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IVING X-MAS

DX3 5인 0점 (재공개)

미로 틈새 by 미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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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트레일러

12월. 한 해의 마지막 달.

올해도 어김없이 다가오는 크리스마스.

거리에는 캐럴이 울려퍼지고,

색색의 조명이 길을 밝힌다.

눈과 함께 웃음이 쌓인다.

눈과 함께 욕망이 쌓인다.

멈추지 않는 캐럴,

늘어나는 도시 전설.

크리스마스에 찾아오는 것은──

DoubleCross the 3rd Edition Fanmade Scenario

「LIVING X-MAS」

더블크로스──그것은 「배신」을 뜻하는 말.

■ 시작 전…

이번 시나리오 「LIVING X-MAS」는 크리스마스 테마 TRPG 시나리오 합작 ‘Winter White Christmas’ 참여작으로, 23년 크리스마스에 공개된 것을 공개처를 옮겨 재게시합니다.

F.E.A.R.사와 矢野俊策가 제작한 TRPG 룰 『ダブルクロス The 3rd Edition』을 사용합니다. 시나리오의 약칭은 「비잉크리」로, 언급 시 시나리오의 정식 명칭 또는 약칭을 이용해주시고, 공개적인 장소에서의 스포일러나 원색적 비난은 삼가주세요. 제게 전하고픈 말이 있다면 후기 폼을 통해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특히 에너미 데이터 면에서 밸런스 조절에 조언을 주신다면 감사하겠습니다.

코어만으로도 플레이할 수 있게끔 작성하였습니다. 구체적으로는 R1과 R2에 등재된 설정, 아이템, 이펙트, 퍼스널리티만을 사용하고 퀵 스타트를 추천해두었습니다. 같은 이름이라도 상급이나 EA 사양이 아니라는 점을 기억해주세요! 혹 추가 서플에서 등장한 데이터나 설정이 사용되었다면 제보 바랍니다! 

이 시나리오를 GM 입문용이나 마스터링 헤딩용으로는 추천하지 않습니다. 어느 정도 룰을 익힌 후 마스터링을 권장합니다. 임기응변이 필요할 뿐만 아니라, 시나리오 자체 기믹 및 골든 룰, 트러블 슈팅의 여지가 있기 때문입니다.

핸드아웃에 따른 PC의 비중이 기존 더블크로스 도식과는 차이가 있습니다. 좋게 표현하자면 군상극입니다.

■ 프리플레이

● 시나리오 데이터

플레이어 수: 5

PC 소비 경험점: 0점 (130점)

사용 서플리먼트: R1, R2

스테이지: 도쿄 근교 N시 (현대 배경의 타국도 가능)

난이도: 중상 (전투가 길고 특수 기믹과 골든 룰을 채용합니다.)

라이터: 미로 @MNMMNMWM

● 시나리오 핸드아웃

PC ① 

시나리오 로이스: 도플갱어

권장 감정: P 호기심 / N 의심

커버/웍스: 고등학생/레니게이드 비잉

퀵 스타트: 불확실한 비장의 패/홍옥의 눈동자

최근 당신이 간 적 없는 장소에서 한 적 없는 언행의 제보가 잇따르고 있다. 그런 적 없다고 몇 번을 말해도 주변에서는 거짓말이나 장난으로 취급하고 있다. 이제 뭐가 뭔지 모르겠다. 이렇게 된 이상 직접 해결하는 수밖에 없다.

PC ①에 대해서

PC ①에게는 의식을 공유하지 않는 협력형 레니게이드 비잉이 깃들어 있다. 이 사실을 사전에 고지할 것. 시나리오 도중 레니게이드 비잉과 의식이 연결된다.

PC ② 

시나리오 로이스: 후쿠로시마 학원

권장 감정: P 애착 / N 집착

커버/웍스: 고등학생/UGN 칠드런

퀵 스타트: 섬광의 쌍탄

당신은 배타적인 사립 기숙사형 학원에 잠입해 있던 칠드런이다. UGN이 파악하기 어려운 학원 내부 동향을 파악하고자 학생 신분으로 파견되었다. 그러나 학원을 놀라울 정도로 평화롭기만 하다. 이대로 일상의 인간이 되는 건가, 하고 생각하던 당신에게 기묘한 만남이 일어난다.

후쿠로시마 학원 기본 설정

N시 북동쪽 호수 근처에 위치한 에스컬레이터식 기숙사형 명문 사립 학원. 건전한 면학 분위기 조성에 힘써 시설이나 수업만이 아니라 자치 활동, 동아리 활동 등 학생 주도 활동에도 많은 지원을 하고 있다. 그 반대편에는 거의 불가능한 외출, 외부 네트워크 단속 등의 엄격한 규제가 뒤따라 학생들은 최근 유행이나 또래의 문화에 뒤쳐지고, 내부에서 단단한 결속력을 바탕으로 독특한 문화를 형성하는 경향이 있다.

PC ③

시나리오 로이스: 고향

권장 감정: P 비호 / N 성가심

커버/웍스: 지정 없음/UGN 에이전트

퀵 스타트: 허공의 반짝임

당신은 모처럼 휴가를 보내려 N시로 귀향한 에이전트이다. 그런데 오랜만에 돌아온 도시에는 심상치 않은 분위기가 흐르고, 도시의 바이러스는 비정상적으로 높다. 휴가라 해서 손 놓고 있을 수만은 없어 보인다.

PC ④

시나리오 로이스: 핫카이 마우루

권장 감정: P 호적수 / N 적개심

커버/웍스: 지정 없음/지정 없음

퀵 스타트: 사신의 손

당신은 N시의 오버드이다. 세계의 진실을 알게 된 당신은 싸움을 결의했다. 이어지는 싸움의 나날 속, 당신과 악연을 맺게 된 핫카이 마우루가 다시 한 번 이 N시로 돌아오려 한다는 소식을 들었다. 무슨 꿍꿍이인진 몰라도 내버려 둘 수 없다.

PC ⑤

시나리오 로이스: 크리스마스 트리

권장 감정: P 연대감 / N 거슬림

커버/웍스: 지정 없음/레니게이드 비잉

퀵 스타트: 홍옥의 눈동자

당신은 N시에서 태어난 레니게이드 비잉이다. 레니게이드 비잉인 당신은 이 도시에서 일어나고 있는 이변을 누구보다 민감하게 알아차리고 있다. N시 역 앞 광장에 설치된 거대한 크리스마스 트리. 살아 있지도 않은 조형물인 그것이 무언가로 거듭나려 하고 있다. 태어나려 한다.

● PC 간 로이스

PC는 시나리오 안에서 (물론 프리 플레이 단계에서 고정 로이스로 취득해도 좋다.) 다음 순서로 로이스를 연결하게 된다.

PC ① → PC ② → PC ③ → PC ④ → PC ⑤ → PC ①


시나리오 전문이 이어집니다.

마스터링 예정이 없다면 스포일러에 주의 바랍니다.


■ 스토리

12월 25일, 크리스마스. 전세계인이 공유하는 거대한 기념일. 세계인의 심상이 하나로 모이는 날. 20년 동안 어떤 사건이 일어나든 잊히지 않은 하루. 그 공통의 시간에 레니게이드 바이러스가 쌓여 산타의식집합체(통칭 산타)라는 레니게이드 비잉이 태어났다. 산타는 '인류를 행복하게' 해주고 싶다. 이 마음에 함께 해줄 동료를 원한다. 왜냐하면 산타 혼자서는 전세계의 모든 아이에게 선물을 줄 수 없으니까…! 42시간 동안 초속 2,200km로 이동하며 평균 0.33km 간격의 5억 가구에 0.0003초만에 선물을 놓는다? 이건 코드웰에게도 불가능하다. 하물며 이 산타는 어른도 빠짐없이 행복하게 해주고 싶은 산타. 산타에게는 동료가 정말정말정말 절실하게 필요하다…!

산타는 동료를 모아 최고의 크리스마스를 보내기 위해 ‘크리스마스 대작전’을 시작한다. 현재는 동료를 모으는 단계인데, 잠재자에게 레니게이드 바이러스를 선물하고 다니고 있다. 바이러스를 선물받은 잠재자가 오버드로 각성하면 동료로 영입할 생각이다.

*PC ①이나 크리스마스 트리도 이 경우에 해당한다.

아무리 행복을 목표로 한다 한들 이변은 이변. 크리스마스의 탄생을 기도하며 산타가 벌린 레니게이드 사건으로 일상은 술렁이고 이변을 눈치챈 FH 또한 승냥이와도 같은 눈빛을 빛내는데… 과연 크리스마스 대작전의 행방은?!

