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y JIN
!주의!: 고어한 장면이 많이 나오니 감상에 유의해 주십시오. 리우진 글 커미션Y님께 드림공백 포함 6,209자[2024.08.28.수] 료헤이가 더는 태양 아래 서지 못하게 된 지도 꽤 됐다. 하지만 그 사실이 그를 침울하게 만들 수는 없었다. 태양의 수호자라는 이름 아래에서 그는 이제 태양이 자취를 감췄을 때 사냥했다. 그날 밤은 하늘이 맑고 하현달
리우진 글 커미션D님께 드림공백 포함 3,117자2024.08.15 상실 나는 추워서 깼다. 이전보다 특별히 더 추워진 것도 아닌데 왜 잠에서 깼을까. 무심코 옆으로 손을 뻗어 더듬다가 빈 허공을 만지고 이유를 알았다. ‘그’가 없었다. 늘 옆에서 같이 자던 한 사람분의 체온이 사라져서 나는 이전보다 더 추웠다. 그 체온은 영영 사라졌다. 나는 숨이 멈
리우진 글 커미션A님께 드림공백 포함 2,022자2024.08.15 혁명이 끝나고 A가 위험해졌다고 하자 나는 기꺼이 그의 증인이 되겠다고 나선다. 그 사람은 누구보다도 혁명을 위해 애쓴 사람이에요, 이중 첩자로서 누구보다도 혁명을 위해 최선을 다했다고요. 이게 그를 돕기 위해 일어선 사람들의 반응이었고 나 또한 별반 다르지 않다. 돌이켜 보면 그때부터
리우진 글 커미션 Y님께 드림2024.08.13.화요일분량: 6,163자 이 글은 챕터별로 시간이 역순으로 진행됩니다.현재에서 과거로, 더 먼 과거로. 그리고 마침내 모든 것이 시작된 때까지. Chapter 1 쿠데타는 언젠가 벌어질 것이라고 모두가 생각했고 승리의 여신은 독재의 손을 들어 주지 않을 것이라고 모두가 바랐다. 모두 알았다. 오직
글쓴이: 리우진 공백 포함 11,362자 미하일로 니코이치가 전장에서도 유능할지는 아직 알 수 없었다. 하지만 그는 처음 만난 순간부터 나의 말을 경청했다. 지휘관 자리에 선 내가 상대해야 했던 그 어떤 남자들과도 다른 점이었다. 사석에서도 그는 나에게 친절했고 말하던 도중 내 말을 자르고 들어온 적도 없었다. 제법 괜찮은 사람이었다. 공적인 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