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rofile. Kanya ra Hezen
파판14 에메트셀크 드림
카냐 라 헤젠 / Kanya ra Hezen
미코테 달의 수호자 남성
외관
검보랏빛 머리칼을 기르고 있다. 가르마를 타고 넘긴 머리에 곱슬끼가 있어 주변으로 뻗친 느낌이 강하다. 어린시절부터 옆머리를 길러 땋아두었다. 머리장식은 동생들이 주었던 것. 머리색이 짙어 얼핏 보면 검은색으로 보이기도 한다. 간혹 밝은 곳에 나가면 머리카락이 보랏빛으로 반짝일 때가 있다.
눈매는 사나운편이다. 결코 순한 인상은 아닌 편. 머리색 톤과는 정반대로 새하얀 백안을 지니고있다.
기본적으로 옷을 입을 때 꽁꽁 싸매고 입는 편이다. 남 앞에서 노출 있는 복장을 크게 하지 않으며, 해봤자 쇄골 언저리가 전부. 홀로 있을 때도 입지 않는다. 조금만 벗기려고 해도 엄청 싫어하니 주의하자.
주로 입는 복장은 그때 그때 다르다. 계절, 지역, 날씨에 따라 다양하게 입고다닌다.
상체 가슴께 ~ 옆구리 / 등쪽의 날갯죽지 / 왼쪽 무릎 ~ 허벅지 에 화상 흉터가 나있다. 어린시절 마을에서 일어난 화재로 입은 흉터이다. 남에게 보여주는 것을 싫어해 타인의 앞에서 노출있는 복장을 입지 않는다.
성격
[의무감 / 날카로운 / 예민함 / 그럼에도 정이 있어서]
“ 네가 뭐라고 내가 도와야 하는거야? ”
… 나 밖에 할 수 없는 일인거잖아?
그는 세상에 알려진 것으로는 영웅이었지만, 그리 영웅답다고는 할 수 없는 사람이었다. 흔히 말하는 영웅담의 주인공 처럼 정의감이 넘친다기보단 자신에게 주어진 의무감으로 행동할 때가 많았다. 자신이 초월하는 힘을 갖고 있었으니까, 자신만이 야만신을 물리칠 수 있었으니까, 그 야만신들을 물리쳤으니까, 용시전쟁을 끝냈으니까, 해방 운동을 이끌었으니까, 원초세계와 1세계를 지켜냈으니까 등. 모험을 하면 할 수록 그 자신 밖에 할 수 없는 일임을 나타내는 위험이 닥쳐왔고, 그랬기에 카냐는 기꺼이 자신이 해결하고자 움직였다. 그게 아니었다면 진작에 모험이고 뭐고, 때려치고 어느 달의 수호자들 처럼 떠돌이 유랑 생활을 즐겼을지도 모르지만.
그래서일까, 카냐는 공식 석상을 안좋아하고는 했다. 자신이 보통 그렇게 불려가는 것은 여러 정치적인 것들이 얽혀있는 것이 많았고, 카냐는 그런 분위기를 싫어했으니. 아니 애초에 제 선안에 들어온 사람이 아니라면 어떤 상황이던간에 싫어하는 편이었다. 제 사람들 곁에서나 조금 편안하게 있는 정도였지, 대체적으로 혼자 있는 것을 더 선호했다. 그런 놈이 알게 모르게 사람들에게 정을 갖게 되는 것이 꽤 아이러니 한 편.
마을이 폐쇄적이었고, 마을 사람들 외의 외부인을 배척하는 것이 강했다보니 타인에게 예민했고, 날카로운 성격을 보이고는 했다. 카냐가 날선 반응을 보이는 것은 사람에게 그렇게 보이는 것이 대다수였고, 상황은 대체적으로 덤덤하게 받아들이고는 하였다. 타인을 쉽게 신뢰지 않으니 날카로운 반응이 주가 될 수 밖에 없었고, 이는 많은 사람들과 잦은 트러블이 생길 수 밖에 없었다. 초면인 사람들은 열에 열은 카냐와 싸우고는 했으니까. 진짜 가끔, 저엉말 가끔 카냐조차도 날카롭게 대하지 못하는 이가 있는데 어린아이가 그랬었다. 동생들 생각이 나기도 하고, 어린아이들이 타인에게 악의를 가지는 경우는 드물었으니까.