시나리오 본문

■ 오프닝 페이즈

● 씬 1: 돌아온 인연 (PC ④)

◆ 해설 1

PC ④의 오프닝. PC ④ 앞에 “미어캣”(R1)이 나타나 무시할 수 없는 정보를 흘린다.

▼ 묘사 1

사람의 눈이 닿지 않는 곳에서는 오늘도 싸움이 이어진다. 일 대 다수라는 불리한 전황에서 한 사람 쪽이 다수를 압도하는 비현실적인 전개. 결국 다수는 인질로 잡았던 소녀를 두고 도망친다.

▼ 대사: “미어캣”

「와! (PC ④의 코드네임), 도와줘서 고마워~! 진짜 곤란했다니까?」

(오버드이면서 잡혀있냐고 하면) 「내가 누군지 알잖아? 정보상의 기본은 ‘비.밀.엄.수!’ ‘뒷면’을 섣불리 노출시킬 수도 없다고~ 나 겉보기에는 평범하게 가녀리고 평범하게 귀여운 여고생이니까?」

「아무튼 당신을 찾고 있었어. 핫카이 마우루를 기억해?」

◆ 해설 2

회상 장면. PC ④와 ‘핫카이 마우루’가 대치하고 있다.


▼ 묘사 2

몇 년 전. N시의 뒷골목. 상처투성이의 오버드 두 사람이 마주하고 있다. 날뛰는 레니게이드 바이러스를 가라앉힐 여유도 없이 팽팽한 긴장감 속. 양쪽 다 한계나 다름 없는 상황. 핫카이 마우루는 PC ④를 회유하고자 입을 열지만 실패로 돌아간다. 격돌하고, 먼지가 가라앉았을 때 그 모습은 더 보이지 않는다.

▼ 대사: 핫카이 마우루

「어째서 나를 방해하지? 너도 나와 같을텐데. 힘을 갖고 있지. 더 큰 힘을 원하지 않나?」

(PC ④의 대답을 듣고) 「힘을 고작 그런데에 쓰겠다고? 고작해야 그런 것을 위하겠다고! 수치스럽지도 않은 거냐!」

「이 배신자!!」

회상을 마치고 현재로 돌아온다.

▼ 대사: “미어캣”

「N시가 배출한 최악의 오버드가 돌아왔어. FH의 에이전트 “러스트 버스터”라는 이름을 가지고. 이 N시에서 무언가 벌일 생각이 분명해. 그의 성격을 생각해 볼 때 지난 번 자신을 방해하고, 내쫓기까지 한 당신을 가만 둘 리 없어. 그러니 그를 먼저 찾아서 저지하는 게 어때?」

(의뢰냐고 물으면) 「이건 당신 자신의 안위를 위해서니까 의뢰가 아니라 조언, 제언이지! 보수를 정 바란다면… N시의 평화?」 (윙크한다.)

◆ 결말

PC ④가 “러스트 버스터”의 귀환을 이해하고, 싸움을 결의하면 씬 종료.


● 씬 2: 돌아온 고향 (PC ③)

◆ 해설

PC ③의 오프닝. 휴가를 맞아 고향에 돌아온 PC ③은 기묘한 분위기의 고향을 마주한다.

▼ 묘사

창밖으로 새하얀 바람이 분다. JR선이 N시 역에 정차한다. 당신은 인파에 섞여 이 도시에 발을 들인다. 그 순간 쌀쌀한 겨울 바람과 함께 불어닥치는 레니게이드 바이러스.

(주변을 둘러본 후) 짐을 풀 새도 없이 N시를 돌아본 당신은 곧 깨닫는다. 《워딩》과는 다르다. 그저 짙은 농도의 바이러스가 소용돌이 치고 있을 뿐이다. 이 도시 전체에, 한 곳도 빠짐없이 레니게이드 바이러스가 스며들고 있다. 그외에 특별히 눈에 띄는 것은 없다. 크리스마스를 맞아 거리는 한껏 크리스마스 분위기를 내고 있을 뿐이다. FH나 다른 누군가 의도적으로 저지른 짓인지는 알 수 없다. 이때, 흘려넘기기 어려운 수다를 듣는다.

▼ 대사: 학생무리

「너희는 산타가 있다고 생각해?」

「산타 믿을 나이는 지났지?」

「그치? 산타는 존재하지 않는 거잖아. 그런데 말이야… 봤대! 하늘을 나는 산타를!」

「누가?」

「몰라. 그런데 그 산타가 어느 학교 옥상에 내려갔다던데?」

「그거 후쿠로시마 아냐? 왜 거기 호수 쪽에 에스컬레이터 사립 학원 하나 있잖아. 거기 내 사촌 다니는데, 얼마 전에 전화로 이상한 소리를 하더라. ‘밤에 빨간 거인이 돌아다녀!’라고.」

◆ 결말

사립 후쿠로시마 학원을 조사하자고 다짐하면 씬 종료.



● 씬 3: 돌아온 비일상 (PC ②)

◆ 해설

PC ②의 오프닝. 사립 후쿠로시마의 일상과 연말 풍경을 묘사한다.

▼ 묘사 1

첨탑과 벽돌 건물 등 옛스런 맛이 있는 사립 학원에서 PC ②의 하루가 시작된다. 기숙사에서 식사를 하고 숲길을 따라 학교로 향한다. 신발장을 열자 편지가 한 통 떨어진다. 안에는 「점심 시간에 예배당으로 와주세요.」라고 적혀 있다. 오전에는 진로 상담이 잡혀 있다.

*아래 예문을 따라 상담을 적당히 진행한다. 스토리 전개보다 칠드런으로 살아온 PC ②에게 일상을 가까이 붙여주는 의도이다. 상담 진행에는 다음과 같은 소재를 활용할 수 있다: 부모님의 의향이나 가정 분위기, 본인의 특기 및 적성, 학업 성적 등.

▼ 대사: 교사

「(PC ②의 이름), 학교 생활은 어떠니? 잘 지내고 있어? 부 활동은 어떻게 하고 있지?」

「우리 학교는 얼굴이 잘 바뀌지 않으니까. 그래도 좋은 일도, 좋은 것도 참 많은 곳이야. 물론 아이들도.」

「친구는 많이 사귀었니? 반에서는 어떻게 지내고 있어?」

「(PC ②의 이름)이 우리 학교와 더 가까워지면 좋겠다. 그래, 그럼 상담을 시작해볼까? (PC ②의 이름)은 어떤 진로를 생각하고 있니? 대학교 진학, 아니면 취업?」

▼ 묘사 2

점심 시간이다. 스테인드 글라스가 아름답게 반짝이는 예배당에서 누군가 파이프 오르간의 소리를 내고 있다. 서툴게 이어지는 한 음 한 음마다 고민이 엿보인다.

▼ 대사: 호시노 키요네

「아, 와주었구나, (PC ②의 이름). 갑작스런, 이상한 편지에 응해주어서 고마워. 어째서인지 네가 아니면 안 된다는 생각이 들어서….」

「아, 나는 ‘호시노 키요네’라고 해. 1학년이야.」

「그러니까 그게, 고민 상담인데… 혹시, 요즘 뭔가 이상하다고 느끼지 않아?」

「세상이 이상하게 선명하다고 느껴본 적 없어?」

「지나가는 아이의 호주머니 속을 알 것 같다든지, 이 뒤에 무슨 일이 일어날지 확신할 수 있다든지,」

「…이제까지 알지도 못했던 사람에게, 갑자기 끌린다든지…….」

(기묘한 음성으로) 「나는 그래. (PC ②의 이름). 나는 네가 신경 쓰여. 이 세계가 신경 쓰여. 무언가에 이끌리는 기분이야. 거대한, 아주 거대한 무언가가 나를 어디론가 끌고 가려—」

호시노 키요네는 말을 잇다 말고 비틀거린다. 고개를 들자, 전혀 분위기가 다르다.

▼ 대사: “시자리오” (R2)

*R2에서도 멕베스를 인용하지만 ‘셰익스피어 마니아’라고 정의된 것은 상급이므로 셰익스피어 인용은 포함되지 않았다. 또한 행동 원리도 미묘하게 다르므로 참고할 것.

