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나트 리에가: profile

본명: 나트 리에가 (Nath Lyehga) / 아나트 멜 (A'nath Mhel)

종족: 미코테

부족: 달의 수호자

성별: 여성

신장: 59일름(149.7cm)

생일: 1558년 별빛 5월 19일 (9월 18일)

탄생석: 스페사르타이트 가넷

수호신: 메느피나

소속: 새벽의 혈맹 / 흑와단

칠흑의 반역자 컨셉 아트 (커미션)

하이델린의 사도, 에오르제아의 수호자, 용시전쟁의 주역, 오사드의 해방자, 칠흑의 반역자, 

그리고 희망의 전령 Elpiphoros. 

숱한 칭호 끝에 결국 남는 것은 모험가라는 단출한 부름이다. 

어쩌면 이것야말로 천직이었을지 모른다는 것을, 모험가로서의 삶을 시작하자마자 깨달았다. 한 치 앞도 예상할 수 없는 새로운 시작 앞에서 의지와 열망이 활활 타올랐다. 일을 시작할 때에는 즉흥적인 면모가 두드러지고, 일에 착수하면 빠르게 계획을 세워 처리해나간다. 자유롭고 돌발적인 것은 천성이며 모험을 시작하며 처음으로 배운 비술이 대단히 체계적인 학문이자 전투방식이었기에 두 가지 성향을 모두 고르게 지닐 수밖에 없었다. 

그는 자신의 역에 충실한 사람이다. 자신이 구세의 의무를 진 빛의 전사라는 것을 명확히 인지한 채 행동하며 따라서 영웅 취급을 거북해하거나 부끄러워하지 않는다. 요구되는 전사 혹은 영웅의 모습에 부응하기 위해 줄곧 조금씩 바뀌어가며 강하거나, 냉담하거나, 용맹스럽거나, 거칠거나, 점잖거나, 친절하거나, 온화하거나, 지도력 있는 태도를 수행해왔다. 세상이 원하는 영웅으로서의 필요에 응하는 것이지만 그것이 본래의 가치관이나 성정과도 나름대로 일치한 탓에 큰 불만은 없다. 이는 그가 하이델린의 사도로서 별의 의지와 다소 동화되었기 때문이기도 하다. 한편 이러한 수행은 그가 가진 특성, 즉 체격이 작은 미코테 족의 젊은 여성이라는 것으로 규정되는 편견에 대한 반동이기도 했다. 

그가 표방하는 ‘영웅의 상’은 꾸준히 변화해왔으나 실제의 그에 대해 기록하자면 우선 지나치게 민감하고 감정적으로 취약한데, 이는 평소 오히려 외부 세계에 대한 일관성과 덤덤함으로 표출된다. 호기심이 많고 의지가 강하다는 점은 외적 자아와 상통한다. 그는 세계를 구하는 것을 ‘떠맡은 과업’보다는 ‘하고 싶은 일’로 여긴다. 즉 그의 행보는 희생이 아닌 욕망이다. 과잉된 자의식이나 오만함, 시혜적인 태도로도 해석할 수 있다. 그는 영웅으로서의 삶이 스스로를 깎아내거나, 메마르고 색 바래게 하는 고통이라 생각하지 않는다. 모험과 여정, 과분한 신뢰와 사랑으로 채워진 삶은 도리어 넘실대는 풍요다. 

이는 그가 세상의 밝은 면만을 알아서도, 모든 사람을 지나치게 아끼거나 신뢰해서도 아니다. 청소년기를 불안과 동반한 그는 긍정보다 부정에 가깝고 낙관보다 비관을 떠올리며 희망보다 절망을 먼저 발견하는 인물이지만, 오히려 그렇기 때문에 할 수 있는 일을 하지 않을 수는 없다고 생각한다. 모자람으로부터 도망치기도 힘든데, 충분함을 왜 회피하겠는가?

