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남에 대해서 - 하미

천남이 고백하기 전, 하미 입장에서 천남에 대하여

나에게 있어서, 그 아인 어떤 존재일까.

초등학교 동창? 아니, 그땐 거의 접점도 없었잖아.

마지막 단골 손님? 글쎄, 단른 단골 손님과는 다른 느낌도 드는데.......

신기하게도, 그런 고민을 방해하는 사람조차 그 아이다.

지금도 내 옆에서... 어, 어머! 어딜 만지는 거야! 어, 실수...? 실수... 응, 그럴 수 있지.

오해하지 말길 바란다(누구한테 말하는 거람). 나는 내가 받아들이지 않은 사람이 내 몸을 만지는 걸 가만히 보고만 있을 사람이 아니다.

받아들이지 않은... 아.

머리 근처를 빙빙 맴돌던 정답에 실이 이어지는 느낌이 들자, 나도 모르게 이마를 짚었다.

힐끗, 그의 얼굴을 엿본다.

억지로 꾸민 미소를 짓지 않은 얼굴은 살짝 험악해보이기도 하지만, 나에게는 듬직해보이기도 했다.

나의 영역은 이미, 나 혼자가 아니라는 것을 깨달은 것은 특별할 것 없는 일상 속에서였다.


천남이 첫 생일 기념 축전으로 기억합니다.

그런데 이제 이틀 전에 정해진 생일이라 급하게 쓴...

천남이가 그대로 고백을 하지 않았다면 하미가 먼저 고백했을지도 모른다는 얘기를.. 어딘가서 얘기한 적이... 있던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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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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