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hort Story

미련

OBKK

KKS Right by 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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닌전 이후 오비토 생존 If

미련

하타케 카카시가 미련하다고 한다면, 대부분의 사람은 부정할 것이다. 몇몇 이들은 카카시가 조금 그런 구석이 있다고 할 것이며, 극히 일부의 사람만이 그 말에 긍정할 것이다. 시카마루는 극히 일부의 사람이었고, 그래서 저 사내의 미련한 짓을 두고 보기가 힘들었다. 힘들다 한들 카카시가 먼저 나서 말을 꺼내지 않는 한, 그가 할 수 있는 일은 없었지만.

 

우치하 오비토가 살아남은 건 좋았다. 다만 그를 면책할 수는 없는 노릇이라서. 카카시가 순수하게 기뻐할 수 없었다는 것도 이해했다. 사내가 호카게 자리에 오르고, 사적인 감정을 배제한 것도, 지독한 양반이라고 생각할 지언정 납득했다.

허나 과연 자신을 위하는 이들에게, 그리고 자신과 같은 뜻을 가진 이들에게 이렇게까지 해야 하는가. 이것은 별개의 문제였다.

 

“그러니까, 카카시 선생님! 대체 왜 오비토의 감형이 안 되냐니깐요?”

“그는 수많은 사람들을 죽였다. 그것만으로도 충분한 이유가 돼.”

“어쨌든 마지막에 반성하고 협력했잖아요!”

“애초에 오비토가 아니었다면 벌어지지도 않았을 일이었어.”

“하지만 선생님, 오비토 씨도 이용당했을 뿐이라는 거, 선생님도 아시잖아요.”

“오비토는 본인 행동에 대해 책임질 수 있는 나이이며, 그에 상응하는 지적 능력도 가지고 있다. 타인이 이용했다고 해도 그 스스로 판단한 결과라는 건 달라지지 않아.”

 

나루토가 인상을 와락 구겼다. 나루토답지 않은 표정이라는 생각이 들 정도로. 시카마루는 아무 말도 얹지 않은 채 그 상황을 방관했다. 그는 사적으로는 우치하 오비토가 싫었고, 공적으로는 극형을 받아 마땅한 존재라고 생각하였으며, 어떤 미련한 상사의 부하로서는… 그럼에도 불구하고 죽지만은 않았으면 좋겠다고 생각했다.

애초에, 하타케 카카시가 우치하 오비토를 죽이고도 멀쩡히 살아갈 수 있는 사람이었다면 세 페르소나의 결론이 비슷했을 것이다. 그러나 애처롭게도 하타케 카카시는 완벽히 도구가 되지 못한 인간이었고, 그 말은 앞선 가정의 전제 조건에서 완벽히 벗어났다. 결국 한 사람의 행복을 위해서는, 그러니까 한 번도 행복해본 적 없는 사내가 삶다운 삶을 살기 위해서는 우치하 오비토가 살아야 한다는 이야기였다.

 

“선생님, 꼭 죽여야만 하는 건 아니잖아요. 사스케도 자유롭게 돌아다니고 있고….”

“사스케가 면책받은 건 나뭇잎의 과오를 나뭇잎이 인정해서다. 이외에도 이타치의 공이 있으며, 내세우려는 건 아니지만 나 역시 많은 걸 걸었지. 하지만 오비토는 달라.”

“뭐가 다르냐니깐요?”

“그가 비뚤어진 건 전쟁에서 죽은 한 사람 때문이다. 그런데 역설적으로 그는 전쟁을 일으켜서 수많은 사람을 죽였고. 게다가 따로 마을을 위해 희생한 사람도 없었고, 내가 무얼 걸어줄 수도 없는 노릇이지.”

“왜 없는데요?”

“그럼 나루토. 내가 한 사람의 목의 값어치에 걸맞게 내 목이라도 내려놓아야 할까? 이 호카게 직이 오비토와 사스케, 두 사람의 생명을 연장할 만큼 대단한 거니?”