영웅으로서의 정체성을 덜어낸 그 역시 마찬가지로 무르거나 사랑스러운 사람은 아니지만, 조금 더 치기 어린 면이 있고, 위험 앞에 스스로를 내던져 싸우는 전사보다는 그저 호기심 많은 탐험가로서의 성향이 더 강하다. 부정적인 감정들도 겉보기보다 훨씬 더 많이 품고 있지만 그렇다고 해서 영웅으로서 보이는 모습이 모두 연기나 가면은 아니다. 그런 모습을 오래도록 묵묵히 수행해왔다는 것이 그 증거다. 여정을 거듭하며 쌓인 상실과 슬픔은 품고 있으나 여전히 모험심은 퇴색되지 않았다. 겪은 일에 비해 현재는 정신적으로도 육체적으로도 건강하고, 잘 먹고, 잘 자고, 잘 살아가고 있다. 

이름 및 태생.

출신지는 대도시 그리다니아 인근의 검은장막 숲. 전형적인 수렵활동 기반의 모계사회 형태를 간직한 달의 수호자 부족 마을에서 태어났다. 달의 수호자 여성 니코 리에가(Nhiko Lyehga)와 태양의 수호자 남성 아멜 티아(A'mhel Tia)의 딸. 니코 리에가는 궁술사였으며 아멜 티아는 샬레이안과 에오르제아를 오가는 에테르학 연구가였다. 종족적 외형 특징은 모친의 종족인 달의 수호자에 더 가깝다. 

나트 리에가 Nath Lyehga 는 전통적인 달의 수호자식 작명법이며, 성씨 역시 달의 수호자 부족의 관습대로 어머니의 것을 따랐다. 성씨는 미코테 족 특유의 가르랑거리는 /y/ 와 /h/ 발음을 모두 살려 ‘리예흐가’처럼 읽어야하지만 대부분의 타 종족은 ‘라이에가’로 잘못 읽거나 ‘리에가’에 가깝게 발음한다. 이름 역시 ‘나트흐’ 쪽이 정확한 발음. 발음과 표기의 난해함을 알기에 별로 신경 쓰지 않지만, 올바르게 발음해주는 사람을 만나면 꽤나 기뻐한다. 

악바리 기질이 있고 대범한 성격으로 마을 어린이들 사이에서는 대장 격으로 통했다. 뛰어난 사냥꾼이었던 모친에게 궁술을 조금 배워 숲에서 작은 동물들을 사냥하기도 했으나 궁술 자체에는 큰 재능이 없었다. 모친은 궁술사 길드와 연이 있었고, 심부름을 다니던 나트는 알음알음으로 목수 길드에도 연줄이 닿아 취미로 목공업을 배웠다. 어린아이치고 솜씨가 썩 괜찮다는 평이 많아 본인은 재해 이전까지 미래의 직업으로 평범한 목수 정도를 꼽고 있었다. 최근에는 그리다니아에도 달의 수호자 출신 미코테족이 어울려 살고 있지만, 숲에서 생활하는 미코테족을 향해서는 여전히 밀렵꾼이라며 반감을 품은 도시민도 적지 않았기에 도시 내에서의 행동은 조심스러웠다. 

제7재해로 인한 모친의 사망 이후 생부인 아멜 티아와 함께 샬레이안 본국에서 살게 되는데, 부족 사회 특성상 어릴 적 이후로 생부의 얼굴을 본 적 없어 재회할 때조차 알아보지 못했다. 당시 임시로 아나트 멜 A'nath Mhel 이라는 이름을 사용했으나 현재는 본명만을 단독으로 밝히고 있다. 

수호신이 메느피나인 것은 단순히 달의 수호자 종족이기 때문인데, 본인은 그다지 의미를 두고 있지 않다. 한편 이외에도 어려서부터 형성된 나트 본인의 사고방식과 행동양식은 달의 수호자 부족 여성에 가까우며, 구태여 언급하지 않으면 모를 정도로 청소년기 잠시 머물렀던 샬레이안의 흔적은 찾아볼 수 없다. 오히려 샬레이안에는 퍽 반감이 있다. 

2살 어린 동생 엔네아 리에가(Enneh'a Lyehga)는 제7재해 때 실종되었다. 모친을 닮아 나트보다 체격이 좋고 궁술에 뛰어났지만 몹시 소심하고 겁이 많아 항상 누나의 보호를 받는 입장이었다. 행방을 찾지 못한 엔네아에 대한 걱정과 자책은 재해 이후 나트가 겪은 우울의 주요 원인 중 하나였다. (※ 이후 나트가 모험가로서 이름을 떨치고 7성력이 선포될 때쯤 궁술사로 활동하며 멀쩡히 지내고 있던 17세의 엔네아와 연락이 닿는다.) 5살 어린 동생 지라토 리에가(Jihra'to Lyehga)는 재해 당시 모친과 함께 사망했다. 나트와 두 동생의 생부는 각각 다르다. 

