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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위터 썰 백업 02 - 마왕기사.. 어쩌고적.. 토아키..

진짜 저러고 끝나네 제정신인가?

아 마왕기사 너무 보고싶다............. 난 사실 혐관부터 시작해도 좋음 마왕이니까..... 그럴 의도는 없었지만 자꾸 인간들이 쿡쿡 건드려서 겁이라도 줘야겠다.. 그럼 몇백년은 안건들이겠지< 이런 생각에....... 한번 인계로 내려갔다가 쓰러뜨린게 아키토의 가족이나 친구라던가.......

사실 혐관이라기엔 아키토의 일방적인 분노가 낳은 혐관이고 토우야는 좀... 애정까진 아니여도 흥미가 생겼다던가...... 그땐 아직 어린아이였고, 그뒤로 죽어라 노력해서 기사자리까지 올라갔다던가.. 넌 왜 기사가 됐어? 난 마왕에 대한 복수 < 이런 생각으로 (?

어릴때부터 그 서리와 같은 눈색을 잊지 못하고... 바득바득 그자리까지 올라온..... 그치만 그 마왕은 진짜 겁만 줄 생각으로 건거라 요 몇년간 건드리질 않아서 인계에선 굳이 마왕을 건들 필요가 없긴 할 것 같은데.... 왜 그럼에도 그런 마왕의 태도마저 거슬려하는 높으신 분들이 있지 않을까.... 그런 분들이 아키토를 이용해서 먼저 선제타격을 하면 마왕도 사라지지 않겠냐는... 그런 느낌으로 물론 아키토도 어느정도는 저들이 자신을 이용하려 일부러 좋은 말로 포장하는구나, 싶겠지만 딱히 지는 장사는 아니고 이러나저러나 제 손으로 마왕을 죽이곤 싶기에 승낙하는... 사실... 그렇지 이걸로 잘못되면 저 평민 출신의 기사만 잃는거니까.... 높으신 분들에겐 그리 나쁜 장사는 아닐거고...... 사실 그걸 알고 있지만(2) 거절 안한건 그 눈빛을 잊지 못해서... 반드시 내 손으로 그 눈을 감게 하겠다고, 그 순간부터 다짐했으니까.. 겠지.

마왕토벌전..이라던가 전쟁을 걸진 않았을 것 같음.. 그러기엔 리스크도 크고, 사실 거슬리는 마왕을 한 기사의 선에서 끝낼 수 있다면 좋은거고 아니여도 자신들에겐 피해도 아니니까... 버림패로 생각했을테니까... 아무튼 단단히 채비를 하고 복수심으로 마왕성에 들어선... 물론 아예 혼자 보냈다기보단 가는 길에 마족이라던가 마물들이 있을 수도 있으니까 어느정도 인원을 꾸려주고, 마왕의 성에 들어가거나 그러는건 혼자란 느낌으로.. 그러기엔 그들을 다 데려간것도 무색하게 너무 평화로웠겠지만......

아키토에겐 그마저도 거슬려서. 그렇게 마을 사람들을 죽이고 제 혼자 평화롭다고 생각할 셈인가, 그리 생각하면 검을 쥔 손에 힘이 들어가고. (사실 전쟁을 건 이유는 인간들이 계속 쿡쿡 찌르고 거슬리게 해서가 가장 큰 원인이지만 당시 어렸던 아키토는 모를테니까...) 다른 이들을 돌아가게 하고, 제 혼자 마왕성으로 들어가면... 사실 토우야가 몰랐을린 없을거라, 미소를 지으며 저를 맞이하는 마왕이 있겠지. 네가 올 거라곤 생각하고 있었어. 나와 이야기를 하고 싶은거지. 하고 묻는 말에 검을 겨누며 마왕따위랑 할 말은 없어. 라고 말하는 아키토...

“섭섭한데. 난 너와 이야기를 해보고 싶었거든.”

“가족과 친구를 죽인 자하고 내가 무슨 말을 하고 싶겠냐고.”

“그것도 그런가.”

그리 대답한 마왕에겐 전혀 싸울 기색이 느껴지지 않는다거나.... 그래서 더 열받는 아키토가 있을듯...

“내가 네게 하고 싶은건 그저 널 죽이는 일 뿐이야. 그걸 위해 이자리까지 왔고.”

“날 죽여서, 그 다음엔?”

“....네 머리를 들고 돌아갈거야.”

“무서운 소리를 아무렇지도 않게 하는군.”

“그만큼 진심이거든.”

“그치만 난 너와 싸울 의사가 없는데.”

