 겹쳐 점점 중독되어 갔다. 하운이를 만난 후, 많이 호전되었지만 완치되지는 않았다. 집에서 술을 없앴고, 적은 술로는 취하는 느낌이 들지도 않지만 술을 찾게 된다. 담배야 편의점만 가면 파는 것들이니 종종 피웠다. 사실 꽤 자주 피웠다.
담배를 끊겠다고 다짐한 시기에는 담배를 꼭 한 갑씩 구매하였다. 그리고 줄줄이 절반을 태우고 나머지는 버렸다. 이 짓거리를 2~3주에 한 번씩 했다. 요새는 한 번에 세 보루 정도 산다. 그리고 이걸 반년에서 1년 동안 피운다. 많이 줄인 편이다. 앞으로 더 줄일 생각이다.
7. 똑똑한가? 지적인가? 둔한가? (slow-witted)
객관적으로 나 자신이 똑똑한지는 모르겠다. 다만 학습 능력으로만 본다면 똑똑한 편에 속한다고 볼 수 있겠다. 서울대를 나온 것은 아니지만 서울 권역 대학에 입학하여 조기 졸업을 했으니 말이다. 예민한 부분은 예민하고 둔한 부분은 둔하다. 타인에 대한 것은 둔하지만 나 자신에 대한 것은 예민하다고 생각하면 되겠다. 타인의 변화나 기분 등에는 둔하게 반응하고, 내가 느끼는 감각에는 예민하게 반응하는 것 같다.
8. 학력은? 자신을 어떻게 보는가? 똑똑하게? 지적이게? 그의 교육과 지식 정도가 그의 말하는 방식, 어휘, 발음 등에서 어떻게 드러나는가?
교육과 지식 정도가 말투에 드러나는지는 잘 모르겠다. 나의 말투는 꽤나 투박하고 정돈이 안 된 편이다. 그렇기에 교육과 지식 정도가 말투나 어휘에서 드러나지는 않는 것 같다.
9. 학교, 교사진, 동급생들을 좋아했는가? 무엇에 가장 흥미를 느끼고 열중했는가? 정치적 관심은?
딱히 관심이 없었다. 정치적 관심도 딱히 없었다. 가장 흥미를 느꼈던 것은 공부하다 종종 하늘을 보는 것이 가장 흥미로웠던 것 같다. 그 외에는 흥미가 없었다. 정말 재미없는 삶이었다.
10. 가족의 종교적 분위기는 어땠는가? 자신은 그 종교에 대해 어떻게 느꼈는가?
종교가 없었다. 아, 아버지는 기독교였다. 집안에서 아버지의 존재는 미미했기에 가정에 영향을 미치지는 않았다. 아버지의 방에는 항상 십자가가 붙어있었다.
11. 직업은 무엇인가? 직업을 어떻게 생각하는가? 직업에 대해 좋아하는 점과 싫어하는 점은?
직장인이다. 그 중에서도 사무직. 사실 나는 돈 걱정을 하지 않아도 되기 때문에, 나에게 직장과 직업은 삶을 망치지 않기 위한 루틴을 만들어 주는 곳이라고 느낀다. 아침에 일찍 일어나고 저녁에 일찍 자게 만들어 주기 때문에 긍정적인 편이 있다고 생각한다. 다만 이게 장점이자 단점이다. 나는 아침잠이 많다.
12. 여행을 했는가? 어디로? 왜? 무엇을 발견했고, 무엇을 기억하는가?
국내 여행은 보통 회사 별장으로 가서 지냈던 것 뿐이라 딱히 인상 깊지는 않았다. 별장을 벗어나는 여행을 한 적은 없고, 후계자를 대외적으로 알리기 위한 목적으로 해외 일정을 따라갔던 적은 있다. 어딘지 정확하게 기억나지는 않지만, 미국 쪽이었던 것 같다. 해외 지사가 가장 먼저 생긴 곳이 미국이기도 했으니까. 미국에서 가장 많이 느꼈던 것은 다양한 사람이 많다는 것이었다. 그리고 생각보다 말을 빠르게 한다는 것 정도.
13. 삶에서 가장 깊은 환멸은 무엇인가?
알코올과 니코틴 중독이 되었고, 아직도 벗어나지 못했다는 것이 가장 깊은 환멸 같다.
14. 매너는 어떤가? 그의 영웅은 어떤 타입인가? 누구를 싫어하는가?