※ 검은장막 숲 동부삼림에 있는 NPC 키나 리에가, 트리플트라이어드 카드 대결장의 NPC 초록손 위라 리에가, 퀘스트 NPC 자나 리에가와 먼 친척 관계. 모두 검은장막 숲 출신으로 추정되는 달의 수호자 부족 여성이다. (얼굴도 꽤 닮았다?)

신체 조건.

잿빛 섞인 밝은 피부에 곱슬거리며 뻗치는 은백발, 위로 치켜올라간 눈에 붉은 기가 많이 도는 주홍색 눈동자. 흔히 불타는 노을색이라 묘사된다. 홍채의 채도가 높고 밝아 달의 수호자 특유의 크고 동그란 동공이 두드러진다. 눈동자의 크기가 작아 눈의 매서움을 더해준다. 눈썹이 얇고 왼쪽 눈 아래에 눈물점이 있으며 얼굴 모양은 전체적으로 동그랗다. 다른 미코테들보다 콧대가 약간 낮고 길어서 좀더 차분하고 성숙한 인상이다. 예쁘장하거나 귀엽기보다는 또렷하고 영민해보이는 인상에 속한다. 급변하는 기후에도 아랑곳않고 다니기에 피부는 또래의 여성들에 비해 다소 거친 편. 

외모에 어느 정도의 관심은 두지만 사정상 꾸미는 일은 많지 않다. 머리카락은 종종 장들렌을 불러 다듬기도 하지만 그 주기가 길어, 대체로 자라면 자라는대로 내버려둔다. 원체 결 좋고 아름다운 머리칼과는 거리가 멀다. 모양을 내어 손질하는 날은 드물고 무난한 악세서리로 요령껏 고정하는 정도다. 

에오르제아의 누구도 그 모험가가 미인이라는 소문은 들은 적 없을 것이다. 이목구비만 따지자면 그저 도심이나 촌구석 마을 어디에서나 볼 수 있을 평범한 얼굴이다. 다만 특유의 권위적 자질과 영웅다운 기세 덕에 그와 마주한 채 가벼이 미추를 판단하거나 외모를 평가하기는 어렵다. 요컨대, 그의 비범함은 얼굴의 조형보다는 표정과 태도가 자아내는 인상에 근원한다. 

이목구비와 분위기는 모친을 닮았고 작은 키, 곱슬거리는 백발은 부친 쪽을 닮았다. 67일름으로 미코테족 여성으로서는 굉장한 장신에 속하는 어머니를 선망하여 닮길 바랐지만 세상 일은 원하는 대로 되지 않아 오히려 꽤 작은 축에 든다. 그런즉 60일름이 채 되지 않는다. 체형은 호리호리하지만 장거리 육상 선수처럼 마른 근육이 붙은 편이며, 작은 체구와는 별개로 연약하거나 가냘프다는 생각은 일견에도 전혀 들지 않는다. 꼬리는 짧고 복슬복슬하다. 

하루종일 뛰어다니며 싸우는 것을 업으로 삼았으니 당연히도 기본적인 지구력과 체력은 좋다. 다만 태생적으로 완력이 강한 편은 아니라 물리적 방식의 전투를 할 때는 에테르를 감각적으로 운용하여 신체 기능을 순간적으로 강화함으로써 단점을 보완하는 편이다. 이러한 방식의 에테르 운용은 마법과 검술을 병용하는 적마법을 사사하며 처음 익히게 되었다. 

목소리, 말투. 

