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즌 0 : 보이스 드라마 #13 부족하다면 채우면 돼
2019.08.06
#13 부족하다면 채우면 돼
요시노: 하아……
메노우: 왜 그래, 요시노. 또 착각해서 다른 거 샀어?
요시노: 응…… 커피는 그만 마셔야겠다고 생각했었는데. 마실래?
모쿠렌: 요시노, 자. 이쪽이지, 마시고 싶던 거. 교환해 줄게.
요시노: 아, 고마워. 어떻게 알았어.
모쿠렌: 요시노는 목소리가 망설이고 있으면 항상 뭔가를 잘못 사니까.
요시노: 그, 그랬던가……
메노우: 확실히. 아직 팀이 나누어지지 않았을 때, 늘 착각해서 커피 샀었지.
메노우: 팀W 시대라고 말하면 되려나. 아키라랑 요시노, 둘이 싱어였을 때.
모쿠렌: 고민해도 어쩔 수 없잖아. 고민하는 거 좋아해?
요시노: 좋아하는 건 아니지만……
요시노: 그래도…… 그때는 그랬었지. 아키라의 파워풀하고 섹시한 노래는, 진짜 굉장하다고 생각해서.
아키라: 어떻게 해도, 항상 나는 무언가가 부족하다고 느꼈어.
모쿠렌: 요시노의 노래, 춤추기 쉬웠는데.
요시노: 어……
메노우: 알아. 꽤 이쪽을 봐주지, 언제나. 엉뚱한 짓을 해도 어떻게든 해 줬으니까.
모쿠렌: 메노우는 폭주해서 휘저을 때가 있으니까.
메노우: 그랬어─? 즐거워졌던 적은 몇 번인가 있었지만.
요시노: 그랬, 으려나…… 으응.
모쿠렌: 그래서 재밌잖아. 메노우는 스위치가 켜졌을 때가 진면목이잖아.
요시노: 강렬한 스위치네.
요시노: 코쿠요랑 치고받는 장면 같은 건 어디까지 맞추고 있는 거야? 매번 조금씩 다르지?
메노우: 제대로 맞추고 있는데 말이지. 때때로 나도 모르게 다른 손으로 때려 버린단 말이지.
메노우: 그쪽이 맞는 것 같은 느낌이 들어서, 싸움에서는.
요시노: 맞지는 않아?
메노우: 괜찮아, 코쿠요니까. 잘 처리해 주거든. 익숙한 거겠지.
메노우: 역시, 나도 진짜로 싸우고 오는 게 나을까. 현장감 팍팍 들게.
모쿠렌: 해보고 와. 네가 언제 코쿠요를 때릴지 두근두근하네.
요시노: 나는 항상 콩닥콩닥했다고……
메노우: 아하하, 미안 미안.
요시노: 후후, 별말씀을.
요시노: 그럼 나 조금 더 연습하고 올게. 모쿠렌, 커피 물이랑 바꿔줘서 고마워.
메노우: 팀K, 큰일인 걸까.
모쿠렌: 팀P로 이동했을 때도 저런 느낌이었어. 똑같겠지.
메노우: 아아, 그러고 보니. 스타레스에 왔을 때도 저랬던가. 요시노는 낯을 가리니까.
모쿠렌: 너도 그렇잖아. 낯 가리기.
메노우: 후후후……
미즈키: 연습이 안 된다고. 사람이 부족하니까. P 같은 건 없애버리면 돼.
코쿠요: 그럴 수도 없잖아. 간단하게 말하지 마.
미즈키: 싱어도, 요시노를 K가 채갔으니까.
코쿠요: P는 린도가 노래할 수 있잖아.
메노우: 무슨 얘기야?
코쿠요: 아. 팀P의 인원이 부족하다는 얘기.
코쿠요: 긴세이, 소테츠, 요시노를 팀K에 뺏겼잖아.
메노우: 어디…… 린도, 쿠, 신쥬, 미즈키. 정말이네.
메노우: 스타레스의 공연은 다섯 명이 한 세트니까.
미즈키: P 없애고, W랑 K만으로 하면 된다니까.
모쿠렌: 딱히 그래도 괜찮지만, 인원이 늘면 대기가 늘어날 뿐이잖아.
메노우: 에에─ 나 스테이지 올라가고 싶은데─.
코쿠요: 그럼 네가 P로 갈 거냐?
메노우: 좋아~ 내가 팀P로 갈게.
코쿠요: 가볍구만.
모쿠렌: 스테이지에 서서 연기만 할 수 있으면 되니까, 메노우는.
미즈키: 하아……? 메노우 바─보! 간단하게 이동 같은 거 하지 말라고!
메노우: 혼났어.
코쿠요: 저 녀석, P에서 빠지고 W로 오고 싶어 했으니까.
모쿠렌: 미즈키는 P를 좋아하지 않는 건가.
코쿠요: 눈치 못 챘던 거냐.
메노우: 역시 모쿠렌.
모쿠렌: 팀 같은 건 어디든 상관없잖아.
메노우: 음…… 그래도 미즈키는 린도를 좋아하지 않으니까.
코쿠요: 안 맞는 것 같더라.
모쿠렌: 왜 미즈키를 W에 넣지 않은 거야?
코쿠요: 팀 멤버는 코하루 누님과 아키토 씨가 정했잖아.
메노우: 작가랑 연출가가 정한 거니까. 그리고, 뭔가 생각이 있다고는 했었지, 하루 씨.
모쿠렌: 뭐, 아무래도 좋지만.
모쿠렌: 내가 P로 가서 미즈키랑 교환해도 돼.
메노우: 모쿠렌, P로 가고 싶은 거야?
모쿠렌: 아니, 딱히 어디든 상관없어. 하지만 P로 가면 P의 쇼를 할 수 있잖아.
코쿠요: 귀찮으니까 막 대굴대굴 움직이지 마.
모쿠렌: 그렇다면 그렇게. 어느 쪽이라도 좋아.
모쿠렌: 나는 춤출 수 있다면, 그걸로 충분해.
메노우: 그럼 나, 린도랑 케이한테 말하고 올게.
코쿠요: 케이는 상관없잖아.
메노우: 지금 스타레스를 책임지고 있는 건 케이니까.
메노우: 그런 절차를 중요히 하라며 시끄러웠던 거, 코쿠요 아냐?
모쿠렌: 코쿠요는 케이가 지휘하고 있는 게 마음에 안 드는 거잖아.
코쿠요: 시끄러워, 닥치고 있어.
댓글 0
추천 포스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