매너는 좋은 편이지만 친절하지는 않다. 친절함은 선택의 영역이지만 매너는 인간이라면 지켜야 하는 영역이라고 생각하기 때문이다. 다시 한번 말하지만, 나는 사람에 대해 생각하지 않으려고 한다. 그렇기에 나에게 있어 롤모델이라든가, 싫은 사람이라든가, 그런 건 없다.
15. 친구들은 어떤가? 최고의 친구들은? 이성 타입은 무엇인가? 이상형은?
친구는 없다고 봐도 무방하다. 있기는 하지만 보통 불순한 의도를 가졌단 것이 눈에 뻔히 보이는 것들 뿐이다. 이상형은 김하운이라고 봐도 무방하다. 김하운이 아니면 안 될 것 같다. 안 된다.
16. 애인에게 무엇을 바라는가? 섹스에 대해 어떻게 느끼는가?
나와 최대한 오래 함께 해주길 바란다. 피치 못할 사정이 있다면 조금 빨리 끝나도 괜찮겠지만, 그래도 이왕이면 죽을 때까지 함께 해주길 바란다. 내가 유일하게 욕심 내는 부분이다.
섹스를 얘기하려면 술담배를 얘기하지 않을 수가 없다. 인정하기 싫지만 나는 쾌락과 중독에 약한 성질을 가졌다. 술과 담배에 중독된 것도 그러한 이유다. 섹스는 지금껏 느껴보지 못한 쾌락을 가져다 주는 것이기에, 자칫하면 중독될 수 있을 것 같기도 하다. 자제를 할지 아니면 이걸 즐길 것인지 고민되는 부분이긴 하다.
17. 취미와 관심사는?
딱히 없었지만, 최근에는 하운이가 방학을 맞이했을 때 어디로 여행을 갈지 찾아보는 취미가 생겼다. 숙소나 식당, 비행편을 세세히 찾아보는 것이 아니라 그저 어디 풍경이 예쁘다고 하면 적어두는 수준이다.
18. 상상/공상을 많이 하는가? 추억 속에서만 살고 있는가? 가정 환경은 어떠했는가? 취향은? 가구, 머리, 옷 등. 집의 질적 수준이 어느 정도인가?
상상이나 공상을 많이 하지도, 추억이나 과거 속에 살고 있지도 않는다. 나는 현재가 가장 중요하다고 여기기에, 언제나 현재에서 살기 위해 노력한다. 내 주변의 모든 것에 대한 질적 수준은 최상급이라 봐도 무방하다. 언제나 좋은 것만 사용했다. 원한 것도, 원하지 않은 것도 아니다. 언제나 좋은 것을 사용했기에 내가 사용하는 것들의 질은 숨 쉬듯 익숙한 것이었다.
19. 집에서 어떤 역할을 맡고 있으며, 어떤 역할을 맡고 싶어 하는가?
후계자 역할을 맡고 있다. 아마 나는 내 뒤의 후계자를 만들 의무도 있을 것이다. 가정에서 갖고 싶은 역할 같은 건 없다. 그저 나를 가만히 놔두길 바라고, 나의 자유를 존중하길 바란다.
20. 약물을 하는가? 술을 마시는가? 독선적이라고 느끼는가? 앙심을 품고 있는가? 항상 자신의 실수에 대해 이성적인가? 재난이나 실패를 어떻게 받아들이는가? 고통을 기꺼이 견뎌내는가? 다른 사람들이 고통을 견뎌내는 것을 보기 좋아하는가?
약물은 하지 않는다. 약물까지 할 정도로 망가지지는 않았다. 술은 마신다. 나는 독선적인 편이다. 독립적인 면이 강해지면서 독선적이기도 하게 되었다. 앙심은 그 누구에게도 갖고 있지 않다. 앙심은 나 자신을 망치는 것 중 하나라고 생각한다. 나의 실수에 대해 이성적이지만 자책을 종종 많이 한다. 재난이나 실패를 담담하게 받아들이려고 노력한다. 반성과 시정은 길어도 되지만, 후회와 좌절은 짧아야 한다고 생각하기 때문이다. 고통에 대한 보상이 뚜렷하다면 기꺼이 감내한다. 타인의 고통을 보길 좋아하는 사람은 없을 것이다. 나 또한 그렇다.
21. 새로운 일에 부딪혔을 때 기본적으로 부정적인가? 의심이 많은가? 적대적인가? 열광적인가? 무엇을 비웃길 좋아하는가? 어떤 점을 바보 같다고 생각하는가? 유머 감각은? 자신의 약점/특이점에 대해 잘 알고 있는가? 스스로를 빈정댈 수 있는 사람인가?
