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시어스 J. 딜런 / 32 / 사령관

⬥ 리시어스 J. 딜런 Licious J. Dylan

어때. 너도 손해는 아닐 것 같은데. 생각 있어?

⬦ 기본

나이: 32세 → 34세

성별: 남성

국적: 제16구역

⬦ 외관

키 / 몸무게: 184cm / 79kg

옷차림: 셔츠 & 슬랙스, 스웨터, 겉옷은 코트 및 털 달린 아우터를 선호한다.

특징

   - 진녹발. 다소 곱슬기가 있고 단발치곤 머리가 길지만 한 번에 모아 묶을 정도의 길이는 못 된다. 자신을 기준으로 오른쪽에 가르마가 있으며 앞머리를 반쯤 까서 정리한 상태를 유지하고 있다.

   - 검은 눈동자. 평소 안광이 잘 보이지 않는 편인 데다 표정도 의뭉스러울 때가 많아 무슨 생각을 하는지 알아차리기 어려울 때가 많다. 특히 그의 흑안과 마주보고 있자면 자신의 생각을 읽히는 것 같다고 토로하는 동료가 꽤 있는 편.

   - 오른쪽 입가에 점이 있다. 마음에 드는 상대를 건드릴 때 웃으면 효과가 좋다.

   - 전반적으로 준수하지만 그렇게까지 단정하거나 올바른 인상을 주는 미남은 아니다. 오히려 살짝 위험한 듯 호기심 생기는 타입으로 통용된다. 리시어스 또한 자신이 어떤 스타일인지 알고 있기 때문에 그 부분을 적극 활용하여 매력을 어필한다. 실제로 그의 잠자리 상대가 꽤 자주 바뀌는 걸 생각한다면, 세간의 평가는 틀린 게 아닐지도 모른다.

⬦ 인적사항

생일: 1월 5일(염소자리)

직업: 사령관

처음엔 일반 전투원으로 시작해 전공(전투에서 세운 공로)을 쌓았다. 처음 소속되었던 팀의 팀장이 성급한 판단으로 목숨을 잃으면서 또래보다 일찍 팀장이 되었으며, 스물일곱이 되기까지 그는 16구역 헤드헌터에서 가장 촉망받던 인물 중 한 명으로 자리매김했다.

28세 때 재의 7일 전투에 참가하였고 시케에 의해 목숨을 건졌으나 왼팔을 크게 다쳤다. 은퇴를 고려했지만 끈질긴 재활 끝에 복직했다. 이에 과거 그의 전략 및 지휘 경력을 높이 사서 30세가 되는 해에 사령관직을 달았다. 현재 3년차(만 2년)이며 실적이 꽤 우수하다. 특히 특수작전부에서는 시케와 함께 전설로 통한다.

가족

   - 아버지 벤자민 딜런은 평범한 직장인. 어머니 비비안 L. 피셔는 16구역에서 유명한 연예인으로, 찬란시 세계관 특성상 종합 엔터테이너에 가깝다. 배우 겸 가수로 활동하며 때때로 타 구역에 공연을 나가기도 한다. 리시어스는 아버지의 성을 따른 데다 옅은 금발(어머니 머리 색)을 물려받지 않았다 보니 열핏 봐서는 그가 단막극으로 유명한 비비안의 아들이라는 걸 모르는 사람이 많다. 그래도 눈매가 상당히 닮아 소개하고 나면 다들 왜 몰랐는지 스스로 놀란다.

   - 여동생 세실리아 딜런과는 7살 터울. 나이차가 꽤 나다 보니 어려서부터 큰 싸움은 없었고 용돈 챙겨주는 큰오빠에 가깝다. 그녀는 본래 어머니 비비안의 조카로, 어렸을 적 모종의 사건을 거쳐 이모에게 입양되었다. 가끔 안부를 묻고 저녁 식사를 같이 한다.

결혼: 사샤 마이어

   - 사별한 아내가 있다. 릭과는 1살 차이로, 약 4년 전 먼저 세상을 떠났다. 사인은 병사. 아포칼립스 시작과 함께 관측된 불치병인 전신 비적합성 이능 발현 증후군(별칭 찬란의 잠)이 발병하여 약 반년의 치료 끝에 숨을 거두었다. 당시 릭은 아내의 도움을 받아 왼팔의 재활을 마쳐가던 중이었는데, 아내가 진단을 받으면서 휴직 기간이 늘어나게 되었다. 최선을 다해 방도를 찾았지만 약물의 도움이 무색하게도 병세는 안 좋아졌고… 아내 사후 릭은 약 1년간 방황하다가 겨우 헤드헌터에 돌아왔다.