…그래 해줄게, 그게 내 의무니까.
기타 설정
- 호불호가 크게 나뉘진 않지만 불호가 대부분인 것이 많다. 사람 많은 곳을 싫어하고 눈에 띄는 것을 싫어하는데 창전즈음 이슈가르드의 영웅으로 불리기 시작하면서 어쩔 수 없이 해당 사항으로 눈에 띄는 것을 견디고는 하지만 싫어하는 것은 여전했다. 한번쯤 공식 석상에 나타났다 내려오면 며칠은 잠수 타고는 한다
- 표정 변화는 크게 없는 편에 속하지만, 귀나 꼬리 등으로 감정 변화가 눈에 잘 띄는 편이다. 기분 좋을때, 나쁠 때, 슬플 때, 언짢을 때 등등 표정이 크게 편하는 것은 없으나 귀가 접혀지거나 꼬리로 바닥을 탁탁 치는 등 본인이 의식적으로 움직이는게 아닌 반사적으로 움직이는 지 해당 사항으로 감정 변화를 쉽게 눈치챌 수 있다. 조금 알고지낸 이들은 대부분 해당 움직임으로 카냐의 감정을 눈치채는 편.
긍정의 감정변화보단 부정적인 감정변화가 잦다. 긍정적인 반응이 나올 때 크게 격해지지 않아서인가 부정적인 감정변화가 더 눈에 띄는 편
- 공식적인 자리와 사적인 자리의 차이가 꽤 크다. 공식적인 자리에서는 대체로 가볍게 웃고 있으며 말도 얌전하게 하지만, 사적인 자리로 넘어가는 순간 말씨부터 험해지고 부정적으로 변한다. 애초에 공식적인 자리에서는 말 자체를 거의 안하지만 공식석상과 사적인 자리를 둘 다 만나봤다면 두 상황 사이의 차이가 꽤 크다는 것을 알 수 있다.
- 형제들이 많았었다
큰 형(34세) > 큰 누나(33세) > 둘째 형, 누나(31세) > 셋째형(27세) > 넷째 형(26세) > 카냐(24세) > 남동생(20세) > 여동생 둘(쌍둥이, 18세)
큰 형은 현재 떠돌이 생활을 하고 있으며, 누나들은 가정을 꾸려서 마을에서 같이 지내고 있었다. 다른 형들은 마을 내에 있는 다른 가문에 장가를 가서 생활중에 있었다. 수 년 전 마을에 일어난 큰 불로 인해 가족들이 모두 사망했다. 아버지와 큰 형은 떠돌이 생활을 하여 행방을 알 수 없는 만큼 카냐의 곁에 남아있는 가족은 없다시피 한다.모험을 하며 만날 수 있을까 하는 생각을 하지만, 세상이 워낙 넓어야지. 어디있는지도 모르니 그저 연이 닿으면 만날 수 있겠지 하는 생각을 한다.
- 타인이 주는 것은 먹지도, 마시지도 않는다. 개인적인 트라우마(창천 그것)인 것도 있고, 애초에 기본적으로 타인을 믿지 못하는 성향인 만큼 신뢰가 깊게 쌓인 사람이 아니라면 거부한다. 간혹 신뢰가 두텁더라도 거부하는 경우도 있다.
인간관계
*드림관계도, 날조된 사항들이 꽤 많음
*메인드림: 에메트셀크(하데스)와의 애증혐관
*서브드림: 새벽의 혈맹원들과의 가족관, 고대인들과의 고대시절 우정 및 선후배관계
*신생 에오르제아 ~ 효월의 종언(v6.55)까지의 NPC 및 스토리 스포일러가 있습니다.
