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hort Story

Marriage

OBKK

KKS Right by 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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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닌 If

Marriage

전쟁이 한창이던 시기, 카카시 또래에서 고아는 그리 드물지만은 않았다. 카카시만 해도 부친을 일찍 여읜 편이었고, 오비토는 조모의 손에 자랐으니까. 그러니까 카카시는 얼추 자란 이후로, 가족의 부재에 대해 달리 대단한 생각을 갖지 않았다. 다시 가족을 가질 것이라는 꿈이나 목표를 가진 적도 없었고, 오히려 따지자면 가정을 구성한 이후의 책임이 싫어 연애는 해도 결혼은 하고싶지 않다 생각했다.

그러나 오비토는 달랐다. 오비토는 가족에 대한 결핍이 존재했고, 자라서 누군가와 함께 가족을 만든다는 것, 그러니까 가정에 대한 꿈이 있었다. 두 사람이 다툰 이유는 이곳에서 기인한다.

 

“그러니까 나는 결혼할 생각 없다니까.”

“왜? 어차피 나랑 헤어질 것도 아니잖아. 아니야? 너 나랑 헤어지고 다른 사람 만날 거야?”

“그런 말이 아니잖아. 나는 굳이 결혼할 이유를 모르겠어.”

 

어차피 이미 같이 살고 있잖아. 네 말대로 내가 우치하 지구에 들어왔고. 그렇다고 내가 네 애를 가질 수 있기라도 하면 몰라, 그것도 아닌데 왜. 카카시가 짜증스럽게 말했다. 오비토는 그런 카카시의 태도가 못내 마음에 들지 않았다.

 

“너랑 가족이 되고 싶은 거라고.”

“그게 지금이랑 다를 게 뭐냐니까? 그깟 서류 하나 차이로 달라지는 가족이면 그거야 말로 너무 얄팍한 거 아닌가?”

“너야말로 그깟 서류 하나 못 낼 건 뭔데?”

 

두 사람의 언성이 점점 높아졌다. 오비토는 인상을 구겼다. 좋아하는 사람과 연애한 것도 벌써 십 년이다. 그간 두 사람의 애정은 한 번도 식은 적 없었고, 두 사람은 어떤 위기도 잘 넘겨왔다. 두 사람이 성인이 되던 해에, 카카시가 우치하 지구 외곽에 있는 오비토의 집으로 들어왔을 때조차도 카카시는 부담스러워 했을 뿐, 이렇게까지 싫다고 한 적은 없었다.

오비토는 정말 카카시를 이해할 수 없었다. 두 사람 다 보편 가정의 양친 아래에서 자란 이들은 아니었다. 그러나 아주 가족이 없었느냐 하면 그도 아니라서. 오비토도 카카시도 제각각 가족의 소중함은 알고 있었다. 오비토는 자신이 선택한 가족으로 카카시를 두고 싶었다. 카카시가 오비토의 평생 함께할 동반자라는 사실을 세상에 공표하고 싶었다. 이미 모두가 두 사람이 연인이라는 것을 알고 있는 것과는 별개로, 법적으로 묶이고 싶단 뜻이었다.

 

“왜 싫은데? 이유라도 말해보라니까.”

“그냥 싫다고. 그러는 너야말로 왜 그렇게 결혼에 집착하는데?”

“왜는 왜야. 내가 널 좋아하니까. 너랑 가족이 되고 싶으니까.”

 

카카시는 입을 다물었다. 오비토의 생각은 대충 알만했다. 가족에 대한 환상이 있었으니까 그런 것일 테지. 하지만 카카시는 달랐다. 카카시는 이제 부친을 원망하거나 미워하지는 않았지만, 그때의 기억을 떠올리는 것이 여전히 고통스러웠다. 아마 이것은 평생 남는 속성의 아픔일 것이다.

가족은 그런 존재였다. 경우에 따라서 영영 잊지도, 벗어나지도 못할 고통을 줄 수 있는 존재. 카카시는 그것이 싫었다. 만일 제가 어떠한 사정으로 잘못된다 해도 언젠가 오비토가 잊을 수 있으면 좋겠다고 생각했다. 역설적으로 그러한 이유는 오비토와 같았다. 사랑하니까.

