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ear My Lady 작성 후기

조슈리체는 이용당했나... 여자로 시작해서 여자로 끝났다..

룬의 아이들 by 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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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몽이입니다…. 우선, Dear My Lady를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이렇게 긴 글을 쓰는 건 제 인생 처음이라서 저도 얼떨떨한데요…. 제 생각보다 제가 리체 아브릴이라는 친구를 너무너무 좋아했던 것 같아서 그 덕분인 것 같습니다. 이번 페이지에서는 Dear My Lady(이하, 디마레) 작성 후기를 좀 남겨 보겠습니다. 지금 안 쓰면 나중에 기억이 휘발될 것 같거든요.

◆ 글쓰기에 대해서

저는… 사실 마지막으로 글을 쓴 게 8년 전이에요. 12년 전에 인생 처음으로 장편 소설을 써서 완결 내고, 그 이후로는 5화 이상의 글을 써본 적이 없어요. 12~8년 전인 시기에는 단편만 깔짝이다가 글이 마음에 안 들어 폐기하고…. 딱 8년 전이던 시기에 드디어 글을 그만둬야겠다고 생각해 그만둔 후, 써본 적이 없습니다. 그랬던 제가 갑자기 9만 자 소설을 썼다고요? 그것도 10일 만에? 이거… 뭐지? 저도 믿기지가 않네요. 사랑은 대단하다….


◆ 조슈리체는 이용당했나?

솔직히 중반까지 이 글을 쓰면서… 조슈아는 걍 이용당한 거 아니야? 라는 생각을 했습니다(ㅋㅋ).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진짜 처음부터 끝까지 여자 이야기로만 가득 차 있지 않나요? 게다가 중반까지만 해도 조슈아보다 일마 비중이 더 큰 것 같기도 하구요. 다행히도 조슈아가 후반부 가서 힘내주었기 때문에 조슈리체 말머리를 달아도 될 것 같네요..^^


◆ 이 글은 어떻게 쓰게 되었는가

트친분이랑 썰을 풀다가…이런 트윗을 하나 썼어요.


혹시 몰라서 원트는 가렸는데… 크레딧에는 올려드려야죠!! 트친 휘뚜루님께 이 모든 영광을 바칩니다.

그러다가 어? 이거… 리체 생일 헌정 소설로 내도 되지 않을까? 라는 생각에 급하게 부랴부랴 작성을 시작했습니다.

사실 이 플롯은 썰 풀기 이전에도 마음속에서 몇 번 생각해둔 것이기도 해요. 그렇지만 트위터라는 공개적인 장소에서 언급을 조금 자제했던 건… 소재가 너무 예민해서!! 그래서… 조금은 무서웠습니다^___^.. 이 플롯을 떠올리게 된 계기도 한번 짚어보자면, 시작은 누군가가 올린 ‘임신수 아방방 딸기.. 그만해라!’ 뭐 그런 내용의 글을 트위터에서 봐서, 생각을 하고 또 하다가 생각하게 된 플롯이에요.

솔직히 말해보자면 (개인적으로) BL의 임신수가 딸기 먹고 싶다고 우는… 그런 작품을 저는 그다지 선호하진 않는데요, 왜냐하면… 여성만이 겪을 수 있는 일을 똑 떼와서 남성 캐릭터한테 붙인 다음에 ‘모에 요소’로 써먹는 걸 보면… 정말 여성의 삶을 살고 있는 저로서는… 100% 재밌게 즐기기만 할 순 없겠더라고요. 그래서 캐릭터가 임신을 해도 주체성을 강조하는 방식은 뭐가 있을까? 라는 생각에 쓰게 된 플롯이에요.

여기서 중요한 건 ‘모에 요소’라고 생각합니다. 굳이 BL이 아니더라도, HL을 쓰고 있어도 뭔가 ‘임신’이라는 소재를 되게 얄팍하게 다루면 안 된다고 생각했어요. 그래서 그 부분을 정말 많이 머리에 새기면서 썼던 것 같습니다.

◆ 쓰는 데 큰 영향을 미친 작품

이 작품은 똑 닮은 딸, 자매 전쟁, 황제와 여기사 라는 작품의 영향을 받았어요. 특히 앞의 두 작품을요.