   - 학창시절 사샤가 먼저 리시어스에게 다가왔다. 릭은 숨김 없이 자신에게 호감을 보이면서도 요령 없는 사샤가 바보 같다고 생각했지만, 어느새 그녀의 존재에 익숙해져 결국 그녀의 청혼을 받아들였다. 이전에도 리시어스에게 고백한 사람은 많았고, 사샤와 같은 타입이 없는 것도 아니었으며, 그녀가 릭의 이상형에 부합하는 인물이라고도 할 수 없었다. 그러나 사샤의 매력은 난공불락 같던 리시어스에게 첫사랑을 일깨웠다. 릭은 사샤와 결혼한 후 본격적으로 요리를 배웠고, 선물하는 습관을 들였고, 사랑을 터득했다.

섹스파트너 → 연인: 러셀 홀트

   - 현재 리시어스는 러셀을 짝사랑하고 있다. → 최근 러셀이 그의 마음을 완전히 받아주고 고백하면서 연인이 되었다.

- 아내의 사후 주기적으로 섹스파트너를 만나던 릭은 어느 바에서 러셀을 처음 발견하고 관계를 가졌다. 궁합이 잘 맞고 의견도 일치해서 합의 하에 파트너가 된 후, 두 사람은 꾸준히 서로의 욕망을 채우며 만족스러운 관계를 이어갔다. 그러다 간접적으로 들어온 러셀의 과거가 수상쩍다고 생각한 릭이 그를 뒷조사했고, 이 사실이 발각되면서 러셀의 트라우마를 자극하게 되었다. 러셀의 용인 하에 파트너 관계를 계속하는 동안 릭은 차츰 러셀이 보여주는 다양한 면모에 빠졌고, 사랑을 자각한 직후 약속했던 대로 관계를 끝내자고 하였으나 연락을 끊지 못했다. 이에 화난 러셀과 마주하며 결국 고백하곤 대화 끝에 재결합했다.

자관(페어)명: 릭셀

동료: (상사) 그레이엄 피어스 참모총장, (동기) 브랜든 한센, 지미 피터스, 유리 정, (후배) 시케 크라시스, 톰 레이 등

⬦ 기타사항

세계관: 찬란의 시대

리시어스는 에스퍼와 크리처 등장 이후 재편된 세계에서 제16구역의 자경단인 「헤드헌터」 소속 전투원으로, 현재 특수작전사령부 사령관을 맡고 있다.

리시어스에게는 크게 2번의 큰 사건이 있었다.

1) 재의 7일: 5년 전 일어난 5, 8, 9, 13, 16구역 간 무력 충돌 사건. 자칫 대전쟁의 서막이 될 뻔했으나 전투 초기에 8, 9구역이 전장을 이탈하고 침략을 시작한 5구역의 항복을 받아내면서, 16구역은 13구역의 강제 진압까지 성공하여 최종 승자가 되었다. 이때 16구역의 대표 자경단인 「헤드 헌터」가 가장 큰 역할을 담당했고 다른 자경단도 힘을 보태어 전투에 참여했는데, 일주일 간 도합 5천 명의 사망자와 3만여 명의 부상자를 낳았다. 당시 리시어스는 특수작전사령부 내 특수 대응 1팀장을 맡고 있었다. 그의 전략은 5구역이 항복하는 데에 결정적인 역할을 했고, 13구역에서도 희생자를 줄이는 데에 톡톡한 효과를 보았다. 단, 후퇴 중 마지막 발악으로 13구역에서 전방위성 폭격을 가하며 부상을 입고 고립되었는데, 팀원인 시케가 구출해오면서 가까스로 생존 및 귀환에 성공했다.

2) 전신 비적합성 이능 발현 증후군(찬란의 잠): 아내에게 발병한 불치병. 현재까지 찬란의 잠은 인류가 공동으로 규정한 세계 중대 과제 중 하나로, 발병 원인부터 해결까지 미지에 쌓여있다. 일부 약이 병 진행을 늦출 수 있다고 보고되어 있으나 일시적이며, 환자는 빠르면 1개월, 길면 1년 내에 신체 운동 능력이 현저하게 떨어지고 전신의 장기가 비활성화 상태에 돌입해 마치 긴 잠을 자듯 죽음에 이른다. 사샤는 리시어스와 함께 이 병에 최대한 오래 저항했으나 6개월이 지난 어느 날 아침 완전한 잠에 빠져 다시는 깨어나지 않았다. 그녀가 최후를 직감하고 리시어스에게 “당신은 의외로 외로움이 많은 사람이니, 너무 오래 곁을 비워두지 말아요.”라고 조언한 바 있다.

