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upporting Information
바로 앞글 본문에서 분량 차지할 것 같아서 빼놓은 부가정보들
말 그대로 보충자료이니 귀찮으시다면 그대로 패스하셔도 되겠습니다. 제가 보던 논문들은 항상 이렇게 서포팅 인포메이션을 따로 나눠뒀거든요. 그래서 나눠봤어요. 아무래도 사람은 놀던 물에서 놀아야 탈이 안 나는 법 아니겠습니까.
Figure(관련 트윗)와 Table(잡설)로 구성됩니다. Figure는 원래 그림이 들어가야 되는데 저는 그림러는 아니라서 원작 읽으면서 그때그때 질렀던 트윗들 중 내용이 좀 있는 것들을 모아두었습니다. Table은 표 들어가는 자리라 원래 텍스트가 많다보니 에피소드 내용 간추린 거라던가 기타 분량이 좀 긴 잡소리(=후기)가 들어갑니다. 읽으셔도 그만 안 읽으셔도 그만이지만... 이왕 오신 김에 끝까지 같이 고통받아요 우리. 농담이에요. 행복하세요.
Index
Figure 1~8 관련 트윗
Table 1 스티어 에피소드 요약
Table 2 박문대(류건우)의 위로 형태
Table 3 후기
Table 4 작업곡 목록
(Figure 1) 관련 트윗 - 스티어
스티어 류청우가 혼자만 모니터링하면서 물밑 뒤지고 이 악물고 무리해가면서 몸 쓰는 예능 나가서 그룹 홍보하고 했던 게 꼭 초반 박문대 떠오르게 하지 않나요 약간 결이 다르긴 한데... 혼자 저 물밑까지 뒤져가면서 어떻게든 문제 커버치려고 하는 그 모습이 꼭 닮은 것 같아 류청우, 류건우, 저 근본은 결국 같구나 너희 둘이... 누군가를 의지하지 못하고 홀로 버텼던 그 시간도, 망가져가는 것도 자각하지 못하던 그 과정도, 버티고 버티다 결국 그 끝에서 다 망가져버린 것조차도 (23.08.13)
(Figure 2) 관련 트윗 – 입스
619인데 세상이 류청우를 억까해... 해결된다는 거 알아 근데 세상이 청우를 억까해 진짜 이래야만 했나요 (23.09.07)
(Figure 3) 관련 트윗 – 썸머 패키지
146보다가 생각이 타고타고흘러서 619까지 왔거든요 근데 끝까지 국데한테 싫은소리 못 하는 곰머도 저를 빡치게 하고 곰머가 부럽다고 한 말에 지도 상처입었으면서 아니라고 하는 국데도 저를 빡치게 해요 진짜 이래도 되나요 (23.09.07)
(Figure 4) 관련 트윗 – 리얼리티
렬리티 청우건우가 같은 학교에 다니는 건에 대해 생각해봤는데요 역시 그거 연희대 축제 간 류뭉대가 너무 신나보여서 그런 거 아닐까요? 신나보이는 형을 옆에서 보면서 괜히 소감도 물어보고... 그거 듣고 괜히 또 연희대 다니면서 축제에 갔을지도 모르는 형 상상해보고... 그러다가 옆에서 그 모습 보고싶어져서 같은 학교 다니는 걸로 설정되고(
날조죠 알아요 나도 날조하면서 이게 날조인 거 아주 잘 알아ㅜ 근데 이게 아니면 나는 답 못찾겠어 몰라 드러누워 청우가 형아가 좋다는데 내가 뭐 어쩔거임
아니 렬리티에서도 지들끼리 좋아서 동거도 하고 학교도 같이 다니고 밥도 같이 먹고 형의 에너지가 부러워져서 자기도 몰래 신청서 내고 뭐 그러는 거잖아요 근데 현실서도 그러잖아 이미 자기들끼리 우리 모르는 새에 서로 챙겨주고 어쩌고 다했잖아 쌍방으로 질투심 열등감 긴장감 다 가졌잔아( (23.09.26)
(Figure 5) 관련 트윗 – 사이버 렉카
기억을 받고서 가치판단의 선이 묘하게 비틀린 청우...랑 그게 기껍다고 말하는 문대... 둘의 가치관이 비슷해졌기 때문에 기꺼이 보낼 수 있는 칭찬... 미처 읽어내지 못한 폭풍전야의 고요함 와 진짜 미친 것 같다
그치만 문대야 청우가 떨떠름한 반응을 보였던 건 아무래도 너까지 휘말릴까봐 그랬던 것 아니겠니 리부트를 겪고서도 그걸 모르다니 정말... 눈치없구나 내 최애야 (23.09.29)
(Figure 6) 관련 트윗 – 입스
형이 있어서 너무너무 좋고 의지되고 부담이 좀 덜어져서 마음도 편해졌지만 한편으로는 형이 있어서 자꾸 상처를 헤집어야 하고 미움받을까 무서워하고 생각도 두려움도 많아져 (23.09.29)
(Figure 7) 관련 트윗 – 입스
사라진...... 아니 단어선택이...... 아니 무슨 사람이...... 존재감으로 꽉 차다못해 나 봐달라고 폭발하던 놈이 어떻게 자진해서 사라진다고 하니 청우야......?