 

비꼬는 어조는 신랄하다. 시카마루는 인상을 찌푸렸다. 우치하 오비토를 위해서라면 당장에라도 목을 걸 사람이 입은 아닌 척 군다. 사내가 목을 걸 수 없는 이유는 하나였다. 우치하 오비토가 그것을 바라지 않았기 때문에. 우치하 오비토가 사내더러 살아서 6대가 되고, 그렇게 미래를 이끌어가라는 지시를 내렸기 때문에.

 

“하지만 선생님, 꼭 그런 것만 되는 건 아니잖아요.”

“…세상에 너희 같은 사람만 있으면 가능할 거다.”

 

하지만 나루토, 사쿠라. 세상에는 애초에 우치하 오비토가 마음을 고치고 카구야와 싸웠다는 걸 제대로 알지 못하는 사람도 많아. 그뿐이니? 설령 그렇다고 해도 앞서 말했듯이 그가 전쟁을 일으킨 것 때문에 카구야가 나타났다는 사실 역시 변하지 않지. 게다가… 설령 그 모든 것들이 참작된다고 해도. 오비토 때문에 죽은 사람의 동료와 가족의 고통은? 모든 형벌은 가해자의 교화만을 요하지 않는다. 피해자와 그 친지, 나아가 사회일반의 응보 감정을 완화하고 충족시키는 기능이 있지. 그것들은 무시할 셈이야?

쏘아지는 말들은 하나 같이 준비된 발표 대본을 읽듯 무감각하다. 아니, 차라리 준비된 대본을 읽는다 해도 저것보다는 감정적이리라. 카카시는 피곤한 눈으로 나루토와 사쿠라를 바라보았다.

 

“카게 회담에서, 너희의 발언권은 있을 예정이다. 그때 가서 너희의 얘기를 하렴.”

“하지만, 카카시 선생님이….”

“이 얘기는 그만 하는 게 좋을 것 같은데. 나를 설득하려거든 그때가 되어서, 제대로 된 자료를 갖추고 오렴.”

 

어조는 다정했지만 내용은 결코 다정하지 않았다. 카카시는 명백한 축객령을 내린다. 업무가 많이 밀려서 말이다. 다른 용건이 없다면 오늘은 이만 비켜주겠니. 나루토와 사쿠라는 인상을 잔뜩 쓰고 집무실에서 나간다. 시카마루와 카카시 둘만 남은 집무실에는 숨막힐 듯한 정적이 내려앉는다.

 

 

 

◇◈◇

 

 

 

“…호카게님, 우치하 오비토와의 면회 시간입니다.”

“벌써 시간이 그렇게 됐나?”

“나루토와 사쿠라가 한참 이야기했으니까요.”

“…그렇지.”

 

카카시는 자리에서 몸을 일으킨다. 내내 앉아있던 몸이 삐그덕대며 비명을 질렀다. 이러다가는 닌자 실격이겠는데. 이야기는 가벼운 농담조였다. 그러나 시카마루는 웃을 수 없다. 이 지경에도 농담을 하는 저 인간이, 저 사내가 이해가 되지 않을 뿐.

 

“우치하 오비토를 불러오겠습니다.”

“내가 가는 게 낫지 않겠어?”

“아뇨, 데려오는 게 나을 것 같아서요.”

 

카카시는 이유를 묻지 않는다. 시카마루가 그렇게 판단하였다면 수긍할 뿐. 시카마루는 그것이 끔찍하게도 싫었지만, 지금만큼은 다행이라는 생각이 들었다. 오비토가 수감된 감옥에 다녀오면, 카카시는 늘 후유증을 앓았으므로. 어쨌든 시카마루의 생각과는 별개로 카카시는 자리에 앉는다. 시카마루는 그 길로 호카게 관저를 나섰다.

