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지컬 스파클 토우마!]34화-오랜만이야!피에르와의 재회

2학기 중간고사를 며칠정도 앞둔 금요일,토우마는 중간고사 공부를 하느라 바빴다.마법소년으로써의 임무를 시작한 이후로도 토우마는 학교 공부도 소홀히 하지 않고 있었다보니 숙제 뿐만아니라 시험 공부도 성실히 해내고 있었다.쇼타는 토우마가 시험 공부를 하는 것을 보고 무슨 내용인지 구경하다가 아직 자신에겐 너무 어려운 내용이라며 입을 삐죽 내밀었다.그 때,공책 옆에 편지 봉투로 보이는 물건이 나타났고 토우마는 무슨 일로 편지가 왔을까 하다가 봉투 겉면을 보고 호쿠토에게서 온 편지임을 알아챘다.이참에 잠시 머리를 식힐 겸 편지를 읽기로 하고 봉투를 뜯은 토우마는 천천히 편지를 읽기 시작했고 쇼타도 곧바로 같이 편지를 읽었다.편지 내용은 내일이 스텔라리아 킹덤의 최대 기념일중 하나인 페가수스의 날이니 토우마가 스텔라리아 킹덤에 와주었으면 한다는 내용이었는데,편지 말미에 토우마를 보고 싶어하는 아이가 있으니 보러 와주길 바란다는 내용이 있었다.

“나를 보고 싶어하는 아이?대체 누구지?”

“토우마 군을 보고 싶어하는 아이라면 엄청 많지 않을까?”

“쇼타,그런걸로 부끄럽게 하지 마…일단 슈에게 스텔라리아 킹덤에 가야할 일이 생겼다고 말해야겠네.”

시험 공부를 하느라 바쁜 중에 잠시 한 숨 돌릴겸 토우마는 호쿠토의 제안을 승낙하기로 하고 쇼타에게 답장 보내는 일을 부탁한 다음 내일 일정에 대한 의논을 위해 수정구슬로 슈와 연락을 하기로 했다.

그 무렵 느와르 에트와르 제국에서는 카오루가 검은 물방울이 든 병을 바라보면서 어떻게 해야 효율적으로 쓸 수 있을지 고민하고 있었다.지난 작전에서 검은 물방울을 사용한 효과는 만족스러웠지만 작전 결과는 실패였던 탓에 카오루는 며칠동안 어떻게 해야 검은 물방울을 너무 많이 쓰지 않고 확실한 효과를 낼 수 있을지 고뇌하고 있었다.카오루의 모습을 본 테루는 뭘 그렇게 고민하냐며 자신처럼 적극적으로 공격하는게 좋지 않겠냐고 제안했지만,무작정 덤벼봤자 좋을건 없다며 거절하겠다는 카오루의 대답을 듣고는 입을 삐죽 내밀었다.그 때 모모히토가 그림 연습을 마치고 방으로 들어왔고,3흑성들은 탁자에 둘러 앉아 지난 작전들에 대한 이야기를 나누었다.모모히토가 준 검은 물방울이 효과가 좋았다며 테루가 입을 열자 카오루는 말 없이 고개를 끄덕였고 모모히토는 자신의 대책이 효과를 봤음에 기뻐하며 생글거렸다.

“텐도 씨도 사쿠라바 씨도 검은 물방울의 효과를 봤다니 기뻐요.저도 두 분 못지않게 앞으로도 열심히 해야겠어요-.”

그러나 열심히 해야겠다는 모모히토의 말에는 약간의 씁쓸함이 섞여 있었다.테루와 카오루가 검은 물방울을 다룰 수 있게 되었다지만 완벽한 효과를 보려면 토우마의 방해를 막아야 했고,아직도 토우마는 자신들의 작전을 막으며 끝없이 방해를 하고 있었다.결국 토우마를 막지 못하는 이상 검은 물방울의 완벽한 효과를 보는 것은 어려웠고 모모히토는 어떻게든 자신의 대책을 진정한 성공으로 이끌어내고 싶어서 계속 고뇌하고 있었다.물론 테루와 카오루에게는 그 고뇌를 철저히 비밀로 하고 있었지만,모모히토에게는 여전히 토우마의 방해를 막아야 한다는 중압감이 자리잡고 있었다.결국 그 중압감의 자리를 어떻게든 지워내기 위해 모모히토는 테루와 카오루에게 다음 작전은 자신이 다녀오겠다고 말했다.