 

“아무튼 나는 싫어.”

“대체 왜, 왜 싫은데? 납득할만한 이유를 알려달라니까.”

“싫은데 이유가 필요해?”

“난 필요해.”

 

카카시가 인상을 찌푸렸다. 오비토 역시 마찬가지였다. 카카시가 결국 하지 않으려던 말을 뱉었다.

 

“말해도 너는 이해 못 해.”

“내가 이해하고 아니고를 네가 어떻게 알아? 일단 말해보라고.”

“이해 못할 사람한테 왜?”

“그건 내가 정한다니까.”

 

카카시가 오비토를 바라보았다. 하아…. 카카시가 한숨을 내쉬었다.

 

“나는 네가 바란 일반적인 가족이 될 수도 없을뿐더러, 좋은 가족도 아니겠지. 그뿐인가? 직업 특성상 언제 죽을지도 몰라.”

 

그러니까… 너랑 결혼한다고 해도 네가 원하는 가족은 될 수 없다고. 카카시의 말 뒤로 잠시 침묵이 내려앉는다. 카카시의 시선이 바닥을 향해 떨어졌다. 그리고. 말은 이어진다.

 

“내가 네 가족이 된다면 너는 나를 잊지 못하겠지. 내가 아버지를 잊지 못한 것처럼.”

 

나는 그게 싫어, 오비토. 나지막한 말이다. 어쩌면 나지막하다는 단어보다는 작은 중얼거림이라는 말이 더 적합할지도 몰랐다. 오비토가 카카시를 응시한다. 시선은 끝내 맞닿지 않는다.

 

“내가 바란 가족이 뭔데.”

“평범한 여자를 만나고 평범하게 아이를 갖고. 그런 거였잖아.”

“내가 너랑 사귀고 언제 한 번이라도 너한테 그걸 하지 못해서 아쉽다고 한 적 있어?”

“그 전까지 내내 바랐던 게 바뀌기라도 해?”

“바뀌지.”

 

분명히 바뀌어. 내가 너를 좋아하게 되었으니까. 내가 너를 좋아하게 된 것처럼. 오비토의 말에 카카시가 입을 다문다.

 

“나는, …. 내가 왜 이런 걸 가정해야 하는지도 모르겠지만, 어쨌든. 네가 나와 결혼하지 않고 먼저 죽는다고 해도 널 평생 잊지 못할 거야.”

“그건,”

“가족으로서 맞는 것과는 또 다르다고? 다르겠지. 다를 거야.”

 

나는 법적으로 네 무엇도 아니니까. 시간이 지나면 네가 나와 어떤 사이였는지 잊는 사람도 늘어날 테고. 그렇지만…. 오비토가 카카시를 바라본다.

 

“나는 분명 후회할 거야. 마찬가지로 나는 법적으로 네 무엇도 아닐 테니까.”

 

네 장례식의 상주는 될 수 있어도 사망 신고를 할 수는 없겠지. 결국 세상은 너와 내가 연인이었단 사실을 잊을 거고, 그걸 증명할 자료는 하나도 남지 않을 거야.

 

“카카시, 네가 네 죽음 이후의 내 슬픔이 두려운 거라면. 그래서 나와 결혼을 하고싶지도 않고, 가족이 되고 싶지도 않은 거라면. 네 죽음으로 내가 슬퍼할 거리를 남겨줘.”

 

나를 원망하지 않을 수 있도록. 카카시가 입을 다문다. 오비토는 서랍 어딘가에 처박혀있는 반지를 떠올렸다. 일전에 청혼하며 건넸다가 그대로 서랍 속에 처박혀버린 것을.

 

“왜 그렇게까지 하려는 거야.”

“사랑하니까.”

 

네가 내 가족이면 좋겠어, 카카시. 오비토의 말에 카카시가 입술을 짓씹는다. 복면에 가려져 잘 보이지 않을 법도 하건만 오비토는 용케 알아차리고 인상을 찌푸렸다. 거친 손이 입술 위에 닿으면 카카시는 오비토의 손길에 따를 수밖에 없다.