「드디어 만나는구나, (PC ②의 이름). 나는 “시자리오.” 너와 같은 오버드로서, 그동안 너를 관찰했다. 그리고 판단했다. ‘너는’ 위험하지 않아.」

(불러낸 쪽에 대해 묻는다면) 「그런 걸 구분하는 건 무의미해. 분명 나는 너를 부르고 싶었지만 내 의견을 강제하지는 않아. 지배하지 않아. 이 아이 스스로 너라면 믿을 수 있다 판단했고, 네게 의지하겠다고 선택한 거다.」

(용건을 묻는다면) 「이 도시에 무슨 일인가 일어나려 한다. 아니, 이미 일어났지. 그리고 그건 멈추지 않고 점점 더 큰 파도를 만들어내고 있어. 이 외딴 학원까지 닿도록 말이야. 이대로라면 이곳이 휩쓸리는 것도 순식간이다.」

「바로 이 때문에, 나는 네게 도움을 구한다 PC ②. 내가 아닌 ‘호시노 키요네’의 안녕을, 일상을 위해 싸워주었으면 한다. 나는 이 아이의 일상을 빼앗고 싶지 않아. 모르는 곳에서 영문 모를 아픔을, 충격을 앓게 하고 싶지 않아. 도와다오.」

“시자리오”가 전할 수 있는 정보에 대해서

“시자리오”는 어느날 밤 이 학원부지를 가로지르는 거대한 레니게이드 바이러스의 힘을 느꼈다고 설명한다. 이후 호시노 키요네의 몸을 빌려 조사한 결과 이 도시에 인위적으로 레니게이드 바이러스가 퍼지고 있다는 사실을 알게 되었다. 이 외에 아는 것은 없고, 이 사건이 학원을 휩쓸기 전에 사건이 해결되길 바란다.

또한 학원 안에서 찾아낼 수 있는 정보는 모두 “시자리오”가 조사한 뒤이므로, 이 요청에 응하면 PC ②는 필연적으로 학원을 벗어나게 된다.

◆ 결말

사건의 내막을 밝히기로 하면 씬 종료.


● 씬 4: 맴도는 비일상 (PC ①)

◆ 해설

PC ①의 오프닝. 크리스마스를 앞두고 학급에서는 다같이 크리스마스 파티를 하자는 이야기가 한창이다. 그러던 중, 야에가시 와카나가 PC ①의 기억에 없는 일을 이야기 하기 시작한다.

*상황에 따라 다른 학생을 동원해서 더 다양한 목격담을 들려주면 좋습니다. 기본적으로 PC ①의 설정상 절대 하지 않을 언행을 하거나 오버드의 초인적 능력을 보여주는 일화가 좋습니다. (자전거로 오르막을 단숨에 질주했다든가, 다단계 영업사원의 사기 전략을 논파했다든가.)

▼ 대사: 야에가시 와카나 (R2)

「자 그럼 12월 24일, 오후 6시에 역 앞의 트리 앞에서 만나는 거야? 회비 지참하는 거 잊지 마!」

(아이들을 해산시키다 PC ①을 발견하고) 「(PC ①의 이름), 몸은 괜찮아? 어제 정말 멋졌어. 미끄러진 트럭 앞에 뛰어들어 유치원생을 구했잖아!」

(그런 적 없다고 하면) 「그게 무슨 소리야? 분명 그때 나하고도 이야기 했었잖아. 역시 머리, 부딪힌 거 아냐? 생각해 보면 다친 데 전혀 없을 리가 없는데…….」 (당신을 병원에 데려가지 않은 것을 자책한다.)

PC ①의 반응이 어떻든 야에가시 와카나는 ‘어제 방과 후, (PC ①의 이름)이 건널목에서 미끄러진 트럭으로부터 유치원생을 구해냈다.’라고 주장합니다. 한 술 더 떠 아이바 타케시도 당신의 무훈을 이야기 합니다.

▼ 대사: 아이바 타케시 (R2)

「그러고보니… 얼마 전에 너, 불량배 녀석들을 혼쭐내주지 않았어?」

「역에서 쇼핑몰 가는 그 번화가에서 말이야. 너 같았는데.」

▼ 묘사

크리스마스라고 들뜬 탓에 평소라면 굳이 말하지 않았을 이야기까지 합쳐놓고 보니 수가 상당합니다. 거기다 마지막으로 누군가, “진짜 네가 아니라면 그건 누구였는데? 도플갱어라도 된다는 소리야?”라고 말해버려, 찜찜한 분위기가 맴돕니다.

◆ 결말

도플갱어의 진실을 밝히겠다고 결의하면 씬 종료.


● 씬 5: 찾아오는 생명 (PC ⑤)

◆ 해설

PC ⑤의 오프닝. 크리스마스가 코앞에 다가온 시점이다.

▼ 묘사 1

크리스마스 분위기가 물씬 흐르는 N시의 저녁 풍경이다. 거리에는 캐럴이 울려퍼지고, 색색의 전구가 빛을 밝힌다. 사람들은 화이트 크리스마스의 가능성을 점친다.

당신은 그 일상의 풍경에서 유리된 것처럼 서있다. 광장의 크리스마스 트리를 바라보며. 그 거대한 트리에는 색색의 전구나 장식만 달린 것이 아니었다. 그것에는 레니게이드 바이러스가 엉겨들고 있었다. 이 혹한의 추위 속에서 무사히 태어날 수 있을 것인가. 그것이 최근 당신의 관심사였다. 아직까지는 실망뿐인. 그것은 태어날듯 생명의 기운-바이러스-를 한껏 품다가도 주변에 흘리기 일쑤다.

▼ 대사: 행인

「요즘 이 크리스마스 트리를 보면 왠지 기운이 난단 말이지.」

「맞아. 막 활력이 생긴다는 느낌? 추운데도 왠지 신이 나. 크리스마스라 그런 걸까?」

「그럴지도. 그러고보니 요즘 재밌는 소문이 있던데….」

「산타 이야기? 정말, 그런 걸 아직 믿는거야?」

▼ 묘사 2

크리스마스 트리가 품은 레니게이드 바이러스는 주변에 알게 모르게 영향을 미치고 있다. 만일 이 트리가 정말로 생명을 얻는다면 그때는 주변에 어떤 영향을 미치게 될까? 생명을 얻는 동시에 타락하고 만다면 무슨 일이 일어나게 될까? 당신은 당신의 신념에 기대어 어떤 선택을 내리게 될 것인가.

당신은 새로운 동족─레니게이드 비잉에게 어떠한 소망을 품는가.

◆ 결말

적절히 장면을 연출하고 PC의 대답을 들었다면 씬 종료.

■ 미들 페이즈

● 씬 6: 결코 수상하지 않은 동업자 (PC ②)

◆ 해설

PC ②와 PC ③이 만나는 장면. 서로를 수상하게 여기다 UGN 소속으로 같은 일을 조사하려 한다는 걸 알게 되는 흐름으로 유도한다. 이후 PC ②가 PC ③의 학원 잠입을 돕는다, PC ③이 PC ②에게 N시를 안내한다 등의 흐름에서 PC ②가 PC ③에게 로이스를 맺게 한다.

▼ 묘사

오후 네 시. 해가 빠르게 기우는 겨울 낮의 끝. 어슥한 담장 어귀, 나뭇잎 스치는 소리도 날 수 없는 앙상한 나무 사이로 부스럭거리는 소리가 나더니… 남몰래 학교를 나서던 PC ②와 남몰래 학교로 들어오려던 PC ③이 딱 마주친다. 네가 (누군진 모르겠는데) 왜 거기서 나와? 

◆ 결말

PC ②가 3에게 로이스를 맺고, 당분간 행동을 같이 하게 된다면 씬 종료.



■ 정보수집

정보수집 씬의 위치에 대해서

이 시나리오에서는 전원 합류에 앞서 정보 수집이 진행된다. 프리플레이에서 구면으로 설정했다면 동행해도 좋지만, 기본적으로 각자의 위치에서 각자 가진 정보값에 기대어 사건을 좇는 것을 상정하고 있다.

◆ N시의 이상 농도 〈정보: N시, UGN〉 7

최근 심야의 N시에 레니게이드 바이러스가 기묘한 형태로 퍼지고 있다. ‘눈치채고보니 어느 새엔가 특정 장소, 특정 물건에 바이러스가 쌓였다.’라는 상황이다. 누군가 인위적으로 레니게이드 바이러스를 주입하고 있으며, 과잉 공급된 바이러스는 주변으로 흘러넘치며 N시의 바이러스 농도도 함께 높아지고 있다. 이대로라면 일상이 무너지는 것도 시간 문제다.

