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곡가의 지위에 대한 개인적인 고찰
1,049자/지인분의 부탁으로 써 드린 잡다한 무언가
들어가기에 앞서.
보통의 로판은 공작, 후작, 백작, 자작, 남작의 오등작 체제를 채택합니다.
공작이 제일 높은 지위이고, 남작이 제일 낮은 지위입니다.
클레이버그가의 지위는 어떨까요. 먼저 이것에 대해 생각해 보기 위해서는 유럽의 작위 체제에 대해 알아야 합니다. 유럽의 작위 체제는 둑스(공작)-코메스(백작)-바론(남작)의 3계급 체제로 되어 있는데요, 일단 클레이버그가는 음악을 하는 가문입니다. 음악을 하는 가문이 지위가 높다. 이것 또한 이상합니다. 왜냐하면 보통 가문은 자기 산하의 토지로부터 권력과 돈이 오기 때문입니다. 근대로 오면서 이런 것은 많이 약해졌지만, 그래도 음악가 가문이 지위가 높다? 이건 저로서는 이해할 수 없는 일입니다…… 뭐, 다 편견에 휩싸인 말들이지만요.
일단 제 편견으로 가득한 뇌로 결론을 도출해보자면, 클레이버그가는 남작~자작 정도의 위치에 있을 것 같습니다. 이렇게 낮다니 이상하다고 생각하실 수 있겠지만, 일단 귀족이라는 것만으로도 지위 상위 3% 내에 드는 것입니다…… 상당히 높아요. 그리고 음악하는 가문이 지위가 높다? 내 편견이 용서 못함.
어쨌든 남작~자작 정도의 위치한 클레이버그가. 그리고 거기에서 쫓겨나기 직전인 프레드릭. 이로서 프레드릭은 귀족 사회에서 대략 최하층 정도에 위치해 있다는 것을 알 수 있습니다. 불쌍하네요. 그러니까 그 예쁜 얼굴로 아첨하고…… 겨우 빌붙어 가며 생활한 거겠지만요. 이런 작곡가를 위협한다라. 백작가 여식으로도 충분합니다. 일단 자기 가문보다 지위가 높은(단, 평판 면에서 떨어지지 않을 것) 가문이라면 충분히 압박을 넣을 수 있습니다. 후원? 자기보다 지위가 높다면 다 가능합니다.
뭐, 결론적으로 작곡가를 압박하려면 백작가 여식 정도면 충분하겠네요.
후작가도 괜찮고 공작가도 괜찮으나, 이 경우에는 현실성이 떨어집니다. 공작가가 뉘 집 개인줄 아나. 정말 몇 없는 가문입니다. 그런 귀한 집 아가씨가 프레드릭에게 굳이 눈독을 들인다? 프레드릭이 미친듯이 예뻐서…… 하. 될 것 같긴 하네요. 예쁘면 다 돼. 어쨌든, 백작가 이상의 지위를 가진 여성이라면 전부 될 것 같습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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