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고서 올리고 왔어요! 모두 수고하셨습니다." "수고했다." "으아아~이게 얼마만의 정시 퇴근이냐!" 공룡의 기지개를 피는 소리가 들리는 곳, 이곳은 어느 평일 오후의 미스터리 수사반이다. 며칠 동안 연이어 일어난 사건들을 전부 해결하고 보고서까지 마무리한 지금, 그들에겐 정말 간만에 휴일이 찾아온 것이다. 다들 서로에게 수고했다며 퇴근을 준비하고 있
다 함께 여행을 떠난 그 날로부터 시간이 흐르고, 마지막 이별을 장식할 졸업식 날이 왔다. 공룡은 무거운 마음을 안고 교실 문을 열었다. 언제나 교탁에서 저들을 맞이해주던 그들의 선생님은, 졸업식에 오지 못했다. 공룡은 빈 교탁에서 애써 시선을 돌리고 자리로 향했다. 다른 아이들은 이미 자리에 앉아, 무언가를 보고 있었다. 그제야 공룡도 제 책상 위에
Special thanks to 파트너 그림러 하양(@__White1_)님 "기사님, 저희 여기서 내려요!" 눈 덮인 산 아래에 시골 마을버스 한 대가 멈췄다. 오래된 차의 문이 열리고 다섯 명의 아이들이 버스에서 내렸다. 저마다 한껏 기대에 부푼 듯 큼지막한 가방을 하나씩 손에 든 채였다. 시골 버스가 떠나며 내뿜은 매연으로 잠시 모두 콜록거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