◆ 크리스마스 유령 〈정보: 소문〉 6

밤중에 길을 걷고 있으면 루돌프 없는 썰매를 타고 산타가 나타난다는 소문이다. 하지만 이 산타는 원한이 깊어, 이 산타가 주는 선물을 받으면 온몸이 갈가리 찢기고 만다는 소문이다. 심하면 찢어진 육편에서 내 분신이 태어나기도 한다는데… 지금의 네가 어제의 너와 같은 사람이라고 확신해?

핸드아웃 ◆ N시의 오버드를 공개한다.

◆ N시의 오버드 〈정보: UGN〉 8

바이러스가 주입되는 대상은 장소와 물건만이 아니다. 사람에게도 부여되고 있다. UGN이 파악하고 있던 적성자 중 상당수가 각성하거나 졈화하였으며, 그 빈 자리를 채우듯 새로운 적성자가 속속 발견되고 있다. N시의 오버드 비율은 빠르게 늘어나고 있어, 이대로라면 도시 전체가 각성자가 될지 모른다. 조사 중 ‘빨간 사람에게서 선물을 받았다’라는 증언이 반복되는 것이 확인되었다.

◆ 후쿠로시마 학원 〈정보: 후쿠로시마 학원〉 5 〈정보: 소문〉 7

최근 학원에서는 ‘빨간 거인 소문’이 돈다. 눈이 오는 밤이면 빨간 거인이 학생을 데려간다는 소문인데, 시기적 배경과 겹쳐 ‘진짜 산타가 나타나 선물을 주고 간다’라고 말하는 경우도 있지만, 괴담 쪽이 더 유행하고 있다. 확실한 건 진로 상담조차 어지간하면 학생과 교사만으로 진행하는 폐쇄적인 학원 안에서 여러 차례에 걸쳐 외부인이 목격됐다는 것이다.

◆ “러스트 버스터” 〈정보: 뒷세계〉 5

본명 핫카이 마우루, 샐러맨더의 퓨어 브리드 오버드이다. 각성 후 힘에 취해 폭력 행위를 일삼거나 주변을 겁박하는 등 일상에 소요를 일으킨 끝에 PC ④와 격돌 후 N시에서 모습을 감추었다. 이후 뒷세계에서 각종 범죄에 손을 대거나 길드의 뒤를 치는 등 화려한 행보를 거쳐 FH에 스카우트되어 “러스트 버스터”라는 코드네임을 얻었다. 그의 욕망은 더 큰 힘을 얻는 것으로, 레니게이드 바이러스가 농축된 아이템에 지대한 관심을 가지고 있다.

핸드아웃 ◆ “러스트 버스터”의 힘의 근원을 공개한다.

◆ “러스트 버스터”의 힘의 근원 〈정보: UGN〉 8

“러스트 버스터”는 레니게이드 바이러스가 담긴 아이템에서 바이러스를 추출해 정제한 뒤 자신에게 투여한다. 이렇게 만들어진 촉진제는 ‘블랙 어비스’의 효과를 약간 상회하는 정도지만, 촉진제가 있는 한 지치지도 무뎌지지도 않는다. 약점은 정제 과정이 필요하기 때문에 아이템을 손에 넣는다고 해서 곧장 강해지진 못한다는 것이다.


● 씬 7: 진실의 안내자 (PC ⑤)

◆ 해설

PC ⑤는 곤경에 휘말린 PC ①을 발견해 도와준다.

이 장면에서의 PC ①

도플갱어 사건의 진상을 밝히기 위해 목격담의 장소를 방문하는 중입니다. 그러던 중 ‘혼쭐이 난’ 불량배에게 붙잡혔습니다. 해당 장면까지 연출한다면 아래 묘사를 참고용으로 사용할 수 있습니다.

▼ 추가 묘사 (PC ①의 조사)

아이들로부터 들은 소문을 바탕으로 N시에서 도플갱어가 출몰했다는 곳을 방문해본다. 건널목에는 트럭의 타이어 자국이 남아 있지만 도플갱어는 보이지 않는다. 그 외에도 오락실이나 쇼핑 센터, 역앞에서도 ‘당신을 닮은 도플갱어’의 모습은 보이지 않는다. 이 한겨울에 땀이 날 정도로 돌아다녀 지친 저녁 시간. 이만 돌아갈까 싶던 그때, 누군가 당신의 어깨를 짚는다.

▼ 대사: 불량배

「이 녀석, 전에는 잘도 해줬겠다?」

「어이, 저번처럼 또 해보라고. 아앙, 앙?」

불량배는 이를 갈고 있다. 주변의 행인 중 도와줄 만한 사람은 보이지 않는다. 불량배는 PC ①을 으슥한 곳으로 억지로 잡아 끈다. 막다른 곳에 내몰린 절체절명의 순간 PC ①의 뒷면이 눈을 뜨는데─PC ⑤가 등장하여 PC ①을 구한다.

▼ 묘사

요즘의 N시는 레니게이드 바이러스가 충만해, 당신에게 있어서는 마치 요람을 거니는 기분이다. 편안하고 또 편안한 기분. 당신이 마음 놓을 수 있는 집home이 넓어지는 것 같다. 하지만 바이러스가 범람하는 걸 마냥 좋다고 말할 수 있을까. 풍요의 강도 땅을 썩히기 마련이다. 이대로라면 태어나면서부터 졈으로 태어나는 생명이 있을지도 모른다. 당신은 그들을 어떻게 할 것인가? 이 바이러스에 잠겨가는 도시에서, 인류를 어떻게 하고 싶은가?

당신은 답을 찾아, 혹은 고민에 빠져 도시를 배회하던 중 불량배에게 붙잡힌 한 학생을 발견한다. 당신은 어떠한 이끌림을 느껴, 그를 구해야겠다고 생각하게 된다. 왜냐하면, 왜냐하면─…….

▼ 대사: 불량배

「젠장, 이번엔 또 뭐야…!」

「우린 억울하다고! 저 녀석이 먼저 저번에 우리를 엉망진창으로… 어이, 뒤에 숨지 말고 네 입으로 말해보라고!!」

「히익, 아님다! 죄삼다!! 가보겠슴다!!」

◆ 결말

PC ⑤가 적절히 불량배를 제압하면 트리거 씬으로 이행한다.


● 트리거 씬 8: MERRY비일상 (PC ①)

조건: 씬 7 직후

◆ 해설

지근거리에서 레니게이드 바이러스를 접한 여파로 레니게이드 비잉이 차단한 의식이 연결된다. 기억하지 못해도 뇌리에 남은 기억이 재생된다. 오프닝 씬과 PC ①의 설정을 참고하여 묘사는 적절히 변경할 것.

▼ 묘사 1

하굣길, 학교 교문을 나서 내리막길을 걷다 보면 나오는 작은 건널목. 목도리를 두른 유치원생이 횡단 보도에서 신발 밑창을 미끄러트리며 건너는데, 트럭 한 대가 무시무시한 속도로 달려오고─당신의 몸이 움직였다. 한 번 발끝에 힘을 준 것만으로 몸은 이미 아이를 감싸고 있었고, 두 번째 발을 딛으며 몸을 공중에서 몇 번이나 굴려 그 자리에서 벗어난다. 트럭이 당신의 바로 곁을 스쳐 지나간다. 당신은 놀랍도록 무사하다.

▼ 묘사 2

옥외 스크린에서는 저녁 뉴스가 끝나가는, 밤이 가까워지는 시간. 단정한 교복을 입은 학생에게는 어울리지 않는 시간에, 불청객을 감지한 밤거리의 단골이 있다. 「어이, 돈 좀 있냐?」 노골적인 손길이 당신을 잡아채기 전에 ‘당신’은 그를 용서치 않기로 결의했다. 당신은 ‘힘’을 끌어올린다.

▼ 묘사 3

보다 오래된 날의 어느 밤 골목길. 당신은 귓가를 울리는 캐럴에 뒤를 돌아본다. 새빨간 것이 무시무시한 속도로 가까워진다. 그것은 흥겨운 목소리로 이렇게 말한다. 「크리스마스 좋아해?」 불쑥 두려움을 느끼고 도망치려 해도 그것은 멀어지지 않는다.

마지막으로 들은 것은, 「나와 크리스마스를 만들지 않을래?」 

마지막으로 본 것은, 화려하게 포장된 선물. 

그 선물은─…….

▼ 묘사 4

갖은 잔상이 당신의 눈꺼풀 아래를 스친다. PC ④의, PC ⑤의 레니게이드 바이러스가 당신을 자극한다. 당신은 당신 안에 깃든 ‘힘’을 눈치챈다. 그것은 당신이 기억하지 못하던 ‘어제’를 보여주며 당신의 ‘오늘’을 바꾸고, 당신을 새로운 ‘내일’로 데려가려 한다.