“그럼 강제로라도 그런 생각이 들게 해주면 되는거 아냐?”

...같은 말을 시작으로 토우야에게 달려드는 아키토... 그치만 아키토는 진짜 극 육체...와 검술기술만 단련해온지라, 인간이 이해못할 힘과 마력을 가진 토우야에겐 가볍게 밀릴 것 같기도 하지... 심지어 토우야는 아키토가 크게 다칠까, 그건 곤란해서 최대한 힘을 빼고.. 오히려 그게 아키토를 분노하게 만들어서 결국 제대로, 하라고!!! 하며 소리치는 아키토. 그런 그를 보고 웃으면서 내가 제대로 하면 너는 죽어. 그리고 나는 널 죽이고 싶지 않고. ... ..이번엔 그냥 풀어줄테니, 돌아가는게 어때. 라며, 자비를 베풀듯 말하는 그를 보며 더 열받아서... 필요 없다고 소리치며 그대로 검을 휘두른다거나... 그치만 결국 밀리지 않을까.....? 결국 치명상을 입고 쓰러져버린다거나. 그뒤로 젠장, ...여기까진가. 하는데 다음날 눈떠보니 처음보는 천장에 상처치료까지 되어있는....

뭐야, 뭔데? 하고 주변을 둘러보니 여전히 마왕성...같고. 미친.. 마왕한테 치료를 받았다고? < 이것 때문에 자괴감 드는 아키토에게 깼냐면서 다가오는 마왕 토야 있음.... (ㅋㅋㅋ) 가까이 오지말라는 아키토와 그치만 상처를 제대로 살피려면 네게 다가갈 수 밖에 없어. 라고 말하는 토야..

“네 상처 치료도 필요 없어. 그대로 죽게 두지 그래?”

“말했잖아, 난 널 죽일 생각이 없다고. 그러니, 가만히 있어. 힘으로 널 제압하기 전에.”

그리 말하며 자신을 보는 서리같은 눈은, 순간적으로 오한이 나는 듯해서... 결국 가만히 있게 되는데, 이마저도 좀.. 굴욕처럼 느껴지는거.

아무튼 아키토가 좀 얌전해졌으니 토야는 뭐.. 상처 치료를 해주지 않을까요. 다시 말하지만 나는, 널 해칠 생각이 없어. 아니 애초에 인간을 해칠 생각 따윈 별로 없는걸. 하는 토야한테 진짜 불신의 눈으로 쳐다보는 아키토... 해칠 생각이 없다는 놈이 인계를 내려와서 마을 하나를 부수고 사람을 죽이고 그래? .......라는 말이 목끝까지 올라왔지만...... 아까의 눈을 봐서 그런지 무엇 때문인지.... 차마 입으로 뱉진 못하고, 그저 입술만 꾹 깨물고 그를 노려보고...

아무튼, 눈 앞의 녀석은 아키토가 얌전하니 웃으면서 치료를 마저 해주고서는 인간은 식사를 해야 살 수 있지? 뭔가 먹고 싶은게 있을까. 하고 묻는... 뭐랄까 마족? 이면 안먹고 살진 않지만 인간처럼 자주먹지 않아도 살 수 있는..그런느낌 아닐까..

“...필요없어.”

“식사에 대해선 걱정 안해도 돼. 너희 인간이 먹는 것으로 준비해둘테니까.”

“....그러니까, 필요없다고.”

치료는 받았지만 그가 주는 것마저 입에 댈 생각은 없다. 그것마저 입에 댄다면 결국 굴복하는것 같아서. 그럼 이번에도 눈 앞의 자는 아까와 같은 시선을 보낼까. 그런 생각을 하며 올려다본 얼굴은 별 변화가 없었다. 아까처럼 차갑게 화를 내지도, 그렇다고 서운해보이지도 않는. 담담한 표정을 짓고.

“그런가. 그럼 네가 먹고 싶을때 부르면 식사를 내어주도록 할게. ”

그러고는 푹 쉬라는 말을 남기며 그는 방을 나선다. ...이래뵈도 자신을 죽이러 온 자인데, 경계심이라곤 전혀 보이지 않는다. 의도가 있는건가 아니면.... ...아무리 내가 발버둥을 쳐도 내 힘으론 자신을 해칠 수 없다는걸 알기에, 그런 힘의 차이에서 나오는 여유인가. 어느쪽이건 아키토에겐 불쾌할 수 밖에 없었다. 젠장, 하고 낮게 읊조리고선 이불을 뒤집어 썼다.

