굴레를 벗어나
외로운 날들이여 모두 다 안녕 by 베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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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보이즈 에릭
양석모
1975년 1월 3일 생
182cm
부산광역시 금정구 구서동 출신
부산예술고등학교 무용과 발레전공
연세대학교 무용학과 94학번
부산예고 음악과와 무용과의 전설. 절대 배현주와 양석모가 붙어있을 땐 근처에 가지 마라. 매일같이 싸우고 시비 걸고 걸리고 복수하며 지내다가도 지렁이와 콩벌레 중 누가 더 빠른가 따위를 토론하며 같이 우유를 마시기도 한다. 콩벌레가 더 빠르다는 걸 보여주겠다고 뒷뜰에 가려는 현주를 말리는 것도 석모의 몫.
얼마 없는 용돈을 털어서라도 신보가 나오면 꼭 살 정도로 듀스의 광팬. 김성재의 패션을 따라한답시고 두건을 쓰고 통이 넓은 바지에 딱 붙은 상의를 입고 부산대학교 번화가를 돌아다니곤 한다. 제아무리 현주가 비웃어도 꿋꿋하다.
수려한 외모. 큰 키. 적당히 호탕한 성격 덕에 인기도 많은 편. 졸업식 날 무용과 2학년 후배에게 고백을 받은 적이 있다. 석모는 서울로 가야하니 당연히 거절했지만 서울에 상경하고서도 가끔 편지가 오곤 한다. 도착한 편지를 읽긴 하지만 답장은 쓰지 않는 등 꽤 무심하게 대응하는 편이다. 그럼 현주는 그런 석모의 등을 때리며 말한다. “니가 아주 복에 겨웠구나?”
얼마 전엔 같은 하숙집 사는 한 뼘 작은 여자애를 소개해달라고 했다가 현주한테 또 꾸짖음 당했다. 어이가 없다. 걘 왜 안 되는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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