★에메트셀크(하데스)
자신은 ‘아젬’이었던 시절을 기억하지 못하나 에메트셀크가 자신에게서 ‘아젬’을 비춰서 바라본다는 것에 불쾌하게 여겼었다. 물론 처음에야 아젬을 투영하는지는 몰랐지만 자신을 누군가와 투영해서 바라본다는 것 쯤은 예민한 그가 금방 알아차릴 수 있는 것이었다. 혼자서 자신을 보면서 다른 누군가를 투영해 바라보고, 그리워 하는 것에 불쾌감을 느껴 첫 만남부터 에메트셀크에게 자신을 그딴식으로 보지 말라 말했고, 가는 말이 안 고우니 오는 말도 고울리가 없었다.
첫 단추부터 기똥차게 말아먹고 대판 싸운 뒤로는 서로 헐뜯는 것이 일상이 되었다. 협력하게 되기까지의 과정도 꽤 험난했었는데 내가 왜 그래야하냐 부터 시작해서 아씨엔놈이랑 협력할 생각도 없는데 왜 지랄이냐 까지 하면서 적대적인 모습을 보여줬으나, 새벽의 만류로 누그러뜨리게 되었다. 이러니 저러니 해도 아씨엔이 방해하지 않고 지켜만 보게 된다면 1세계 일을 해결하기엔 큰 어려움이 하나 없어지는 것이었으니까.
그러나 제 1세계 일을 해결하면서 이게 협력이 맞아? 할 정도로 싸우고는 했다. 만나면 서로 물리적이나 마법적으로 공격을 하지 않아서 그렇지 말로 헐뜯고 꽤 유치하게 싸워서 새벽이 그만하라고 말릴 정도였다. 이렇게 지내면서 정이 생길리 없을거라 생각했지만, 룽카 유적에서 에메트셀크의 과거 편린을 살펴보면서 이상한 감정이 들기 시작했다. 뭔데 그렇게 그리워 죽을 것 같은 얼굴을 하고 말하는거야? 같은 생각이 한켠에 자리잡기 시작했고 이후 콜루시아 섬에서 승강기를 움직이게 하는거라던가, 여러 사건 사고들에 함께하면서 에메트셀크라는 인간의 모습을 바라보게 되었다. 동정? 연민? 무슨 감정인지 카냐 스스로도 정의내리지 못한채로 있다가 굴그화산에서 일이 터지고, 에메트셀크가 템페스트로 가버리면서 카냐는 다시금 생각했다. 저 개새끼가?
템페스트에서는 혼란 그 자체였다. 연민인지 동정인지도 모를 감정을 가진채로 그가 그리워하던 과거의 아모로트를 보면서 카냐 자신도 모르는 그리움을 느끼게 되었다. 기이할정도로 느껴지는 향수에 울컥하는 감정이 터져나왔고, 그 감정을 경계하며 마주한 것은 자신들과 살면서 수도 없이 재봤다고 외치는 에메트셀크였다. 그리고 자신들을 판단하는 마지막이라고 말하며 종말의 아모로트를 재현해 보여주고, 그 끝에서 야수를 해치우고 마주했을 때
연민이 아닌 다른 감정이 일순간 생겨났다. 카냐 스스로도 이것이 무슨 감정인지, 어떤 마음인지 제대로 인지 하지도 못한채로 빛의 힘에 잠식되어갔었고 이후 아르버트의 도움으로 회복한 뒤 빛의 힘을 갈무리 하면서 에메트셀크와의 전투로 이어졌기에 깊게 생각할 틈이 없었다. 눈 앞의 아씨엔을 막아야 했으니 관련하여 생각을 할 틈조차 없었다. 수정공의 도움으로 다른 세계의 영웅들과 에메트셀크를 저지하고 마지막 일격을 가한 뒤
카냐는 본능적으로 눈치챘다. 스스로가 에메트셀크에게 느꼈던 감정들이 어떤 것이었는지, 그럼에도 그 이전까지의 행보들이 감정을 납득하지 못해서 외면하기 시작했다. 나는 너를 싫어할 뿐이야. 다른 감정은 없어. 스스로를 세뇌하듯 감정을 죽이고 외면해왔다. 이후 엘리디부스와의 전투에서 잠시 나타났을 때 누구보다 크게 놀라서 동요하였었지만, 부러 아닌척 하며 넘겼었다. 이후 제 1세계 일들을 해결하고 마무리 하면서 다른 생각을 할 틈이 별로 없었기에 그렇게 잊고 묻어두는 줄 알았지만.
