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00원 철학관
두 번째 손님
2인 신청 / 이능력 점지, 장르 점지 옵션
공백 포함 3,157자
※ 편의상 여성 캐릭터의 이름을 A, 남성 캐릭터의 이름을 B라고 지칭합니다.
※ 안내 사항은 글자수에 포함되지 않습니다.
A
A는 현대물 혹은 현대 판타지 기반의 캐릭터일 거 같습니다. 어느 쪽이든 평범하게 살았고, 별다른 문제가 없지만 동생들 때문에 골치를 앓는 느낌일 듯합니다. 소위 말하는 장녀롤… 본인도 어느 정도 무게감을 가지고 있습니다. 대인관계는 나쁘지 않지만 아주 좋지도 않은 느낌이네요. 꼭 서로 싫어하는 관계가 하나쯤은 있을 듯도 합니다. 평범한 회사원(아니면 헌터)으로 계속 지내고(서비스 직종도 꽤 어울릴 듯합니다. 백화점에 다닌다던가요), 그걸 본인도 원합니다. 큰 사건이 없이 이대로 흘러갔으면 좋겠다… 고 느끼면서도 동시에 무료함도 느끼지 않을까 싶어요. 멍하니 창문 밖의 하늘을 바라보는 일이 간혹 있을지도 모르겠네요.
의외로 자존심이 강한 쪽이라 누군가가 자존심을 건드리면 가만히 두지 않을 거 같습니다. 호신용 무술도 가볍게 배워서 호락호락 당해주지 않을 듯한 느낌. 힐을 신고도 잘 뛸 수 있고 높은 곳에서 뛰어내리는 등의 기행을 가끔 선보여서 주위 사람들을 놀라게 할 거 같기도 합니다. 남이 물어보면 “그냥 어쩌다가 알았어요.” 하고 무덤덤하게 본인은 얘기합니다. 이러면서 정작 다른(어쩌면 B) 사람의 간단한 반전에는 놀랄지도 모르겠네요.
이능력 점지 옵션
A의 이능력은 두 가지 중에서 고민을 많이 했습니다… 좀 티피컬하게 가면 얼음입니다만, 시간 능력자도 나쁘지 않을 거 같아요. 정확히는 긴 시간을 조작하기보다는 짧은 시간을 잠깐 멈추거나 돌리는 형태의 이능력이면 좋을 거 같습니다. 처음에는 일이나 약속 등 사소한 곳에서 쓰는 편이었지만 점점 큰 곳에 쓰게 되는 일이 벌어질 거 같습니다. 어느 능력이든 자신의 힘을 컨트롤하지 못하는 소위 폭주 이벤트가 일어날 듯해요. 그걸 막아주는 게 B라면 B에게 이능력 관련해서 의지하게 되는 일이 벌어지지 않을까 싶습니다.
B
A는 B와 비슷한 세계관에서 지내며, 겉으로는 평범한 일을 하는데 사실은 그다지 떳떳하지 않은 일… 을 하지 않을까 싶습니다. 뒷세계에 종사를 하고 있다든가 그런 느낌으로요. 목적을 위해서라면 수단을 가리지 않는 사람이고, 언뜻 보면 타인에게 공정하고 상쾌하게 구는 듯하지만, 사실은 냉혹한 사람이 아닐까 싶습니다. 이런 만큼 선을 그으며 선 안에 있는 사람에게는 상냥하게 굴지 않을까 싶습니다. 다만 선 안에 있는 사람이라고 모두 받아주는 건 아닌 터라… 자신의 기준을 넘어선다면 그 사람마저 내칠 수 있는 쪽이 아닐까요? 연인에게도 비슷하게 굴 거 같고요.
과거사로는 가족 문제가 좀 있을 거 같습니다. 유년 시절부터 있던 트러블이고, 그것이 콤플렉스 혹은 트라우마가 되어 자극하지 않을까 싶어요. 밤마다 이 때문에 악몽을 꾼다든가 땀을 흘리면서 일어나고, 이 때문에 가끔 술을 마시는 일도 있을 거 같습니다. 구체적인 문제로 따지면 아마 어머니 때문에 일이 생겼을 거 같아요. 어머니의 사망이라든가… 아니면 감정적인 학대, 아이를 사랑하지 않는 문제 같은……. 본인은 그걸 별거 아닌 걸로 치부하고 싶을 듯합니다.
