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지컬 스파클 토우마!]33화-남국의 섬이다!토우마의 수학여행

이 곳은 오키나와.토우마네 학교의 2학년 학생들은 오키나와로 수학여행을 오게되어 굉장히 들떠 있었다.10월임에도 아직 여름같은 날씨가 계속되고 있어서 학생들은 바다에서 물놀이를 할 수 있을것이라는 기대감에 차있었다.물론 토우마 역시 수학여행을 왔다는 사실에 들떠있었고 친구들과 어떤 사진을 찍을지,무얼 하고 놀지 설레는 마음으로 3박4일 동안의 일정을 기대하고 있었다.

다만 한 가지 걱정되는 점이 있었으니,쇼타가 수학여행 기간중에 장난을 치지 않을까 하는 점이었다.수학여행 기간동안 쇼타를 홀로 집에 남겨둘 수 없다보니 우선은 함께 수학여행에 데려오긴 했지만,토우마는 행여나 쇼타가 장난을 치다가 사고를 치지 않을지 걱정하고 있었다.특히나 쇼타가 사고를 쳤다간 수습을 해야할 일이 걱정이었다보니 토우마는 전날부터 쇼타에게 심한 장난은 안된다고 쇼타에게 당부했다.그런 마음을 아는건지 쇼타는 주변 풍경을 둘러보다가 토우마의 표정을 보고는 들떠보인다고 말했다.

“토우마 군,엄청 들떠있네-.”

“쇼타,어제도 말하긴 했지만 수학여행 기간엔 이상한 장난은 치지 마.”

친구들에게 이상하게 보일 행동은 절대로 보여주고 싶지않았던 토우마였기에,토우마는 쇼타에게 절대로 심한 장난은 치면 안된다고 다시한 번 당부하면서 간식으로 가져온 비스킷을 주었다.쇼타가 기쁘다는 얼굴로 비스킷을 우물거리는 모습을 본 토우마는 3박4일간의 일정을 기대하며 수학여행의 첫 일정을 향한 걸음을 옮겼다.

그 무렵 느와르 에트와르 제국에서는 테루가 검은 물방울이 든 병을 손가락으로 건드리며 지난 작전의 실패 원인에 대한 생각을 하고 있었다.모모히토로부터 받은 검은 물방울의 효과는 굉장히 뛰어났지만,그럼에도 불구하고 토우마를 이기지 못했다는 사실에 테루는 수일째 고민을 반복하고 있었고,이 날도 어디서부터 잘못된 것인지 곱씹어보다가 순간적으로 분하다는 표정을 지었다.때마침 카오루와 모모히토가 들어온 것을 본 테루는 아무일도 없었다는 표정을 지었지만,이미 카오루는 테루의 표정을 보고 무슨 일이 있었는지 짐작간다는 표정으로 입을 열었다.

“텐도,아까 그 표정은…지난 번 작전 때문에 그런건가?”

“앗,들켜버렸네.하지만 그땐 정말 분명히 토우마 녀석을 쓰러트릴 수 있었다고 생각했는데…!”

작전 실패의 기억에 분해하는 테루를 보던 모모히토는 그래도 검은 물방울이 있는 이상 앞으로는 작전에 도움이 될 것이니 걱정하지 말라며 위로를 해주었다.모모히토의 위로에 테루는 그래도 검은 물방울의 효과는 확실했으니 앞으로는 조금이나마 작전을 나가서 토우마와 싸울 일이 생기면 유용해질 것이라고 말하며 분한 감정을 내려놓았다.

그러나 이런 대화 속에서도,모모히토는 자신이 드디어 황제에게 인정받을 수 있는 작전을 냈음에도 토우마를 이기지 못하면 안된다는 생각에 잠시 표정이 굳어졌다.테루와 카오루에게 검은 물방울을 줘서 작전에 사용할 수 있도록 도움을 줘야한다는 자신의 계획이 어떻게든 성공해서 황제에게 인정받아야한다는 생각은 모모히토의 머릿속을 뒤섞어대고 있었다.물론 테루와 카오루 앞에서는 그 생각을 철저히 숨기고 있었지만.

