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문매화
#청문매화 - 야근
ⓒ 아몬드콩콩 님
매화나무 사랑 열렸네 by 화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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밝은 달이 사내의 마음을 부추기네.
그러나 밝은 달은 그저 일렁이는 촛불만 건드렸을 뿐….
사내야, 사내야 무엇을 감추느냐. 만물을 비추는 달 앞에서 무엇을 감추려 하느냐.
이미 너의 눈과 마음은 님을 담았을진대.
마음에 따라 모든 달리 보이는 법이라 했노라.
보아라, 누구보다 아름답게 핀 꽃이지 않겠느냐.
“명경지수라 하였거늘…, 하늘에 떠 있는 달님이 이리도 야속해 보이는 것은 오늘이 처음이리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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