“그럼 다음 작전은 제가 나갈게요.두 분이 열심이신걸 보니까 저도 얼른 작전을 다녀오고 싶어요-.”

“모모히토,다음 작전도 우리들 몫까지 힘내줘!”

“하나조노 군 덕분에 그래도 희망은 있어.편한 마음으로 다녀오도록 해.”

다음 작전은 어디서 어떤 색을 뺏을지 생각하며 생글거리는 모모히토의 모습을 바라보며,테루는 검은 물방울이 든 병을 던졌다 받으면서 자신도 얼른 토우마에게 제대로 복수를 하고 싶다고 말했다가 실수로 병을 놓쳤다.간신히 병을 받은 카오루는 하마터면 병이 깨질 뻔 했다고 말하고는 중요한 물건으로 장난치지 말라며 테루에게 잔소리를 했고,테루는 곧바로 입을 삐죽 내민채 자기한테 왜 그러냐고 했다가 카오루와 한바탕 말다툼을 벌일 뻔 했다.

다음 날 오후,토우마는 스텔라리아 킹덤으로 갈 준비를 마치고 슈를 기다리고 있었다.마침 베란다에서 푸른 빛이 나자 토우마는 기다렸다는 듯 베란다로 달려나갔고,슈는 어제 의논한 내용을 잊지 않았는지 토우마에게 확인을 부탁했다.전날 받은 편지를 챙기고서 이제 준비가 다 되었다고 토우마가 말하자 슈는 곧바로 토우마에게 잠깐 눈을 감아보라고 말한 후 스텔라리아 킹덤으로 가는 주문을 외웠다.

잠시 후 스텔라리아 킹덤에 도착한 토우마 일행은 페가수스의 날 축제를 맞이해서 분주하고도 활기차게 움직이는 사람들의 인파를 헤쳐 분수 광장에 도착했다.분수 광장에는 수많은 사람들이 축제를 즐기기 위해 모여있었고,처음 왔을때도 느꼈지만 오늘은 유독 더 활기차보인다는 토우마의 말에 슈는 페가수스가 스텔라리아 킹덤을 상징하는 신수이고,그러다보니 페가수스자리는 스텔라리아 킹덤에서 신성한 별자리라고 설명해주었다.특히 가을의 대사각형이 보이는 이맘때에는 페가수스자리가 선명히 보여서,스텔라리아 킹덤에서는 이를 기념하기위해 페가수스의 날을 중요한 기념일로 지정하게 되었다고 덧붙인 슈는 토우마에게 오늘은 시험공부에서 잠시 벗어나 편히 즐기라고 말했다.

그 때,저 멀리서 호쿠토가 토우마 일행을 알아보고 걸어와 토우마에게 그동안 잘 지냈냐고 인사를 건넸다.토우마는 호쿠토에게 정중하게 인사를 한 후 자신을 보고 싶어하는 아이가 누구인지 물어보았고,호쿠토는 아이의 이름을 부르며 이쪽으로 오라고 상냥히 말했다.곧 알겠다는 답과 함께 한 소년이 모습을 드러냈는데,놀랍게도 이 소년은 다름아닌 피에르였다.제 3흑성 시절의 검은 옷이 아닌 연두색 리본이 달린 하얀 옷을 입고 카에르를 안은 피에르는 토우마를 보자마자 반갑다는 얼굴로 인사를 했다.

“야후-!토우마,오랜만이야!잘 지냈어?”

“피에르!그동안 어떻게 지냈어?”