형이 동생을 찾잖아 청우야......... 동생이 형을 찾잖아 청우야아악 (23.10.02)
(Figure 8) 관련 트윗 - 미션 실패
와 어떻게 435화를 내가 잊고 있었지
"지금 어디 가는 건가요."
"아, 병원에 가는 건 아니야."
"그럼 어딘데요."
"하하."
대답하라고.
하 문대 업보빔...ㅋㅋㅋㅋㅋㅋㅋㅋㅋ 너임마 서술트릭을 그렇게 써두고 지금 청우 탓할 생각이 드냐 이샛기야 퇴원시켜달라고 할땐 형아스위치 키더니 퇴원하니까 바로 스위치 내리네 하 진짜 개웃겨 형아야 동생이 그렇게 좋니 (23.10.23)
(Table 1) Discussion Supplementary
- 스티어 에피소드 전개
스티어 에피소드는 471화, 시스템 업데이트와 함께 스티어 차유진의 기억이 덮어쓰이며 시작된다. 471화에서 테스타는 재계약을 눈앞에 둔, 혹은 재계약을 막 체결한 5년 차였고, 0회차에서 스티어는 6년 차에 해체되었다. 즉, 이 시점은 멤버들이 스티어에 가진 감정이 아직 흐려지지 않았을 때다.
스티어 차유진 편에서는 차유진에게 스티어의 팬인 류건우의 존재를 알리고 무대에서의 즐거움을 다시 일깨워주며 에피소드가 종료된다. 502화에서 시스템 재업데이트로 등장한 스티어 류청우 역시 같은 이유로 테스타 멤버들의 판단에 의해 무대에 오르지만, 이는 오히려 류청우가 기억을 되찾는 것을 거부하는 결과로 돌아온다. 505화에서 꼭 기억을 돌려받아야만 하느냐는 류청우의 물음에 그 누구도 제대로 된 답을 돌려주지 못하고, 그런 멤버들을 류청우는 심판을 기다리듯 바라본다.
직후 시스템의 재업데이트 완료 팝업과 ‘미리보기’가 나타나고, 박문대는 이 팝업에서 해당 현상은 ‘스티어 류청우가 테스타 류청우를 인정하고 받아들여서’ 나타난 것이 아닌, 시스템의 자의적인 업데이트 완료 판단으로 나타난 것임을 알게 된다. 이미 류청우의 상태로 복잡했던 생각에 시스템의 팝업이라는 변수가 더해지자, 박문대는 극도로 심한 스트레스를 받는다. 안광이 죽은 박문대를 지켜보다못한 이세진과 선아현이 다른 멤버들을 설득해 미리보기 업데이트를 진행하자 스티어 김래빈의 기억이 나타나고, 이후 시스템을 살피던 박문대는 미션 실패 시나리오 재현 기능이 생성된 것을 확인한다. 큰달과 몸을 바꾸어 시스템을 확인한 박문대는 스티어 이세진의 기억이 데이터 형식으로 준비된 것을 보고, 이 사태를 해결하기 위해 큰달의 몸을 빌린 채 스티어 멤버들을 전원 집합시켜 이세진A의 무죄 선고를 전달한다.
그러나 이세진A의 승소 소식을 들은 다른 멤버들과는 달리, 류청우는 이 선언을 계기로 극도의 탈력감을 얻고 번아웃 상태에 진입한다. 박문대는 이러한 사태가 일어난 원인을 서바이벌 프로그램으로 얻은 큰 체급만을 안고 수많은 논란과 함께 서서히 침몰하던 스티어, 강인한 정신력을 바탕으로 지나치게 오랜 시간동안 자신과 맞지 않는 행동을 하며 버텼으나 그 끝은 허무한 해체였던 것, 그리고 결국 이세진A가 대법원 상고에서 승소함으로써 버틸 이유를 잃은 것 때문이라고 짚었고, 그 추측이 완전한 오답은 아니었다는 것이 류청우의 프로듀싱 활동으로 밝혀졌다. 이세진A가 무죄 판결을 받아낸 것을 안 류청우는 버틸 이유를 잃고 기억을 돌려받겠다고 선언했으나, 이 상태로 기억을 되돌려받을 경우 테스타 류청우에게도 부정적인 영향을 끼칠 것을 걱정한 박문대는 류청우의 번아웃을 조금이라도 호전시키고자 프로듀서의 역할을 부여한다. 이 활동을 통해 류청우는 테스타에 남기를 고집했던 처음의 모습과, 모든 것을 포기한 이후의 모습을 버리고 자신이 이룬 것으로써 테스타 류청우의 기억을 수용하겠다는 뜻을 밝힌다.
