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하항로사건]

월하항로사건 4화

TRACK.4

룸몰 by 룸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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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나키

무네우지는 디너쇼가 시작하는 시간, 알고있었지? 지각 한 뻔 했다는 게 신기하지만…….

무네우지

그렇지. 그 때 나는―

무네우지

화장실도 다녀왔으니, 슬슬 파티 회장으로―

? 지금 뭔가 복도의 저편에서 빛난 것 같다만……. 저쪽은 갑판 쪽인가.

(……! 무언가가 암흑에서 빛나며 움직이고 있어……!?)

무네우지

나는 분명히 봤어…… 수수께끼의 발광물체를.

네타로

헤―! 반짝반짝한!

무네우지

정체를 밝히고 싶었다만, 놓치고 말았어. 그 후 쇼가 시작할 시간이 가까워진 탓에, 돌아가는 도중에 나나메기쪽과 합류했어.

나나키

그랬던거구나.

무네우지

믿……지 못할지도 몰라. 허나 나는 그것이 집단수면과 뭔가 관련이 있는 게 아닌지 생각하고 있어.

류이

…….

무네우지

그 때 갑판에서 요와씨의 모습도 보였어. 요와씨는 보지 못했나?

네타로

내가? 갑판에?

……아.

류이

아?

네타로

아, 그래그래. 나도 그 쪽에 있었다! 그래도 난―

네타로

토이―! 디너쇼라는 것까지 배의 안을 탐험하는걸세―! 전음관으로 전언 게임하거나 레이더로 해양생물UMA을 찾거나 하는걸세―!

토이

네타로씨……. 엄청 즐거워 보이지만, 나는 좀―

……에취!

류이

요와 너! 토이한테 감기 옮기지 마!

네타로

옷이 젖었어!

토이

형, 네타로씨, 미안해. 나 오늘은 조금 몸이 안 좋은 것 같아서…….

류이

알겠어. 일단 파티 회장에 돌아가 있어. 나중에 내가 따뜻하게 해줄테니까.

토이

형… 두근.

그럼 먼저 가 있을게. 네타로씨, 나중에 탐험 이야기 들려줘요……!

네타로

……가버렸어. 재미없구만.

아, 그래! 좋은 게 떠올랐네♪

네타로

그래서 나는, 곧바로 반딧불이 사냥에 나섰다는 거지!

류이

반딧불이?

유키카제

배의 위에서? 그것도 바다 한복판의…….

네타로

그래―! 선내외를 붕붕 날아다니고 있어서, 번쩍번쩍한 하이빔으로 빛을 발하며 가는, 것 말일세!

무네우지

붕붕…… 예전에 읽었던 곤충도감에서는, 반딧불의 이동속도는 분속 30M 정도라고 기억한다만.

나나키

번쩍번쩍…… 분명 반딧불이는 구애를 위해서 빛나지만, 몇십마리가 모여서 겨우 촛불 하나만큼의 빛이 된다던가 아니라던가…….

네타로

어쨌―든! 우지가 말하는 발광물체라는 녀석의 정체는 반딧불이였네! 납득했나~?

무네우지

으…… 응.

네타로

류이는 어땠나? 그 천 뭉치는 결국 무엇이지~?

류이

…….

유키카제

저반발 베개에 담요에 탕파에 복대에 기모 양말…….

무네우지

거기에 전부 눈으로 쫓을 수 없는 속도로 토이씨에게 착용되고 있어.

류이

이걸로 됐어. 난 몸이 안좋은 토이를 위해 스태프룸에서 이것저것 조달해왔어. 그래서 회장으로 돌아가는 게 늦었을 뿐이야.

네타로

뭐야 그게~. 실망일세.

유키카제

좋아, 그럼 마지막은 나와 나나키의 얘기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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