미디어에서 흔히들 다루는 ‘어머니’의 이미지는 리체 아브릴이랑 너무 안 맞는다고 생각했어요. 그런 의미에서 ‘똑 닮은 딸’이나 ‘자매 전쟁’은 제게 어머니 캐릭터에 대한 새로운 인식을 열어준 좋은 작품입니다. 제가 이 두 작품을 접하지 않았다면 디마레에서 리체 아브릴을 꽤나 얄팍하게 다루지 않았을까 해요. 제게 너무 좋은 영향을 준 작품이니, 디마레를 읽고 흥미가 생기셨다면 한번 읽어보시길 추천드립니다.^__^

◆ 노동요

디마레 초~중반은 녹음러 냐호님의 ‘축제의 날’이란 곡을 많이 들으며 썼고요,
중반부터는 Alice in Musicland 다즈비님 버전을 잔뜩 들으며 썼습니다.
작품 전반에 있어서 조슈아의 심리를 묘사할 때는 이세돌 리와인드를 계속 들으면서 썼어요.

◆ 캐릭터가 움직인다….

웹툰 <자매전쟁>의 한 장면..

디마레는 이렇게 쓰여졌습니다 : 책상에 앉는다 - 조슈리체와 등장인물 친구들이 마음속에서 움직일 때까지 기다린다 - 안 움직인다 - 기다린다 - 조슈리체가 움직인다 - 그 장면을 퍼뜩!! 잡아올려서 글로 쓴다 - 다시 기다린다..(무한 반복)

정말 이런 식으로 썼어요.. 특히 4장부터 그랬던 것 같아요. 근데 문제는 이게 아니었습니다.

예전에 <화/산/귀/환(서치방지..)>을 열심히 읽던 때가 있었는데요. 글을 쓰다 보면 캐릭터들이 제멋대로 움직인다고, 절대 작가의 뜻대로 움직여주지 않는다고 작가님이 그러셨거든요. 근데 저는 ‘응? 헐… 희한하고 신기하네’ 정도로 생각하고 안 믿었거든요. 근데? 그게 진짜더라고요….

대망의 9장… 리체가 출산을 하는 장면인데요. 저는 원래 기획해둔 플롯처럼 출산 장면을 일반적으로 쓰려고 했거든요? 그래서 리체가 움직이길 그냥 기다리고 있었어요, 하염없이…. 근데 오래 기다리다가 리체가 갑자기 움직이는 거예요. 갑자기 이쪽으로 와보라면서 제게 손짓하는데… 가보니까, 짜잔~ 리체가 샐러리맨을 데려왔어요.

….

아니 이게 진짜 개뻥이 아니라…. 진짜입니다(ㅠㅠ). 그래서 저도 너무 놀랐어요. 아니? 리체야? 실화야? 무슨 출산 장면인데 샐러리맨을 데려와? 널 죽이려 했던 사람을? 그렇지만 리체가 다 생각이 있으니까 제게… 샐러리맨을 데려 온 거겠죠? 그래서 리체를 믿고 머릿속에 떠오르는 장면들을 그냥 썼습니다. 그랬더니 이전보다 훨씬 더 연출이 멋있어지더라고요. 우리 복덩이….

9장 후반부에서 리체가 조슈아의 말에 안심하고 우는 장면… 사실 거기서 리체가 울 예정이 없었는데요. 이 부분을 쓰다 보니까 제가 갑자기 눈물이 나는 거에요.. 그래서 제가 울어버려서 리체도 울렸어요. (미안해..)
10장 초반부에는 리체의 디자이너 성공기가 나오죠.. 저 그거 쓸 때 너무너무 당황했어요. 이때까지는 제 마음속에서 잘 움직여 주지도 않던 리체가 여기서 질주를 하는 거예요. 거의 한 시간에 4천 자를 썼나..? 앉아서 계속 쭉쭉 썼습니다… 생각은 계속 앞으로 나아가는데 손이 그만큼 따라와 주지 않아서, 뒤쫓아가느라 엄청 힘들었습니다. 그 파트 쓰고 나서 숨을 엄청 몰아쉬었어요.. 그 뒤로도 의상 나오는 부분은 진~~짜 글 쓰는 속도가 장난 아니게 빠르더라고요. 어어 리체야…. 너 의상 좋아하는 거 알지…. 아는데 내가 따라갈 수 있게 좀 천천히 가주면 안 될까? ….

