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y 인간찬가
“오늘도요?” “매일 그렇죠… 하하.” “어휴, 수고가 많으십니다.” “한창 어른들이랑 말하기 싫어할 나잇대라고 하긴 하더라고요.” 그래도 조금은 말해주었으면 하는데. 하곡은 말을 덧붙이는 대신 나직히 웃었다. 사천의 관아에서 내어준 마차는 금방 쓰러져도 놀라지 않을 정도로 오래된 것이었다. 삐걱거리는 소리를 두 시진 즈음 들었을 때 맹가는 가장 가까운 도
朱熹는 눈을 뜬다. 그의 목을 친 공신의 앞에서. 음, 정정하지. 공신의 낯이 아니다. 공신의 머리칼은 저것보다 좀 더 밝지 않았던가? 스산한 달빛 아래 아해의 머리칼이 흩날렸다. 그는 본능적으로 깨달았다. 朱熹였다. 이제 사서에서 사라진 제 이름을 존재의의로 삼는 것. 너는 평생 불행하겠구나. 그리고 내가 널 불행하게 만들겠구나. 다만 그는 무독하게 웃기
“다산은.” “지금 양명 선생님이랑 같이 있습니다.” “책은?” “오백 권 다 쓴 지가 언젠데요. 다 쓰기 전이었으면 약용이 오기 싫다고 했을겁니다.” “애 나이가 몇인데…. 그래, 됐네. 차는?” “녹차 있습니까?” “바닷가에선 못 마실 품종이 많지. 며칠 전에 상단이 다녀갔거든.” “서호용정도 있습니까?” “수인이 좋아하는 거라서. 안길백차도 있고.”
그림자 없는 밤
포스트 2개
마지막 주
포스트 4개
그러니 우리가 영원히 슬플 것이오
포스트 8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