“그건 그렇고,다음 작전은 내가 나갈테니 어서 계획을 세워야겠어.텐도가 검은 물방울의 효과를 본 이상,작전을 지체시켜선 안되니까.”

다음 작전은 자신이 나가겠다는 카오루의 말에 모모히토는 생글거리며 검은 물방울이 든 병을 카오루에게 건네주었다.처음 모모히토가 검은 물방울이 든 병을 보여주며 설명해준 대책을 듣고나서부터 카오루는 꽤나 쓸만한 물건이 생겼다고 생각하고 있었고,이번 작전을 통해 검은 물방울의 효과를 시험해보고 싶었다.모모히토는 카오루에게도 한번에 다 써버리면 아까우니까 너무 많이 쓰지는 말라고 말해주었고,카오루는 알겠다는 말과 함께 마력을 점검하며 다음 작전을 나갈 준비를 시작했다.테루는 이참에 자신의 몫까지 복수해달라고 했다가 카오루에게 작전나갈땐 제발좀 계획을 세우고 신중히 나가라는 잔소리를 듣고 입을 삐죽 내밀었다.

다시 지구로 돌아와서,수학여행의 첫 일정으로 슈리성에 간 토우마는 슈리성의 역사에 대한 이야기를 들으며 성을 둘러보고 있었다.쇼타 역시 지구에 이런 곳이 있구나하는 말과 함께 성을 둘러보고 있었고,토우마는 작은 목소리로 쇼타에게 길 잃어버리면 안되니까 아무데나 돌아다니지 말라고 당부했다.성을 다 둘러본 후 자유시간이 주어지자 토우마는 곧바로 전망이 좋은 곳을 찾아 사진을 찍기로 했다.어떤 포즈로 사진을 찍을까 등의 이야기를 나누며 토우마와 친구들은 사진 찍기 계획 이야기를 나누었고,적당한 장소를 찾아내자마자 곧바로 사진을 찍느라 바빠졌다.포즈를 좀 더 역동적으로 잡아보자던가 만화 표지처럼 찍어보자는 왁자지껄함 속에서 토우마와 친구들은 사진을 많이 찍었다며 즐거워했다.그 모습을 보던 쇼타는 곧바로 토우마에게 다가가 자기도 사진을 찍고싶다며 내려가기전에 사진을 찍어달라고 말했다.

“토우마 군,내려가기 전에 내 사진도 찍어주라-.”

“알았어.어떻게 찍고 싶은데?”

“음…어떤 포즈든 다 좋으니까 멋지게 찍어줘!”

어떤 포즈든 다 좋다는 말에 토우마는 쇼타가 원하는 사진이 나올때까지 셔터를 눌러댔고 쇼타는 토우마가 있으니 할 수 있는게 많다며 즐거워했다.토우마는 쇼타가 다행히 자신의 당부대로 장난을 치지않고 잘 따라와줘서 다행이라고 생각하다가,이내 쇼타가 얼굴 앞까지 다가와서 놀래키는 바람에 넘어질뻔 했다.토우마는 아무리 그래도 가까이 다가와서 놀래키면 어떡하냐고 쇼타에게 딱밤을 먹였고 쇼타는 토우마가 놀라는 모습이 보고싶었다며 사진으로 남기고 싶었다고 장난스럽게 대답했다.

