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10.15
우울한 날엔 즐거운 얘기를
오너님이 재밌을만한… 근황토크…
일단, 지금 뱅글뱅글 도는 중이에요. 스불재스불재~ 신나는 노래~
뒷 부분 합쳐서 새로 캐해하는 중인데 이제 우리 고죠는 시점상 사변 전이니까 옥문강에 감금되었던 경험은 빼버려야하고, 그러면서 원래 성격 같은 건 적당히 새로 섞어야하는데… 원래 저는 그러니까 그거 얘기를 풀어드리고 싶어서 한 번쯤은 글을 더 끄적여야하겠다 생각은 했어요. 그러니까 한 지난 달쯤? 지지난달인가?
잠깐 미뤄둔 사이 갑자기 연재가 끝나버려서 그거 얘기에 새 캐해까지 섞으려니 지금 약간 뱅글뱅글 진도 못 빼고 있어요.
이게 뭔가 싶어도 좀 봐주세요. 저도 이게 뭔가 싶지만 일단 출하…에 의의를 두고 있습니다.
연성글은 진짜로 정말로 처음 써봐요. 그 외의 글은… 아~ 논문도 글이야~
그래서 뭐 대충 100일에도 이게? 통하는지? 모르겠는 기분으로 일단 경력직 중고신입 느낌으로 연성글은 첨이지만 하여튼 글쓰기는 매번 하는거니까.하고 내드렸구요. 지금도 딱히 다르지 않은 될대로 되라지 마음가짐.
깜짝 선물로 준비하던건데 요즘 정말 너무 일찍 주무셔서 외로우실까바… 진도 안나가는 거 그대로 들키는 중입니다.
아! 오늘 퍼블 놀이공원은 아니 지금 10월이라 이게 할로윈이라 막 트릭오어트릿하면 막 사탕을 주는데 막 서럽고 막!
어른의 동심도 지켜줘야한다고 생각합니다.
오너님은 디즈니랜드나 유니버셜에 나중에 가시면… 꼭 지나가는 스태프를 붙잡고 스티커를 요구해보세요. 거의 모든 스태프가 지역별로 사람별로 다른 캐릭터 스티커를 가지고 다니구요. 요구하면? 줍니다. 저는 매번 스티커나 포토카드 잔뜩 받아서 희희낙락 들구와요.
스티커도 스티컨데 대화도 즐겁구 정말 꿈과 희망의 나라…!인데 사탕은 초등생 이하 한정이라고 공지떠서 눈물 났어요. 4시 이후엔 성인도 해준다는데 이미 나의 동심이 운다구 유니버셜 ㅠㅠ
사실 아까… 아까… 오늘은 우사기 쿠지가 열리는 날이라 온라인 쿠지를 했어요.
저게 뭔가 싶은 인형 잔뜩 뽑았어요.
B상만 3개…!
매번 보면 쿠지 운이 그렇게까지 나쁘진 않은 거 같아요.
그래서 쿠지를 못 끊고… 가챠에 환장하는 어른이 되어버린… 거 같아요. 운이 좋은 게 꼭 좋은 일일까요. 일단 제 잔고에는 안 좋은 일인 듯…
오너님은 우울한 저녁을 보내셨다는데 저는 룰루랄라 쿠지뽑고 왔는데 울고 계셔서 으어엉? 근데 쿠지를 일본 친구한테 대행 시킨거라 감사의 의미로 막 뭔가 근황 토크를 해야하는데… 오너님은 울고… 쿠지 끝나자마자 비인간적으로 야, 쿠지 뽑았으니까 이제 꺼져. 나는 놀러갈거야. 할 수가 없어서 살짝 당황했네요.
고죠는 했겠지만 저는… 그정도로 인간성이 말아먹지 않아서…
그렇게 되었습니다.
하루의 좋은 일만 남겨요, 오너님.
우리네 삶은 항상 거지같은 일이 가득하지만 그럼에도 하늘이 예쁜 날이었고, 바람이 시원했고, 우연히 들은 친구의 즐거운 소식이, 스쳐지나간 고양이의 꼬리가, 그냥 매일 소소한 것들이 좋은 날이었을거에요.
내일은 더 즐겁게 만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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