감옥에 가는 길은 멀지 않았다. 지하로 내려가면 약간의 비린내와, 쇠냄새 그리고 퀘퀘한 냄새가 풍겨와서. 시카마루는 옅게 인상을 찌푸리고는 우치하 오비토가 갇힌 철창 앞으로 다가갔다.

 

“호카게님의 명령이다. 우치하 오비토를 구속한 채 호카게실까지 데려올 것.”

“예.”

 

답은 간결하다. 움직임은 재빨라서 시카마루가 잠시 시선을 돌려 감옥을 둘러보는 새에 나갈 준비가 끝나 있었다. 시카마루는 한숨이 나오려는 것을 애써 참는다.

오비토의 눈은 가려져 있었고, 온 몸은 구속되어 있었다. 그나마 발만이 걸어서 호카게실까지 가기 위해 구속되지 않은 상태였는데, 그조차도 뛸 수는 없도록 혈을 막아둔 상태였다. 시카마루는 그리 느리지도, 빠르지도 않은 걸음을 옮겼다. 호카게실까지 돌아가는 길은 먼 길이 될 것이다.

 

 

 

밖으로 나가면 사람들의 반응은 예상한 바와 같았다. 혹자는 경악하며 도망쳤고, 누군가는 돌을 던지려 들었다. 암부들의 방어 덕분에 오비토는 돌이나 오물 따위에 맞지 않을 수 있었지만, 막아주지 않았다면 그는 굳이 피해내려 들지도 않았을 것이다.

이십 분쯤 걸어서 호카게 관저에 닿았을 때. 그들은 아무 일도 없던 것 치고는 꽤나 지쳐있었다. 시카마루는 짜증스레 입을 열었다.

 

“들어갑시다.”

 

발걸음은 점점 느려만 진다. 데려온 것은 시카마루였지만, 막상 이 인간들을 만나게 하려니 그것은 그것 나름대로 걱정이었다. 그는 호카게와 범죄자의 대화에 동행하지 않을 테지만, 상상만으로도 귀찮은 일이라서. 본능이 거부하듯 느려지는 발걸음을 재촉하는 것만으로도 지쳤다.

어느덧 발걸음은 호카게실 앞에 닿았다. 시카마루는 숨을 한 번 들이마시고, 문을 세 번 두드렸다. 들어와. 들려오는 목소리는 늘 그렇듯 단정했다.

 

 

 

◇◈◇

 

 

 

“…오비토, 왔어?”

 

…. 이어지는 대답은 없다. 카카시는 입을 다물고 있는 오비토를 바라보았다. 그는 한숨조차 뱉지 못하고 오비토를 응시했다. 결국 먼저 입을 연 것은 또 카카시였다.

 

“사흘 뒤 회담이 열릴 거야.”

“….”

“네 처분과 함께 앞으로의 미래에 대해 논하게 되겠지.”

 

다섯 카게들 이외에도 특별히 나루토와 사쿠라에게는 그 공이 인정돼서 발언권이 주어졌어. 물론 최종 결정은 다섯 카게끼리 하게 되겠지만.

카카시의 어조는 평온했다. 마치 오늘의 날씨를 말하는 아나운서처럼. 말의 높낮이는 인위적이었으나, 모르는 사람이 듣기에는 자연스러웠을 것이다.

 

“그 애들은 네 감형을 요구할 거야. 나한테 도와달라고 하더라고.”

“…왜?”

“그런 아이들이니까.”

 

오비토는 침묵한다. 두 사람 사이로 기나긴 침묵이 내려앉는다. 카카시는 아무 말도 하지 않았다. 사락, 종이 넘어가는 소리가 들린다. 사각거리는 펜이 움직이는 소리는 아무래도 카카시가 서류 업무를 보고 있음을 말하는 듯 했다.

 

“…너는?”