(Table 2) 박문대(류건우)의 위로 형태
작중에서 박문대가 이러한 형태의 위로를 건네는 대상은 크게 둘이다. 하나는 류건우의 유일한 가족인 박문대이고, 다른 하나는 박문대의 동생인 류청우이다. 위로는 아니지만, 박문대가 선아현과 관계를 형성한 계기 역시 비슷한 형태이다. 252화에서 드러난 류건우와 박문대의 첫 만남에서 류건우는 모텔 앞에 힘없이 앉아있는 박문대에게 아무것도 묻지 않고 국밥을 사 먹이며 이런저런 정보를 알려주고 박문대가 스스로 일어설 수 있도록 도왔다. 회귀 후 선아현과의 첫 만남에서는 말을 심하게 더듬고 스스로를 비하하는 선아현을 평범하게 대한다. 그리고 517화에서 류건우가 류청우를 위로한 것 역시 같은 형태로, 말없이 술을 먹이며 류청우가 자기 자신에게 솔직해질 수 있도록 도와준 것이 류건우가 건넨 위로의 형태였다. 류청우가 박문대에게 힘들면 언제든 자신에게 기대어달라고 묵직하게 부탁하는 것과 달리, 류건우는 굳이 자신이 아니어도 좋으니 류청우가 조금 더 괜찮아지길 바라는 마음을 말없이 전달한다.
(Table 3) 후기
우선 여기까지 읽어주신 당신께 감사 인사를 드립니다. 분석을 가장한 주접을 한글기준 삼십 페이지로 늘려놓고 읽어주십사 하고 올린 걸... 정말... 고생 많으셨어요. (꾸벅) 이제야 느끼는 건데 오버뷰에 들어갈 내용이 디커에 들어갔거나 그 반대가 되어야하는 내용도 있는 것 같은데요 제가 부디 퇴고하면서 다 잡아냈기만을 바랍니다... 인트로랑 초록은 괜찮으셨나요 쓰면서도 이게 지금 인트로/앱스트랙 취지에 맞냐만 몇 번을 했는지. 일단 뭐라도 날조해서 찌끄려놓으면 나중의 내가 알아서 퇴고하겠지 낄낄~~... 하면서 썼습니다. 맞춤법이나 비문도 몇 번 체크하긴 했는데 혹시 또 있다면 제게 말씀해주세요. 없다고는 못 하겠네요.
근데 혹시 ‘나의 청우문대or청우건우는 이렇지 않다!’ 싶으신 분이 계시다면, 저는 언제나 기다립니다 당신의 청문청건 캐해. 오타쿠의 전통에 따르면 자고로 캐해배틀이란 논문으로 하는 법이니까요(아님). 어, 회지 페이지 수로 하는 거였던가요? 아무튼 비슷하잖아요. 저는 제 사랑하는 전공 덕분에 이과생 주제에 분량 늘리기 달인이거든요 원하신다면 언제든.
아무튼, 이걸 쓰기 전부터 제 안에서 류청우랑 박문대의 성격을 한 마디로 표현하자면 ‘이 차갑고 냉정한데 따뜻하고 다정한 놈들’이었습니다. 지금도 크게 다르지는 않네요. 박문대야 서술이 그 모양이니 그렇다 쳐도 류청우는 왜 ‘차갑다’가 들어가냐구요? 류청우 시점의 서술이 류건우 못지않게 냉정하니까요. 류건우는 선 넘기가 엄청 힘들 뿐이지 한 번 넘기만 하면 서술트릭에 가려져서 그렇지 그렇게 물러터질 수가 없는데 류청우는 웃기는 잘 웃지만 은근히 선 잘 긋고 딱딱한 면이 있다고 생각해요. 류건우는 엄청 크고 높고 두꺼운 벽(근데 히든루트 뚫리면 잘 녹아주는) 하나라면 류청우는 처음엔 낮은 벽이었다가 가면 갈수록 높이가 높아진달까. 뭐 예시를 들자면 테스타한테 듣는 청우랑 브이틱한테 듣는 청우가 다른 걸로 들 수 있을까요. 근데 한 번 선 안에 들이면 속은 진짜 말랑하고 따끈하고 다정해 진짜 어떻게이럴수가잇어너네? 아무튼 이 글은 저 짧은말을 아주 길게 늘여쓴 거에요. 제 청우랑 문대 캐해석의 중심. 사실 데못죽이라는 작품 자체를 한 마디로 표현해도 비슷할 것 같네요. 캐릭터들 사이의 수많은 서사가 그렇게 정리되니까요. 그러니까 결국 다정함이 다정함을 구한 이야기.