▼ 대사: 레니게이드 비잉

「나를 눈치챘구나. 이렇게 빨리 알게 될 줄은 몰랐는데.」

「너는 더이상 지금까지의 너라는 존재가 아니야. ‘나’라는 힘이 각성했지. 나를 받아들이면 너는 평범한 인간이 아니게 돼.」

「그게 ‘너’를 어떻게 만들지, ‘나’를 어떻게 만들지 확신이 없었기에 나는 선택을 미뤘었다.」

「…이제 너는 어떻게 생각하지? 너는 말도 안 되는 힘을 갖게 되었어. 어제까지의 너와는 달라졌는데, 어떤 내일을 살아갈 거지? 나는 네게 깃든 레니게이드 비잉, 너의 대답을 바란다. 너로부터 정의되기 바라.」

◆ 결말

PC ①이 대답하면 PC ①은 현실로 돌아온다. 자신이 무엇인지 이제 막 알게 된 PC ①을 PC ⑤가 돌봐주는 흐름에서 PC ⑤가 PC ①을 상대로 로이스를 맺게 하고 씬을 종료한다.



● 씬 9: 욕망의 숨결 (마스터 씬)

◆ 해설

N시에 도착한 “러스트 버스터”가 산타의 행적을 뒤쫓는다.

▼ 묘사 1

창밖으로 새하얀 바람이 분다. JR선이 N시 역에 정차한다. 당신은 인파 속에서 휴대폰의 화면을 들여다본다. 펼쳐진 N시의 지도. 곳곳에서 점멸하는 붉은 점. 표식을 따라 “러스트 버스터”는 걸음을 옮긴다. 역 주변의 풍경은 기억과 크게 다르지 않다. 아득한 어제에서 조금도 변하지 않은, 지루한 오늘이다. 첫 번째 붉은 점은 역앞의 거대한 크리스마스 트리. 광장과 역을 오가는 사람이 많다.

“러스트 버스터”는 행인의 존재를 귀찮아 하며 샐러맨더 에너미 이펙트 《기후조작》을 사용해 날씨를 험악하게 만들고, 다음 붉은 점을 찾아 걸음을 옮긴다.

▼ 묘사 2

후쿠로시마 학원 예배당. 눈보라가 창을 흔들며 음산한 소리를 낸다. 스테인드 글라스가 빛이 아닌 어둠을 드리워낸다. “러스트 버스터”는 성상을 손에 들고 떠난다. 예배당 뒷켠에서 숨죽이고 있던 “시자리오”가 안도의 숨을 내쉰다. N시의 지도 위에서 붉은 점 몇 개가 한데 뭉쳐 움직인다.

◆ 결말

“러스트 버스터”가 어느 정도 아이템을 수집하며 힘을 모으는 장면을 보여주었다면 씬 종료.


● 트리거 씬 10: 배신자 (PC ④)

조건: 씬 9 직후

◆ 해설

N시를 돌아다니는 “러스트 버스터”와 조우한다. 이들이 일으키는 레니게이드 바이러스의 힘에 다른 PC가 모여들어, 합류 씬이 된다.

▼ 묘사

한산한 거리. 옥외 스크린의 하단에는 [갑작스런 눈보라로 시민 여러분은 외출을 자제하여 주십시오.] 따위의 문구가 지나가고 있다. 상점마다 불빛이 환하지만 그 문이 열리고 종소리를 울리는 일은 없다. 들어주는 이 없는 캐럴만 썰렁한 거리를 메운다. 을씨년스런 거리를 제집마냥 활보하는 “러스트 버스터”를 PC ④가 발견한다.

▼ 대사: “러스트 버스터”

「아직도 이 거리에 있었나?」

「너와의 결판은 아직이다. 너에게 치욕을 당하는 건 한 번으로 족해.」

*“러스트 버스터”와의 전투 혹은 공격 시도가 가능합니다만 시스템 처리를 하지 않고 연출과 선언으로만 진행합니다. 이 격돌을 감지하고 다른 PC가 찾아오면 “러스트 버스터”는 《순간퇴장》으로 씬에서 이탈합니다.

◆ 결말

PC가 모여 일 대 다의 상황이 되면 “러스트 버스터”는 《순간퇴장》으로 씬에서 이탈한다. 씬 종료.


● 트리거 씬 11: 어제 없는 우리 (전원)

조건: 씬 10 직후

◆ 해설

PC 전원이 합류해 행동을 함께 하게 된다.

*PC가 자리를 함께 하여 가진 정보와 목적을 공유하도록 이끌어주세요. 당장은 행동을 함께 하지 않아도 괜찮습니다. 시나리오가 함께 하게 만듭니다. 따라서 연결되지 않은 PC간 로이스는 시나리오 도중 자유로운 시점에 연결할 수 있습니다.

▼ 묘사

그칠 기미가 보이지 않는 눈보라는 “러스트 버스터”의 도주와 함께 더욱 거세진다. 고작 한 발자국 떨어진 상대의 얼굴도 목소리도 제대로 분간되지 않는 이 날씨에 바깥을 활보하는 것은 초인─오버드 뿐. 이곳에 서기까지의 이유도 앞으로의 목적도 다르지만 그 차이를 전하고, 이해하고 이해받을 기회를 얻을 수 있는 것도 서로뿐이다.

◆ 결말

PC의 이야기가 어느 정도 정리되면 씬 종료.


● 트리거 씬 12: 산타의 크리스마스는 빠르다 (PC ③)

조건: 씬 11 직후

◆ 해설

PC는 거리를 달리는 크리스마스 유령의 실체, ‘산타’를 목격하고 산타를 뒤쫓는다.

▼ 묘사

어느덧 밤에 접어든 N시. 하루를 마무리 하고 추위 속에서 집으로─일상으로의 귀환을 서두른다. 그러나 아직 ‘밤’을 맞이할 수 없던 우리 앞에 무시할 수 없는 비일상의 징조가 나타난다. 겨울 바람과 함께 불어닥치는 레니게이드 바이러스. 《워딩》과 닮은 것 같으면서도 다르다. 그것에 무력화의 의도는 전혀 없다. 오히려 그 반대의 것─활성화를 바라는 것만 같다. 실제로 주변의 비오버드 중 쓰러지는 사람은 없다. 조금 더 기운 찬 걸음을 내딛게 되기도 한다.

도대체 어디서? 하고 주변을 두리번거리면 우리의 곁을 쌩하니 가로지르는 ‘빨간 것’이 보인다. 루돌프는 없지만 썰매를 탔으니 저건 산타… 일 리가 있나!! 아무리 봐도 너무 수상한 레니게이드 덩어리잖냐! 썰매에 실린 저 거대한 주머니 안에는 전부 해서 1억 2천의 레니게이드 바이러스가 들어있을 거라는 확신이 든다.

*산타는 N시 북동쪽으로 향하고 있으며, 이를 쫓아갈 수 있다. 단, 매우 빠른 속도로 이동 중인 산타를 제 시간에 쫓아갈 수단이 필요하다. 구체적으로는 〈조달〉 판정인데, 〈교섭〉 기능도 가능하다. 이펙트의 사용도 가능하다.

▼ 추격용 아이템 조달용 골든 룰

「종별: 비클」의 구입 판정 난이도가 높기 때문에 룰북이 아닌 다음의 기준에 따라 취득하게 한다.

① 각 PC가 희망하는 기능으로 판정하게 한다.

② 기능에 무관하게 난이도 6 이상에서 성공한다. 자전거, 바이크, 대형 바이크, 승용차 중 하나를 취득하고 동승 상태는 1명만 가능한 것으로 한다.

③ 달성치가 9 이상에서 SUV, 화물차 등 대형차를 습득할 수 있다. 이 경우 PC 전원이 한 차량으로 이동할 수 있다.

④ 각 PC가 어떤 비클을 이용해 이동하는지, 운전자인지 동승자인지 확인하고 행동치와 전력이동의 거리를 수정할 것.

⑤ 같은 행동치 안에서의 행동 순서는 운전자→동승자 순이 된다.

⑥ 이 아이템은 추격이 종료되면 파괴된다.

◆ 결말

적절한 장비를 갖추고 산타를 쫓아 N시 북동쪽, ‘후쿠로시마 학원’으로 향하게 되면 씬 종료.