국제거리의 일정에서도 토우마는 친구들과 함께 거리를 둘러보면서도 쇼타가 간식을 달라고 하는건 아닐까하는 생각을 하고 있었고,그 예상은 아주 정확히 맞아떨어졌다.쇼타가 아이스크림이 먹고싶다며 토우마를 부르자,토우마는 마침 친구들과 아이스크림을 먹기로 했으니 하나 사주겠다고 말했다.잠시 후 토우마는 친구들과 아이스크림을 하나씩 나눠먹기로하고나서 쇼타가 먹을 아이스크림을 사주었고 쇼타는 기쁘다는 얼굴로 아이스크림을 받자마자 사진을 찍어달라고 말했다.토우마가 알았다는 말과 함께 사진을 찍어주자 쇼타가 아이스크림을 한 입 문채 방긋 웃고있는 사진이 찍혔다.아이스크림이 하늘색이라 시원하고 맛있다면서 기뻐하는 쇼타의 모습을 본 토우마는 쇼타를 수학여행에 데려오길 잘했다는 생각을 했다.

다음 날은 추라우미 수족관을 다녀오기로 해서 아침 일찍부터 움직여야 하는 바람에 토우마는 쇼타를 깨우느라 애를 먹었다.그래도 다행히 아침식사 시간에는 늦지 않았고 토우마는 이젠 아침마다 쇼타를 깨우는 일이 일상이 됬다며 체력을 보충함과 동시에 쇼타가 아침 식사를 할 수 있도록 도와주었다.그렇게 오랜 시간 이동한 끝에 도착한 추라우미 수족관은 깊고 깊은 바닷속을 통째로 옮겨놓은 것처럼 신비롭고 아름다운 분위기를 자아내고 있었다.특히 고래상어가 있는 수조앞에서는 학생들 모두가 고래상어에게서 눈을 떼지 못하고 있었고,토우마 역시 고래상어를 사진에 담기 위해 스마트폰의 카메라를 켰다가 쇼타가 또 화면 앞에서 몰래 나타나는 장난을 치는 바람에 깜짝 놀라 스마트폰을 떨어트릴 뻔 했다.고래상어와 함께 사진을 찍고 싶어서 그랬다는 말에 토우마는 알겠다고 대답하며 쇼타와 고래상어가 같이 나오는 사진을 찍었고 쇼타는 지구에도 이런 커다란 바다 생물이 있다는게 신기하다고 말했다.

그리고 드디어 셋째날,장거리 수학여행인만큼 숙소 바로 앞에 있는 해수욕장에서 단체로 놀 수 있는 시간이 주어져서 토우마는 친구들과 함께 해수욕을 즐겼다.전날 친구들과 밤늦게까지 놀았음에도 토우마는 지친 기색도 없이 모래사장과 바닷물을 오가며 친구들과의 추억을 쌓았고,쇼타는 자신은 수영을 못하긴 하지만 온 김에 같이 놀자며 토우마를 따라다니며 즐거워했다.

그날 밤,토우마는 벌써 내일이면 돌아가는 날인가 생각하며 숙소 앞의 해수욕장의 모래사장을 산책하고 있었다.밤에도 잠시 나올 수 있는 시간이 주어져서 다행이라는 토우마의 말에 쇼타는 이번 수학여행에 자신이 따라와서 즐겁지 않았냐고 물었다.조그만 소동이 있었긴 했지만 그래도 즐거웠다는 토우마의 대답에 쇼타는 장난스럽게 미소를 지으며 역시 그렇게 대답할 줄 알았다고 말했다.그렇게 둘만의 평화로운 시간이 흐르던 중,차가운 바람이 토우마의 뺨을 스쳤고 밤이라 기온이 내려가서 그런건가하며 넘어가려던 순간 쇼타가 어둠의 기운이 느껴진다여 주변을 경계했다.설마 이런 곳까지 느와르 에트와르 제국의 검은 마수가 닿는 것이냐며 주변을 둘러보던 토우마의 앞에 카오루가 나타났고,이내 카오루의 차가운 시선과 토우마의 경계하는 눈빛이 맞부딪히며 긴장감이 흘렀다.

“당신,대체 여기엔 왜 나타난거야?!”