개인적으로 쓰기 제일 어려웠던 부분은 역시 썸패 이후부터 백일몽, 284 직전까지가 아니었을까 싶어요. 정주행하면서도 몇 번이고 그 부분 보면 어찔해져서 덮느라... 류문대 멘탈도 제대로 바스러진데다 저땐 타멤 시점 서술도 많지 않아서 분석도 어려웠거든요. 제일 마음이 괴로웠던 건 역시 입스 에피지만 여기는 그래도 진도는 쭉쭉 잘 나갔어요. 거긴 또 청우 시점 서술이 많았기 때문에... 근데 그럼 대체 스티어는 어떻게 봤느냐면 팝업 대기 시간을 열심히 활용했습니다. 저 그때 비명 못 지르는 대신에 트위터에서 절규했거든요. 그러면서 스티어 에피를 몇 번 재탕하는 바람에 쓰는 것 자체는 의외로 그렇게까지 어렵지 않았던 것 같아요. 가끔 위치 헷갈리면 다시 원작 돌려보고...... 근데 솔직히 이게 청우 캐해인지 청우문대 해석인지는 저도 좀 헷갈리네요. 그래도 어차피 CP 해석을 하려면 둘 다 해석을 하긴 해야하니까... 그... 문대 해석이 부족하다고 느끼셨다면 죄송함다. 류문대 최애에요. 얘 캐해 하려면 이거랑 똑같은 거 또 써야해요...... 아니다 분량 두배될듯요 까딱하면 포타 업로드도 안될지도?
저도 평범한 오타쿠인지라 원작 돌려보고 이거 쓰고 하면서 청우문대 뽕이 막 벅차오르면 트위터에 마구 지껄여댔거든요...... 그때마다 받아주신 소중한 트친 여러분께 진심으로 감사드립니다. 뜬금없이 현실에선 머리 쥐어뜯고 트위터에선 탐라에 절규하다가 갑자기 투표 던지고 스페도 켜고 생뚱맞게 질문해대는 것들에 하나하나 답변 달아주신 선생님들... 제가 진짜 많이많이 사랑해요 아시죠?...... 진짜사랑해......
이 글의 모든 문장을 쓰면서, 그리고 무엇보다도 원작의 모든 문장을 읽으면서 한 문장 한 문장마다 느껴지는 다정함에 숨이 막히게 좋았어요. 외칩니다 백덕수 작가님은 천재다. 청우야 사랑해... 류문대야 사랑해...... 다정한 너희를 사랑해......... 작가님 사랑합니다 감사합니다 건강하세요...............
+) 사족인데 이거 서술 왠지 나무위키 느낌 드네요 하...... 문장력 부족.
(Table 4) 작업곡 목록
이게 궁금하실 분이 계시겠냐만 이쯤 봐주셨으면 다 봐주시겠지 하는 안일한 마음으로 적어둡니다. TMI로 저는 테스타 최애도 메인보컬이고, 저기에서도 메보가 가장 좋아요. 작업곡이라고는 하지만 거의 노동요에 가까워서 스티어랑 입스 말고는 글 분위기에 크게 영향을 미치지 않았습니다. 목록에 작성된 순서는 작업한 순서와 같습니다.
Introduction: 비스트 - Lightless
Overview: HIGHLIGHT - DAYDREAM
Discussion - 썸머 패키지: 이기광 - Predator
Discussion - 룸메이트(284, 324): HIGHLIGHT - 잘 지내줘, HIGHLIGHT - 사랑했나봐
Discussion - 리얼리티: 양요섭 - BRAIN
Discussion - 스티어: 비스트 - SHADOW
Discussion - 입스: 양요섭 with LIGHT - LOVE DAY (원곡: 양요섭&정은지 - LOVE DAY)
Abstract, Conclusion & Outlook, 퇴고: HIGHLIGHT - Give you my all
- 카테고리
- #기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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