…종말이 찾아오고, 해결방법을 모색하던 중 고대 시절로 이동하게 되었을 때 만났던 에메트셀크는… 처음 봤을 때보다는 나았었다. 성격이 여전한건 맞았으나 처음봤을 때보다는 비꼬는게 덜하다 해야할까, 그 시절의 첫인상은 나쁘게 시작하진 않았었다. 오히려 좋게 시작한 케이스. 이건 카냐가 이전보다 성격이 많이 죽어있기도 했었고, 혼자서 해결해야하는 만큼 본인 스스로도 성격을 죽인것이 없잖아 있었지만 어쩌겠는가.
고대인 시절의 모습을 마주하면서 일을 해결하고 움직일 때, 마지막 조물원에서 자신을 보내주며 말하고, 웃어 주는 것에 잊고있었던 감정을 자각하게 되었다. 그래 지금 그 감정이 빌어먹을 애정이라고 생각하였지만 인정하는 것과 동시에 부정하면서 본인도 현재까지 갈피를 못잡고 있는 감정이었다. 그 이후 우주의 끝, 울티마툴레에서 마지막으로 별바다에서 혼을 끌어와 나타나게 했을 때. 떠나기 전 미숙한 감정을 털어놓았으나, 그에 대한 대답은 카냐의 기억속에 없는 편이다. 아니 애초에 기억하기 싫은걸지도.
여전히 그 감정을 서술하라 하면 싫어, 짜증나 등의 부정적인 감정이지만 한구석에서는 혼자서 조금 멈칫하는 경향이 있다. 뭐… 그래봤자 이미 그 답을 내려줄 수 있는 사람은 이곳에 남아있지 않으니까.
☆새벽의 혈맹
그들과는 참 악연인지 인연인지, 지금 다시 본다면 인연이었겠으나 처음 만났던 초기에는 악연이 아닐까 싶을정도로 싸워댔다. 처음 만나건 파파리모와 이다였지만, 이후 모래의 집에서 민필리아를 만나고 아무리 카냐라도 웃는 낯에 침 뱉는 것은 무리였던 걸까. 아니면 그의 다정함에 모질게 굴지를 못했던 탓일까. 혈맹원중에서 유일하게 안싸웠던 상대는 민필리아였다. 애초에 처음부터 카냐가 어느정도 꼬리를 내리고 대했었으니…
파파리모는 자신보다 연장자여서, 이다는 친화력이 좋았기에 투덜대는 선에서 더 엇나가지는 않았었다. 위리앙제는 알 수 없는 말이 많아 당시의 카냐가 이해하기엔 힘든 말들이 많았고(사실 지금도 전부 다 이해하는 것은 아니다) 산크레드는… 그래 산크레드와는 참 지독히도 싸웠다. 당시에 바람둥이 기질을 보이던 산크레드는 카냐의 눈으로 봤을 때 썩 좋은 놈은 아니었고, 오히려 한량같은 느낌에 고운말이 나간적은 없었으니 말이다. 그 탓에 싸우기도 엄청 싸웠고 서로 주먹다짐도 몇 번 했을 정도. 그럼에도 불구하고 같이 무언가를 하러가면 챙겨주고 도와주고 했었으니 카냐도 그에 대한 생각을 아주 조금 고치긴했으나, 의심은 여전했다. 좋은 놈 맞아?