 

“시간이 필요하다면 기다릴게. 차라리 나한테 질릴까봐 걱정이라서 못하겠다는 거면 이해하려고 할게.”

 

그런데 너도 나를 사랑해서. 그래서 못하겠다고 하는 건 너무… 슬프잖아. 오비토의 말에 카카시는 아무 말도 할 수 없다. 차라리 내가 시간이 필요한 사람이라면 괜찮았을 텐데. 카카시는 그 와중에 그런 생각을 해서. 망설여지는 것은 어쩔 수 없었다.

 

“고민해봐. 아니, 고민해줘. 차라리 우리의 감정에 확신이 없다는 이유라면 받아들일 수 있으니까.”

 

그러고 보면 테이블에 앉아서 나누던 대화였는데, 어느 순간 둘 모두 격해져 자리에서 일어나 있었다. 오비토는 다시 의자에 앉았다. 카카시 역시 오비토를 따라 앉았다. 둘 사이에는 침묵이 감돈다. 먼저 자리를 피하는 건 카카시였다. 침실은 같이 썼지만, 빈 방이 하나 더 있었다. 카카시는 그곳으로 들어가버린다.

 

 

 

◇◈◇

 

 

 

그 이후로 결혼에 대한 이야기는 꺼낸 적 없었다. 그래도 두 사람은 한 집에서 살았고, 이따금 몸을 겹쳤으며, 사랑을 속삭였다. 오비토는 카카시와 가족이라는 관계로 묶이고 싶었지만, 정말 카카시가 그것을 바라지 않는다면 포기하는 게 옳다는 생각을 할 무렵이었다.

 

“하타케 오비토는 아무래도 안 어울리지?”

“응?”

 

뜬금없는 이야기였다. 하타케 오비토라고? 한 번도 생각해본 적 없는 이름인데. 아니, 그보다.

 

“뭐?”

“결혼하자며. 둘 중 하나는 바꿔야 할 거 아냐.”

 

하긴, 사륜안 술사가 우치하가 아니면 그것도 웃기긴 하겠다. …나는 아니지만. 중얼거리는 말에 오비토는 얼빠진 얼굴로 카카시를 바라보았다. 표정이 얼마나 넋나간 표정이었느냐 하면, 나름 진지한 얼굴로 있던 카카시가 웃음을 터트릴 만큼.

 

“해줄 거야?”

“한 번만 더 물어보면 진짜 안 한다.”

 

사랑해, 카카시! 오비토가 와락 달려들었다. 침대맡에 앉아있던 카카시가 뒤로 넘어가면 둘이 쓰기에는 비좁은 침대에 두 사람이 그대로 엎어졌다. 카카시가 묻는다.

 

“그래서, 우치하 오비토 씨. 그동안의 임무비를 다 털어서 샀을 반지는 안 꺼내오시나요?”

“어? 아, 잠깐, 잠깐만! 금방 가져올 테니까 기다려!”

 

오비토는 그새 카카시가 마음이 변하기라도 할까 다급하게 뛰쳐나갔다. 서랍을 여닫는 소리가 들리면 곧 우당탕 이어지는 발소리와 더불어 오비토가 나타났다.

오비토의 손이 작게 떨렸다. 카카시는 그것을 보면서도 아무 말 없이 장갑을 벗는다. 오비토가 케이스에서 반지를 꺼내면 카카시 역시 오비토에게 손을 내밀었다. 반지 크기가 손에 딱 들어맞았다.

 

“호수는 어떻게 알았어?”

“너랑 깍지꼈을 때.”

 

카카시가 웃는다. 네 호수는? 재봤지. 그 말에 더 큰 웃음이 터졌다. 카카시는 오비토 손에 들린 케이스를 뺏어 반지를 꺼냈다. 제 것보다 조금 더 큰 반지를 오비토의 손에 끼웠다. 딱 들어맞는 반지가 반짝였다.

 

“그래서 네 생각은 어때?”

“뭐, 뭐가?”