호쿠토는 피에르가 그동안 스텔라리아 킹덤 곳곳을 돌아다니며 수련을 하다가 얼마 전 수련을 마치고 드디어 스텔라리아 킹덤의 주민으로 살 수 있게 되었다고 토우마에게 알려주었다.피에르가 자신의 잘못을 반성하고 모두를 진정으로 행복하게 해주고 싶어하는 바램을 품고 적극적으로 수련에 임해주어서 호쿠토는 피에르가 기특하다고 말했고,토우마 역시 피에르가 잘못을 반성하고 새로운 생활을 할 수 있게 되어서 기쁘다고 말했다.그 때 피에르가 그동안 있었던 일들에 대해 하고 싶은 이야기가 엄청 많다며 잠깐 근처에 있는 조그만 숲으로 놀러가자고 말하며 자수정빛 눈동자로 토우마를 바라보았다.마침 저녁에 있을 무대 행사까지 시간이 있으니 호쿠토는 이참에 피에르가 하고싶은 이야기를 들어주는 것도 좋을 것이라고 말했고 토우마는 이참에 피에르의 이야기를 듣고 싶었다며 호쿠토의 제안을 승낙했다.잠시 후 피에르가 말한 조그만 숲에 도착한 토우마 일행은 숲 속 산책을 하며 피에르의 이야기를 듣기로 했다.

“나,그동안 계속 많은 곳을 다녔어.카에르랑 나랑,마법 수련 열심히 했어!”

“꽤 많은 곳을 다녔을텐데,힘들진 않았어?”

“그래도 괜찮았어.스텔라리아 킹덤의 모두들,정말 상냥해!그중에서도 호쿠토 왕자님,정말 상냥하고 멋져!”

꽤나 길고 힘든 수련 시간이었음에도 씩씩하게 지내온 피에르가 대견하게 느껴진 토우마는 그 이후로도 피에르의 이야기를 주의깊게 들어주었고,피에르는 수련을 다닌 동안 있었던 일들을 이야기해주었다.그렇게 긴 이야기가 끝나자 피에르는 이야기를 들어주어서 고맙다고 말했고 토우마 역시 피에르가 수련을 잘 마무리하고 스텔라리아 킹덤에서 살 수 있게 된 것이 기쁘다고 대답해주었다.

“나,인형으로 모두를 즐겁게 해주고싶어!그래서 오늘,인형들로 공연을 할거야!모두의 웃는 얼굴,꼭 보고싶어!”

피에르가 인형으로 모두를 즐겁게 해주고싶다고 말하자,토우마는 피에르가 제 3흑성이던 시절을 떠올리며 피에르도 성장했구나라는 생각을 했다.인형으로 세상을 어둠으로 물들이려던 제 3흑성 피에르가 아닌,인형으로 모두를 즐겁게 해주고 싶어하는 소년 피에르의 모습에 토우마와 쇼타는 이제 피에르에게 즐거운 일들이 가득했으면 좋겠다는 생각을 했고 슈 역시 토우마와 쇼타의 생각에 공감해주었다.

그렇게 토우마 일행이 숲 속 산책을 하며 단란한 시간을 보내던 중,슈의 손에 편지봉투가 나타났다.호쿠토가 보낸 편지라며 편지를 읽던 슈는 축제 공연에 쓰려던 페가수스 인형이 색을 빼앗겼으니 무슨 일인지 알아봐달라는 내용이라고 말하며 얼른 사건을 조사하러 가자고 말했다.곧바로 슈의 순간이동 마법으로 분수 광장에 도착한 토우마 일행은 페가수스 인형이 색을 뺏긴 모습에 놀람과 동시에 이런 짓을 벌일 이는 모모히토밖에 없다며 주변을 추적하기 시작했다.그 때 나침반으로 어둠의 기운을 추적하던 슈가 근처에 또 다른 소품을 모아두는 천막에서 어둠의 기운을 감지했다며 나침반이 알려주는 방향으로 가보자고 외쳤고,소품을 모아둔 천막에 도착했을 땐 슈의 말대로 모모히토가 붓과 팔레트를 들고 서 있었다.

“아마가세 군,안녕?오늘도 동료들하고 왔네-.”

“모모히토!어째서 또 스텔라리아 킹덤에 나타난거야?!”

어째서 또 스텔라리아 킹덤에 나타났냐는 토우마의 물음에 모모히토는 오늘따라 갖고 싶은 색들이 많아서 왔다고 대답하다가,피에르가 안고 있는 카에르를 보더니 당장이라도 갖고 싶은 색이라며 눈을 빛냈고,피에르는 모모히토를 경계하며 카에르를 꽉 안았다.

“있지,네가 가진 개구리 인형의 색,내가 가져가도 될까?”

“안 돼!카에르의 색,절대 못 줘!카에르가 색을 뺏기는건,싫어!”

