썰커미션 5
1000p, 공미포 602자, 오마카세
둘이 같이 밥먹는게 보고싶다. 하루는 밖에서 대충 사와가지고 밥을 먹자~ 가 되어버린 두사람. 기숙사에서 복잡한 요리를 하긴 힘드니까 라면에 삼김에 빵에 뭐 이것저것 사들고온 A랑 B 주세요 A가 대충 인터넷 뒤적이다가, 편의점 꿀조합! 뭐 이런거 발견하고 해보자고 하면 B도 군말없이 고개나 끄덕일거같음 먹어본적은 없지만 맛있는거 + 맛있는거고... 자기 눈 앞에서 A가 두 눈 반짝거리면서 기대하고있는게 보이니까 ㅋㅋ A B 도와서 음식 세팅하고 입에 냠, 넣었는데... 생각보다 취향 아니면 어떡하지. B 표정도 미묘해. 이게 맞나? 아니 분명 다들 맛있다고 했는데. 그래도 이미 음식이 눈 앞에 있는데 어떡해. 둘이 3초정도 정적 속에서 아이컨텍 하다가 A가 먼저 "내가 먹을게" 할듯 취향이 아닌거지 맛 없는건 아니었고 남기기도 좀 그런데 B가 억지로 먹을 필요는 없다고 생각 했어서 그랬을듯.... (무자각자상함;) B는 억지로 먹을필요 없어!!! 하긴 하는데 A 그냥 냅다 입에 집어넣어 잘만 먹음.... 분명 맛이 미묘했는데. 별로였는데...! 하는 B. (앞에서A군말없이먹방중.) 실패할까봐 사온 컵라면 단품에 물넣고 B는 그거 먹을듯 그러면서 계속 A 걱정함. A는 ㄹㅇ 아무생각 없는데도 ㅋㅋ ㅜㅜ
근데. 사실상 이런 모멘트가 사랑이 아닐까요. 자긴 상관 없으니까 B 맛있는 거 먹이고싶은 A나 그런 A가 고맙지만 계속 신경쓰이는 B나. 그냥 둘이 밥 다먹고 갑자칩이나 먹으면서 넷플이나 봐. 그러다가 B 먼저 잠들면 B 재워주주는 A 뭐 이런게 좋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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