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y 류민현
오랜만의 친구들과 이길 바랐는데. 분명히… 투덜거리는 목소리에 다나는 한숨을 푹 쉰다. 대각선에 앉아있는, 저와 닮은 놈도 원인이긴 했지만 바로 제 옆에 있던 사랑스러운 연인이 가장 큰 원인이었다. 오랜만에 동창끼리의 만남이라, 처음으로 우리가 사귄다고 알려주는 저녁 식사 자리에서 입을 쉬지 않고 조잘거리는 건 아침, 잠을 깨우는 새 울음소리 같은 것과 비
등교하니 여기저기서 장미를 주고받고 하고 있었다. 얘네는 학생인데 하라는 공부는 안 하고 이런 걸 준비한다고? 그런 생각을 하던 차 눈앞엔 강렬한 붉은 장미 한 송이가 있었다. 진동하는 장미 향에 머리가 아팠지만, 표정은 웃으며 내민 장미를 손끝으로 툭 쳐냈다. 거절의 의미를 알아챈 학생은 바로 가버리거나 화를 내고 못 알아들은 사람은 계속 들이밀기
엄친아 엄친딸의 관계로 만나 어릴 땐 친했지만 커가면서 어색했던 사이가 어떻게 결혼까지 할 수 있었는가!!에 대한 건 일단 간단한 소개였다 치고 넘기기로 하고. 주변에선 결혼할 줄 알았다기에 두 사람은 아니 왜??? 했다. 정말로. 그 가운데 아이 소식은 집안 경사요. 이렇게만 쭉 간다면 정말 행복하겠다 하고 생각했었다. 정말 힘들었다. 배가 불
여자친구 있는 친구 놈이 비벼주는 자장면을 먹어야 할 때. 다음 중 할 수가 있는 말은? 1. 뭐하냐 2.내가 알아서 해 3.고마워 4.그냥 너 다 먹어라. 이 중에서 고를 수 있는 건 3개나 있지 않나? “너 지금 뭐 하는 거야? 내가 알아서 할 거니까 너 다 먹어.” “이걸 내가?” “네가 먹으려고 다 비빈 거 아냐?” 툭 내뱉은 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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