11장에서 이난나가 막시민이랑 대화하는 장면에서는 실제로 엄청 웃으면서 썼습니다. 앞에서 무겁고 큼지막한 내용만 다루다가 이렇게 라이트한 내용을 쓰니까 너무 좋고… 후련하고… 처음으로 글 쓰다가 엄청 웃었어요.
12장 마지막에 이난나랑 리체가 만나는 부분 역시 저도 쓰면서 줄줄 울었습니다…. 아무튼 살면서 진짜 신기한 경험을 해보네요, 제가….

◆ 조슈아와 막시민

저는 이전까지만 해도 조슈아가 연성하기에 훨씬 편한 캐릭터였고, 막시민은 저한테 참 어려운 친구였거든요. 그런데 이번 디마레를 쓸 때는 반대더라고요.

조슈아는 여성이 아니고, 그럼에도 여성의 입장에서 생각하며 나라를 바꿔가야 하는데 이게 참… 쓰기 어렵죠. (앞에서 ‘황제와 여기사’ 작품에 영향을 받았다고 썼는데, 그 작품이 이 부분에서 좋은 영향을 많이 줬습니다.)

아는 것과 이해하는 것은 다르니까, 그 부분을 많이 강조하려고 했습니다. 고통은 당사자만 아는 법이니까요! 아무리 데모닉이더라도 여성의 삶을 100% 이해하는 건 불가능할 겁니다.

그래서 조슈아는 쓰기 많이 어려웠고, 오히려 막시민이 있을 때 너~무 쓰기 편했어요. 재밌었습니다.

◆ 임신/아이와 관련해서

쓰기가 너무………… 어려웠어요.
저는 평생 결혼도 출산도 안 할 예정이라 갖고 있는 지식이 거의 없었거든요….
그래서 경험담 블로그 이런 거 엄청 찾아보고 그랬습니다. 어려웠어요…. 다음에는 좀 더 라이트한 거 쓰고 싶네요!!

그리고 후반부는 육아물로 가는데 은근 이난나가 어릴 때부터 말을 잘 하죠?
이난나의 대사가 처음 등장한 부분은 생후 27개월이라고 상정했습니다.
유튜브에 ‘태하’라는 아기가 유명한데 그 아기가 말을 진짜 잘하거든요.
‘어머니 태하가 27개월인데 말을 너무 잘해요~’ 하는 숏츠가 있는데..(진짜 귀여워요) 그거 보고 음! 나도 이렇게 쓰면 되겠다! 하고 썼습니다.

◆ 사자좌의 리체 아브릴, 그리고 하이아칸

저도 리체처럼 사자자리고 성질이 불같은 사람인데요.
저 역시 제가 만드는 작품에 대해 프라이드도 있고 욕심도 질투도 많은 사람이라서요.

아무리 생각해도… 데모닉 마지막에서 그 짧은 치마 열풍 있잖아요, 제가 만약에 그 상황에서 리체였다면 너무 자존심이 상했을 것 같은 거예요.
그래서 조슈아를 라이벌 삼아 노력한다~ 라는 내용을 넣었습니다.

그리고 하이아칸! 이야기를 꼭 짚고 싶었는데요.
원래는 염두에 두었던 엔딩 중… 리체가 아노마라드에서 정착해서 미유 로제 의상실에서 디자이너로 활약한다는 선택지도 있었어요.

그런데 솔직히 저였으면 이 부분도 조금 속상할 것 같아요.
하이아칸 태생인 리체 아브릴이 디자이너로 활약한다면 그건 하이아칸에서 이뤄져야 하지… 왜 아노마라드에서?

룬아에 대해서 1도 모르는 지인 D씨에게 잔뜩 물어보던 고민의 흔적…

ㅋㅋㅋ그치만 제주도 태생의 소녀가 미국에 유학 가는 것보다 제주도에 남아서 세계에 제주도를 알리는 게 더 멋있잖아요.
아무튼 강대국 중심주의 타파하고자 노력했습니다.