아키토는 죽더라도 여기에서 죽을 생각으로, 정확히는 끝까지 마왕을 몰아붙일 생각으로 온건데 예상은 했지만 그것보다 더 마왕의 힘은 강력했던지라.... 심정이 복잡할 듯. 아무튼 토우야는 아키토를 이 곳에 가둘 생각도 없어서, 아키토의 상처가 어느정도 나아지면 바로 보내줄듯... 순순히 보내주는 마왕의 모습에 여전히 자존심은 상해서, 뒤도 안돌아본채.

“나는, 또 올거야. 너를 죽일 때까진.”

그런 선전포고와 같은 말에 미소를 띄며.

“기다리고 있을게.”

…라 대답하면서 성으로 들어가는 마왕... 토우야는 그런 아키토가 싫지 않고 제법 마음에도 들었지만 아키토는 이 상황 자체가 너무 굴욕적이고... 애초에 결국 처리를 못한지라 임무 실패인거나 다름 없어서. ...물론 애초에 시킨 상관들도 성공할거란 기대를 안했을건 알지만... 면목이 없기도 하고. 그래서 보고를 한 뒤에 바로 다음에도 기회를 주신다면, 그땐 꼭 목을 따오겠다거나 그런 말을 하지 않을까... 상관들도.. 애초에 귀족도 아니고 평민 출신의 기사. 버리는 패라는 생각은 마왕에게 보냈을때부터 한지라(물론 살아올거란 예상은 못했지만)

마왕의 목을 가져오면 직위를 내려주겠다는 그런 입에 바른 소리나 하지 않을까... ... 뭐......... ...사실 시노노메 아키토라 그런게 다 그냥 하는 말인걸 알지만 처세술도 좋기 때문에 그냥 넘어갈 듯.. 돌아서서는 표정이 굳겠지만. 마왕을 제 손으로 죽인건, 제 눈 앞에서 마을 사람들이 죽었을 때부터 계속 꿈꿔왔던 일이다. 그걸 위해서라면 어떤 수단도 다 쓰겠다고 다짐했지만, 제 목적이 저들의 저울 위에 오고가는건 사실 아키토로선 달갑지 않을 듯.......

사실 그래서... 가장 보고 싶은건... 사실 어느정도면 토우야는 아키토에게 호기심 이상....의 감정을 가질 것 같단 말임... 아오야기토우야라서..어쩔 수 없어요 이게 (뭐가?) 아키토는 그 이후에도 몇 번이나 토우야와 마주할거고, 그때마다 토우야를 쓰러뜨리려고 할거고... 이번에는 거의 봐주지 않은 토우야의 앞에, 겨우 정신력으로 버티고 있는 아키토가 있다던가.......... 그렇게 나에 대한 증오심이 강한 것도 이해되지 않고, 무엇보다.

“그걸 위해 썩어 문들어진 자들의 비위를 맞추려 하는 것도 이해되지 않아.”

“...무슨 말이, 하고 싶은건데...”

“전에도 물은 적이 있었지. 날 죽인 후 어떡할 거냐고. 너는 날 죽여 내 목을 가져가 네 국왕에게 바친다 했지. 그 다음은? 더러운 그들의 손으로부터 받은 직위를 갖고 싶은건가?”

“...그런,건 필요 없어.”

“그럼 왜 굳이 그들의 버림패를 자처하면서 까지, 날 죽이려 하는거지?”

“...이유가 중요해?”

“그저 궁금할 뿐이야.”

“....악취미네, 너. ”

“마왕이니까.”

시덥잖은 질문과 답이 오가고는 결국 아키토는 입을 다물어 버리고. 자신이 버림패라는건 알고 있었지만, 타인의 입에서 듣는건 역시 기분이 별로여서. 결국 상처투성이의 몸을 추스리고, 검을 다시 집어넣고 돌아서고. 이번에도 쓰러지면, 또 저 마왕에게 빚이 생기는거니까. 그것만은 절대 사양하고 싶어서 뒤에서 그가 무슨 말을 하던 절대 신경쓰지 않고.

“....다음엔 꼭. 네 목을 노릴테니까.”

..같은, 언제나의 선전포고를. 그렇지만.. 어쩐지 목소리는 지친 듯해서. 그거에 눈치 채고 토우야가 붙잡으려 하지만, 그럴 새도 없이 마왕성의 문은 다시 굳게 닫혀버린다.

……………로 끝나다니 작년의 저는 제정신이였을까요? 왜 저러고 끝내는걸까요? 알 수가 없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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