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뷰 번역) 리메 「NEW ROMANCER2」 특집

리메가 "반쪽" 사사가와 마오와 함께 이야기하는 음악에 대한 집착

원문 기사 (일본어) : https://natalie.mu/music/pp/rim02


리메가 2년 반만에 오리지널 앨범 「NEW ROMANCER2」를 릴리즈했다.

「NEW ROMANCER2」는, 리메 스스로 팬이라고 공언하고 있는 DUSTCELL의 EMA를 피쳐링으로 초빙한 「フロム天国」과, 리메와 같이 KAMITSUBAKI STUDIO에 소속된 보컬리스트ㆍ이세계정서를 피쳐링으로 초빙한 「不的」, 영화 「금지된 장난禁じられた遊び」의 주제가 「えろいむ」 등 전13곡을 수록. 전작 「NEW ROMANCER」의 록하고 쿨한 사운드로부터 정반대로, 리메가 "얼터너티브한 귀여움"이라고 표현한 것처럼, 그녀의 새로운 일면을 엿볼 수 있는 결과물이 되었다.

음악 나탈리에서 리메와 함께, 그녀의 메인 작곡가로서 앨범 전곡의 작사, 작곡, 편곡을 진행한 싱어송라이터ㆍ사사가와 마오를 불러들여 인터뷰를 진행. 앨범의 제작 에피소드는 물론, 리메와 사사가와의 관계성이나 창작에 대한 고집에 대해 많은 이야기를 들을 수 있었다.

취재·글 / 쿠라시마 타카히코

신작은 "얼터너티브한 귀여움"



─작년 여름부터 1년간, 리메 씨는 미국 유학을 하고 있었네요. 그렇다면, 이 앨범은 언제부터 제작하기 시작했습니까?

리메 앨범의 제작 자체는 꽤 이전부터 시작했습니다. 「NEW ROMANCER」 (2021년 7월 발매의 1st 앨범) 을 내고, 얼마 되지 않아서였을까.

사사가와 그 때는 리메의 유학이 거의 결정돼 있었기 때문에, 만일 2nd 앨범을 낼거면 지금부터 만들기 시작해도 늦지 않아? 라는 흐름이 됐습니다. 꽤 많은 곡이 필요하게 되어서 새로 써내려간 곡 뿐만 아니라, 과거에 만들어둔 제 자신용의 데모곡으로부터 리메용으로 개작한 것들도 있습니다.

─2nd 앨범을 만들기 시작할 때 뭔가 컨셉 같은 걸로 잡아두고 있던 것이 있습니까?

사사가와 「다음에는 이런 방향으로 가자」 같은 이야기는 특별히 나눈 적이 없습니다.

─만들기 시작할 땐 없었더라도, 만드는 과정에서 발견한 방향성이 있습니까?

리메 별로 받아들여지지 않은 표현이지만, 제가 이 앨범을 만들면서 깨달은 것은 "얼터너티브한 귀여움."

사사가와 좋아해, 그런 표현. (웃음)

리메 엄청 좋아해요. 1st 앨범의 「NEW ROMANCER」 는 록하고 쿨한 곡들이 많았지만, 2nd 앨범에는 밝고 푹신푹신한 곡들이 많아서, 그런 것들의 장르를 구분하려면 "얼터너티브한 귀여움" 이라는 말이 와닿을 것 같아서.

리메 「NEW ROMANCER2」 쟈켓

─사사가와 씨는 속으로 록하고 쿨한 이미지를 의도적으로 배반하자, 같은 생각을 했었습니까?

사사가와 특별히 그런 목적은 없었네요. 제작을 할 때의 "신념" 같은 것입니다만, 개인적으로 이미 존재하고 있는 것을 그대로 만드는 것에는 전혀 의미가 없다고 생각해서. 예를 들어, 「밴드 사운드」 라는 단어로 표현할 수 있는 단순한 사운드는 원하지 않는다는 생각이 기저에 깔려 있습니다. 리메의 곡에서도 물론이거니와, 제 자신의 곡에서도, 어레인지를 어떻게 해야 새로운 표현을 할 수 없을까 항상 모색하고 있습니다.

감정을 담지않고 노래하는 방법


─앨범의 타이틀곡 「おしえてかみさま」 의 인트로에서 「단순한 사운드는 내고 싶지 않다」 라고 하는 사사가와 씨의 기분이 느껴집니다. 1st 앨범으로부터 인식된 리메 씨의 이미지를 좋은 의미에서 배신하고 있다고 할까. 

리메 1st를 낼 때였다면 부를 수 없는 곡이었을지도 몰라. 「おしえてかみさま」 를 부를 수 있어서, 스스로도 보컬리스트로서 성장했다고 느꼈습니다.