“하타케 오비토 말야. 역시 좀 안 어울리지?”

 

하긴, 너는 어릴 때부터 매번 우치하를 강조했으니까. 카카시의 말에 오비토가 입을 다물었다. 혹시 우치하가 되기 싫다고 하면 어떡하지? 호카게가 될 때까지 결혼은 미뤄뒀다가 호카게가 되면 법부터 바꿔야 하나? 별의 별 생각이 다 들 때였다.

 

“우치하도 아닌 저속한 닌자는 사륜안을 가질 자격도 없다며 너한테 사륜안을 돌려주라던 그 꼰대들 이제 할 말 없어지겠다.”

“…진짜? 해줄 거야?”

 

네가 우치하가, 되어줄 거야? 오비토의 말에 카카시가 웃는다.

 

“나야 뭐. 내가 우치하가 된다고 우리 아버지가 내 아버지가 아니게 되는 것도 아니고.”

“사랑해, 카카시.”

 

진짜로. 평생 행복하게 해줄게. 오비토의 눈에서 눈물 방울이 떨어진다.

 

“또 울어? 애네, 애야. 나는 애랑 결혼은 안 하는데.”

“안 울어, 애 아니야!”

“애 맞는데요, 울보 오비토 씨.”

 

그래도 너랑 결혼은 할 거야. 그 말에 카카시는 웃었다.

 

“주위에 이야기는 언제 할래?”

“내일.”

“그렇게나 일찍?”

“네 마음 바뀌기 전에 결혼식까지 해버릴 거야. 절대 못 미루게.”

 

말 나온 김에 서류는 오늘 쓰러 가자. 오비토가 말했다. 그 진지한 표정에 카카시는 차마 장난을 칠 수조차 없어서. 고개를 끄덕이고야 마는 것이다.

 

“우치하 정복 입고 가주라.”

“또 왜.”

“티내고 싶어.”

 

밖에선 한 번도 안 입어줬잖아. 차마 한숨을 쉴 수도 없는 카카시는 고개를 주억거렸다. 가져오던가. 그 말에 오비토는 신난 강아지처럼 또 달려간다. 저걸 어떡하지. 그런 생각이 들면서도 올라간 입꼬리는 내려오지 않는다.

 

“일단 네 사이즈는 없어서 내 걸로 가져왔는데….”

“사.”

“응. 당주님한테 말하면서 사올게.”

 

카카시가 옷을 받아들면 오비토가 카카시의 볼에 가볍게 입맞췄다. 진짜 고마워. 사랑해. 그 말에 카카시의 귀끝이 옅게 붉어진다.

 

“가서 옷이나 갈아입고 와.”

 

말은 거칠었지만. 결국 카카시는 오비토를 방 밖으로 쫓아내고 옷을 갈아입었다. 옷에서는 오비토의 체향이 묻어났다.

 

 

 

◇◈◇

 

 

 

두 사람이 나란히 우치하 정복을 입고 나서면 온 사람들이 다 카카시를 바라보았다. 무슨 심경의 변화로 우치하 정복을 입었냐는 물음부터, 무슨 일 있었냐, 옷 버렸냐까지. 그 물음 가운데에 결혼에 대한 언급은 하나도 없어서. 카카시는 웃으며 대답했다. 결혼하기로 해서요.

 

수많은 사람의 축하를 받았다. 혼인 신고서를 제출하기까지 먼 거리도 아니었건만 그랬다. 그 짧은 길 위에서 온 마을 사람들을 다 만난 것 같았으니까. 서류를 제출하고 건물을 나오면, 소문을 듣고 온 우치하의 당주, 후가쿠까지 만날 수 있었다.

 

“성은 누구 성을 따르기로 했지?”

“보시다시피.”

 

후가쿠는 고개를 끄덕였다. 잘 어울리는군. 그 말에 카카시는 웃을 뿐이다. 옆의 오비토는 나와서부터 한 마디도 못했다. 언제쯤 정신을 차릴지. 카카시는 꾸벅 인사한다.

 

“오늘은 오비토랑 있어야 할 것 같아서. 먼저 들어가보겠습니다.”