 

침묵 끝에 입을 연 것은 오비토였다. 카카시는 잠시 움직이던 손을 멈추고 오비토를 바라보았다. 오비토의 물음은 살고 싶다거나, 형벌을 줄이기 위한 것이 아닐 것이다. 그러나, 그렇다면 저것은 무엇을 위해 묻는다는 것인지.

 

“무슨 의미야?”

“…네가, 걱정돼서.”

 

감형을 요구하든, 극형을 요구하든… 네게는 쉽지 않은 선택일 테니까. 오비토의 말에 카카시는 웃었다. 오비토를 원망하지는 않았다. 그가 그러한 선택을 한 것도 이해했다. 그러나 지금, 카카시가 그 말에 완전히 공감하기에는 사내 역시도 짊어진 짐이 너무 많았다. 사내는 지금, 지극히 피곤했다.

 

“개인적으로는, 그래. 너는 나에게 있어서 늘 따라야 할 지침이었고, 지금도 변하지 않았지. 나는 과거의 동료를 버리는 법따위 네게서 배운 적 없었고, 그래서 잘못된 선택을 하더라도 함께 되돌릴 수 있도록 노력해야한다고 생각해.”

“…그렇, 구나.”

“그런데, 호카게로서는 아니야. 나는 전쟁 범죄를 일으킨 우치하 오비토가 죽어 마땅한 죄인이며, 이 과오는 나뭇잎이 함께 짊어지고 가야 하는 일이라고 생각한다. 차마 나뭇잎은 이 일에 대해, 이 일의 감형에 대해 일언반구 뱉을 수 없어.”

 

카카시는 말한다.

 

“오비토, 회담장에서의 나는 내 개인으로서의 생각을 모두 죽이고 호카게로서 너를 대할 거야. 그곳에 존재하는 건 사람 하타케 카카시가 아니라 나뭇잎의 호카게니까.”

 

오비토는 침묵한다. 눈이 가려져 앞이 보이지 않아도 알 수 있다. 카카시가 많이 괴로워하고 있다는 사실을. 그리고 어떤 선택을 해도 두고두고 후회하리라는 것을. 그러나 카카시가 덜 후회할 방법을 오비토는 알고 있다. 그 어떤 결과가 나오더라도 ‘단 한 번’ 하타케 카카시가 진실로 바라는 것이 우치하 오비토의 감형이라는 말을 해볼 것.

한 번의 노력이라도 해본다면 하타케 카카시는 그것으로 충분히 남은 생을 살아갈 수 있을 것이다. 그것이 공적인 자리에서의 이야기가 아니어도 좋았다. 사적으로, 믿을만한 사람들에게 겨우 토해내는 진실이 되어도 좋았다. 그것만으로도 카카시는 숨통이 트일 테니까.

 

그러나 카카시는 그렇게 살지 않는다. 끝내 완벽한 닌자이자 호카게가 되어서, 개인으로서의 인간 카카시를 말살하려고 든다. 오비토는 그것이 마음에 들지 않았다. 미련하다는 생각이 들었다.

 

“…다른 사람들한테는 얘기해봤어?”

“누구한테, 뭐를?”

“아무에게나 네가 나를 살리고 싶어한다는 이야기를.”

“가능한 이야기를 해, 오비토.”

 

나는 호카게야. 너는 중대 범죄를 일으킨 범죄자고. 카카시의 말에 오비토가 반박한다.

 

“그 전에 너도 사람이잖아. 네 주위에 너를 사람으로 대해주는 사람이 한 명도 없지는 않을 거 아냐.”

“그래서 내가 그런 이야기를 할 수 있는 사람이 누가 있는데? 공적으로 판을 뒤집을 힘을 가진 전임자인 5대? 아직 성인조차 되지 못했는데 네 손에 동료와 가족을 잃은 나루토와 그 동기들?”