사사가와 「おしえてかみさま」 는 만들어진 배경이 조금 특이한 곡. 「えろいむ」 에 밀려 영화의 주제가 (참조 : 리메가 하시모토 칸나 & 시게오타 다이키 주연 「금지된 장난」 의 주제가를 릴리즈 & MV 공개) 로 채택되지 못한 곡이 「おしえてかみさま」 입니다. 전 「호러 영화의 주제가로, 이 곡이 흐르면 무서울거야」 라고 생각했지만, 영화의 제작진은 생각이 달랐던 것 같아서.

理芽 - おしえてかみさま / RIM - Divine Delays (Official Music Video)

─확실히 「おしえてかみさま」 라는 악곡에서 풍기는 무서움은, 소름끼치는 무서움과는 약간 다르네요.

리메 데모의 단계에서는 아직 가사가 존재하지 않았어서. 마오 군이 만든 멜로디를 듣고 느꼈던 것은, 놀래키는 류의 무서움이 아니라, 은은하게 풍기는 무서움. 하지만 처음부터 무척 좋은 곡이라고 생각했기 때문에, 이대로 묻히는 것은 아깝다고 생각했습니다.

─영화 주제가라는 연결고리가 없어진 것으로 인해, 곡의 테마가 바뀌는 등의 일이 있었습니까?

사사가와 처음부터 힘을 줘서 만들었기 때문에 곡의 구성 자체는 바뀌지 않았고, 타이틀도 데모 때부터 「おしえてかみさま」 였기 때문에, 주제가로 채용됐다고 해서 쓰는 가사의 내용이 바뀌지 않았을 거 같습니다.

리메 호러 영화의 주제가라고 받아들이니까, 그에 못지않는 무서움이 곡에서 느껴졌지만서도, 그런 인식을 배제한 상태로 들어보면 「おしえてかみさま」 에는 슬픈 감정이랄까, 상냥한 감정이랄까, 알 수 없는 분위기를 떠안고 있어서. 지금까지 불러본 적 없는 타입의 노래니까, 노래를 부를 때 소절마다 어떤 뉘앙스로 불러야할지 꽤 고민했고, 레코딩할 때 무척 긴장했습니다.

─레코딩 과정에서 고민할 때, 사사가와 씨에게 조언을 구했던 적은?

리메 물론 있어요. 기본적으로 대면하면서 디렉션해주기 때문에, 고민하고 있으면 들어주고 있습니다만······.

사사가와 기본적으로 제가 디렉션할 때에는 감정을 배제하는 방향으로 요구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녹음했을 때 파형의 크기가 별로 흔들리지 않는 형태. 그런걸 좋아해서.

─왜 감정을 배제하는 창법을?

사사가와 제 취향이랄까요. 격정적인 가사라서, 슬픈 가사라서, 거기에 맞춰서 감정적인 창법으로 부르는게 아니라, 그것을 담담하게 일정한 톤으로 불러주는 것이 가사가 쓱하고 들어와지는 감각이 있어. 그래서 리메가 목소리를 지르는 듯이 노래할 때는, 그것을 억제시키는 디렉션을 하게 됩니다.

사사가와 마오

─리메 씨는 "불러보았다" 같은 커버를 부를 때도 있고, 사사가와 씨 이외의 작곡가가 쓴 오리지널 곡을 부를 때도 있습니다. 사사가와 씨와 같이 억제시키는 가창 방법, 디렉션을 어떻게 받아들이고 있습니까?

리메 "불러보았다" 와 나의 오리지널 곡을 부를 때는, 내 안의 "노래의 개념" 이 꽤 달라져서. 부르는 방법을 의식적으로 바꾸고 있습니다. 특히 리메로서 내는 오리지널 곡에 관해서는 마오 군과 공동작업이라는 의식이 강해서, 스스로 느끼는 "리메스러움" 뿐만 아니라, 마오 군의 곡에 담겨 있는 생각이라던지, 어떻게 불러줬으면 좋겠다고 바라는 생각 같은 것도 제대로 섞어서 부르고 싶다. 그래서 헷갈리게 되면 반드시 마오 군에게 「어떻게 부르면 좋겠다고 생각해?」 라고 물어서, 방향성을 일치시켜 진행하고 있습니다. 대부분은 「억양 없이 부르면 좋겠다」 고 대답이 돌아오지만. (웃음)

출력 창구가 V였을 뿐


─「おしえてかみさま」 의 멜로디 중에 건널목 같은 소리가 들어있네요. 그건 호러 요소를 의식해서 넣은건가요?

사사가와 호러라서 그랬다기보다, 이 곡의 이미지는 제 안에서 귀가길(원문은 帰り道 돌아가는 길) 같은거에요.

리메 저도 같은 것을 상상하고 있었습니다!

사사가와 귀가길이죠. 저는 시골마을 출신으로, 통학로에 가면 철도 건널목이 있어요. 그런 이미지가 있어서, 소리를 넣었습니다. 하지만 호러니까, 그런 요소도 조금 있을지도 모르겠네요.