카에르를 지키려는 피에르의 모습에 모모히토는 오늘도 재미있는 싸움이 될 것 같다는 말과 함께 뺏어낸 색을 마리오네트에 불어넣은 후 검은 별을 그려넣어 마리오네트 쿠로세이를 만들어냈다.오늘도 잘 부탁한다는 말과 함께 생글거리는 모모히토의 모습에 토우마는 당장이라도 모모히토를 막아야 한다는 생각으로 팩트와 주얼을 꺼냈다.

“더 이상 색을 뺏지 마!매지컬 스파클링 오퍼레이션 온!”

마법소년으로 변신한 토우마를 보자마 피에르는 토우마가 멋있는 모습으로 변했다며 힘내라고 응원을 보냈다.토우마는 응원은 부끄럽다고 말하면서도 더 이상의 소동이 커지는 것을 막기 위해 아이언 보이를 불러냈다.피에르가 토우마에게 응원을 보내는 모습을 본 모모히토는 또 다시 표정이 굳어졌다가 이내 지금은 토우마를 막는 일이 우선이라고 생각하며 감정을 다잡았다.그 모습을 본 토우마는 곧바로 아이언 보이에게 마리오네트 쿠로세이의 손에 달린 핸들을 공격하라고 외쳤고 아이언 보이는 곧바로 주먹으로 마리오네트 쿠로세이의 핸들을 공격했다.마리오네트 쿠로세이는 공격에 놀라 휘청거리다 핸들의 실로 반격하려 했지만 곧바로 토우마가 연두색 글로우 주얼을 세팅해 윈드 커터로 실을 끊어내버렸다.마리오네트 쿠로세이가 분하다는 듯 발차기를 하려는 듯한 모습을 보이자 토우마는 곧바로 하늘색 글로우 주얼을 세팅해 아이시클 웨이브로 움직임을 막아내고 아이언 보이에게 발차기 공격 명령을 내렸다.아이언 보이가 발차기 공격을 명중시키자 토우마는 싸움이 잘 흘러가고 있다고 하면서도 마리오네트가 저렇게 잘 움직일 수 있는지 경계하고 있었고,슈 역시 마리오네트 쿠로세이를 분석하며 토우마에게 방심하지 말라고 외쳤다.

“마리오네트를 매개로 만들어진건데도,저 정도로 움직임이 좋은건 꽤나 위험한 녀석이라는 증거예요.토우마 씨,방심하지 마세요!”

토우마는 고개를 끄덕이고 다시 전투에 집중하려다가 모모히토가 마리오네트 쿠로세이에게 검은 물방울을 떨어트리기 위해 붓을 든 모습을 보고 경계하기 시작했다.토우마의 표정을 본 모모히토는 생글거리며 붓에 검은 물방울을 묻혔고 토우마는 곧바로 모모히토가 마리오네트 쿠로세이를 강화시키려는 것임을 알아챘다.

“역시 아마가세 군은 강해서 재밌어.이젠 내 차례야-.”

모모히토가 마리오네트 쿠로세이의 핸들과 팔에 검은 물방울을 떨어트리자 핸들이 가시가 달린 모습으로 변했고 팔 역시 나무가 아닌 철이 덧대진 모습으로 변했다.마리오네트 쿠로세이는 조금 전의 분을 풀겠다는 듯 핸들로 토우마 일행이 서 있는 땅을 내려쳤고 토우마 일행을 아슬아슬하게 핸들을 피해냈다.토우마가 아이언 보이에게 핸들의 가시를 조심하면서 공격하라고 외치자 아이언 보이가 다시한 번 마리오네트 쿠로세이의 핸들을 공격했고 마리오네트 쿠로세이 역시 핸들이 달린 팔을 휘두르며 반격했다.급기야 마리오네트 쿠로세이가 오른쪽 핸들을 회전시키기 시작했고,토우마는 아이언 보이를 도와주기 위해 빨강색 글로우 주얼을 세팅해 파이어 볼트를 쓰려다가 마리오네트 쿠로세이의 왼쪽 핸들에서 뻗어나온 실을 간신히 피해야했다.결국 이대로는 안된다는 생각과 함께 토우마는 루미너스 주얼의 힘을 쓰기로 했다.

“라이트 업!루미너스 브레이브!”