새로운 일은 작지만 흥미를 제공한다. 그렇기에 부정적이지는 않지만 그렇다고 긍정적이지는 않다. 업무적인 면에서는 의심이 다소 많고, 적대적인 모습도 나타난다. 김하운 외의 무언가에 열광적으로 달려들었던 적은 없는 것 같다. 무언가를 비웃는 취미는 없다. 다른 사람들이 보통 바보 같다고 느끼는 것들을 바보 같다고 생각한다. 일반적인 시각을 가지려 노력한다. 유머 감각은 상당히 떨어진다고 생각한다. 나의 약점과 특이점을 어느정도 알고 있다. 솔직하게 말하자면 내 삶은 나의 특성을 잘 파고들어 깨달을 정도의 굴곡이 있지 않았다. 그렇기에 나는 나 자신을 잘 알지 못한다. 또한 여러 방면에서 나는 나 스스로를 빈정대고 비하할 수 있는 사람이다.
22. 삶의 목표를 이루기 위해 얼만큼 간절히 바라고 있는가? 이를 이루기 위해 어떻게 하고 있는가?
내 삶의 목표는 안정적인 삶이다. 그 중심에는 김하운이 있다. 정상적이고 안정된 삶과 가정을 위해 나는 내 성격과 특성을 바꾸었다. 회사에도 잘 나가고 있으며 성미에 맞지 않은 것들도 해내고 있다. 하운이와 잘 지내려고 노력하고, 하운이가 원하는 것들을 해주려고 노력한다. 밥을 잘 챙기는 것이나 운동을 하는 것 같이. 그 외의 타인들에게도 잘해주려고 노력 중에 있다. 주변 정리가 잘 되어야 목표에 집중할 수 있다고 생각했기 때문이다. 나의 노력이 별 것 아닌 것처럼 보일지라도, 나는 최선을 다 하고 있다.
23. 건강은 어떤가? 건강을 위해 무엇을 하고 있는가?
술과 담배로 인해 문제가 조금 있었다. 나이를 생각하면 문제가 꽤 있었다. 하지만 하운이를 만나고 식단과 운동을 병행하니 상당히 호전되었다. 정상 신체에 가까워지고 있다.
24. 자아상은 어떤가? 체중은? 자신의 신체 사이즈나 외모에 대해 어떻게 느끼는가? 어떤 걸음걸이를 갖고 있는가? 눈에 잘 띄기를 바라는가, 그렇지 않은가? 더 젊어지거나, 더 성숙하거나, 더 중요한 사람이 되거나 등등 중 무엇을 원하는가?
나는 내 자신에 만족하지 못한다. 다만 하운이가 나를 대하는 것을 보면 나도 꽤 괜찮은 사람인 것 같다고 느낀다. 그래서 예전보다는 만족하게 된 것 같다. 체중은 현재 66kg이다. 정상 범위이나 아직 저체중에 가깝다. 신체 사이즈나 외모에 대한 생각이 딱히 없다. 그냥 보통의 평범한 사람이라고 생각한다. 걸음걸이도 생각해본 적이 없다. 걸음걸이에 대한 지적을 받은 적이 없는 것을 보면 이상하지는 않은 것 같다. 눈에 띄지 않기를 바라고, 좀 더 성숙한 사람이 되고 싶다.
25. 몸짓은 어떤가? 활발한가? 나약한가? 억제된 편인가? 강박관념이 있는가? 정력적인가? 나태한가?
차분하고 조용한 편이다. 활발하지 않지만, 그렇다고 나약하지도 않다. 억제된 편이 아니라 애초에 활동이 적은 편이다. 정력적인지는 잘 모르겠다. 비교군이 김하운이다보니..., 나태하고 게으르다.
26. 목소리는 떨리는가? 약한가? 음조나 리듬은 어떤가?
목소리는 떨리지 않는다. 어릴 때는 다소 약할 때도 있었지만 지금은 아니다. 지적을 받고 고치게 되었다. 목소리는 보통에서 미묘한 미성이라고 느끼고, 리듬은 단조롭다. 아무래도 표준어를 구사하다 보니 단조로운 리듬이 된 것 같다.
27. 당신은 그 인물을 좋아하는가, 싫어하는가? 왜 당신은 그 인물에 대해 쓸 필요가 있는가? 왜 사람들이 그에게 관심을 기울여야 하는가? (메타적 질문)
좋아한다. 김하운이 사랑하는 것들은 전부 좋아한다.
- 카테고리
- #기타
댓글 0
추천 포스트
(제목 없음)
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