─결과적으로 「えろいむ」 이 영화의 주제가로 결정되었는데, 「おしえてかみさま」 와는 정반대의 방향성이 됐네요. 

사사가와 결국 이해하기 쉬운 공포감이었기 때문, 이라고 생각해서. (웃음) 이런 사이키델릭 트랜스한 곡을 만든 적이 없었기 때문에, 하루종일 들어가면서 입력했습니다.

─「えろいむ」 말고도, 앨범에는 「インナアチャイルド」, 「狂えない」 등 타이업 곡이 많이 수록돼 있습니다. 사사가와 씨에게는, 타이업인 쪽이 곡을 만들기 쉽다?

사사가와 어떤 의미에서는, 만들기 쉬울지도 모르겠네요. 제작에 들어가기 전에 만드시 원작을 접해보는 것으로, 악곡의 컨셉 같은 것을 다른 사람에게 제시할 수 있기 때문에. 그래서 가사를 쓰기 시작할 때도 초안을 잡는게 쉽다고 할까.

理芽 - インナアチャイルド / RIM - Inner Child (Official Music Video) #29

─리메 씨의 악곡은 실사 드라마, 실사 영화의 타이업이 많네요.

리메 확실히!

사사가와 저는 발주만 있으면 만들겠다는 스탠스니까, 별로 염두해본 적은 없습니다.

리메 이건 스탭 씨에게 물어본 것입니다만, 저의 뮤직비디오에는, 3D모델을 사용한 것이 적은 편이죠. 거기엔 이유가 있는데, 리메 팀에는 음악으로 승부하고 싶다는 욕심이 기저에 있기 때문에, 굳이 캐릭터성을 강조하지 않는 것 같아서. 그래서 일반적으로 알려진 Vtuber들과는 약간 다른 활동을 전개하는 것일지도 모릅니다.

─지금, 리메 씨는 팀의 스탠스를 설명해주었는데, 스스로는 악곡의 MV의 테이스트에 관해 어떻게 느끼고 있습니까?

리메 저의 활동에 무척 알맞는 방법을 선택해주고 있다고 생각합니다. 이렇게 말하면 실망하는 팬이 있을지도 모르겠습니다만, 저 스스로는 V 업계에 그렇게 상세하게 알고 있지 않아서. 물론 V이기에 존재하는 방식을 좋아하고, 자신도 V의 한사람으로서 활동하는 것을 영광이라고 생각합니다. 다만, 스스로는 자신을 V라기보다, 아티스트, 보컬리스트로서 활동하는 것에 의식을 더 두고 있다고 할까. 어쨌든, 음악을 하고 싶은 사람입니다.

─Vtuber이기 이전에, 한사람의 아티스트로 존재한다고.

리메 네. 그러니까 V 아바타를 사용하는 MV보다, 다양한 크리에이터 씨들이 생각하고 그린 영상들과 매칭하는 것에 위화감은 없습니다. 어쩌면 그런 활동 스탠스가 실사작품과 상성이 좋은 것일지도 모르겠네요.

사사가와 저도 처음에는 보컬로이드를 사용해서 악곡을 투고했고, 그 후에 자신도 노래를 부르게 됐습니다만, 「보카로 P였습니다」 라는 것만으로도 외면당한다는 경험을 한 적이 있어서. 하지만 감사하게도, 현재는 보카로P 출신인 분들이 J-POP 씬에서 활동하고 있기 때문에, 그런 시선으로 보는 일은 많이 없어졌다. 하지만 리메들같은 Vtuber는 아직 그런 시선으로 보는게 있어서. 「Vtuber 일러스트야? 그럼 노래에 흥미없어」 같은 흐름을 계속 느끼고 있기 때문에, 그런건 아쉽다고 생각하고 있습니다.

리메 출력 창구가 V였을 뿐, 저와 마오 군이 하고 싶은 것은 어디까지나 음악이니까, 그런 생각이 제대로 전달되는 활동을 하고 싶네요.

리메의 곡은 "잘 먹는다"


─대표곡인 「食虫植物」 의 이미지가 강하기 때문일지도 모르겠습니다만, 리메 씨의 오리지널 곡에는 「먹는다」, 「삼키는」 같은 표현이 많다고 생각돼서. 이번 앨범에서 말하면 「生きているより楽しそう」 에는 「빛을 먹는다」, 「どくどく」 에는 「어떤 맛이 날까」 라는 가사가 있습니다.

리메 확실히!

사사가와 먹는 것과 더불어, 뱉는 것에도 고집하고 있습니다.

─그건 어째서?

사사가와 제게 있어서, 먹고 뱉어내는 것은 중요한 것입니다. 삶이란, 먹고 배출하는 행위 아닙니까.

