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로 커티스는 그런 사람이다. 인생사에 원래 큰 감흥을 느끼지 못하고 관계 유지에 있어도 필연이라 느껴 행할 뿐, 의무라고 여겨 진행할 뿐 호기심이나 흥미 따위론 쉽게 건드리지도 않는 사람. 그런데 사랑에 의해 길러진 모든 인간이 그러하듯 그는 애정 앞에서 굴복자가 되어 처참하게 패배하는 드라마를 찍곤 했는데……. 오늘의 주인공은 그런 네로 커티스와 대상자
귀농을 하게 된 이유야 간단했다. 네로 커티스는 악셀 케브란사의 실종을 극도로 두려워했고, 악셀 케브란사는 네로 커티스가 힘들어 할 적이면 그 말이 자기파괴적인 것이라 할지언정 들어주고 싶어했다. 그렇게 둘은 헌터 생활을 물로 씻어낸 뒤 던전과는 아주 연이 먼 곳으로 이사했다. K.I.L.L.의 이름이 W.I.L.L.로 바뀌었다는 것도 모르는 곳으로 말이다
외계인을 죽였다고 하면 경찰에 신고하도록 하자. F : 아무래도 제가 모르는 외계인을 죽인 것 같아요. N : 어쩌다가? 에일리언 드랍 - KPC 프로디 프리초프 PC 네로 커티스 후기 해당 문서에는 맨덜리 저택의 강도님의 에일리언 드랍 시나리오 스포일러가 존재합니다. 열람에 주의 바랍니다. 1. 박사와 네로를 꺼내서 가운을 벗겨줍시다. 그러
_사랑하는 사람이 언제나 곁에 있을 거라는 악셀 케브란사는 이런 일이 다시 생기리라는 것을 알고 있었다. 왜, 사람은 언제나 비슷한 일만 겪고 산다고 하지 않던가. 눈 앞에 있는 사람이 쓰러지는 순간 체감하는, 아주 익숙한 무력감. 발꿈치 안쪽의 움푹한 곳을 타고 올라오는 소름이라고 해야 했던가. 정확한 단어를 떠올려내질 못한다. 목이 일순 찢어지는 듯한
사랑이라는 것을 분류하기 시작한 것은 개인을 향한 독점과 소유의 형태가 명확해지기 시작한 시대부터였던가. 네로 커티스는 폴리아모리와 법적 파트너, 사회적 후원제도라는 것이 등장하다 못해 보편화된 시대에서 길러진 한부모 가정의 입양 자녀였기에 ‘평범한’ 형태가 무엇인지 알 길이 없었다. 고로 분류할 필요가 없다. 혓덩이로 타인과 교류하는 것에 있어 미끌거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