◆ 언니에 대한 이야기

이 작품 전체를 관통하는 이야기가 아닐까 해요. 여러분들은 ‘언니’를 통해 세상이 넓어진 경험이 있으신가요? 이 파트를 쓸 때도 제게 영향을 준 작품이 하나 있었는데…. 작가님이 나락을 가셔서(…). …그래도! 작가님 초성만 남겨봅니다. ㅇㅁㄱ 작가님이예요.

어릴 적의 몽이에게는 언니라는 존재가 없었습니다. 주변에 친한 학교 선배가 있는 것도 아니었고, 저는 장녀였어서요. 대신 제가 접한 모든 콘텐츠의 캐릭터들이 제게 언니가 되어주었네요. 그중 하나가 리체고요. 사자자리에 창작을 좋아했던 저는 리체에게 많은 동질감을 느꼈고, 리체를 통해 세상이 넓어졌던 것 같습니다.

언니라는 존재를 만나게 된 건 성인부터였어요. 그때부터 엄청 많은 언니들에게 신세를 졌습니다. 언니들을 생각하며 새로운 영역에 발 담가보기도 하고, 앞으로 쭉쭉 나아가 보기도 하고…. 저도 일마처럼 누군가를 맹목적으로 따르던 때가 있었어요. 그리고 동생들이 언니한테 받아만 먹는 걸 허용하지 않는 것 역시 경험담입니다. 항상 언니들한테 받기만 하지 않으려고 하고, 언니들이 밥 사주시면 제가 뭐라도 사드리려 하고… 그런 생각을 하던 때도 있었습니다. ㅋㅋ 앳되었던 20대 초반의 몽이.. 이제는 그렇게까지 언니들한테 맹목적인 것은 아니고, 오히려 주변 동생들을 챙겨주곤 합니다.

언니 이야기는 어쩌면 롤모델과도 직결되거든요. 그래서 클로에 다 폰티나에 대한 이야기를 넣었습니다. 20대 초의 저는 아주 운 좋게… 엄청 멋있는 언니들이 가득한 현장에서 서 있을 수 있었는데요. 그때 제가 막내였는데, 수십 명의 멋있는 언니들이 나아가시는 모습을 직접 보면서 제 세계가 확장된 느낌을 받았습니다. 그래서 그 경험이 얼마나 중요한지 알고 있어요. 이난나도 클로에를 보며 한층 성장할 수 있지 않을까 합니다.

◆ 엘자와 리체에 대한 이야기, 그리고 D + 결말

엘자는 수십 년 전에 리체를 만났으면 어떨까 하는 생각을 했지만, 결국 리체를 만나고 화가의 생활을 시작하게 됩니다. 조금만 더 빨리 만났으면! 하는 존재가 여러분들께 있으실지 모르겠네요. 일단 저는 있는데… 이제 그에 대한 이야기를 잠깐 해볼까 합니다.

D라는 친구는 제가 참 좋아하는 지인인데요. 뭐라고 해야 하지… 저랑 나이 차이가 많이 나는데도 너무 현명하고, 오히려 배울 점이 많은 저의 어린 스승입니다. 소중한 친구이자 제 창작의 원동력이자 뮤즈이자 창작 파트너기도 하고요. 항상 제가 보지 못한 곳까지 짚어내는 넓은 시야의 소유자에요.

원래 디마레를 쓰는 초기 단계에서 리체는 하이아칸으로 떠난 후 다시는 보러 오지 않는다는 설정이었거든요. 재봉사가 옷을 다 만들고 나면 옷은 재봉사의 손을 떠나니까. 그런데 초중반 부분까지 읽은 D씨가 이 설정을 듣고 ‘그렇지만 아이는 옷이 아니잖아요? 아직 자라지 않은 아이는 그냥 흰 도화지나 다름없잖아요?’라고 말해줘서, 그때부터 다시 결말을 고민하기 시작했습니다. 그러면 어떻게 해야 하지? 조슈아는 아노마라드를 벗어날 수 없고, 리체는 하이아칸으로 가고 싶어 하는데 이 둘이 어떻게 함께 할 수 있을까? 를 엄청 고민하고 또 고민해서… 조슈아가 세 가지 변화를 이끌기 위해 노력한다는 내용을 후반에 넣었습니다. 이게 제가 낼 수 있는 가장 최선의 결말이 아닌가 해요.