리메 과연 그렇네.

사사가와 살고 죽는 것을 그대로의 단어로 쓰면, 그만큼 무거운 의미가 된다는 생각이 들기에. 그래서 생명을 먹는 것으로 표현함으로써, 조금 부드럽게 해보거나, 조금 다른 의미를 띄게끔 해보자는 생각을 합니다. 그래서 자주 사용하게 된다고 생각합니다. 

리메 이번에는 「독」이라는 단어도 많죠?

사사가와 (웃음)

─「どくどく」 라는 타이틀의 악곡도 있고, 「フロム天国 feat. EMA」 에는 「무독한 세계」, 「ファンファーレ」 에는 「치사독」 이라는 단어를 사용되고 있습니다. 사사가와 씨에게 「독」이란 어떤 것을 나타내는 단어입니까?

사사가와 「독」 이라고 쓰고 있지만, 이건 그다지 나쁜 것으로서 사용하고 있지 않달까. 직접적인 독이 아니라, "독적인 것" 을 상징하는 것으로 사용하고 있을지도 모릅니다. 인간에게 독이 되는 것들은, 일상에 넘치고 있다고 생각하고 있어서.

리메 중독성이 있다, 라던지 그런 말들?

사사가와 그것도 그렇고. 어쩌면 「독」 이라고 쓰고 「사랑」 의 의미를 갖게 하려는 것일지도 모르고. 특히 「どくどく」 라는 곡에는 심장소리가 들어있습니다. 사는데 필요한 것들, 로 보이는 의미를 갖게 하고 싶어서.

리메 그렇구나아.

사사가와 이건 뒷얘기인데. (웃음) 타이틀의 「どくどく」 라는 단어는 「포켓몬」 에서 가져왔고.

리메 「포켓몬」 이라고 하니까 생각나는게 있어. 마오 군이 쓰는 가사는 조금씩 낯설게 쓰이는게 있어서, 평소 볼 수 없었던 표현이 있으면 찾아보고 있는데, 「デイネイ」 에 나오는 「당신은 그래비티. 나를 수수께끼의 장소로 꾀어들이지. 버그마저도 빼앗는 짐승」 이라는 문장을 어떻게 해도 이미지할 수가 없어서, 마오 군에게 직접 들어본 적이 있네요.

사사가와 그것도 「포켓몬」 에 관한걸 쓴 가사였죠. (웃음)

리메 응. 나도 「포켓몬」 에는 그렇게까지 상세히 알지 않기 때문에 「헤에!」 라고 생각했을 뿐이지만.

─확실히 「수수께끼의 장소」 라는 곳을 헤매게 되는 버그가 있었죠. 하지만 첫눈에 알아채진 못했습니다.

사사가와 아는 사람들만 알 수 있는 표현을 하는 경우가 많을지도 모릅니다.

─리메 씨는 사사가와 씨의 단어 선택에 관하여 어떻게 느끼고 있습니까?

리메 저는 직접적으로 알기 쉽게 전달하는 가사의 곡도 좋아하지만, 마오 군이 표현하는 추상적인 단어도 무척 좋아합니다. 어쩌면 가사만 읽으면 이해할 수 없을지도 모르지만, 노래를 부르면서 가사를 쫓다보면 확실히 하나의 세계관이 다가온다. 그것이 마오 군이 만드는 곡의 매력이라고 생각해.

리메

사사가와 리메의 1st 앨범을 릴리즈했을 때에는 「가사에는 흥미가 없다」 같은 것을 이야기했었어요. 곡을 만드는 것에만 흥미가 있는 것처럼 건방진 말을 하고 있었는데, 리메의 곡을 잔뜩 만들어가는 와중에, 어쩌면 나는 가사를 쓰는 것을 좋아할지도 모른다는 발견을 하게 돼서.

─그것은 리메 씨의 악곡을 쓰고 있었기 때문에 알아차리게 된 것인가요?

사사가와 어쩌면 내가 부를 노래를 쓰는 도중에 깨달았을지도 모르지만, 어쨌든 많은 곡을 써보지 않았다면 몰랐을 거라고 생각합니다. 그러니까 리메의 악곡의 가사는 물론, 자신의 악곡의 가사에 관해서도 매우 진지하게 마주보게 되었습니다.

리메 확실히 마오 군이 쓰는 가사, 조금 변했을지도.

사사가와 「비슷한 곡들을 만들어도 의미가 없다」 라는 것을 곡 뿐만 아니라 가사에서도 말할 수 있게 됐네요. 「비슷한 것을 만들고 싶지 않다」 라고 말하고 있는 사람이, 가사에 흥미가 없다고 말하는 것은 위험하다고 반성하고 있고. 1st 앨범에서부터 크게 바뀐 것은 가사를 마주보는 방식일지도 모릅니다.