듣기 좋은 쪽이지만 유리처럼 맑거나 여린 편은 아니다. 본래의 목소리는 약간 허스키한 중간 정도의 높이에, 건조한 톤이다. 평소 발화할 때의 목소리는 크지 않지만 새벽의 영웅으로서 활동할 때나 전투 상황에서 소리칠 땐 성량이 대단하며 목소리의 색이 짙고 힘이 실려 있다. 말이 빠르며 망설임이나 어물거림이 없는 단호하고 명확한 어투로, 발음의 유창성이 뛰어나서 정확히 전달된다. 기본적인 형태는 직설적인 낮춤 격식체에 가깝지만 (흔히 말하는 다나까체의 반말.) 친분이 두터워진 후에는 쾌활한 비격식체를 섞어 사용한다. 

6.1 ~ 컨셉아트 / 영건님 커미션

전투. 

아이테리스의 영웅은 마침내 그가 종말로부터 별을 구해냈을 쯤 마법의 새 지평을 열었다고 전해진다. 모든 종류의 공격마법·치유마법 가능. 

소환사 (주직업), 적마도사 (주직업), 흑마도사, 청마도사, 학자, 백마도사, 점성술사, 현자

모험을 시작할 당시 비술을 배우기 시작하며 마법에 뛰어난 소질이 있음을 깨달았다. 이후 알라그 문명 유적에서 발굴된 고대의 소환술을 익혀 주된 전투 방식으로 삼았다. 마도성에서의 전투 이후 시룬 티아를 만나 적마법과 세검술을 익혔다. 소환술과 적마법, 이 두 가지는 나트가 가장 애정을 가지고 있고 가장 능숙하게 사용하는 전투 방법이다. 이외에 술식, 주문, 에테르 등을 이용한 마법 계열의 전투 방식이라면 무엇이든 쉽게 습득하고 활용한다. 천부적인 재능이다. 처음 익힌 전투 기술이 비술에 기반한 만큼, 굉장히 체계적이고 계산적인 방식으로 전투하는 편. 

물리 공격은 선호하지 않지만, 일반인 이상의 실력이다. 태생적으로 완력이 강한 편은 아니라 물리적 방식의 전투를 할 때는 에테르를 감각적으로 운용하여 신체 기능을 순간적으로 강화함으로써 단점을 보완하는 편이다. 이러한 방식의 에테르 운용은 마법과 검술을 병용하는 적마법을 사사하며 처음 익히게 되었기에, 적마법을 배우기 이전에는 물리적 공격과 방어에 몹시 취약했다. 

예외로 대검을 드는 것만은 좋아한다. 대외적으로는 ‘자신의 가장 가까운 친구’에게 배웠다고 밝히고 있으나, 그 친구의 정체는 새벽의 연맹조차 알지 못한다. 사실 대검을 사용한 방어술에 아주 뛰어나진 않으나, 암흑을 다루는 것만큼은 따라올 자 없다. 궁술과 창술도 배웠지만 전장에서 들 만큼 뛰어나지는 않다. 이외 총기 사용법 및 무용을 통해 에테르를 다루고 공격하는 방식도 습득했으나 역시 일상적인 전투 기술로 사용하기엔 무리가 있다. 

생활 클래스.

상술했듯, 어릴 적 그리다니아 목수 길드에서 목공업을 조금 배웠다. 정식으로 입문한 것은 연금술. 울다하에 연금술 길드가 있다는 것을 알게 된 후로 꾸준히 흥미를 보이다 기회를 보아 입문하게 되었다. 평소 전투 시에 에테르를 심도 깊이 다루거나 사람을 치유하다 보니 자연히 이차적인 도구로서 연금술에도 흥미가 생겼다고 보는 쪽이 좋겠다. 시작은 보조 도구였으나 현재는 연금술 자체에도 조예가 몹시 깊으며 애정을 가지고 있다. 현재는 길드 마스터 세베리안에게 ‘만물의 지혜에 눈떴다’는 평을 들을 정도로 아끼는 조수이자 제자로 여겨지고 있다. 

이외에 특별히 즐기는 것은 요리. 타타루의 베이킹을 보고 관심이 생겼기에 꽤 늦게 배운 편인데, (스토리 기준 5.0 이후) 주변인에게 만든 음식을 나누어주는 것도 즐거웠고 소소한 취미로 적합했다. 웬만한 제작 분야에 다재다능하여 일상적으로 필요한 물건 정도는 전부 손수 제작해 사용할 수 있다. 

음식.