● 트리거 씬 13: 산타의 비행 (전원)

조건: 씬 9 직후

*이번 장면에서 미들 전투를 진행한다. 미들 전투는 산타를 추격하는 1 페이즈와 직접 대결하는 2 페이즈로 나뉜다. IC 채용시 1 페이즈를 FS 판정으로 대체해도 즐거울 것이다.

◆ 해설 1

미들 전투 1 페이즈 산타 추격전이다. 에너미는 ‘산타’ 1체이다. PC는 직전 씬을 참고하여 한 개 이상의 인게이지에 나누어 위치한다. 인게이지별로 산타와는 (1D3×10)m 떨어진 것으로 한다. 이때 나온 값이 동일하다고 해서 같은 인게이지에서 출발할 필요는 없다.

▼ 추격전 규칙

① 운전자 PC는 메이저 액션에서 ‘전력 이동’을 선언해 산타를 따라잡아야 한다.

② 동승자 PC는 마이너 액션 및 메이저 액션을 소모하여 산타의 진행을 방해할 수 있다. 누적 대미지 30~50에서 (동승자 수에 따른 유연한 대처가 필요하다. 기준을 대미지가 아니라 피격 횟수나 라운드 경과 등으로 변경해도 좋다.) 산타는 비행을 멈추고 PC와 대적한다. 2 페이즈로 돌입한다.

③ 산타를 앞질렀을 경우에도 산타의 진행을 방해할 수 있다. 이때는 운전자도 〈운전: 〉 기능을 사용하거나 정차 후 자신의 이펙트 콤보를 이용해 공격할 수 있다.

④ 산타는 도중부터 비행 상태가 된다. 동승자가 산타를 저지하기 위해 인게이지 할 경우 《이오노크래프트》, 《얼음의 회랑》 등의 이펙트에서 비행 상태로 이동하는 것처럼 ‘잠깐의 비행 상태’가 되는 것으로 취급한다. 이 비행 상태는 메인 프로세스 종료 후 해제되며, 운전자의 난이도 8의 〈운전: 〉 판정에 실패하면 낙차하고 [1D10-【육체】](최저 0)점의 HP 대미지를 받는다. 클린 업 프로세스에서 다른 차에 동승하거나 다음 라운드 본인의 마이너 액션으로 다시 탑승할 수 있다.

⑤ 처리가 번거롭다면 ③과 ④는 생략할 수 있다.

▼ 묘사 1

루돌프가 없는데도 잘만 나아가는 썰매. 다행히 사람들은 어떤 이벤트 정도로만 생각하는 거 같지만… 이대로 행운이 계속될 거라는 보장도 없다. 어떻게 해서든 저걸 멈춰야 하는데─ 왜 저렇게 빨라! 거기 당신 멈춰! 불심검문이다! 면허는 있나?!

▼ 대사: 산타

(캐럴을 신나게 흥얼거린다.)

(추격을 눈치채고) 「그렇게 쫓아와도 오늘은 날이 아니란다! 자자, 위험한 짓 하지 말고 집에 가서 얌전히 쉬렴?」

◆ 해설 2

PC 전원이 합류하고, ‘산타’를 상대로 함께 싸우기로 결의한다.

미들 전투 2 페이즈로 이어진다. 에너미는 ‘산타’ 1체이다. PC는 전원 한 인게이지이고, 산타와의 거리는 8m이다.

▼ 묘사 2

마주한 산타는 거구의 덩치로 어지간한 나무도 거뜬히 옮길 수 있을 것 같다. 산타는 부산스럽게 공격받은 썰매나 선물꾸러미를 살펴본다. 당장에라도 뭐라고 할 줄 알았는데 생각보다 무게감이 없다. 또는 부산스럽다든지, 아무튼 압박감이나 공포심을 조장하지는 않아 이쪽도 나름대로 정비를 하고 대화를 나누어볼 수 있을 것 같다.

▼ 대사: 산타

「이러면 안 되지 않니, 아이들아! 냅다 공격하고 그러면 못 써요!」

「나? 보면 모르겠니. ‘산타’야 ‘산타’! 나쁜 아이에게도 우는 아이에게도 어른에게도 공평하게 모두에게 선물을 주는 멋쟁이 산타란다!」

「아직 이 도시에 정식으로 데뷔하지 않았는데 먼저 찾아와주다니… 후훗, 너희 혹시… 산타의 팬?」

「아무튼, 아무리 선물이 갖고 싶어도 폭력은 안 돼! …지만, 으흐흐, 이 산타가 열심히 일하는 걸 알고 쫓아와준 거니까… 특별 선물을 줄 수밖에 없겠구나!」 (전투에 돌입한다.)

(PC ①을 깨닫고) 「내 선물을 제대로 받았구나! 예전보다 훨씬 안정됐어. 이제 내 동료가 되어주는 거니?」

(실력을 보고) 「너희는 평범한 사람과는 다르구나! 너희는 ‘받는 쪽’이 아니라 ‘주는 쪽’도 될 수 있겠어. 어때? 나와 함께 일하지 않겠어?」

(전투가 격해지면) 「쿨럭… 점점 장난, 이라고 넘어갈 수는 없게 되는데… 이게 ‘분노’인가? 싫어, 이런 행복하지 않은 건 싫어!」

(전투 불능시) 「행복을… 전해야 하는데……. 분노에 몸을 맡기다니, 정말 바보같아….」

◆ 결말

산타를 행동 불능으로 만들면 전투가 종료된다. 씬 종료.


● 트리거 씬 14: 모두에게 행복을 (PC ⑤)

조건: 씬 13 직후

◆ 해설 1

산타와 차분하게 이야기 하는 시간을 갖는다. 산타의 정체나 목적을 듣는다.

▼ 묘사 1

무시무시한 괴력을 휘두르던 산타가 마침내 거꾸라진다. 차가운 땅에 쓰러진 산타는 서럽게 울기 시작한다…

▼ 대사: 산타

산타 RP에 대하여

시나리오에서는 무지의 순수함을 부각시키는 쪽으로 작성되었습니다. 혼자 태어나고 각성해 세계의 균형이나 규칙, 질서에 대해 잘 모릅니다. 심지어는 레니게이드 바이러스에 대해서도 아는 것이 거의 없습니다. 인간을 이해하고 싶다는 레니게이드 비잉의 본능은 인간을 행복하게 해주고 싶다, 좋아하는 것을 알아내어 선물하고 싶다는 쪽으로 발현되었습니다. 바이러스를 퍼뜨리는 일의 위험성을 설명하면 충격을 받긴 하지만, 왜 그런 일이 벌어져서는 안 되는지 납득하지 못합니다. 특히 졈은 인간이 아니라는 것을 이해하지 못합니다.

또한 시나리오의 배경 정보, 스토리에 관해서도 산타가 아는 선에서 대답할 수 있습니다. 산타에게는 진실을 곡해하거나 전달하지 않을 이유가 없습니다.

(바이러스를 퍼뜨린 주범이냐고 물으면) 「바이러스? 힘을 말한다면 맞아. 하지만 대부분은 반응하지 않아. 그래서 너희를 봤을 때 정말 기뻤는데… 훌쩍. 킁.」

(왜 이런 일을 했냐고 하면) 「나는 산타잖니. 모두를 행복하게 해주고 싶었어. 하지만 나 혼자로는 역부족이니까, 모두의 힘을 얻으려고 동료를 찾고 있었어. 너희야 말로 왜 이런 일을 하는 거야? 왜 나를 방해하고 다치게 한 거야?」

「나는 동료를 모아서 모두에게 멋진 크리스마스를 선물할 거야! 이름하야 ‘크리스마스 대작전’! 울지 않고 착한 아이만 선물을 받는다니, 아쉽잖아. 크리스마스는 공평하게 모두를 기다려 왔는 걸! 산타인 내가 말하는 거니까 믿어도 좋아!」

(바이러스를 뿌리면 안 된다, 뿌려진 바이러스를 처리해야 한다고 말하면) 「너희의 이야기는 이해했지만 꼭 그래야 해? 크리스마스가 지날 때까지만이라도 기다려주면 안 될까?」

◆ 해설 2

PC ②와 PC ④에게 연락이 와 사건의 다른 국면을 알린다.

