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y 영일
♪ 윤석철트리오 - 도사님 펑크 후. 전원우가 크게 날숨을 뱉으며 지도에 고정해두었던 눈을 들었다. 고개 돌려 왔던 길을 돌아본다. 줄줄이 늘어진 형형색색의 연꽃 등과 뾰족한 깃발, 만(卍)자가 쓰인 간판들. 살면서 한 번이라도 보리라 상상도 해본 적 없는 것들이다. 장관이네. 전원우는 핸디캠으로 풍경을 가볍게 쓸어 담고 걸음을 재개했다. 목적지,
♪ FITZ - Spaceman 차카차카. "어." 따지자면 우연이었다. 서명호가 도서관에서 깜빡 잠들어 새벽녘에 캠퍼스를 거닐게 된 것도, 여즉 몽롱한 정신 탓에 길을 잘못 든 것도. 갑작스러운 인기척에 스프레이를 요란스레 흔들던 남자의 손이 덜커덕 멈췄다. 남자가 느긋이 고개를 돌렸다. 그 순간 가로등이 남자의 머리 꼭지 위를 환히 비췄
♪ ADOY - Mars 뭐야... 너 인터넷 많이 하는 사람 같아. 그 말을 듣기 전에 인터넷을 관뒀으면 이런 일이 없었을까. 최한솔이 손등으로 눈가를 벅벅 문질렀다. 눈을 부릅 뜨고 다시 보아도 선명하기만 한 문장. [나는 외계인이야.] 최한솔, 열다섯에 인터팔에서 외계인을 만나다. 카운트다운 Countdown (*대괄호 안의 말
♪ 사람또사람 - 문제의 시작 아, 진짜 덥다. 전원우가 이마에 흐르는 땀을 손등으로 훔쳐냈다. 다리는 절뚝절뚝, 손에는 한쪽 신발이 든 비닐봉지가 달랑달랑, 땀은 삐질삐질. 난리도 아니었다. 어디 교수가 그랬다던데, 아프니까 청춘이라고. 청춘 참 가혹하구나. 전원우는 정형외과에서 전치 3주 판정을 받고 돌아오는 길이었다. 새벽에 동기들과 가볍게
단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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