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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위터 썰 백업 03 - 인간요괴 토우아키

이것도 중간에 분명 끊어먹을거임... 진짜 끊어먹엇음..

숲 깊은 신사에는 오래된 요괴가 봉인되어 있으니 숲에 너무 깊게 들어가면 안된다, 라는 부모님의 말씀을 기억하고 있었으면서도 길을 잃어 숲에서 길을 잃은 어린토야... 어떡하지, 하고 주변을 두리번 거리다가 버려진 듯한 신사를 빌견하고.. 여긴 들어가지 말라고 했는데, 타이밍이 나쁘게도 비가 갑자기 내리기 시작해서 결국 그 안으로 들어가서 잠시 비를 피하자, 라고 생각하게 되는.... 사람의 발길이 닿지 않은지 오래된지라 먼지도 잔뜩 쌓이고 불도 하나 없는 신사에서 휴대폰 불빛 하나로만 의지하다가 발 밑을 살피지 못하고 뭔가에 걸려서 넘어지는 토야킁...

근데 그게 요괴를 봉인하기 위해 쓰인 사슬... 이라 해야하나? 암튼 그런거 있잖아........ 그런거여서... 그걸 건드리는 바람에 사슬이 풀리고... 그냥 요괴의 동상인줄만 알았던 것이 깨지면서 봉인이 풀린다거나 하는.... 동상이었으니까 첫형태는 여우였음 좋겠다...... 큰 여우가 깨어나 자신을 내려다보는걸 보고선 큰일났다, 도망쳐야 되는데... 하고 이성은 생각하지만, 위압감 때문인지 어떤 이유인지 몸은 움직이질 않는다던가.......

그 모습을 한참 내려다보다가 뭐야, 왜 겁먹었는데? 하고 잠시 불꽃이 크게 화륵 타오르면 그 자리에 요괴는 없고 장발의 청년이 눈 앞에 있다던가.... 물론 평범한 인간과 다른 점은 인간의 귀 대신 머리위에 나있는 여우의 귀겠지만... 제 아무리 눈치가 없는 인간이여도, 눈 앞에 있던 청년이 아까까지 제 앞에서 위압감을 내뿜던 여우요괴인건 알아차릴거고... 겁에 질린 표정으로 빤히 보다가 자, 잘못했어요...!! 하고 바로 사과하는 꼬마토야 있음... 그 모습을 빤히 보다가 손사레치면서 됐어, 됐어. 하는 여우님...

내가 인간 때문에 봉인이 됐다 해도, 이제와서 인간들에게 해를 입일 생각도 없어. 그러니까 너무 겁먹지 마. 라는 말을 말하는 그 또한 역시 무서워 보였지만, 그 말에 거짓은 없는 것 같아서 고개를 끄덕. 이해가 빠른 꼬마네, 하고 여우요괴는 토우야의 머리를 가볍게 쓰다듬고서는, 곧 비가 멈출거야. 네 가족이 걱정하기 전에 얼른 내려가는건? 하고 말하는 여우에게 그치만 길을 잃어서 여기까지 온거라, 과연 이 숲을 빠져나갈 수 있을지 모르겠다고 말하는 토우야에게 이 내가 깨어났으니 빠져나가는건 쉽다고 말해주고 멀리까진 못가지만, 신사 입구까진 배웅해주는 여우님.

그리고 그의 말대로, 길은 그리 어렵지 않게 찾을 수 있었다. 분명 어두웠던 숲이었는데, 어쩐지 평소보단 밝았던 것 같기도 하고. 타오르는 불꽃같던 그의 힘인걸까... 무서웠지만, 그래도 또 보고 싶네.. 같은 생각을 하는 토야...

그 이후 그 여우님이 다시 만나고 싶어서 몇번이나 숲을 돌아다녔지만 그 신사는 찾지 못한다거나... 그날 있었던 일은 꿈이아니였나. 그렇지만 그 강렬한 불꽃은 절대 꿈이라곤 할 수 없을 정도로 토우야의 뇌리에 세게 남아 있어서.... 그 불꽃을 잊지 못한채로 시간이 날때마다 숲으로 향하는 토야.

그렇게 몇 달, 몇 년..까지 가는건 좀 그런가? 근데 어린날의 추억을 붙잡고 어른에 가까워진 토야는 좀 룽하다고 생각해 물론 나이를 먹을수록 어릴때만큼 자주가진 못하지만, 잊지 않고 시간이 날때마다 숲으로 발걸음을 향하는 토우야... 물론 어른에 가까워졌다 해도 공식의 고1이긴 하지만(ㅋㅋ) 아무튼.. 그날도 여느때와 같이 숲으로 향했고.... 하늘은 그때처럼 우중충해서, 비가 금방이라도 올 것 같은 날씨. 그를 처음 만낫던 날도, 이렇게 흐려서.. 곧 비가 내리고. 길을 헤매다가 당신을 만났는데. 같은 생각을 하면, 그때처럼 또 비가 내리기 시작한다거나. 설마, 그럼 이번에도... 헤매이다 보면 당신이 있는 장소에 닿을 수 있는게 아닐까. 하는 생각에 발걸음을 옮기려다, 갑자기 생기는 그늘에 발을 멈추는 토야. 비를 막은 우산에선 투둑, 하고 비의 소리가 들리고. 지치지도 않냐, 너는.... 하는 목소리가 뒤에서 들려와 바로 돌아보니, 거기에는 여전한 그의 모습이 서있다거나. 전혀 변하지도 않았고, 나이를 먹은 흔적도 없고... 오히려 자란건 자신의 모습이겠지만. 어떤 말을 해야하지, 하고 말을 고르다 나온 말은 당신이, 보고, 싶었어요. 같은... 볼품없는 목소리로 내는 말이었다거나..

