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화 [토오노 블랙]
[이터]
그오오오오오⋯⋯!
[장난꾸러기인 남자아이]
미츠키터가 둘!?
[양갈래를 한 여자아이]
왠지 저 미츠키터⋯⋯
무서워⋯⋯.
[미타카 히사시]
예보도 없이⋯⋯ 큰일이야!!
관객이 많이 있는데⋯⋯!
[토가미 소이치로]
근처의 유생체의 상태가 이상했던 건,
역시 전조였나⋯⋯!
[토가미 소이치로]
무대에서 객석까지 거리는 있다,
당황하지 말고, 관객을 대피시키자.
[라이죠 시구레]
패닉이 발생할지도 모르지만, 초를 다투는 일이다.
아무튼 신중하게⋯⋯.
[사이키 메구루]
⋯⋯기다려 줘.
라이죠, 이 녀석은 내가 10분 이내로 쓰러트린다.
[사이키 메구루]
그동안, 대피 안내 방송을 멈추도록 연락해 줘.
지금 안내 방송이 나온다면, 회장이 패닉에 빠진다.
[미츠기 신]
에? 그래도 서두르지 않으면⋯⋯!
[라이죠 시구레]
⋯⋯메구루, 뭔가 생각이 있구나?
[사이키 메구루]
(관객은 아직 쇼의 도중이라고 생각하고 있지만,
진짜 이터라는 게 알려지면 큰 혼란이 된다)
[사이키 메구루]
(관객이 혼란스러워하면, 이터의 주의도 향한다.
그렇다면 신속히 쓰러뜨려 버리는 편이 좋다)
[사이키 메구루]
(최선책을 생각해라, 여기는⋯⋯)
[사이킥스]
⋯⋯나타났구나 이터!
보기 좋게 내 작전에 걸려들어서!
[사이킥스]
예전에 너한테 당한, 동료의 원수!
지금 여기서, 갚도록 하마!
[이터]
기이이⋯⋯.
[미츠기 신]
⋯⋯무, 무슨 일일까요⋯⋯?
[사이키 메구루]
토오노, 인형 탈을 벗고,
링크 유닛을 깨는 거다.
[토오노 미츠키]
에? 하지만⋯⋯.
[사이키 메구루]
괜찮아. 어서.
[토오노 미츠키]
응⋯⋯ 알았어!
[기가 센 여자아이]
엣!? 미츠키터가
히어로가 됐어!
[사이킥스]
그렇다! 처음부터 미츠키터는,
우리의 동료인 히어로⋯⋯ ‘미츠키스타’다!!
[사이킥스]
괴물인 척을 하고 있으면,
진짜를 유인할 수 있을 거라고 생각하고, 연기를 하고 있던 거다!
[양갈래를 한 여자아이]
그, 그런 거였어⋯⋯!
역시, 미츠키터는 정의의 편이었던 거네!
[장난꾸러기인 남자아이]
좋아―! 다들 힘내!
괴물을 해치워 버려―!
[미타카 히사시]
⋯⋯그렇구나, 역시 메구루 군이야.
그런 방법으로 위기를 넘길 줄은.
[미타카 히사시]
진짜라는 게 알려지면 큰 혼란이 될 테니까.
이걸로 마음껏 싸울 수 있어⋯⋯!
[미츠기 신]
그렇군요⋯⋯!!
[사이키 메구루]
⋯⋯뭐, 그런 거야.
[사이키 메구루]
자, 토오노도 대사를.
[토오노 미츠키]
대사⋯⋯?
[사이키 메구루]
적당히 애드리브면 돼.
배틀 전의 간판 대사¹다. 미츠키스타.
[토오노 미츠키]
응, 알았어.
[미츠키스타]
갓핫하~. 어슬렁어슬렁 나오다니,
오늘이 너의 기일이다~.
[미츠키스타]
갈기갈기 찢어서, 지옥의 업화로 숯으로 만들어주마~!
[사이키 메구루]
그거, 아무리 생각해도 괴물 쪽의 대사다!
[라이죠 시구레]
토오노 소년, 섞여 있구나.
[사이키 메구루]
어째서 그게,
미츠키터 때 나오지 않은 거야⋯⋯.
[토오노 미츠키]
어라, 미안, 섞여 버렸어.
아까까지 괴물 역할이었으니까.
[미츠기 신]
그렇다 쳐도, 묘하게 멋있는 대사였네⋯⋯.
[토오노 미츠키]
후후, 아침의 특촬 방송에서, 괴물이 말했었어.
멋있어서 기억했던 거야.
[라이죠 시구레]
하지만, 히어로 쇼의 모습을 유지한다는 게
메구루의 계책이지? 이건 어떻게 얼버무릴지⋯⋯.
[사이키 메구루]
다⋯⋯ 다크 히어로다!
전대물에서 말하는, 블랙이다 그는!
[장난꾸러기인 남자아이]
아, 그⋯⋯ 그렇구나⋯⋯.
조금, 놀라 버렸다구.
[양갈래를 한 여자아이]
힘내~! 다크 히어로 씨!
[미타카 히사시]
얼버무린 것 같네⋯⋯.
[미타카 히사시]
그 기지는 대단하네.
본받고 싶어.
[사이키 메구루]
좋아, 간다!
여기서부터, 쇼의 클라이맥스다!
¹ 원문 キメゼリフ. 3화의 키메포즈와 비슷한 걸 대사로 치환하면 될 것 같아요. 그 캐릭터 하면 떠오르는 대사 같은 느낌? 키메포즈도 그랬지만 한국어로는 어떻게 번역해도 그 맛이 안 살아서 제법 곤란하네요 이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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