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y KPota
간만에 탐정사무소의 책상 앞에 앉아 이 나간 마작패를 손 안에서 굴리던 샤라쿠 아키히코는 눈앞의 의뢰인을 바라보며 거 참 예술인의 정석 같은 모습을 다 하고 있다고 생각했다. 하나로 대충 묶은 길다란 갈색 머리칼이나 특이한 모양의 육각형 안경이나 민트색 양갈래 머리를 한 캐릭터의 티셔츠도 그렇지만. 정돈되지 않은 러프한 이미지와 달리 손톱은 짧게 잘랐다.
“이 안에는 사람이 없네요.” 둥글게 원을 그린 일곱 개의 의자. 누구와도 마주보지 않은 채 비뚜름하게 앉은 일곱 명의 학생. 맞은편에서 조금 오른쪽을 본 동기는 그렇게 말했다. “인간성이 부재한 인간을 등장인물로 삼는 소설은 많죠. 대표적인 게 악인을 주인공으로 하는 피카레스크가 있을 수 있겠어요. 하지만 저는 그런 류의 인간성이 부재하다고 말하는 게 아
그림 백업 시간 유메칸 재록을 뽑음 1~8기 인선 / 바꿔치기 인선 몽중칸 끝나고 정말로 머리에 남은게 없었다 두달 지난 지금은 뭔가 있느냐고 한다면... 필규: 편소 첫만남글 (썼음) 현: 아무튼 뭔가 있어요 (쓰는중) 나무유신: 재밌는 게 생각은 났음 (구상끝) 민속: 그만써도될듯 (보류) 동현유선도화: 갈피는 잡힌.. (구상중) 중간에 끼어든
“죄송합니다. 저희 서점에 들어왔던 재고는 다 나간 것 같네요.” 손님이 셋만 들어와도 붐빌 듯이 좁은 독립 서점의 주인은 미안한 표정으로 그렇게 말했다. 그분의 다른 시집은 남아 있는데, 하고 말끝을 흐리며 웃는 그에게 적당히 고개를 숙이고 문간을 넘었다. 10월 말의 찬 공기가 코끝에 훅 끼쳤다. 히터를 틀었던 건지 건물 옆의 실외기가 웅웅거리며 돌아가
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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