음식의 호불호는 분명하지만 입이 짧진 않아 상황에 맞게 그냥저냥 먹는 편이다. 혀보다는 돈이 중해서, 좋아하는 음식을 찾아 먹기보다는 그리 끔찍한 맛은 아닌 범위에서 적당히 기력을 채울 수 있는 것을 찾는다. 육회, 생선회 등 날음식을 선호한다. 저렴하면서도 입에 맞는 음식이라면, 달의 수호자 전통 꼬치요리인 미코테식 고기산적이 있다. 반면 미코테식 버섯산적과 해물산적은 그리 좋아하지 않는다. 달콤한 과일이나 케이크, 초콜릿 등의 간식도 몹시 좋아한다. 모험을 이어나가며 가진 돈이 충분해진 이후에는 각 여행지의 미식을 즐겨 먹는 모습도 보인다. 

지나치게 독특한 재료로 만들었거나 지나치게 접하기 어려운 맛과 향을 가진 음식은 좋아하지 않는다. 즉 평범한 에오르제아인 기준에서 객관적으로 너무 맛없는 음식. 이외에는 대부분 가리지 않는다. 

습관.

팔짱을 끼며 고개를 치켜드는 것. 다소 거만해 보이기에 도움을 청하는 민간인 앞에서는 하지 않으려고 애쓰지만 버릇처럼 튀어나온다. 

또한 기상하자마자 명상하며 몸 속 에테르를 순환시킨다. 비술사이던 시절부터 몸에 붙은 습관. 

주 활동지 및 본거지.

행성 하이델린(아이테리스) 전역. 풍부한 에테르를 바탕으로 주 활동지를 딱히 정할 수 없을 만큼 수많은 장소에서 신출귀몰한다. 

본거지라기에는 뭐하지만 어쩐지 자꾸 돌아오게 되는 곳은 림사 로민사. 모험가 거주구인 안갯빛 마을에 작은 주택을 갖고 있다. 우선 해양 도시의 날씨와 활기찬 분위기를 좋아하고 각종 상거래에도 편리하며 타 지역으로의 이동에도 용이하다. 처음으로 모험을 시작한 곳이자, 소속된 총사령부인 흑와단이 있는 곳이기도 하다. 

세 총사령부의 연설은 어느 곳도 그리 마음에 들지 않았으나, 탁 트인 도시와 멜위브 제독에 대한 개인적인 호감으로 흑와단을 선택했다. 제복이 멋스럽다는 점도 빼놓을 수 없었다. 흑와단 대위인데, 모험가 소대의 대원들과는 나름대로 유대감을 형성하고 있다. 본인에 비해 현저히 능력치가 떨어지는 소대원들을 직접 데리고 다니며 훈련시키느라 갖은 고생을 다 했기 때문. 

초코보 & 탈것.

흑와단 총사령부를 통해 옅은 갈색 털의 초코보를 얻었다. 이름은 과일냠냠이. 라라펠 족이 타는 종만큼은 아니지만, 모험가의 초코보 역시 동반자의 체격에 맞게 그리 크지 않은 편이다. 하지만 맷집도 정신력도 굉장해 웬만해서는 지치지 않고, 위험 지역에서 모험가가 돌려보내려고 애써도 아득바득 버티는 고집스러운 면도 있다. 과일을 과하게 먹어치워 배탈이 난 후에도 또 달라고 졸라대는 것을 보고 화가 난 모험가가 본래의 멋진 이름―발리오스―을 빼앗고 과일냠냠이라는 별명을 붙였다. 사실 이쪽이 더 귀여워서 그랬다. 본조 또한 이 이름이 더 마음에 드는지, 과일냠냠이라는 부름에 더 빠르게 반응한다. 

오르슈팡 그레이스톤이 선물한 이슈가르드산 비행종 초코보의 이름은 코르빈 Corbyn. 타 종에서 결코 찾아볼 수 없는, 염색을 한대도 얻을 수 없는 밤하늘보다 새까만 깃털이 인상적이라 해당 이름을 붙이게 되었다. 과일냠냠이와 코르빈 사이에는 은근한 신경전이 벌어지는 것 같지만 주인으로서는 나름대로 공정하게 대하고 있다고 생각하고 있다. 