“이유는 이제 충분히 알텐데.마주친 이상,오늘도 상대해주도록 하지.”

카오루는 말 없이 주변을 둘러보다가 조그만 시사(오키나와의 수호동물로,주로 사자의 외형을 하고있음) 조각상을 발견하고는 검은 별을 붙였고,시사 조각상이 순식간에 거대해지더니 시사 쿠로세이로 변해버렸다.만일 시사 쿠로세이를 막지 못한다면 주변에 큰 피해가 생길 것을 직감한 토우마는 곧바로 팩트와 주얼을 꺼냈다.

“여길 망치는건 용서 못해!매지컬 스파클링 오퍼레이션 온!”

마법소년으로 변신한 토우마는 문득 지난 싸움에서 테루가 검은 물방울을 썼던 일이 떠올랐고 카오루 역시 검은 물방울을 쓸 가능성이 있다고 생각하면서도 일단은 평소처럼 싸워나가기로 했다.이빨과 발톱을 조심해야겠다는 생각을 하며 토우마는 아이언 팔콘을 불러냈고,시사 쿠로세이의 움직임을 둔하게 만든 후에 싸울 생각으로 하늘색 글로우 주얼을 세팅했다.

“아이시클 웨이브!”

시사 쿠로세이가 한기에 놀라 다리를 덜덜 떠는 사이 토우마는 아이언 팔콘에게 급강하 공격 명령을 내렸고 아이언 팔콘의 공격이 명중하자 곧바로 하양색 글로우 주얼을 세팅해 트윙클 스팅어로 시사 쿠로세이에게 공격을 퍼부었다.분노한 시사 쿠로세이가 앞발로 토우마를 공격하려하자 토우마는 재빨리 뛰어올라 공격을 피함과 동시에 모래사장에 발톱자국이 깊게 패인 것을 보고 앞발이 제일 위험한 부분임을 알아채고서 다시한번 트윙클 스팅어를 쓰려 했다.그 때,카오루가 무언가 결심이 선 듯 검은 물방울이 든 병의 뚜껑을 열었다.

“이제 어느정도 때가 됬으니,슬슬 하나조노 군이 준 검은 물방울의 힘을 시험해봐야겠어.”

“그건…!”

카오루가 시사 쿠로세이의 송곳니와 발톱에 검은 물방울을 떨어뜨리자,시사 쿠로세이의 송곳니와 발톱이 더욱 날카롭고 거대해졌다.이미 한 번 겪어보았지만 침착하게 싸우려고 토우마가 시사 쿠로세이를 향해 달려든 순간 카오루가 얼음검을 꺼내 토우마를 막았고,토우마는 방해하지 말라는 외침과 함께 카오루를 향해 트윙클 스팅어를 썼다.카오루는 얼음검으로 토우마의 공격을 막아낸 후 다시한 번 검은 물방울이 든 병을 꺼내 얼음검에 검은 물방울을 떨어뜨렸고,순식간에 카오루의 얼음검이 평소의 한손검 형태가 아닌 대검 형태로 변했다.카오루가 검을 휘두름과 동시에 냉기가 검기 형태로 토우마를 향해 날아왔고,토우마는 급히 빨강색 글로우 주얼을 세팅해 파이어 볼트로 냉기를 막아냈지만 이번엔 시사 쿠로세이가 날카로운 발톱으로 공격하려하는 바람에 제대로 반격을 할 수 없었다.간신히 공격을 피한 토우마는 조금 전보다 더 깊게 패인 모래사장을 보고 경악했다.

“아까보다 모래사장이 더 깊게 패였어…!”

“저 정도 위력이라면,만일 손톱 공격을 맞는다면 크게 다칠거야!”