리메와 사사가와 마오의 경계는


─싱어송 라이터로서 사사가와 씨 자신이 발표하는 것과, 리메 씨에게 제공하는 악곡으로서 뭔가를 만드는 방식의 차이가 있습니까?

사사가와 이전까지는 사사가와 마오와 리메 사이의 경계는 그라데이션처럼 존재한다는 감각이 있었습니다만, 최근에는 그 경계선이 점점 모호해지고 있습니다. 물론, 자신이 노래한다면 이렇게 부르지 않아, 같은 구분은 합니다만.

리메 제가 부른다고 하면 뭔가 곡을 만드는데 변화가 생기는 점이 있습니까?

사사가와 음. 예를 들어 이상한 곡이라도 쉽게 받아들이기 때문에, 이것은 리메에게 노래시켜 볼까, 랄까. 내 목소리보다 리메의 목소리가 인상적이고.

리메 과연.

사사가와 하지만 그런 사고의 흐름도 최근에는 하지 않게 됐기 때문에, 경계선이 모호해지고 있는걸까나. 어느 쪽이 불러도 좋은 곡들이 늘어나고 있는 것 같다.

─그러고보면 앨범에는 리메 씨와 사사가와 씨가 둘이서 부른 「ルフラン」 이라는 곡이 수록돼 있습니다. 어째서 둘이 부르게 된 것인지?

사사가와 이건 제 쪽에서 요청했습니다. 단순히 옥타브 낮은 쪽이 있는 것이 좋다고 생각해서. 결과적으로 내가 높은 쪽의 파트를 맡기도 해서, 재미있는 한 곡이 되었다고 생각합니다.

리메 쭉 마오 군과 노래하는 것이 꿈이었어요. 그래서 레코딩할 때 무척 룬룬한 기분으로 불렀습니다. 하지만 마오 군이 작은 목소리로 「뒤에서 지탱하고 있습니다」 라는 느낌으로 노래를 부르고 있어서 「어째서 메인처럼 부르지 않을까」 하고 처음에는 이해할 수 없었습니다.

사사가와 그랬죠.

리메 완성판을 들어보고 나서 「그렇군. 이런 결과값의 이미지를 내다보고 있었구나」 라고 납득했습니다. 이건 이거대로 마오군다워서.

사사가와 다음에는 좀 더 맞붙는 느낌의 곡을 할까? 「3年目の浮気 (3년차의 불륜)」같은거. (웃음)

리메 진짜 마오군 같지 않아. (웃음) 하지만 듀엣같은 곡도 불러보고 싶습니다.

理芽 - ルフラン feat. 笹川真生 / RIM - Re flain feat. Mao Sasagawa (Official Music Video)

리메와 카미츠바키 가수의 유닛곡


─앨범에는 「フロム天国 feat. EMA」 와 「不的 feat. ヰ世界情緒」 같은 KAMITSUBAKI STUDIO 소속의 보컬리스트가 참가한 악곡도 수록돼 있습니다. 어느 쪽의 가사에도 「우리들」 이라는 표현이 있어, 피쳐링곡이라는 것을 전제로 씌여진 악곡이네요.

사사가와 「フロム天国」 은 리메와 EMA가 둘이서 부른다는 것을 전제로 쓴 곡입니다. 이것도 나의 취향적인 이야기로 이어집니다만, 축제같은 피쳐링 곡을 그다지 좋아하지 않아서. 곡이 화려해지니까 같은 건 아니고, 피쳐링이라고 하는 것을 다루는 방식을 좋아하지 않는달까. 그래서 의식했던 것은, 처음부터 이 두 사람은 유닛이에요, 같은 분위기랄까.

리메 EMA 쨩을 계속 무척 좋아해 왔기 때문에, 유닛곡을 의식해서 만들어줘서 기뻐. 언젠가 같이 노래하고 싶었기에, 그 염원을 이뤄준 것이 이 곡입니다. 데모를 듣는 단계에서부터, 둘이서 노래를 부르는 이미지가 솟아났고, 무엇보다 EMA 쨩의 목소리가 들려오는 듯한 감각이 있었기에, 마오 군이 굉장해. 잔뜩 고민했을 거라고 생각해.

사사가와 리메와 EMA 씨의 목소리가 의외로 비슷해서 놀랐습니다. 물론 구별은 할 수 있습니다만, 믹스 작업을 할 때 파장을 보면, 한 명의 목소리가 됐다고 착각할 정도로 일치되고 있어서. 밸런스를 잡는 것이 조금 힘들었습니다.

사사가와 마오

─「不的」 은 리메 씨와 이세계정서 씨의 투맨 라이브 「Singularity Live」 (참조 : 리메x이세계정서의 투맨 「Singularity Live」 개최결정) 때 발표된 악곡이네요.

