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y 3월의 사서씨
Songbirds 비행기가 하늘을 나는 소리가 들렸다. 가까운 곳에서 들렸지만 창문을 열지 않았으므로 그것이 어느 정도 가까이에서 나는 소리인지 알 수는 없었다. 하늘을 동경하는 인간에 대한 이야기는 수도 없이 많다. 닿지 못할 것을 갈망하며 그것에 닿고자, 그것이 되고자 하는 인간들. 인간은 쓸데없는 것을 좋아한다. 이해할 수 있지만, 이해하
하겐다즈는 아이스크림의 최소단위가 아니니까 어젯밤부터 하늘이 흐리더라니, 새벽에는 계속 비가 내렸다. 빗줄기는 아침까지도 약해질 기미를 보이지 않고 계속해서 퍼붓고 있었다. 장마가 시작됐다. 타쿠보쿠는 늘어지게 하품했다. 우중충한 창 밖 풍경을 보고 있자니 어딘가 우중충한 기분이 들어, 어디론가 훌쩍 떠나버리고 싶은 감각이었다. 어느새 자료실
흔들리는 것에는 형태가 없다 일을 그만두고 여길 떠나고 싶다고 생각한 것은 꽤 오래 전이었다. 방랑벽이라고 해도 좋을 만큼 원체 한 곳에 붙어있질 못하는 성정이기도 했고, 슬슬 새로울 것이 없어 일상의 모든 것이 질려버리는 기분이 들었기 때문이었다. 질렸다고 생각하면 그 뒤로는 도무지 정을 붙이지 못했다. 그런 식으로 꽤 많은 것들을 그만두고
그러므로 그녀의 죽음은 그러므로 그녀의 죽음은 실로 갑작스러운 소식이었다. 정기 업무보고를 위해 정부기관에 다녀오겠다며 도서관을 나선 것이 아침, 그리고 돌아오던 도중에 브레이크가 고장 난 트럭에 치여 사망. 문학서의 침식을 막기 위한 특무사서 프로젝트는 그 당사자가 죽어버렸으므로 무기한 중단...말하자면, 사실상의 폐지. 이상한 것은 너
Songbird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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