가장 자주 타고 다니는 탈것은 물론 두 마리의 초코보. 예외적으로, 초코보를 데려가기에는 너무 위험한 지역에서는 의외지만 가브리엘 α 라는 제국의 실험용 마도 아머를 애용한다. 보즈야 지역에서 우연히 고장난 기체를 얻은 후 갈론드 사의 수리와 허가 하에 탑승했다. 탑승과 조종이 간편하고 외형 또한 마음에 든다는데, 어쩐지 이 사실이 갈론드 아이언웍스 사장과 직원들의 자존심을 건드린 것 같다……

주로 입는 옷.

초보자 로브 / 이발리스 궁병 재킷 / 봄 셔츠 / 행복 케이프 망토 / 안드로이드 구식 유격대 / 여행자 휘장복

전형적인 모험가 복장에 활동성 있고 환경 변화에 대처하기 좋은 디자인을 선호한다. 방문하는 지역 특색에 맞는 옷을 골라 입는 것도 좋아한다. 원거리에서 전투하는 만큼 가볍고 동작이 편한 옷이나 로브 류를 입을 때가 잦고 갑주를 입는 일은 아주 드물다. (가끔 대검을 들 때에나 입는다.) 여러 사람 앞에 나설 때에는 단정한 제복류의 옷도 종종 입는다. 요르하 51식 마술사 군장 남성 외형 / 스칼라 유격대 재킷 / 부대원의 휘장복

소환사로 활동한 초기에는 에테르의 유동성을 위해 천 면적이 적고 트임이 많은 옷을 주로 선호했다. 마찬가지로 뿔 형태의 머리 장식을 자주 착용하는 것 역시 소환사다운 버릇이다. 화려한 옷이나 활동성을 저해하는 옷은 좋아하지 않으며 굳이 모험이나 전투 때가 아니더라도 즐겨 입지 않는다. 너무 ‘모험가’나 ‘전사’답진 않으면서 평상시에 예의를 차려 입기에 무리 없다고 생각하는 옷은 홍옥면 제의복, 금빛 제의복 정도. 

주로 쓰는 무기.

적마법을 사용할 때 쓰는 무기는 뮈르글레이로 정해져 있다. 손에 잘 맞는 것은 물론이요 스승이던 시룬 티아와 헤어질 때 얻게 된 무기라 개인적으로 의미를 담아 아끼고 있다. 물론 가끔 내키면 다른 무기를 들기도 한다. 소환사로서 활동할 때는 무기가 굉장히 자주 바뀐다. 여정에서 돌아올 때마다 최근에 입수한 지식과 마도서의 내용을 더해 끝없이 참신한 비술을 고안하며 새로이 제작하기 때문. 

음주.

술을 그리 좋아하지 않는다. 한두 잔에 취하지는 않지만 잘 마시는 편도 아니다. 달고 도수가 높지 않은 것을 추천 받아 마신다. 

술주정은 과잉된 감정표현. 평소에는 상당히 절제되어 있으나 음주시에는 긍정적인 표현도 부정적인 표현도 평소의 열 배가 된다. 신경질적인 투정을 부리기도 해서, 이 경우 귀엽기보다는 짜증이 나는 주정이며 가까운 사람이 아니면 받아주기 힘들다. 술을 좋아하지 않는 이유기도 하다. 

리미트 브레이크.

그동안은 전투의 흥분과 감정이 최대로 고조되었을 때, 필라멘트가 끊어지듯 반쯤 이성이 나가는 느낌과 함께 평소 절대 시전할 수 없었던 강력한 마법을 쏟아붓는 방식으로 사용했다. 초월하는 힘의 일종이라 생각하면서도 줄곧 이게 어떻게 가능한지 의문을 가졌지만 효월 시점에 에테르와 뒤나미스의 진실을 알게 된 후로 납득했다. 

세계관 외의 설정.

Nath는 산스크리트어로 수호자를 의미한다. 한편 아나트 Anath 는 우가리트·가나안 신화에 등장하는 전쟁과 사랑의 신의 이름이며, 또한 히브리어로 ‘대답’ 또는 ‘노래’라는 뜻이 있다. 

원형.

14인 위원회의 아젬 Azem 좌를 맡았던 판도라 Pandora.