이후 그는 부족함 없는 삶 속에서 과거를 회상하며 조용히 방황하고 있다. 주기적으로 관계를 맺는 상대를 찾고, 내면에 벽을 세워 일부 인연을 제외하면 필요 이상으로 가까워지는 것을 경계한다. 특히 섹스 파트너의 경우 사랑하면 헤어지자는 규칙을 반드시 제안하는데, 이는 상대뿐만 아니라 자신에게도 적용된다. 일련의 사건을 거쳐 그는 감정이 깊어지기 전에 끊는 쪽을 택하게 되었다.

성향

   - 식욕: 먹성이 좋거나 끼니에 연연하는 편은 아니다. 하지만 맛없거나 불결한 음식은 싫어해서 주로 고급 음식점을 이용한다. 결혼 후엔 자신이 직접 요리를 익혀 바쁘지 않은 날 해먹다가, 최근엔 러셀에게 대접하기 위해 외식과 집밥 비율이 반반 정도 된다.

   - 수면욕: 거의 없는 편. 그의 평균 수면시간은 4시간 30분으로, 주변에서 혀를 내두를 정도다. 하지만 몸에 이상도 없고 릭은 자신의 생활이 불편하다고 느끼지도 않는다. 보통 자정에 잠들고 새벽 일찍 깨서 오전 운동 후 샤워, 아침식사를 챙기고 출근한다.

   - 건강: 대부분 건강하지만 컨디션 영향을 꽤 받는다. 천성이 예민하다 보니 신경 쓰이는 일이 있으면 때때로 고생한다. 그리고 현재는 일상생활이 가능할 수준으로 회복했지만 여전히 손떨림이 남아있어서, 왼손으론 정밀한 동작이나 무거운 물체를 잘 들지 못한다.

   - 성격: 상당히 짓궂고 까다롭다. 남에게 지는 걸 싫어하고 놀리거나 긁는 건 좋아하면서 누군가 자신을 잘못 건드리면 가차없이 끊어낸다. 그래도 선악을 따지자면 선한 축이며 오히려 범죄를 불쾌해하고 불합리한 상황에 냉소한다.

   - 애교: 끼의 개념에서 접근한다면 상당히 있다. 천부적이진 않지만 필요할 땐 자기 얼굴이며 목소리며 십분 활용해 상대에게 어필한다.

   - 친화력: 꾸밈 있는 친화력이 다소 존재한다. 어쩄든 요령 있는 말솜씨와 뛰어난 이해력이 바탕에 깔려있어서 릭이 친해지고자 한다면 보통 친해지는 경우가 많다. 특히 상사.

   - 성욕: 꾸준히 섹스파트너를 찾는다. 원나잇도 자주 하지만 복잡한 걸 즐길 정도로 왕성하진 않다. 그보단 한 명을 집요하게 파고들어 음미하는 쪽으로, 침대에 가면 상대가 기진맥진할 때까지 잘 놔주지 않는다.

   - 재력: 16구역에서 개인 펜트하우스를 소유한 사람은 1000명 안에 꼽는다. 리시어스의 어머니는 유명 연예인으로 기반을 충분히 다져주었고, 오랜 헤드헌터 자경단 생활과 사령관의 직위는 그에게 충분한 재력을 안겨주었다.

   - 두뇌: 두 말 하면 잔소리. 감정이 먼저 끼어드는 극소수의 상황을 제하고, 그는 언제나 머리로 모든 상황을 통제한다.

   - 감수성: 이성을 추구하는 타입이지만 인간이 살아가면서 로망 한 스푼은 필요하다고 생각한다. 감미로운 문화 생활과 영감은 심신에 안정을 주고, 그는 일 밖에서 감수성 넘치는 휴식을 즐기는 데에 거리낌이 없다.

   - 미술: 꾸준히 작품 전시를 관람하러 간다. 릭의 사고를 넓히는 데엔 미술도 영향을 미쳤다.

   - 공설외모: 상당한 미남. 하지만 특유의 냉랭하고 기묘한 느낌 때문에 분위기에서 풍기는 인상이 강하다.

   - 요리: 예전엔 요리를 못했지만 결혼 후 익혔다. 이제는 제법 수준급으로, 아마추어 대회는 경험 삼아 참가해볼 만하다.

   - 도덕성: 범죄를 혐오한다. 특히 자신의 행동에 책임지지 못하고 합리화하는 인간을 싫어한다. 그런 만큼 자기 자신의 신념에 맞게 행동한다. 법 없이 살 정도는 아니지만, 법을 토대로 제 안에 규칙을 세우면 거기서 벗어나지 않는다. 행여나 감정에 치우쳐 벗어나더라도 합당한 책임을 각오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