“그래서, 몇 년이나 이 숲에 들어왔던거야?”

“알고, 계셨어요?”

“맨날 오는데 모르겠냐.... ..”

그럼 왜, 저를 모른척 했냐고 물어보려 했지만 자신을 보는 눈엔 싸늘함이 담겨져 있다던가. 그 모습을 가만히 보다가 한숨을 푹 쉰 여우는 우산을 토우야에게 쥐어주고선,

“인간이 요괴에게 깊게 얽히면 안되니까. 그것도 나같이 봉인까지 됐던 요괴라면 더더욱. 나한테 얽힐 생각 말고 인간의 삶을 살아. 여기도 더 이상 오지 말고.”

그리 차갑게 말하는 것이다. 분명, 제 머리를 쓰다듬던 손길은 그리도 따뜻했는데.
그 말을 하고선 그는 네겐 관심도 없다는 듯 몸을 돌려 사라졌다던가.... .... 아 일케 길어지나??? 사실 아키토는 인간에게 배신당한 뒤 봉인된거라 세간에는 인간을 해치려고 한 요괴를 봉인한 신사 < 이런 식으로 알려져 있겠지... 그걸 반박하기엔 낡고지친 여우님... 그래서 토우야에 의해 봉인이 풀렸을때도 인간에게 복수하겠다!! 보단 아........ 이제 더 이상 휘말리기 싫어 인간은 인간대로 알아서 살으라지... 난 신경 안쓸란다 < 이런 마인드였을거고, 그래서 토우야가 자신을 그렇게 찾는걸 1도 이해 못했을듯...

그냥 자신의 봉인을 풀어, 겁먹은 인간꼬마를 우연히 도와줬을 뿐이고. 자신의 영겁의 세월에 토우야는 고작 그정도의 존재일텐데. 그래서 더더욱 자신을 찾겠다고 매번 숲에 오는 토우야를 이해 못한다거나. 그래서 그 때, 이쯤에서 저 녀석이 여길 그만오게 확실히 끊어내야겠다... 같은 생각을 해서 그렇게 말한건데....... 그 말을 듣고 상처받은 듯한 토우야 표정을 진짜 더더욱 이해를 못하겠지... 그래도 이렇게까지 말했는데, 이젠 안오겠지...하고 생각했는데, 아키토가 생각 못한건 아오야기 토우야는 생각보다 집념이 강했다는 것...

물론 그 이후 며칠은 안오니까 이제야 말귀를 알아들었나보네... 나도 이제 쉴란다... 하고 있는데 바로 그때 또 숲이 울리는(=누군가가 오는) 소리가 들림. 근처로 가서 보니까 또 그놈임... 아니 대체 왜 또??? 그렇게까지 말했는데? 하고 어이없이 보다가 야, 꼬마!! 하고 토야한테 먼저 말거는.. 그 말에 파아앗 하면서 이번엔 먼저 말걸어주셨네요. 하는 토우야 있음.. 그 표정 보고 더 환장하겠는 아키토.. 야, 꼬마. 내가 하는 말 못알아들었어? 나한테 관심 끄라니까? 나한테 깊게 얽히면 안된다고!! 보면서 ㅇ_ㅇ. 하고 보다가..

“꼬마가 아니예요.”

“뭐?”

“아오야기 토우야. 토우야라고 불러주세요.”

라고 말하는 아오야기 토우야 군(고1). 얘 진짜 뭐야....? 라 생각하고 말고르다가 그래, 토우야.... 하고 말하는 아키토한테 성큼 다가가서 당신의 이름은 뭔가요? n년전부터 알고 싶었어요.하는 토야.... 뭐야 작업임?(맞긴함

“알 필요 없잖아.”

“알고 싶어요.”

“안가르쳐줘.”

“제 이름은 아시잖아요.”

“아니 니가 멋대로 가르쳐줬잖아?!”

같은 쓸데없는(ㅋㅋㅋ) 말다툼(도 아님)을 하다가 결국 제풀에 지친 아키토가 하.. 아키토. 성은 없으니까 그냥 불러. 하고 먼저 말해버리는... .... 이거 뭐지 뭘 보고 싶엇던거지..

인간에 의해 봉인되서 인간불신이 된 요괴아키토에게 반해서 대쉬하는 토야 같은건가 이거 그런가보다.......