루미너스 프린스 모드로 변신한 토우마는 스파클 캐스터에 빨강색 글로우 주얼이 세팅된 것을 확인하고 아이언 보이 유피테르에게 공격 명령을 내림과 동시에 블레이징 버스터를 쓰려다가 마리오네트 쿠로세이가 실 공격을 하려는 것을 보고 급히 루미너스 블레이드로 실을 끊어내었다.아이언 보이 유피테르가 이 틈을 타 마리오네트 쿠로세이에게 발차기 공격을 명중시킨 것까진 좋았지만,마리오네트 쿠로세이는 토우마가 방해를 한 것에 분노한 듯 토우마를 향해 실 공격을 이어갔고 토우마 역시 루미너스 블레이드로 실들을 끊어나갔다.그 때 모모히토가 끊어진 실들에 검은 물방울을 뿌려 실들이 핸들에 다시 연결되어버렸고 토우마는 대체 어떻게 된 일이냐고 당황하다가 빈 틈을 보여버리고 말았다.결국 토우마는 양 팔이 실들에 묶여 꼼짝할 수 없게 되버렸고 모모히토는 자신의 작전이 통했다는 기쁨에 토우마를 바라보며 생글거렸다.

“아마가세 군,어때?내 작전에 제대로 걸려들었네-.”

“크윽…!”

모모히토는 이대로면 이 곳에 있는 색을 더 가져갈 수 있다며 기뻐했고 토우마는 그렇게는 안된다고 외쳤다.그러나 모모히토는 토우마의 외침은 들리지 않는다는 듯 마리오네트 쿠로세이에게 마무리를 부탁한다고 말했고 마리오네트 쿠로세이는 왼팔을 들어올려 공격 준비를 끝냈다.이대로 당해버리는 것인가라는 생각에 토우마가 눈을 질끈 감아버린 그 때,피에르의 외침이 토우마의 귓가를 스쳤다.

“카에르,버블 스플래시!”

순식간에 대량의 거품 방울들이 날아오더니 마리오네트 쿠로세이의 왼팔에 닿자마자 반짝이는 파편들과 함께 터져대기 시작했다.갑작스런 거품 방울들에 마리오네트 쿠로세이가 왼팔을 마구 저어대는 사이 쇼타가 마법으로 토우마의 팔을 옭아매고 있던 실을 끊어주었고,토우마는 쇼타에게 고맙다는 말을 하고나서 피에르에게 달려갔다.피에르는 토우마를 보자마자 괜찮냐고 물어보았고,토우마는 피에르 덕분에 위기에서 벗어날 수 있었다고 대답했다.토우마의 대답을 들은 피에르는 자수정빛 눈동자를 빛내며 하고 싶은 말이 있다고 했고,토우마는 피에르의 말을 들어주기로 했다.

“나,인형으로 누군가를 괴롭히면 안된다는 말,기억하고 있어.인형은,모두에게 미소를 줘야해!그러니까 나도,토우마를 도와줄거야!”

인형으로 다른 이들에게 미소를 줘야 한다는 말에 토우마는 피에르가 어엿한 스텔라리아 킹덤의 주민이 되었다는 것을 실감했다.피에르는 자신도 토우마를 도와주고 싶다며 호루라기를 꺼내 불었고,곧 어디선가 커다란 초록색 용 인형이 나타나 피에르의 곁으로 날아왔다.

'“용 인형아,토우마를 도와주는거야!에이 에이 오-!”

피에르가 용 인형에게 힘내자고 하는 모습을 본 토우마는 곧바로 용기를 얻고서 다시 마리오네트 쿠로세이를 상대하기로 했다.마침 스파클 캐스터에 빨강색 글로우 주얼이 세팅되어 있어서 토우마는 곧바로 블레이징 버스터를 쓰기로 했다.

“블레이징 버스터!”

