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정된 이미지가 없는 개체(정리중)
22.01.12 조각글
쪽지글상자 by 새비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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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본]
사람마다 다르게 보이는 개체. 그저 흘러가듯 살아만 있다가 처음으로 감정을 느낀 대상이 있음. 커뮤에 갔을 때 고정된 이미지는 그 대상이 자신을 보던 모습.
[정리]
만난 이가 전부 다르게 인식하는 개체. 간단히 @라고 지칭.
시각은 물론 다른 모든 감각을 이용해도 다르게 인식한다.
생물인지 물질인지 현상인지 스스로도 알지 못함. 언제인지 모를 오래 전부터 그저 존재해왔다.
자아는 물론 사고도 본능도 없는 것에 가까웠지만 다른 생물들의 본능을 따라하고, 사고가 자랐다.
이후 #를 만나고 자아가 생겨남.
#과는 모종의 이유로 헤어짐. @은 #이 묘사해준대로 외형을 고정하게 되었다.
@본인도 남이 자신을 어떻게 인식하는지는 알 수 없고 당연히 #이 @을 인식하는 모습도 알 수 없지만 #이 언젠가 최대한 자세하게 묘사해준 적이 있고 @는 그 묘사를 바탕으로 자신의 모습을 수백 수천 번 상상했기 때문에 가능했다.
'정체를 알 수 없는 존재'는 생존에 위협적이기 때문에 생물의 뇌는 @를 마주하는 순간 정체를 분석 혹은 예측한다. 깨달을 수도 없을 정도로 빠르게 이루어진 인식이 @를 정의하는 이미지로 고정되는 원리(라고 #이 추측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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