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OPE in the ABYSS
유료

Hope in the Abyss _ Part. Noctyx (1)

4. 작전 개시

Writing Note by YOU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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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크 이브랜드의 SNS에 연재 재개 공지가 뜬 것과 함께 그가 쓴 소설이 인터넷의 바다를 헤엄쳐 다니기 시작한 지 일주일이라는 시간이 지났다. 정부에서 압력을 넣어 다시금 정지시켰을 그의 SNS 계정은 그 모든 노력이 허사였다는 듯 갑작스레 정지 상태에서 회복되었고 당연하게도 새로운 소설이 피드에 올라왔다. 심지어 언제 또 삭제될지 모를 게시물을 일일이 복사하는 번거로움을 덜어주려는지, 이번에는 피드에 올라온 링크를 통해 수정이 불가능한 PDF 파일을 자동으로 다운로드할 수 있었다. 전편을 읽지 못한 독자를 배려해서였는지 그 내용까지 합쳐진 파일이었다. 첨부파일은 직접 다운로드하지 않으면 받을 수 없게 해 둔 기본 이용법을 완전히 무시한 것으로 보아 사이트를 통째로 해킹해 자동 다운로드 기능을 심어둔 듯했다.

데뷔작부터 시작해 아이크 이브랜드의 소설을 쭉 읽어온 팬들에 의하면 이런 방식의 영업은 그답지 않다고 했다. 그전까지의 아이크 이브랜드는 제 소설에 대해 ‘취향이 맞는 사람, 조금이라도 흥미를 가져 준 사람들만 읽어줘도 충분하다’ 라고 쭉 이야기해왔고 평범한 홍보 이상의 프로모션은 늘 사양하곤 했다.

때문에 아이크 이브랜드가 자신의 소설을 읽게 만들기 위해 이런 방식까지 사용한 건 정말로 별일이라는 팬들의 설명 덕분에 아이크 이브랜드의 소설은 ‘그렇게까지 하면서 퍼트리고 싶은 소설’ 이라는 입소문이 붙었다. 전편보다 후편이 유명세를 타고 더 널리 퍼지게 된 것은 당연한 이야기였다.

카테고리
#2차창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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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녹틱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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