사사가와 「不的」 는 "두 명의 유닛이다" 라는 사고 흐름을 전제로 해서, 좀 더 아이돌스러움을 의식한 악곡입니다.

리메 정서 쨩은 "다크 싱어" 라고 불리지만, 부를 때의 목소리는 매우 깨끗하고 귀엽기 때문에, 저도 그 목소리에 이끌려져 평소와는 다르게 부르게 된 것 같습니다. 깨끗하게 부르는 것을 의식했을까나.

사사가와 정서 씨는 무척 감정이 풍부하게 노래하는 사람이기에, 반대로 담담하게 부르는 노래를 들어보고 싶어서.

─"감정을 배제하는" 노래 방식을 원한거군요.

사사가와 그렇습니다. 모처럼이니까 리메 팀의 테이스트에 맞춰서, 평소에는 들을 수 없는 그녀의 일면을 끌어내는 듯한 디렉션을 해봤습니다. 재미있는 한 곡이 되었다고 생각합니다.

도달하거나, 도달할 수 없을지도 모를 미래가 애틋하다.


─「百年」 이라는 곡은, 피아노의 반주에 맞춰서 리메 씨가 노래하는 심플한 구성으로 시작되기에 놀랐습니다.  단지 사사가와 씨의 악곡은 심플한 구성으로 끝맺음되는 경우가 없고, 곡이 후반으로 갈수록, 사운드도 가사도 조금씩 불온해져가는 구성인데······.

사사가와 확실히. 그럴 필요는 없는데. (웃음)

─그렇게 하지 않는 경우는 없죠. 곡 후반의 전개가 없으면 사사가와 씨스러움을 잃게 될 것 같고.

사사가와 이번 앨범 중에선 이 곡이 가장 "경계가 없는 곡" 일지도 모릅니다. 창작자로서의 사사가와 마오와 아티스트로서의 사사가와 마오, 더 나아가 사사가와 마오와 리메의 경계가 없다. 그런 느낌입니다.

리메 앞에서 말하신 것처럼 곡의 전반과 후반의 분위기가 변하기 때문에, 조용한 전반부는 상냥하고, 가능한 담백하게 부르는 방식을 의식했습니다. 이미지로는 이렇게, 가슴 앞에 손을 맞대고 부르는 이미지같은. 청조랄까. 교회에서 침착하게 부르는 모습을 이미지하면서 불러봤습니다.

사사가와 「百年」 은 이번 앨범 중에서도 마지막으로 레코딩한 곡으로, 제 몸상태가 무너져서 만날 수 없었네요. 그래서 녹음이 끝난 보컬을 주고 받으며, 리메와 장시간 깊이 소통했다고 생각합니다.

─성장을 느꼈다는 말인건가요?

사사가와 네. 2년 전이었다면 이렇게 부르는 방식은 하지 않았을 것이라고 생각하고, 제가 항상 생각하고 있던 것들을 이해해서 불러주던 것들이 와닿았습니다.

─곡들 중에 「百年後のイヤホン」 이라는 단어가 나오고, 첫번째 곡인 「百年後のイヤホン」 에도 「百年後の花」 이라는 단어가 나옵니다. 사사가와 씨에게 「100년 후」란 어떤 것입니까?

사사가와 백년 후라는건, 숫자로 보면 별거 없습니다. 수명이 다 돼서 죽을 수도 있고, 의학이 발전해서 살아있을지도 모르고. 그렇게 도달하거나, 도달하지 못할 정도의 미래라는 것을 생각하면, 굉장히 애틋해진달까. 100년 후라고 하면 뭔가 남길 수 있을지도 모르고, 죽어서 아무것도 남지 않을지도 모른다는 그 "거리감" 에 리얼함을 느껴서. 이걸 1000년 후라고 하면 「뭐 아무래도 상관없지 않을까」 라고 생각해버리니까.

─「百年後のイヤホン」 에 한정하지 않고, 사사가와 씨가 쓴 가사에는 SF스러운 느낌을 주는 악구들이 많이 사용되고 있습니다. 「대기권」, 「블랙홀」 같은, 우주에 관련된 단어들이 많네요.

사사가와 이것도 완전히 제 취향네요. 내 자신 안에는 "애틋한 말 리스트" 와 같은 것이 있어서, 거기서 SF적인 단어라던지, 「백년」 같은 단어들이 있다는 상상. 그 리스트에서부터 곡에 맞춰 이것저것 꺼내면, 우주를 연상하는 가사가 되어 돌아옵니다.

사사가와 마오

B to C적인 관계에서, 신님.


─싱어송라이터로도 활동하는 사사가와 씨에게 있어, 리메라고 하는 가수는 어떤 존재인가요?

