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y 해양생물
타이 발데스의 노래 How deep? 을 모티프로 썼습니다. https://youtu.be/Dpuv0DVbYFA?si=ofL5hof_oKNXdkIH 하이드는 커피나 차 외에 와인도 좋아했다. 뱀파이어라면 새빨간 포도주를 좋아할 것 같지? 예의 이죽거리는 웃음과 함께 물었다. 하이드가 좋아하는 건 알코올 맛이 확 올라오는 화이트 와인이었다. 그럴 바에야
아주 따듯하게 하는 것 잊지 말고. 그 말에 바리스타가 분주해졌다. 라고 임시저장이 되어 있고 공책엔 아래 토막글만 남아 있당. 마저 쓰지 않을 것 같아서 이쯤 올림 얇은 커튼은 해를 막는 데 별 소용이 없었다. 또 반투명하니 안팎을 가리는 용도론 믿음직스럽지 못했다. 따지자면 장식이었다. 해질녘 특유의 주홍빛이 투과해 벽지를 곱게도 물들였다. 여느
협탁 위에서 휴대전화가 징징 울렸다. 오늘처럼 야간근무가 잡힌 날은 알람을 진동으로 해두었다. 아주 가끔이지만 이웃집에서 소리가 넘어오는 걸 보면 반대의 경우도 가능했다. 하이드를 깨우는 것도 싫고 말이다. 물론 늑대인간만큼 예민하고, 그 누구보다 까탈스러운 그이기에 쉽지 않았다. 곤히 자려거든 아예 여기에 없어야 했다. 카페에 나타나는 건 또 별개의 이야
문을 열자마자 몸주변에 돌던 온기가 사라졌다. 카페를 나설 때 딸려갈라 미리서부터 커피잔에, 의자에 꼭 붙었을지 모를 일이었다. 돌아가야 할 시간이 다가올수록 자리에서 뭉그적대다 이 시간이 왔으니. 시애틀의 잠 못 이루는 밤, 적어도 지금은 영화 제목에 불과했다. 어두컴컴한 거리에 사람이라곤 우리 외에 보이지 않았다. 우리가 보인다니 그 외계인에게 옮았을까
못 보던 직원이나 환자가 들어오거든 일련의 과정이 있었다. 인수인계와 입원 수속은 물론이고, 매번 그 질문을 거쳤다. 여기서 얼마나 일하셨어요? 오십 년이요? 어떻게 그렇게 오랫동안 한 일만 하셨어요? 직원이라면 앞의 질문을 생략하기도 했다. 어쨌거나 나는 하다보니 그리 되었더라 대답했다. 간혹 이 말도 반세기 동안 하셨겠다 덧붙였다. 뭉뚱그렸지만 그들의
작성일: 2021.10.14 게임에 대한 강한 스포일러가 있습니다. 특히나 갈라와 하이드 파트의 전반적인 스토리라인을 다루니 게임을 즐기신 후 일독을 권합니다. 해양이는 이러한 글을 드럽게 못 씁니다 호달달 호달달달 개발 및 배급 : Toge Productions 출시일 : 2020.01.30 캐주얼 비주얼노벨. 선택지는 나오지 않으며, 손님에게 제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