▼ 대사: “시자리오”

「드디어 연결됐군. 날씨 때문인지 전파가 제대로 연결되지 못했던 것 같아. 아무튼 (PC ②의 이름), 방금 학원에 수상한 자가 다녀갔다. 예배당의 성상을 가져갔어.」

「내 기척을 눈치챈 것 같았는데 별 짓을 하진 않더군. 무언가 목적이 있는 것 같다.」

「그리고 방금 이 근방에서 힘이 충돌하는 게 느껴졌는데, 아는 게 있나?」

▼ 대사: “미어캣”

「(PC ④의 코드네임), 별 일 없어?」

「“머천트”가 움직이고 있어. 그가 “머천트”를 통해 도주로를 확보하려는 것 같아. 너한테 복수하는 게 우선일 줄 알았는데… 다른 목적이 있는 건가? 아무튼 일단 알려줘야 할 것 같아서.」
◆ 결말

이야기를 충분히 나누었다면 씬 종료.


■ 클라이맥스 페이즈

● 씬 15: JINGLE BELLS FOR… (전원)

◆ 해설

“러스트 버스터”가 나타난다. 클라이맥스 전투로 넘어간다.

▼ 묘사

갑자기 호수가 요동친다. 수면이 부푼 끝에 내뱉는 것은 잠수함. 뚜껑을 열고 몸을 빼내는 것은 “러스트 버스터.” 발돋움해 호수 연안에 내려선다.

*잠수함은 “머천트”가 공수(혹은 제작)한 것으로 내부에서 운전역으로 대기하고 있습니다만, 의뢰 사항에 전투는 없으므로 끼어들지 않습니다. “러스트 버스터”의 패배가 확정되면 도망칩니다.

▼ 대사: “러스트 버스터”

「안녕들 하신가, 보잘 것 없는 평화 따위를 위해 힘쓰는 동족의 배신자 여러분. 정말 지긋지긋하군. 쓸데 없는 충돌은 피하고 싶었는데 시간이 없으니 별 수 없군.」

「거기 있는 ‘산타’를 넘겨라. 그 녀석은 내 힘의 원천으로 살아줘야겠어. 모두를 행복하게 하는 것보다 나를 행복하게 하는 게 훨씬 행복한 일인 건 당연하지 않나? 그 녀석을 넘기면 지금은 너희를 눈감아주지.」

(거절하면) 「뭐, 좋아. 설욕전은 좋아하거든.」 (전투로)

“러스트 버스터”의 회유에 대한 산타의 반응

산타는 단 한 사람만을 행복하게 하는 삶은 거부하지만 분노하지는 않습니다. 졈의 인지와 이해가 부족한 산타에게 있어 “러스트 버스터” 역시 본인이 행복하게 해주어야 할 대상이라 적대하지 않습니다.

전투가 어려울 것 같다면 PC와 함께 참전하여 PC를 커버링해도 좋습니다.

◆ 결말

“러스트 버스터”를 행동 불능으로 만들면 씬 종료.

■ 엔딩 페이즈

● 씬 16: 돌아온 일상-WORK DAYS (PC ③)

◆ 해설

PC ③의 엔딩. 만 하루 동안 일어난 일을 보고한다.

▼ 묘사

“러스트 버스터”가 쓰러지고, 당신은 PC ②와 N시 UGN과 함께 사태를 수습하고 정리한다. 엉망으로 휘몰아치던 바람이 잦아들어 드러난 밤하늘에서는 오리온 자리가 선명하다. 휴가의 하루가 휴가답지 않게 끝났지만 이제야말로 진짜_최종_휴가를 누릴 수 있을 것이다. 어쩌면 오늘분에 대한 특별한 보너스가 있을지도 모르고…….

▼ 대사: N시 에이전트

「”러스트 버스터”가 입수한 레니게이드 아이템은 현재 “머천트”의 수중에 있는 것으로 추정됩니다. 이후로 지금까지는 “러스트 버스터”가 독점했던 레니게이드 농축제가 유통될 가능성이 있습니다.」

◆ 결말

추가 근무의 기운을 느끼면 씬 종료.


● 씬 17: 일상의, 비일상의, 아이들의 섬 (PC ②)

◆ 해설

PC ②의 엔딩. 무사히 학원으로 복귀한다.

▼ 묘사 1

화려하고 요란했던 비일상의 날에서 얼마나 시간이 지났든 무의미하다. 그날의 몇 시간도, 이후로 뒷처리나 치료를 위해 비운 며칠도 ‘없는 일’ 또는 ‘당연한 일’로 처리되었으니까. 모든 것이 평화로운 일상 그대로 교정된다. 음산한 소문도 사라졌다. 교사도 학생도 당신의 부재를 트집잡지 않는다. 당신은 그속에서 다시금 안온함과 일상, 평화를 느낄 수 있는가. 당신에게 이곳은 여전한 의미를 가지나.

▼ 묘사 2

복도 맞은편에서 한 여학생이 걸어온다. 1학년 리본을 한 아이. 특별히 눈에 띄는 구석 없는 평범한 아이는 당신을 곁눈질하며 스쳐지나간다. 스쳐지나 갔다가, 되돌아온다. 당신을 붙잡는다.

▼ 대사: 호시노 키요네

「저기, PC ②지? 갑작스럽지만 친구, 하지 않을래?」

「실은 옛날부터 네가 신경 쓰였어. 이상하니까 가만히 있으려 했는데…」

「어쩐지 네가 멀리 떠나 있던 것 같은 기분이 들어. 이상하지. 그럴 리 없는데.」

◆ 결말

호시노 키요네의 선택에 답하면 씬 종료.


● 씬 18: 도플갱어 (PC ①)

◆ 해설

PC ①의 엔딩. 크리스마스 이브, PC ①은 반 아이들과 크리스마스 파티를 즐긴다.

▼ 묘사

가라오케에서는 노래 대결이 한창입니다. 주문한 음식, 사온 과자가 한데 뒤엉켜 탁자를 빼곡히 메우고, 앞다툰 선곡이 기계를 한시도 쉬지 못하게 합니다. 가라오케가 끝나고 패밀리 레스토랑에 식사를 하러 갈 인원을 조사하던 야에가시 와카나가 당신에게도 다가옵니다.

▼ 대사: 야에가시 와카나

「(PC ①의 이름)은 어때? 밥 먹고 가?」

(간다면) 「좋아. 그럼 메뉴는? 시간 필요하면 10분 뒤까지는 알려줄래?」

(안 간다면) 「노래만이야? 아쉽다. 올해 마지막으로 만나는 거잖아. 그래도 일이 있다면 어쩔 수 없지만, 여기서만큼은 제대로 놀고 가기야?」

(떠나기 전) 「그러고보니 PC ①, 요즘 프리 러닝을 배운다는 게 진짜야?」

*이 부분은 오프닝 때처럼 PC ①이 하지 않을 법한 거라면 무엇이든 좋습니다. 또한 이 질문은 헛소문일 수도, 또다시 레니게이드 비잉의 소행일 수도, PC ①의 선택일 수도 있다고 알려주세요.

◆ 결말

PC ①이 대답하고 크리스마스 파티로 돌아온다면 씬 종료.

● 씬 19: We Wish You A (PC ⑤)

◆ 해설

PC ⑤의 엔딩. “러스트 버스터”가 훔치지 못한 것을 “산타”와 함께 돌아본다.

▼ 묘사

그날부터 ‘산타’는 UGN에서 대대적으로 ‘뒷면’을 배우게 되었습니다. 그 지식을 얼마나 받아들였는지는 모르겠지만, 적어도 무지에서 비롯된 실수는 더는 저지르지 못하겠지요. 이런 일을 알고 있는 것은 산타가 자꾸 당신의 앞에 나타나기 때문일 것입니다. 아니, 정확히는 당신이 여즉 지켜보는 크리스마스 트리 앞에 산타도 돌아오기 때문일까요. 덕분에 산타는 많은 시민에게 목격되어, ‘누가 산타 코스프레를 하고 돌아다닌다’라고 소문이 자자한 상황입니다만… 더이상 레니게이드 폭탄 선물을 주지 않으니 다행이겠죠.

▼ 대사: 산타

「결국 크리스마스가 와버렸어. 이 아이가 태어났으면 했는데. 혼자서 보내는 크리스마스는 쓸쓸하네.」

「UGN에서 너희가 한 말을 자세히 알려줬어. 나는 정말, 행복과는 정반대의 일을 하고 있었구나. 하지만 그럼 나는 어떻게 내 삶의 의미를 찾을 수 있을까? 나는 모두를 행복하게 해주고 싶어.」

「저기, 너는 행복해?」

(대답을 들으면 선물을 꺼내준다.) 「크리스마스인데 선물을 하나도 못 주면 산타 실격이니까! 메리 크리스마스!」

◆ 결말

PC ⑤가 선물을 받으면 씬 종료.