이능력 점지 옵션
B의 이능력은 그림자를 다루거나 어둠을 다루는 느낌을 받았습니다. 충격을 완화하거나 무효화해서 타인을 거절한다는 느낌… 주로 육체적으로 덤벼드는 엑스트라들을 간단히 제압해 버리는 모습이 나올 듯합니다. 하지만 자신의 능력을 좋아하지는 않을 거 같아요. 필요하니까 쓰지만 거둘 때는 미간을 구기거나 찌푸리는 등의 표정을 보입니다. 부작용이 있다면 두통이나 환각 같은 뇌에 영향을 주는 계통이었으면 좋겠어요. 어릴 때의 트라우마가 이능력과 관련되어 있어도 좋을 듯합니다.
페어
둘은 로맨스 관계든 로맨스 관계가 아니든 불가분한 사이일 듯합니다. 첫 만남은 좋지는 않았을 듯해요. 계약 관계로 시작했든, 우연히 만났든 A는 B가 숨기고 싶었던 걸 발견했고, B는 A가 어떠한 사람인지 너무 빠르게 눈치챘을 것 같습니다. 서로 얽히지 않으려고 노력했을 것도 같아요. 하지만 그런 노력은 전부 수포가 되고 어느샌가 보이지 않으면 신경 쓰이는(거슬리는) 상태로 발전하지 않을까 싶습니다. 서로의 비밀을 공유하다가 그것이 커지고, 기분과 감정을 교류하고 이윽고 보이지 않는 면을 의존하게 되는… 그러하여 남들에게는 보이고 싶지 않은 걸 이 사람에게는 보여줄 수 있는 관계가 아닐까 싶습니다.
본인들은 이에 대해서 아주 당연하게 받아들일 듯해요. 부정기라든가는 거치지 않고 천천히 가랑비에 옷 젖듯이 서로를 받아들이기 때문에 문득 관계에 대해서 돌이켜봐도 거부감이 없을 듯합니다. 그래서 누군가가 두 분 사이가 좋으신가 봐요/사귀시나봐요 하고 말해도 대답하지 않을 뿐 부정하지도 않을 거 같습니다.
분위기는 겉으로 봐서는 건조하다고 착각할 수 있지만 둘이 같이 있으면 좀 더 질척해지고 강렬해지는 느낌이 들 것 같아요. 다만 말로 무슨 표현을 하는 게 아니라 분위기와 행동이 그런 느낌일 듯합니다. NCP여도 CP여도 마찬가지로요. 단, 이게 서로가 느끼는 무언가지 남들이 보면 별 차이를 못 느낄지도 모르겠네요. 총체적으로 [둘만의 세계], [둘만의 정서]가 큰 느낌이 아닐까 싶습니다.
장르 점지 옵션
페어를 한꺼번에 장르에 담가서 생각해 보면 역시 최근에 유행하는 회귀물의 로맨스 혹은 회귀와 던전을 기반으로 하는 현대 판타지물이 어울릴 거 같습니다. 주연보다는 조연인 서브 페어 혹은 서브 커플 쪽이 어울리지 않을까 싶습니다. 처음부터 같이 나타나는 역할로, B가 먼저 모습을 드러내면 다음에 A가 따라 나타나는 느낌일 듯합니다. B를 제지하든 B를 도와주든… 둘의 직급이나 랭크는 아주 미묘하게 차이 나거나 차이가 없으면 재밌을 거 같습니다. 서로 장르 내에서는 딱딱하게 굴지만 누가 봐도 ‘친하군…’ 혹은 ‘사귀는군…’하고 생각하는 분위기였으면 좋겠습니다. 그리고 엔딩 부근쯤에 당연하다는 듯이 결혼 이야기를 한다든가… 충격적인 이야기 혹은 엔딩의 도입부가 되는 사건을 감초처럼 만들 거 같습니다. 이후로 둘을 중심으로 한 짧은 외전이 나오거나 Q&A에서 작가가 둘의 이야기에 대해서 자세히 푸는 부분이 있을 거 같아요.
회귀물을 기반으로 하지만 회귀에 큰 영향을 받거나 하지는 않고, 오히려 주연의 변화에 대해서 가장 빨리 캐치하는 페어가 될 거 같습니다. A가 말을 꺼내면 B는 알고 있다는 듯이 답하는 느낌으로요. 결정적인 순간에 조력을 주는 것도 즐거울 듯하고, 계속 변하지 않는 채로 이어져 나가 독자들에게 안심을 주는 페어가 될 거 같습니다. 믿고 신뢰할 수 있는 조로 묶이는 느낌이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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