모래사장이 더 깊게 패인 것에 토우마와 쇼타가 경악하는 사이,시사 쿠로세이는 날카로워진 송곳니를 드러내며 아이언 팔콘을 향해 뛰어올랐고 토우마가 급히 회피기동 명령을 내리면서 아이언 팔콘은 간발의 차로 시사 쿠로세이의 공격을 피했다.그러자 시사 쿠로세이는 공격이 맞지 않았다는 분함 때문에 토우마를 향해 달려들었고 토우마는 급히 공격을 피하려다 깊게 패여버린 모래사장에 빠져버리고 말았다.그와 동시에 시사 쿠로세이의 앞발이 토우마를 습격하려 했고 이대로면 지쳐서 쓰러져버릴 위기라며 토우마가 혼란스러워하던 순간,간발의 차로 에이신이 나타나 시사 쿠로세이의 앞발을 공격했다.시사 쿠로세이가 당황한 사이 에이신은 침착하게 토우마를 깊게 패인 모래사장에서 꺼내주고 다친 곳은 없냐고 물어보았다.간신히 위기에서 벗어난 토우마는 검은 물방울의 위력의 위험함을 또 다시 실감했다며 에이신에게 함께 싸워달라는 부탁을 했고 에이신은 토우마를 지키는 기사의 사명을 잊지 않을테니 루미너스 주얼의 힘을 쓰라고 말했다.토우마는 곧바로 고개를 끄덕이며 에이신에게 잘 부탁한다는 말과 함께 루미너스 주얼의 힘을 쓰기로하고 재빨리 루미너스 주얼을 꺼냈다.

“라이트 업!루미너스 브레이브!”

루미너스 프린스 모드로 변신한 토우마는 폭주하는 시사 쿠로세이를 막아야함과 동시에 카오루의 대검 공격을 막아내야하는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어떻게 해야할지 고민하다가,어렵게 생각하지 말고 침착하게 싸우라는 에이신의 조언에 알겠다는 대답을 하며 시사 쿠로세이를 막기로 했다.쇼타 역시 자신의 도움이 필요할거라는 말과 함께 토우마에게 신속의 바람 마법을 걸어주었고 토우마는 곧바로 파랑색 글로우 주얼을 세팅하고 반격에 나섰다.

“아쿠아 토네이도!”

물의 소용돌이에 휘말린 시사 쿠로세이가 당황한 틈을 타 토우마는 루미너스 블레이드로 소용돌이를 베어냈고 공중으로 날려버려진 시사 쿠로세이를 향해 아이언 팔콘 제피로스가 토우마의 급강하 공격 명령을 듣고 시사 쿠로세이를 공격했다.땅으로 떨어진 시사 쿠로세이가 곧바로 발톱으로 반격하려하자 토우마는 다시 침착함을 유지한 채 루미너스 블레이드로 양쪽 앞발의 발톱을 잘라내버렸고,카오루는 곧바로 쉽게 흘러가게 두지 않겠다는 말과 함께 시사 쿠로세이의 송곳니에 냉기를 둘러주었고 시사 쿠로세이는 앞발의 발톱이 잘린 것이 분했는지 곧바로 토우마를 공격하려고 입을 벌렸다.간신히 얼음 송곳니 공격을 피한 토우마는 바로 옆까지 냉기가 스쳤다며 에이신에게도 조심하라고 말했고 에이신은 고개를 끄덕임과 동시에 자신이 카오루를 막아보겠다고 말했다.토우마는 알겠다는 말과 함께 얼음 송곳니를 막을 방법은 불 밖에 없다고 생각하며 빨강색 글로우 주얼을 세팅한 후 또 다시 송곳니를 드러내며 공격하려는 시사 쿠로세이를 향해 달려들었다.

“블레이징 버스터!”

화염의 난무가 냉기를 몰아냄과 동시에 시사 쿠로세이의 송곳니들을 모두 베어내버렸고,예상과 다르게 흘러가는 상황에 카오루가 곧바로 얼음 대검을 들고 토우마를 공격하려 했지만 에이신이 검에 화염의 기운을 실어 얼음 대검을 튕겨냈다.얼음 대검이 튕겨나간 틈을 타 에이신은 토우마에게 지금이 기회라며 더 이상 시사 쿠로세이가 날뛰지 못하게 하라고 말했고,토우마는 곧바로 연두색 글로우 주얼을 세팅했다.

