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
여름하늘이 푸르다
디지털박물관 by 박물관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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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지 말고 말하지 말고 듣지 말 것 Y와 M은 침묵했고 E는 목소리를 잃었다 5월은 푸르고 무슨 일이 벌어져도 아무도 모른다 목구멍을 넘어가는 시체덩어리 차갑게 굳어 딱딱해져버린 역겨움을 삼키고 우리는 펜스를 뛰어넘어 푸른 하늘로 하늘이 푸르다 여름하늘은 공기중 산란하는 빛이 시각을 왜곡하고 아무것도 믿을 수 없다 눈이 아릴만큼 선명한 파랑도 믿을 수가 없다 우리가 직접 뛰어들지 않는다면 5월에 피는 매화가 흐드러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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