 

오비토는 탄식한다. 살아남은 우치하 오비토에게 하타케 카카시밖에 없는 것은 알았지만, 하타케 카카시의 사정은 몰랐다. 카카시는 오래 전부터, 혼자였다. 우치하 오비토에게는 하타케 카카시라도 있었지만, 하타케 카카시는 오롯하게 혼자로 살아왔던 것이다.

 

“누구라도 네 말을 안 들어주진 않을 거 아니야….”

 

카카시, 나는 네가 행복했으면 좋겠어. 오비토의 말에 카카시는 침묵한다. 오비토는 차라리 카카시가 무슨 말이라도 했으면 했다. 그러나 끝내 그럴 일은 없었다. 결국 다시 입을 연 것은 오비토였다.

 

“차라리…, 차라리 나를 원망해.”

“내가 어떻게 너를 원망하겠어.”

 

오비토. 카카시의 말은 지극히 당연한 명제, 진리를 말하는 듯이 덤덤하다. 오비토는 차마 비명조차 지르지 못하고 죽어가는 카카시의 영혼을 보고있는 것만 같다. 숨이 막혀왔다. 속이 답답하다.

 

“왜 이렇게 미련하게 굴어.”

 

결국 오비토는 그런 말을 뱉고야 마는 것이다. 너무나도 속이 답답해서. 차라리 그가 원망하기를 바랐다. 그런데 카카시는 그조차도 할 수가 없다. 그 상대가 우치하 오비토라서. 자신의 지침이었던 사람이라서. 이어지는 침묵 속에서 카카시가 툭, 한 마디 말을 던진다.

 

“네가 나를 이렇게 만들었어.”

 

오비토, 네가 그랬어. 카카시의 말에 오비토는 탄식한다. 그렇게 오비토는 끝내 무너져내린다. 누구도 원망할 수 없었다. 모든 과오는 우치하 오비토로부터 나온다. 하타케 카카시가 이렇게 망가진 것도, 고장난 채로 살아가야 하는 것도 우치하 오비토의 잘못이다. 오비토는 아득한 기분을 느낀다. 어둠이 짙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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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매력적인 토끼

    분명 하타케 카카시에게 제자들도 상당히 중요한 사람들이고 사랑하는 사람들이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우치하 오비토에 관한 건에 대해서는 단호해지는 모습이 가슴 아프면서도 정말 좋았어요 '한 번도 행복해본 적 없는 사내가 삶다운 삶을 살기 위해서는 우치하 오비토가 살아야 한다는 이야기였다.' 어떻게 세상에 이런 문장이 있을 수가 있죠 아아아아아아아아.... 나루토와 사쿠라에겐 그렇게 이야기해 놓고 정작 찾아온 오비토에게 건네는 첫 마디는 다정하기 짝이 없는 말이라는 점도 참... 힘드네요(번역:좋네요) 살고자 하는 의지보다도 카카시에 대한 걱정이 앞서는 오비토와 그런 오비토의 앞에서조차 호카게로서의 자아를 우선시하는 카카시... 하되짚으니까진짜더힘든것같아요 어떻게 이런 글이 있을 수가 있지... 모든 과오는 우치하 오비토로부터 나온다. 서로가 각자의 인생에서 뗄 수 없는 원인이자 죄책감이 되는 관계란 어떻게 이렇게나 아름다울 수가 있을까요... 아주 오래 전부터 오비토에게는 카카시 뿐이었는데 오비토를 잃은 카카시에게는 오비토조차도 남아있지 않았다는 사실도, 결국 서로가 서로에게 있어 죄책감만이 남은 관계로 남았다는 것도 두 사람에게 너무나 잔인한 현실이라 가슴이 아픕니다 좋다는뜻이에요... 아진짜힘들다(세번째) 스크롤 다 내려서 아 정말좋았다 하곤 금붕어처럼 다시 올라가서 세 번은 읽은 것 같아요 이번에도 정말정말 좋은 글 감사합니다 늘 건강하시고 행복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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