“오퍼레이터 링크!바이올런트 스톰!”

아이언 팔콘 제피로스와 함께 사용한 바이올런트 스톰은 바람의 칼날들과 모래사장의 모래가 합쳐져 시사 쿠로세이에게 치명적인 공격이 되었다.게다가 송곳니와 발톱을 모두 잃어 더 이상 공격할 수단이 없어져버러셔 시사 쿠로세이는 아무런 저항도 하지 못한 채 모래사장 위에 쓰러졌다.드디어 싸움을 마무리 지을 수 있겠다고 생각한 토우마는 더 이상 소동이 커지는 것을 막기 위해 마무리 마법을 쓰기로했다.

“찬란하게 빛나는 용기여!어둠을 정화하는 빛이 되어라!루미너스 브레이브 이터니티!”

시사 쿠로세이는 루미너스 브레이브 이터니티를 맞고 정화되어 조그만 시사 조각상으로 되돌아갔고,카오루는 검은 물방울의 유용함을 알았으니 그걸로 만족한다는 말을 남긴 채 자리를 떴다.또 다시 검은 물방울의 위험성을 실감한 토우마는 앞으로의 싸움이 더욱 험난해질 것임을 생각하다가,쇼타와 에이신으로부터 오늘 싸움도 고생했으니 푹 쉬라는 말을 듣고는 믿을 수 있는 이들이 있어서 어떤 험난한 싸움이라도 이겨내겠다는 다짐을 했다.

다음 날 아침,수학여행의 마지막 일정으로 시사 공예품 체험관에 온 학생들은 시사에 관한 이야기를 듣고나서 공예품을 직접 만들어보기로 했다.시사가 새겨진 나무 부적 꾸미기를 하게 된 토우마는 조그만 붓으로 꼼꼼하게 나무 부적에 색을 입혔고,쇼타는 토우마가 피규어 만들때가 생각난다며 토우마가 꾸미는 나무 부적을 유심히 살펴보았다.시간이 조금 흐른 후 시사 그림을 색칠하려던 토우마를 본 쇼타는 무언가 좋은 생각이 났다는 듯 토우마를 불렀고,토우마가 쇼타에게 무슨 생각이 났는지 물어보자마자 쇼타는 자신있다는 표정으로 대답했다.

“있지,시사를 토우마 군이 마법소년으로 변신했을 때의 옷을 떠올리면서 색칠해보는건 어때?”

“내가…마법소년일때의 옷을 떠올리면서?”

“응!지금 다들 시사를 자기가 원하는 색으로 꾸미고 있잖아?언제 또 올지 모르는데 기왕이면 멋지게 꾸며봐야지!”

쇼타의 대답이 나름 일리가 있어서인지 토우마는 고개를 끄덕이고는 자신이 마법소년으로 변신했을때의 의상을 떠올리며 시사에게 색을 입혔다.그렇게 만들어진 나무 부적은 여러 색이 어우러져서 꽤나 만족스러웠고,토우마는 사진으로 나무 부적의 사진을 남기려다가 뺨이 간지러워 고개를 돌렸다가 쇼타가 뺨에 낙서를 하고 있는 모습을 발견했다.

“쇼타,아무리 그래도 기습 낙서는 치사하잖아!”

“히힛,토우마 군 놀래켜주기 작전 대성공이다-!”

뺨에 그림이 그려진 자신의 모습을 보고 놀란 토우마와 장난섞인 얼굴로 도망을 다니는 쇼타의 작은 추격전 소동이 벌어지며 수학여행은 마무리되었고,그렇게 토우마와 쇼타는 또 하나의 새로운 추억을 만들 수 있게 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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