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하항로사건]

월하항로사건 5화

TRACK.5

룸몰 by 룸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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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나키

…….

(아까 앤디가 크루즈선의 [추천 데이트 스팟]은 스카이덱이라고 알려줬는데……)

카프카

여기가 메인인 파티 회장인가. 홀로그램 덕에 천장이 높아보이고, 선내에서도 압박감이 없어서 좋네.

키나리

낮이라면, 창문에서의 경치도 보는 것이 가능합니다. 더욱 개방적인 인상을 받는 것이 기대됩니다.

야치요

후아아……, 이거, 서민이 일생에 맛볼 수 있는 사치의 몇백회 분량인거죠……? 덕을 너무 써서 내세에는 정말 정말로 벌레 이하의 존재가…….

나나키

(모두가 있는 안에서 주임에게 권하는 건 난이도가 너무 높아……)

요다카

안쪽에 바 카운터도 있는 것 같아. 설비쪽도 충실해보여.

카에데

스태프분들은 아직 익숙하지 않은 부분도 있다고들 하지만, 제대로 연수 받으면 문제 없을 것 같아.

카프카

응. 나도 그렇게 생각해.

나나키

(거기에, 여긴 일 때문에 온거니까. 나, 너무 들떴어……)

아쿠타

우효―! 바이킹 요리 맛있어~. 나는, 평생 이 배에서, 우물무울, 안 내리고, 우물, 살거야!

무네우지

이소타케, 조금 진정하고 먹도록 해. 볼이 다람쥐 같아졌어.

카에데

라고 말하는 무네우지군도 그걸로 3접시째지…? 고등학생은 들어가는 양이 다르구나…….

나나키

(그래도 커플끼리 온 손님들도 있는 것 같으니까, 데이트 스팟으로써의 조사도 겸해서, 라는 걸로……)

카에데

나나키군도 그런 느낌이야?

나나키

에!? 네, 네!?

카에데

후후, 역시.

나나키

(……! 주임의 웃는 얼굴……)

(그치만 왜 웃었는지는 전혀 듣지 못했어……! 분명 이상한 대답한 것 같은데……!)

카에데

아…… 이런, 야치요군이 엄청나게 절묘한 밸런스로 쌓아올려진 탱글거리는 젤리 타워에 다가가고 있어…… 잠깐 다녀올게.

유키카제

주임, 잠깐 기다려.

카에데

유키형, 왜 그래?

유키카제

나나키. 주임에게 뭔가 할 말이 있는 거 아닌가?

나나키

!?

카에데

응? 그래?

유키카제

아까…… 앤디였나? AI와 이야기하고 있는 걸 들어버렸어. 미안해.

거기에 줄곧 주임쪽을 보고 있는 것 같았으니까―

나나키

카, 카미나씨! 자자잠깐.

유키카제

?

카에데

어라? 두 사람 다 어디 가는― 아아! 야치요군, 스톱스톱!!!

유키카제

왜 그래? 이 배의 [추천 스팟]을 검색해서 주임에게 알려주려고 했던거잖아. 나나키는 상냥하네.

나나키

어. 혹시 [데이트] 부분은 못 들었어요……?

유키카제

응?

나나키

아, 아뇨. 혼잣말이에요.

유키카제

그래서, 주임에게는 말하지 않는건가? 그럼, 알려준다면 내 쪽에서 전달해두는 것도 가능해.

나나키

……그게. 그건―

다들 즐거워보여서, 다음 기회로 할까 해서요.

(나 때문에 이상한 분위기가 된다고 생각하면……)

죄송해요, 뭔가 신경쓰게 만들어 버린 것 같네요. 저 잠깐 바람 좀 쐬고 올게요.

유키카제

나나키…….

나나키

(……라고, 내 심정 부분만 빼고 사실만 말한다면……)

유키카제

나와 나나키는 파티 회장에서 한동안 모두와 이야기를 나눈 후, 각자 시간차를 두고 스카이덱으로 향했어.

이상이다.

나나키

그, 그렇게 되네요.

류이

짧아.

유키카제

딱히 말할 게 없으니까.

나나키

(……사실은 하나 신경쓰이는 게 있지만)

류이&무네우지

…….

나나키

(다들 신경에 날을 세우고 있고……)

네타로

흐~음흐음. 그렇구냐아.

나, 진상을 알겠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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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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