● 씬 20: 어제와 같은 오늘 (PC ④)

◆ 해설

PC ④의 엔딩. 도시를 지키는 일상의 풍경을 묘사한다.

▼ 묘사

빨간 빛 초록 빛으로 알록달록하게 물든 25일입니다. 사람들은 각자의 이유를 따라 걸음을 옮깁니다. 이유없는 활기가 아닌, 즐거운 오늘에게 받은 활기가 거리를 메웁니다. 이 좋은 날 행인을 겁박하는 불량배 몇을 혼쭐낸 당신은, 골목길의 좁은 틈새에 비치는 큰 거리를 바라봅니다.

당신의 싸움은 불빛 뒷편에서만. 어둑한 골목에서 벌어진 일은 누구도 알지 못하지만 당신을 빛나게 하는 일입니다.


◆ 결말

PC ④에게 되돌아온 일상을 충분히 묘사했다면 씬 종료.


에너미 데이터

HP 및 이펙트 레벨을 그대로 채용하기보다 검토 후 조정하는 쪽을 추천합니다. 특히 레벨을 표기하지 않은 경우도 있으므로 해당 부분 유의 바랍니다.

■ 산타

● 능력치 및 부능력치

신드롬: 키마이라

침식률: 80%

【육체】 8 | 〈백병〉 4 〈운전: 선박〉 4

【감각】 1

【정신】 1

【사회】 2 | 〈조달〉 2 〈정보: 소문〉 1 〈정보: N시〉 1

【HP】 82 (+50)

【행동치】 3

무기: 모터 보트를 ‘산타 썰매’ 형태로 취득. 통나무/바위를 ‘크리스마스 프레젠트’로 취득.

● 이펙트

◆ 키마이라 이펙트: 《거인의 생명》 5 / 《타겟 록》 3 《풀 파워 어택》 3 / 《컨센트레이트: 키마이라》 2 《돌팔매》 3 《날려버리기》 3 《그래플》 2 《강철의 육체》 3

◆ 에너미 이펙트: 《예비조달》 1 《생명증강》 1 / 《가속하는 시간》 1 / 《전력증원》 3 (《헌신의 방패》 1) / 《비행능력》 1 《거신수화》 5 / 《대지공격》 5

◆ 레니게이드 비잉 이펙트: 《휴먼즈 네이버》 《오리진: 레전드》

● BATTLE PLAN

▼ PHASE 1

사용 이펙트: 《가속하는 시간》 《비행 능력》 《컨센트레이트: 키마이라》 《돌팔매》 《강철의 육체》

시작 즉시 이니셔티브 프로세스에서 《가속하는 시간》 사용, 마이너 액션으로 썰매 탑승, 메이저 액션으로 전력 이동.

*묘사상 이미 탑승 상태지만 전투 환경은 다르기 때문에 따로 행동했다.

본래 본인의 메인 프로세스 마이너 액션에서 《비행 능력》을 사용하여 비행 상태가 된다. 20m 거리 안에 PC가 있을 경우 《돌팔매》와 《대지 공격》을 사용. 없을 시 《강철의 육체》로 회복해도 좋다.

일정 횟수 이상 피격당하거나 대미지를 받으면 마이너 액션에서 비행 상태를 해제하고 착륙한다. 페이즈 2로 이행한다.

▼ PHASE 2

사용 이펙트: 《타겟 록》 《풀 파워 어택》 《컨센트레이트: 키마이라》 《돌팔매》 《날려버리기》 《그래플》 《전력증원》 《거신수화》

《돌팔매》를 기본으로 《날려버리기》 또는 《그래플》을 조합하여 사용.

전투 초중반 《헌신의 방패》를 취득한 트루프를 《전력증원》으로 등장시켜 커버링을 담당하게 한다.

*트루프의 외견은 루돌프나 크리스마스 요정이 좋다고 생각합니다. 데이터는 「에너미: 경찰관」 또는 「에너미: 군대」를 따릅니다.

전투 후반 《풀 파워 어택》과 《타겟 록》, 《거신수화》를 이용한 강공격의 변화구도 가능하다.

■ “러스트 버스터”

● 능력치 및 부능력치

신드롬: 샐러맨더

침식률: 160% (이펙트 레벨 수정 적용되지 않음)

【육체】 5 | 〈백병〉 4 〈회피〉 1

【감각】 1 | 〈지각〉 1

【정신】 3

【사회】 2 | 〈조달〉 4 〈정보: 뒷세계〉 1

【HP】 63

【행동치】 5

● 이펙트

◆ 샐러맨더 이펙트: 《극대소멸파》 / 《백열》 1 《불꽃의 우리》 1 《얼음의 회랑》 1 / 《컨센트레이트: 샐러맨더》 2 《결합분쇄》 3 《증오의 불꽃》 1 《불꽃의 칼날》 3 《크로스 버스트》 / 《얼음 방패》 2 《빙설의 수호》 3 《푸른 악마》 3

◆ 에너미 이펙트: [전투용] 《생명증강》 1 《버스트 브레이크》 1 / [비전투용] 《순간퇴장》 1 《기후조작》 1

● BATTLE PLAN

◆ 마이너 액션: 특이사항 없음

◆ 메이저 액션: 《결합분쇄》와 《불꽃의 칼날》을 메인으로 경우에 따라 《증오의 불꽃》 사용.

《크로스 버스트》 사용시 《버스트 브레이크》 함께 사용.

《극대소멸파》는 전투 극초기에 기선제압용 또는 극후반 단말마로 사용.

피격시 《얼음 방패》와 《푸른 악마》, 《빙설의 수호》를 사용할 수 있습니다.


후기

고백하자면 이 후기는 시나리오 본문보다 먼저 작성되었습니다. 이상한 일이죠. 저는 케이크의 딸기는 마지막에 먹는 타입인데 왜 후기는 시작부터 쓰고 있을까요? 이런데도 후기라고 불러도 되는 걸까요? 이게 후기이든 전기이든 간에, 핸드아웃에서 PC ④의 웍스를 ‘지정 없음’으로 주었는데 개인적으로는 ‘불량 학생’인 편이 즐겁다고 생각합니다. 제 머리 속에서는 PC ①과 PC ②, PC ④로 ‘주인공 삼총사’가 결성되었거든요. (Head Heart Gut Theory) 물론 이건 저만의 심상일 뿐이라 각 탁에서 정해지는 대로, PL가 원하는 대로 여러분만의 세션을 꾸리면 좋겠습니다.

또한 이 시나리오 핸드아웃에는 “리바이어선”이나 “플래너”, “디아볼로스” 등 유용하며 유명한 퍼스널리티가 등장하지 않습니다. 해당 퍼스널리티를 차용함으로써 부가되는 효용은 알고 있으나 아무리 해도 ‘우리 사건 그 정도는 아닙니다…’ 같은 마음이 드는 바람에 그렇게 되었습니다. 출연료를 지급하지 못한 셈 칠까요. 특히 “플래너”의 경우에는 위대한 계획까지 고려해야 할 것 같다는 괜한 부담감이 생겨 채용하지 않았지만, 이들이 등장하는 방향으로 개변도 좋다고 생각합니다.

또다른 고백은, 사실 이 시나리오는 ‘입문자나 초심자를 위한 쉬운 시나리오’를 지향했다는 것입니다. 코어만으로 플레이할 수 있다는 것은 그 초석에 불과했죠. 하지만 지금은 해당 문구가 쏙 빠지고 그냥 코어 사양이 되었습니다. 저는 있는 데이터를 다 끌어모아 온갖 기믹을 즐기는 타입의 게이머라는 자각이 많이 늦었죠. 이럴 줄 알았으면 E 로이스, EA 이펙트, FS 판정 등 있는 대로 다 끌어 쓸 걸 그랬습니다. 아무튼 간에 공식과 비공식을 가리지 않고 좋은 시나리오가 많지만, 단삭 님의 Lost Affection이 GM 없이 혼자서도 플레이 할 수 있고 시나리오도 눈높이에 맞춘 설명과 함께 쓰여 있어 좋다고 생각해요. 세상에는 참 친절한 입문 시나리오가 많은 것 같습니다.

그리고 정말 고해합니다. 일정 조절에 실수하여 마감이 급해진 까닭에 후반, 특히 엔딩이 많이 부실해졌습니다. 모쪼록 마스터 여러분의 노고에 신세지겠습니다. 초면에 실례가 많습니다.

23.12.18. 미로 올림.

24.05.21. 공개처 이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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페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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