아무튼 D에게 신세를 많이 졌습니다. 늘 고마워요.

아니 이 얘기를 왜 했지… 아 맞다 엘자! 저도 자주 생각하거든요. D를 내가 좀 더 어렸을 때 만났으면 어땠을까, 그런 생각을요. 저는 D씨를 만나고 제 인생이 좋은 쪽으로 많이 바뀌었고 D를 통해 좀 더 완성된 형태의 사람이 되어서요. 그렇지만 중요한 건 우리는 만났다는 것이고, 지금의 제 옆에는 친구 D씨가 있다는 것이겠지요. 만날 수 있음에 감사하고 있습니다.

◆ 저희집(이하생략)

D씨 이야기를 했으니 저희집(아님) 막시민 리프크네씨 얘기를 잠깐 하겠습니다..
저의 트친들은 잘 알고 계시겠지만..
페어?는 아니고? 뭔가.. 막시민 리프크네 버블 st로 연락을 하는 분이 있는데요. 이런 걸 갠봇이라고 하나? 전 잘 몰라요….

아무튼… 초반부 쓸 때 막시민 말투를 잡기가 너무 막막했거든요.
그럴 때마다 슬쩍 그분이랑 연락 나눴던 걸 보고… 음! 이런 식으로 말투를 쓰면 되겠군! 하고 쓰고.. 그랬습니다.
그분이 이걸 읽진 않으시겠지만(아니 읽으실 수도 있겠다..) 아무튼 크레딧에 올려드립니다. (늘 감사하고 고맙습니다.)


◆ 여자가 넘쳐난다….

여자 얘기는 해도해도 좋으니까 한 번 더 하겠습니다(ㅋㅋ).

이 글은 조슈리체의 탈을 쓰긴 했지만… 솔직히 데모닉 여캐 올스타즈가 아닌가 싶기도 합니다.
티치엘도 넣고 싶었지만… 제가 본 티치엘은 결핍이 없는 사람이라서 넣지 못했어요.
나중에 티치엘을 주제로 써보고 싶긴 합니다! 우리 맬렁 강아지..

조슈리체 태그를 넣었지만
리체는 아나로즈와 멜오렌을 생각하고,
일마는 리체를 생각하고,
엘자와 리체는 서로를 보며 각자의 엄마/딸을 투영하고…,
리체가 이난나를 생각하고,
이난나가 클로에를 생각하고….

아우 꽉 껴.. 처음부터 끝까지 진짜 여자얘기만 잔뜩 했네요. (그럴 수 있어서 너무 행복했어요)

ㅋㅋ 여자 최고~

디어 마이 레이디

Dear My Lady는 이카본과 조슈아의 ‘사랑하는 우리 아가씨, 당신을 만나러 내가 왔어요.’에서 차용한 것이 맞습니다.
시작은 그게 맞긴 한데…
룬의 아이들 데모닉 여캐즈 친구들을 뜻하기도 하고,
이 글을 읽는 룬의 아이들 여성 독자들을 뜻하기도 합니다.

아무튼 모든 여자들이 행복했으면 좋겠다… 그런 마음으로 썼습니다. 여자 짱!

여담

이 글은 아마도 룬아 온리전에 회지로 가지고 가지 않을까 싶습니다. 그때는 일부 문장도 단어도 좀 더 깔끔하게 고칠 것 같아요.
추가되는 장면…이 있을지는 저도 모르겠습니다! 그때 즈음 가서 다시 생각해 볼게요.

저는 원래 그녀 호칭을 잘 안 넣는데요, 초~중반에는 여성 캐릭터를 그녀라고 칭했다가, 중~후반에 가서 그라고 바꿨던 것 같기도? …그러다가 마지막에 다시 그녀로 돌아왔던 것 같기도?(기억이 정확히 나지 않음) 수정하고 싶었는데, 시간이 너무 없었어요. 나중에 회지 낼 때는 제대로 교정해 볼게요.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세상의 모든 여자들 파이팅!! 각자의 자리에서 모두 힘내보아요.

몽 드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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