사사가와 계속 B to C적인 관계라고 생각하고 있었습니다. 업무로 곡을 만드는 입장이라는 것은 분명히 갖고 있을 생각입니다. 하지만 리메 팀은 곡에 대해서 전혀 반려하지 않고, 어떤 곡을 제출해도 수정을 요구하지 않는다. 그렇게, 내가 자유롭게 뭔가를 만들어도 허용되는 거라면, 이것은 과연 업무라고 할 수 있을까? 라고 생각할 때도 있었습니다.

─외부에서 보면, 리메 씨와 사사가와 씨는 단순한 비즈니스의 관계성을 넘었다고 생각이 듭니다.

사사가와 보통은 좀 더 「여기는 이렇게 해주세요」 같은 요구가 있다고 생각해요. 어쩌면, 리메 팀은 가사 전부를 「라」 라고 써와도 아무 말도 하지 않지 않을까. (웃음) 자유롭게 작품을 만들 수 있다는 것은 영광이지만서도, 리메의 곡을 쓰는 것은 나 뿐만이 아니기 때문에, 다음번에는 내게 기회가 주어지지 않을지도 모른다. 이번이 마지막일지도 몰라, 라는 생각으로 매번 제작하고 있습니다.

리메 절대 마지막이면 안 돼. 아직도 잔뜩 곡을 써주길 바라.

─사사가와 씨는, 리메 씨가 다른 작곡가의 악곡을 부르는 것을 어떻게 생각하고 있습니까?

사사가와 별로 뭐라고도 생각하고 있지 않아요. (웃음) 직접적으로 말하면, 감정을 풍부하게 부르는 곡은 다른 작곡가 분들이 해주고 있기 때문에, 반대로 내 곡은 감정을 배제해서 부르는 방식을 살려야지, 같은 생각을 하고 있습니다.

─리메 씨에게 있어 사사가와 씨는 어떤 존재입니까?

리메 마오 군을 정말로 존경하고 있고, 어떤 의미에서는 신님처럼 숭배하는 대상에 가깝습니다. 무척 친한 사이이긴 하지만서도, 신님이기 때문에 좋은 의미에서 선을 넘고 싶진 않달까나. (웃음)

사사가와 좋은 거리감으로 곡을 만들고 있다는 감각이 있습니다.

리메 활동을 길게 이어가다보면 필연적으로 거리감이 줄어들고, 서로를 알기 때문에 좋은 작품이 만들어지는 것도 당연히 있습니다만, 저는 마오 군으로부터 나오는 곡들에 매번 놀라게 되고, 두근거리고 있기 때문에 더이상 깊게 알고 싶지 않다. 더욱이 마오 군의 싱어송라이터로서의 활동도 무척 좋아하고, 단지 사사가와 마오의 팬 중 한 사람이 되는 순간도 있고.

사사가와 종전에 서로의 관계성을 「B to C」 로 표현했지만, 이 앨범을 제작하는 동안, 리메는 업무상 동료이면서도 자신의 반쪽에 가깝다고 생각하는 순간도 있어서. 내 자신이 쓸 작품과의 경계도 사라지고 있기 때문에, 단순히 내 목소리로 전달하기 어려운 것, 전해지기 힘든 곡을 리메를 통해서 내보내고 있고, 물론 그 반대도 있습니다.

99명이 말하는 「뭔가 좋네」보다 한 명의 열광



─취재 전에 받은 자료에는 각 악곡의 크레딧이 상세하게 실려있어, 이번 앨범에는 엔지니어링에 꽤 힘을 들였다고 들었습니다.

사사가와 크게 달라진 점은, 곡에 따라서 엔지니어를 바꿔본 것입니다. 원래 저는 누군가에게 음향 작업을 맡기는 것이 무척 힘들어서. 성격적으로 원하는 것을 잘 전달할 수 없어서, 제가 뭔가 말하지 않아도 마무리를 맡길 수 있는 사람을 찾다보니, 제 앨범을 제작했던 이케다 히로시 (hmc studio) 씨라고 하는 엔지니어 씨를 알게 됐습니다. 개인 앨범을 만들면서 알게된 것이 시작이었지만, 리메의 음악은 제 음악과 다름없는 위치에 있기 때문에, 이쪽에서도 협력해주시기로 했습니다.

─이케다 씨의 음향 작업의 특징을 말로 표현하자면?

사사가와 인간적으로 무척 잘 맞는 요소도 있습니다만, 제 소리에 대한 고집에 대해 잘 맞춰준다는 점이 무척 크네요. 실제로 예전에 무척 좋은 스피커로 자신이 좋아하는 곡을 들었을 때, 소리가 별로였던 경험이 있어서. 이어폰으로 들으면 굉장히 훌륭하지만, 스피커로 들으면 전혀 굉장하지 않았다. 물론 이것은 대다수의 사람들이 이어폰으로 듣기 때문에, 그것을 기준으로 믹스를 하고 있는 것으로, 잘못은 아니다. 하지만, 나는 자신의 곡을 좋은 스피커로 흘려보낼 때도 초라해지는 것이 무척 싫어. 이케다 씨의 음향 작업은 스피커를 기준으로 해서, 솔직히 말하면 이어폰으로 들으면 그정도까지 굉장하지 않는 경우도 있어요. 예를 들어 「えろいむ」 의 저음은 이어폰으로 들었을 때 「전혀 로우하지 않아」 라고 생각할지도 모릅니다만, 제대로 된 스피커로 들으면 굉장히 좋은 울림이 된다.