토우마가 블레이징 버스터로 마리오네트 쿠로세이의 오른팔에 화염의 난무를 가하는 모습에 피에르도 용 인형에게 불을 뿜으라고 외쳤고 용 인형은 잽싸게 날아올라 마리오네트 쿠로세이의 왼팔을 향해 힘차게 불을 내뿜었다.양 팔에 뜨거운 불이 닿아 놀란 마리오네트 쿠로세이가 뜨거움을 견디지 못하고 발을 동동 굴러대자 토우마는 아이언 보이 유피테르에게 발차기 공격 명령을 내렸고 아이언 보이 유피테르는 마라오네트 쿠로세이를 향해 발차기 공격을 했다.계속되는 공세에 마리오네트 쿠로세이는 실 공격을 했지만 토우마가 연두색 글로우 주얼을 세팅해 윈드 커터로 실들을 모두 끊어내면서 소용이 없었고,토우마는 재빨리 하양색 글로우 주얼을 세팅해 이 싸움을 끝낼 준비를 시작했다.

“오퍼레이터 링크!샤이닝 저지먼트!”

빛의 파동이 마리오네트 쿠로세이를 향해 무자비하게 내리꽂히기 시작했고 동시에 피에르가 용 인형에게 광선포 공격을 하라고 외치면서 마리오네트 쿠로세이는 빛의 파동과 광선포에 아무런 저항도 하지 못한 채 넘어져버리고 말았다.피에르가 용 인형에게 잘했다고 하는 사이 토우마는 곧바로 마무리 마법을 준비했다.

“찬란하게 빛나는 용기여!어둠을 정화하는 빛이 되어라!루미너스 브레이브 이터니티!”

루미너스 브레이브 이터니티를 맞은 마리오네트 쿠로세이가 마리오네트로 되돌아가자 피에르는 토우마가 이겼다며 기뻐했다.토우마는 피에르에게 잘 했다고 말하며 칭찬해주었고 피에르는 용 인형을 쓰다듬으며 자기도 힘냈다며 생글거렸다.슈와 쇼타 역시 피에르를 칭찬해주었고 피에르는 환하게 웃으며 모두에게 고맙다고 말했다.토우마 일행의 화기애애한 모습을 본 모모히토는 텅 비어버린 팔레트로 시선을 옮기고 또 다시 표정이 굳어져버렸다.검은 물방울의 힘으로 토우마를 위기로 몰아넣었지만 끝내 자신의 작전이 통하지 않았다는 사실은 끊임없이 모모히토를 괴롭히고 있었다.

‘오늘이야말로 아마가세 군을 이길 수 있었는데…대체 무엇이 잘못된거야…?’

복잡한 마음을 감춘 채 모모히토는 토우마를 향해 오늘도 즐거웠다며 다음에 또 보자고 말하고는 자리를 떴다.

저녁이 되어 무대 행사가 열리고,토우마는 무대 뒤에서 순서를 기다리는 피에르를 만나러 갔다.오늘 공연으로 모두에게 미소를 주고 싶다고 피에르가 말하자 토우마는 피에르라면 충분히 해낼 수 있다고 격려해주었고 쇼타 역시 다들 기뻐해 줄거라며 피에르에게 응원을 했다.

마침내 피에르가 무대에 오를 시간이 되었다.토우마 일행은 무대가 잘 보이는 자리에서 피에르의 공연을 기다렸고 드디어 피에르가 모습을 드러냈다.피에르는 인형들의 춤으로 모두를 즐겁게 해주고 싶다고 말한 후 호루라기를 불었고,곧 무대 위에 여러 종류의 동물 인형들이 나타났다.피에르의 박수에 맞춰 동물 인형들이 춤을 추기 시작하자 공연을 보는 모든 이들의 시선이 동물 인형들과 피에르에게 집중되었다.동물 인형들이 춤을 추는 사이에서 피에르도 활짝 웃는 얼굴로 춤을 추었고 덕분에 공연은 대성공으로 마무리되었다.

공연이 끝나고 토우마 일행은 무대 뒤편으로 달려가 피에르에게 덕분에 모두가 즐거워했다고 말해주었고,피에르는 환하게 웃으며 앞으로도 모두에게 행복을 주고싶다고 말했다.

“모두들 기뻐해줘서,나도 기뻐!나,앞으로도 모두에게 행복을 줄거야!”

피에르가 어엿한 스텔라리아 킹덤의 주민이 된 것에 기쁨과 감사를 느낀 토우마는 자신도 무슨 일이 있더라도 세계의 빛을 지키는 사명을 계속 해내겠다고 다짐하며 밤하늘을 바라보았고,그런 토우마의 마음을 아는 듯 하늘의 별들이 반짝거리며 밤하늘을 수놓아주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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