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OPE in the ABYSS
유료

Hope in the Abyss _ Part. Noctyx (1)

2. 일상 편 - 써니 브리스코의 시점에서

Writing Note by YOU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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잔뜩 달아오른 프라이팬으로 바싹 구운 베이컨과 그 향이 짙게 밴 계란 프라이를 접시에 1인분씩 나눠 담았다. 철컹 하는 소리와 함께 토스트기에서 적당히 구워진 토스트가 튀어나왔다. 새로 두 장을 넣었을 때 방문이 열리고 알반이 고개를 내밀었다.

“굿모닝, 써니이…….”

“잘 잤어? 알반. 식사 준비 다 됐으니까 세수하고 와.”

“응……. 근데 다른 두 사람은?”

“아직 자는 거 같은데? 세수하고 나와서 깨워.”

“네~ 에.”

아직 졸음이 다 가시지 않은 얼굴로 경례를 표한 알반이 화장실로 향하는 것을 확인하며 써니는 피식 웃었다. 꼬리만 달려 있으면 완벽한 고양이다. VSF 대원들이 알반 녹스를 두고 농담 반 진담 반으로 ‘대장의 고양이’ 라고 말하는 데는 그럴 만한 이유가 있는 법이다.

‘……아, 머리 쓰다듬어 주는 거 잊어버렸다.’

지금이라도 화장실에 가서 있는 힘껏 애정표현을 해줄까 생각했지만 수프가 끓는 소리가 들려 하는 수 없이 다시 냄비에 달라붙었다. 기껏 정성스레 끓인 수프에서 탄맛이 나는 것만은 절대로 용서할 수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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