理芽 - えろいむ / RIM - Eloim (Official Music Video)

─스피커가 있는 리스닝 환경을 가진 사람들이 압도적으로 적지만, 그럼에도 사사가와 씨는 스피커로 울리는 환경을 우선시하는 거군요.

사사가와 99명이 「뭔가 좋네」 라고 느끼는 것보다, 단 한명이라도 열광해주는 편이 기쁘다. 예를 들어 지금은 10대인, 「나중에 대박나고 싶다」 고 생각하는 크리에이터의 씨앗이 있다고 하고, 그 아이가 리메의 작품을 들어 준다고 해봅시다. 그 아이가 성장해서, 좋은 리스닝 환경을 갖췄을 때 리메의 곡을 다시 듣고 굉장하지 않으면 몹시 유감이지 않겠습니까.

리메 과연.

사사가와 현대의 음악업계의 스탠다드에서라면 잘못된 음향 작업을 하고 있는 것일지도 모르지만, 악곡 제작에 있어서는 정직하고 싶다. 「진짜는 이렇게 해야하는데, 모두가 좋다고 하니까 저렇게 하자」 같은 거짓말은 하고 싶지 않습니다.

리메 그 부분이 마오 군이 양보할 수 없는 지점이구나.

사사가와 응. 리메의 음악을 듣는 팬 여러분들께는 감사합니다만, 저는 아직 도달해야할 곳에 전혀 닿지 않고 있다는 감각이 있습니다. 타이업도 있고, 넓은 곳에 도달해는 있지만, 아직 "깊은 층" 에는 닿지 않고 있습니다. 그런 깊은 층까지 이 음악들이 도달했을 때, 실망하지 않을 수 있는 소리를 낼 수 있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라이브 정보


SINKA LIVE SERIES EP. IV 리메 2nd ONE-MAN LIVE「NEUROMANCE II -카미츠바키시 1번가-」

SINKA LIVE SERIES EP. IV 리메 2nd ONE-MAN LIVE「NEUROMANCE II -카미츠바키시 1번가-」

2023年12月16日(토) OPEN 18:30 / START 19:00

티켓 판매는 이쪽에서

프로필


리메

크리에이티브 레이블·KAMITSUBAKI STUDIO 소속의 버츄얼 싱어. 2019년 데뷔 이후, 어릴 때부터 배어왔다는 영어를 살려서 서양의 히트한 곡의 커버를 연달아 유튜브에 투고, 많은 주목을 받았다. 2019년 12월에 발표한 첫 오리지널 곡 「ユーエンミー」 부터, 메인 작곡가인 사사가와 마오를 불러들여 악곡을 정기적으로 릴리즈. 2020년 1월에 유튜브에 공개한 오리지널 곡 「食虫植物」 은 4400만회 재생을 돌파했다. (※2023년 12월 현재) 2021년 6월에는 1st 앨범 「NEW ROMANCER」 를 발표했다. 2023년 12월에 TV 드라마 「소년의 어비스」 의 오프닝 주제가 「インナアチャイルド」 와, 영화 「금지된 장난」 의 주제가 「えろいむ」 을 수록한 2nd 앨범 「NEW ROMANCER2」 를 발표. 동월에 2년 반 만에 열리는 버츄얼 라이브 「NEUROMANCE Ⅱ -카미츠바키시 1번가-」의 개최를 앞두고 있다. 2024년 2월에는 커버 라이브 앨범 「CHOCOLATE LIVE2」 를 릴리즈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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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사가와 마오

싱어송 라이터. 중학생 무렵에 플레이한 닌텐도 DS의 소프트 「대합주! 밴드 브라더스」 를 계기로 음악을 만들기 시작, 그 후 DTM으로 본격적으로 음악 제작을 개시한다. 싱어송라이터로서의 활동 이외에도, 수많은 아티스트의 작품에 악곡을 제공하거나, 편곡으로 참가하는 작곡가로도 활동하고 있다. 2019년 9월에 1st 앨범 「あたらしいからだ」 를 릴리즈. 2023년 2월에 2nd 앨범 「サニーサイドへようこそ」 를 발표하고, 4월에 도쿄·신다이타FEVER에서 단독공연 「ひかりのそこ 第3層 -サニーサイドへようこそ-」 를 개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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