암튼... 이후엔 토야가 맹렬대쉬해서 어느정도 둘이 좀 친해진 듯한(아키토는 여전히 틱틱거리지만) 때에.... 그 이후 숲에 요괴를 발견했다는 목격담이 꽤 나온다거나... 그래서 그 봉인됐던 요괴 아니냐면서 그 요괴가 또 우리를 어떻게 할지 모른다!! 우리가 이번엔 먼저 공격하자!! 라던가.... 그래서 숲으로 가는 사람들.. 아키토는 당연히 토우야가 올거라 생각하고 녀석 요란하게도 오네..하고 가는데, 처음보는 인간들이 눈 앞에 있는.. 그것도 악의로 똘똘뭉친.

아, 인간은 몇천년이 지나도 변한게 없구나. 그저.. 토우야가 조금 특별했을 뿐이야. 같은 생각을 한다거나... 아무리 몇천년 묵은 요괴여도 이미 전의를 오래전에 잃고 살았던지라 결국 밀려서 도망치다 그대로 쓰러져 작은 여우의 형태로 바꿔 숨어 있다던가.... 그를 잡으러 온 인간들은 그가 사라지자 봉인은 못시켰으니 어딘가 숨어있을거라며 나중에 또 찾아보자고 물러나고... 그걸 교차하듯 토우야가 그들이 숲에서 나오는걸 보고 급하게 숲으로 들어가 아키토를 찾는데, 겨우 찾은 아키토는 피투성이었다던가... 그 모습에 당황해서 달려 그 작은 몸(여우형태니까..)을 안아주는 토우야.. 왜 그렇게 됐냐는 물음에 인간들이, 까지 말하곤 웃으면서.

“..봤지, 토우야. 그래서, 나한테.. 가까이하면, 안된다고 그때부터.”

“그게 아키토의 탓은 아니잖아요. 아니, 애초에 당신이 잘못한게 아니잖아.”

“내 잘못은 없지. 잘못이 있다면... 내가 요괴라서, 너희 인간에겐 해를 끼치는 존재로 인식된다는 점이려나.”

“그건, 잘못이 아니잖아요.”

“그렇지만, 그것도 너희 인간에겐 잘못일 수도 있어.”

아, 또 나왔다. 이 자는 언제나, 자신과 그의 사이에 선을 친다. 인간과 요괴라는. 그런 선을. 네가 아무리 나에게 호의를 갖고 있다 해도, 결국 우리의 선은 평행선이 될 수 없다는걸, 인식해주려는 듯이.

“그러니까... 여기는 이제 그만 와. 분명, 오늘 같은 일은.. 이제 또 생길거고. 이건 내가 죽거나 다시 봉인되지 않는 한 끝나지 않아.”

“무, 슨 소리를 하는...”

“네 앞에서 죽는 모습을 보여주긴 싫어, 토우야.”

물론, 죽을 생각은 전혀 없지만. 이란 말이 왜이리 거짓으로 들리는 건지. 이제 쉬고 싶다는 듯 들리는건, 자신의 착각이면 좋겠는데. 그렇다고, 여기서 싫다고 하면 제 욕심이 되어 당신에게 부담을 줄거란걸 잘 알고 있어서. ..이 상황에서 부담을 주면 안된다는걸 잘 아니까, 어쩔 수 없이 알겠다고 말하고서는 아키토를 놓아주고 등을 돌려 가는 토우야라던가........ .... 그제서야 안심한 듯 토우야를 보내주곤 어떡할까... 하는 아키토라던가.. .....이런...썰일 생각이 없엇는데?

이상하다... 역키잡 하고 싶엇는데... 어디서부터 잘못됐지..... 암튼 이 이후에는 결국 이 둘의 이야기는 해피가 되진 않겟죠.. 이게 전생이고 이 기억을 가지고 환생하는 토우야라던가 그런거 보고싶다 근데 환생일 생각이 없어서 위에 핸드폰이라고 써뒀는데(ㅋㅋㅋㅋㅋㅋㅋ) 핸드폰 말고 뭐 비상용불이라던가 그런거로 정정하죠(무책임)

이래서 의식의 흐름을 두고 썰을 풀면 안됩니다 이런 마무리............... 근데 사실 토야가 여기서 분노해서 죄를 업고 아키토 대신 이 숲의 요괴가 되고 이후 환생한 아키토(기억없음)이 토야를 만나러 가는 그런것도 맛잇을 것 같음....... 엔딩은 상상에 맡겨요(뭐이런무책임한놈이

환생한 아키토가 토야를 만난다면... 토야랑 같은 루트로 길을 잃엇다가 만나는게 아닐까 싶은........ 만약 이거라면 웃으면서 그때의 아키토처럼 안녕, 꼬마야. 하는..근데 그 일본식 아시죠 A라쓰고 B라고 읽는.. 아키토라 쓰고 꼬마라 읽는 그런느낌으로 햇음 좋겟다..

..라고 작년의 제가 또 멋대로 끊어먹음 죄송합니다 이런게 많을 예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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