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화까지 읽었어요

정노을은 자아 없는 투수를 좋아했다.

유통기한: 7화

정노을은 자아 없는 투수를 좋아했다. 하지만 투수라는 생물의 특성 상 무자아인 투수는 존재하지 않는다. 그렇기에 정노을이 택한 차선은 [확신 주기]였다. 내 전략이 네 것보다 낫다는 확신, 시키는 대로 던질 수만 있다면 승리를 얻을 수 있다는 확신, 너의 판단은 그르고 내 판단이 옳다는 확신. 종래엔 투수 스스로의 의지로 정노을에게 모든 걸 믿고 맡길 수 있도록, 정노을은 투수에게 모든 능력을 아낌없이 베풀었다.

정노을은 틀리지 않았다. 네가 따라오지 못했을 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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