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y 파랑
총 8개의 포스트
©︎ 이코르 님 / 임금님전대 킹오저 32화 이전
W. 아바타로전대 돈브라더즈 39화 카페 돈부라는 ‘밖보다 안이 더 커다랗다’는 옛 가설을 충실하게 따르는 곳이었다. 카운터 뒤, 관계자 외 출입금지 구역에 어째서 수술실이나 그랜드 피아노가 전시된 곳이 있겠는가? 언젠가의 키토 하루카나 모모이 타로 등이 길을 잃을 뻔한 적 있을 정도로, 이곳은 길과 공간이 얽히고설킨 곳이었다. 그만큼 채워진 공간도,
W. 가면라이더 가이무 본편 이후 * 본편 관련 치명적인 스포일러 주의 “아이, 참! 코우타!” 조심해야지, 하고 마저 소리친 마이가 손을 뻗었다. 새파란 허공, 땅과 땅이 부딪혀 깨져버린 돌무더기가 와르르 쏟아지더니, 저 멀리 호수에 떨어져 물보라를 일으켰다. 잠시 멍을 때리다 퍼뜩 정신을 차린 코우타가 그런 마이를 향해 멋쩍게 웃었다. 마이가 그
W. 사무라이전대 신켄저 / 본편 이전 → 해적전대 고카이저 12화 이후 “너무 섣부른 결정입니다.” 노인이 여자를 타일렀다. 가만히 앉아있던 여자가 한쪽 눈썹을 세우고 그를 바라보았다. 그 모든 불화살과 강물에서 일어난 해일로부터, 겨우 살아난 원로 중 하나였다. 단지 그들이 상대적으로 어렸던 당주와 그 가신들에게 싸움을 맡겼기 때문에. 그리고 그들
W. 수전전대 쿄류저 / 본편 이전 시점 → 본편 26 ~ 27화 사이 “… 따라오지 마.” 여자가 얼핏 곤란한 낯빛을 띄웠다. 시선 안에는 눈을 똘망하니 뜬 남자아이가 그녀를 바라보고 있었다. 모래 바람 짙게 부는 사막 위, 여자와 어린아이가 눈싸움을 했다. 하나는 반짝거림을 담아, 다른 하나는 곤란함을 담아. 잠시 시선을 교환하던 여자가 한숨을 내
본 연성은 아래의 커미션에서 이어집니다. 사라화 "허억." 박문대는 잠에서 깼다. 취침 시간인 탓에 불이 어둡게 줄어든 병실 안, 삐삐거리며 울리는 기계음만이 그의 귓가를 둔탁하게 때렸다. 잠에서 덜 깬 탓에, 흐릿하게 움직이는 시야를 붙든 박문대가 눈두덩이를 지그시 눌러내렸다. 감긴 눈꺼풀 위로 힘이 가해졌다가 서서히 풀렸다. 그제야 똑바르게 뜨인
©︎ 유리 님 / 데못죽 본편 이전
With. 해적전대 고카이쟈 / 48화 직전 시점 "그래서?" 루카가 고개를 비스듬히 기울였다. 박사와 죠의 도움으로 갈아지는 환부 위 붕대를 멀거니 바라보던 마벨러스가 물끄러미 시선을 들어 그녀를 바라보았다. 그 손가락 마디마디에 끼워진 보석 반지가 화려하게 반짝이는 모습을 바라보던 마벨러스가 한숨과 함께 입을 열었다. 그녀의 침묵에서, 그가 먼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