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주에 빠진 츤데레 마법사님의 구원서사: 심장에 박힌 열쇠
07. 성녀의 자격
블랙 Cat's Story by 블랙 Ca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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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3. 쫓기는 자 뒤에 쫓기는 자
“ 니아옹~ ” 검은 고양이가 한번 더 울음소리를 길게 내며 다가오면 레이안의 미간 사이는 더 깊게 찌푸려졌다. 레이안은 고양이를 싫어했다. 정확히 말하면 그 세로형의 동공을 바라보는 것이 싫었다. 그것은 레이안이 과거에 보았던 어떤 자의 눈동자를 떠올리게 했다. 또한 자신의 세로형 동공을 마주하는 것 역시 싫어하는 일이었다. 그가 고양이를 위협하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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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드린 자작은 대신관과 신관이 모여선 앞에 무릎을 꿇고 허리를 숙였다. “ 에밀리 후보님을 퇴출해서는 안됩니다! 그렇게 하신다면 제국을 지킬 위대한 성녀가 되실 분을 놓치는 겁니다!! ” 갑작스럽게 들어온 그에 신관들은 이게 무슨 상황인가 싶어 놀란 얼굴로 그를 바라봤다. 신전 문밖에 있던 두 사람도 자작을 뒤따라 뛰어 들어왔다. 곧바로 양쪽에서 그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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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으음... ” 자연스레 잠에서 깨어져 눈이 떠진 에밀리는 잠결에 흐릿한 눈을 몇 번 느릿 깜박였다. 그러다 레이안이 묵고 있는 여관에 함께 들어왔던 일을 기억해 내고는 깜짝 놀라 침대에서 벌떡 상체를 일으켰다. ‘ 미쳤나 봐!! ’ 아무리 며칠 동안 빗속에서 리본을 찾아다니며 몸을 혹사시켰다고 해도, 남자가 묵는 방에 들어와서 무방비하게 잠들어버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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