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y 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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짧은종교물소작 *** 그것이 선악과임을 알면서도 먹을 수밖에 없던 사람의 이야기를 아는가. 불쌍하게도 인간을 구원처로 삼은 자의 이야기를 아는가. *** 어느새인가 너와 나는 손을 잡고 춤을 추고 있었다. 연회장도 아닌 이 폐허 위에서. 노래 따위도, 관중 따위도 없었지만 우리는 계속 춤을 추었다. 계속해서 빙빙 돌았다. 헛구역질이 날 때까지. 우리는 구역
개인적으로 스팀펑크는 미야자키 하야오 씨의 작품들을 참 좋아하는데……. 그런 느낌으로 소작 보고싶음 먼저 대충 세계관 설정을 해 보자면 여기, 그러니까 이 제국은 기계가 인간을 대체한 곳. 관리자라는 아주 높은 인간들 밑에 노동자 계층인 기계, 그리고 그 밑에는 최하위 계층인 인간들이 있었으면. 인간이 기계를 부리고 또 그 기계가 인간을 부리는 아주 모순적
“가문에서 완전히 추방되기 전, 프레데릭 클레이버그의 인생에는 전환점이 될 변주가 필요했습니다.” 프레데릭의 첫 추리미션. 홀로 태어난 것에 감사해라. 프레데릭이 키메라증을 앓고 있다는 것은 잘 알려진 사실이죠. 어쩌면 프레드릭이 앓고 있는 정신병은 죽은 자신의 쌍둥이가 계속 자신에게 말을 걸어오는 게 아니었을까 생각이 듭니다. 자신에게 융합된 그 쌍
들어가기에 앞서. 보통의 로판은 공작, 후작, 백작, 자작, 남작의 오등작 체제를 채택합니다. 공작이 제일 높은 지위이고, 남작이 제일 낮은 지위입니다. 클레이버그가의 지위는 어떨까요. 먼저 이것에 대해 생각해 보기 위해서는 유럽의 작위 체제에 대해 알아야 합니다. 유럽의 작위 체제는 둑스(공작)-코메스(백작)-바론(남작)의 3계급 체제로 되어 있는데요,
들어가기에 앞서 19~20세기의 음악 낭만주의: 19~20세기(1810~1920). 빈 고전파(Viennese Classics)와 현대의 중간에 있었던 19세기의 음악을 가리키는 말. 즉흥적, 감정적, 공상적. 주관적, 개인적, 극단적 등. 쇼팽 Nocturne Op. 9 No. 2 in E flat 인상주의: 19~20세기. 회화의 인상주의에서
끝없는 재능의 격차. 따라붙는 시선. 멸시하는 눈동자. 건반을 누르자 해머가 움직였다. 해머는 쇠를 때리고, 쇠는 음악을 연주했다. 피아노 소리가 들려왔다. 감미로운 소리가 들려왔다. 프레드릭은 피아노 앞에 앉아 자신이 작곡한 곡을 연주했다. 역시 클레이버그 가의 영식. 역시 클레이버그. 클레이버그……. 그 시선이 의심으로, 의심이 또 모욕으로 바뀌는 데에
인생은 하나의 연극이다. 사람들은 각자의 배역에 맞춰 연극하고, 막이 끝나면 그 자리에서 내려간다. 프레드릭 클레이버그는 그 자리에서 쫓겨난 사람 중 한 명이었다. 아니, 어쩌면 거기가 그의 자리가 맞을지도 모른다. 이것은 천재 사이 범재로 태어난 자의 최후였다. 지금은 존재했는지도 모를 아득한 옛날은 언제나 과거의 향수를 불러일으킴과 동시에 그의 마음 속