“아, 그래. 신혼인 부부를 오래 붙잡고 있는 것도 예의가 아니지.”

 

카카시는 굳이 정정하지 않고 걸음을 옮겼다. 미나토 선생님과 쿠시나 씨에게도 말해야 했다. 동기들에게도. 아…. 귀찮네. 내일 오비토 시킬까. 카카시는 그런 생각을 하면서도 착실히 미나토가 있을 호카게 관저로 걸음을 옮겼다. 어차피 성 변경 신청을 보고하려면 들러야 했다.

 

 

 

“카카시, 왔니?”

“들으셨나요?”

“그럼. 쿠시나도 그 소식 듣자마자 왔잖니.”

“드디어 결혼하냐니깐?”

 

카카시가 웃는다. 오비토는 여전히 얼이 나가있었다. 오비토, 정신 좀 차려봐. 응? 응??? 언제 여기까지 왔지? 오비토의 멍청한 질문에 모두가 웃음을 터트렸다.

 

“오비토가 그렇게 결혼하자고 해서요.”

“그래, 결혼 해보라니깐. 해보고 안 맞으면 이혼하면 되지만 안 하는 건 안 돼!”

“축하한다, 카카시, 오비토.”

“아, 그리고 말인데요. 제가 우치하 쪽 성을 따르기로 해서요.”

“정리할 서류가 늘어나겠네.”

“하하…. 귀찮게 해서 죄송해요.”

“귀찮긴 뭐가 귀찮냐니깐! 그건 미나토가 알아서 할 테니까 걱정말고 너희들은 얼른 결혼식이나 올려야지!”

 

시끌벅적했다. 안의 사람들은 모두 웃는 채다. 가족이라는 게 매번 행복할 수는 없겠지만. 그래도 이렇게 행복한 일이 계속 있다면 괜찮을지도 모르겠다고. 이런 저런 대화를 나누며 카카시는 생각했다.

 

“저흰 먼저 가볼게요.”

“아, 그래. 돌아가서 푹 쉬고. 한동안은 바쁘겠구나.”

“뭐… 오비토가 다 일 할 테니까요.”

“카카시 손에는 물 한 방울도 안 묻힐게요!”

 

오비토의 말에 다시 모두가 웃음을 터트렸다. 그래, 잘 가렴. 행복해야 해. 이어지는 말에 카카시와 오비토는 대답한다. 네, 감사해요! 두 사람은 다시 걸음을 옮긴다. 행선지는 두 사람의 집이었다. 이제 우치하 오비토와 우치하 카카시의 집. 카카시가 말한다.

 

“이제 명패 바꿔야겠다.”

“응?”

“굳이 하타케 카카시라고 쓸 필요가 없으니까.”

 

그 말에 오비토가 바보처럼 웃었다. 카카시는 웃음을 흘린다. 언젠가 후회할 일이 온다 해도, 지금만큼은 행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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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1


  • 매력적인 토끼

    강경 하타케 오비토 파였지만 이제는 정말 아무래도 괜찮지 않나 싶습니다 두 사람이 행복하다면 뭐든 괜찮은 거 아닐까 싶기도 해요 방금 전에 미련편지레테순으로 읽고 와서 더요... 서로를 너무나 사랑해서, 정말이지 세상에 둘 밖에 없어도 괜찮은 사람들이라... 결혼에 대해서 의견이 갈리는 모습이 참 보기 복잡하면서도 이해가 가는 부분이라 정말 인상깊었습니다. 그리고 오비토의 설득에 카카시가 넘어간 것도요. 오비토가 그렇게 이야기했으니 그렇게 한다, 보다도 오비토와 함께 카카시가 한 발 내딛는 느낌이라 좋았습니다. 물 한 방울도 안 묻히겠다는 오비토의 말도, 명패를 바꾸자는 카카시도... 정말 행복해 보여서 저도 기분이 좋아지는 글이에요. 적어도 이 글 속에서 두 사람은 앞으로 전쟁도 후회도 겪지 않고 행복하게만 살았으면 하는 바람이 드네요 감사합니다 몽 님도 행복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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