그라하 티아와도… 그래, 이쪽도 만만찮았다. 처음엔 그라하 쪽에서 카냐에 대한 흥미로 찾아왔으나 카냐는 애초에 타 미코테족을 좋아하는 편이 아니었고 그라하 같은 타입은 더 싫어하는 편이었다. 이쪽도 어리고, 저쪽도 어렸으니 상대적으로 치고박고 아주그냥 난리였었다. 크리스탈 타워를 조사하면서 의견충돌이 자주 있었기에 람브루스에게 하루에 한번꼴로 혼났었다. 뭐 그와는 시간이 지나면서 또래기도 하고 미운정도 들어서 카냐가 머리 숙여 사과함으로써 서로 친해졌지만… 친해짐과 동시에 타워에 그라하가 잠들게 되면서 관계는 딱히 변화가 없던 편이었다. 제 1세계 사건 이후 카냐가 눈에 불을 키고 너 한번 더 니 희생하는 작전짜면 제 손으로 죽여버리겠다 협박(?)을 하긴했지만.
야슈톨라와는 관계 자체가 틀어진 적이 없었다. 집안 내력인지 마을 풍습 때문인지 아니면 위에 누나들 때문인지는 모르지만 카냐는 유독 여성들에게 약했다. 특히 미코테 여성에게는 많이 약했었으니 야슈톨라에게는 산크레드를 대할 때 처럼, 파파리모나 그라하 티아를 대할 때 처럼 행동하지 않았고 야슈톨라는 종족 특성이 아직 지워지지 않았구나 하는 생각만 하며 크게 제지한적은 없었다. 간혹 그가 산크레드랑 싸울 때 가볍게 중재하는 정도.
그렇게 우당탕 싸우고, 물어뜯고 하다가 어느 순간부터 새벽의 일원들이 자신과 싸우면서도 타인처럼 완전히 내치지 않고 받아들여주고 자신이 타인과 섞일 수 있게 도와준다는걸 깨달은 뒤로는 그들이 모여있을 때 고개 숙여 사과했다. 그동안 모질게 말하고 행동해서 미안하다고. 크게 변명할 생각도 없이 사과의 말을 전했고 새벽의 혈맹원들은 그런 그의 사과를 받아주었다. 몇몇은 그래도 사과 하나로 넘어갈거냐는 듯의 반응이 조금 있었지만 그래도 사과를 했으니 안한 것 보다는 낫다는 분위기.
안좋게 보는 다른 혈맹원들에게는 별 말을 안하고 있다. 그저 제 업보겠거니…
관계요약
1. 카냐 > 민필리아 : 새벽의 수장, 아무런 인연이 없던 나를 인정해주고 모험가로써 살아가는 방법을 알려준 사람. 꼭 그렇게 떠났어야 했어?
2. 카냐 > 산크레드 : 한량, 바람둥이, 아무튼 양아치계열의 휴런 남성 > 대체 왜 그걸 컨셉으로 잡았던거야, 애아빠…
3. 카냐 > 위리앙제 : 자꾸 어려운 말을 하는 엘레젠 > 말 좀 해라, 왜 자꾸 말을 안해서 혼자 일 벌이고 그래.
4. 카냐 > 야슈톨라 : 대화하다보면 말로 뼈를 때리지만, 그래도 나를 생각해서 해준 말이라는 것을 알아. 에인션트 텔레포는 이제 그만 써 그리고.
5. 카냐 > 파파리모 : 이젠 기억도 흐릿한 아버지 같았어, 내가 아무리 옆에서 짜증내고 밀어내도 정신차리게 해준 라라펠.
6. 카냐 > 이다(리세) : 에너지 넘쳤지, 투닥투닥 했었어도 잘해줘서 미안했어. 알라미고는 더 괜찮아질거야. 도움이 필요하면 연락 해.
7. 카냐 > 알피노 : 어린애… 근데 자기가 어른 처럼 굴어. 아직 미성숙한게 맞는데 말야. 그래도 열심히 하려는 것 같아.
8. 카냐 > 알리제 : 알피노보다 어른스럽게 굴려고 하는 것 같은데, 어린애야 아직. 그래도 열심히 하니까.
9. 카냐 > 그라하 : 싸가지없는 태양의 수호자 녀석 > 너 한번 만 더 그짓거리 또 하면 내 손으로 죽여버릴거야.
10. 카냐 > 타타루 : 새벽의 접수원, 언제나 우릴 기다려주는 사람. 친절하고 다정한. …그래서 언제나 미안해. 꼭 돌아갈게
11. 카냐 > 쿠루루 : 누나 같아. 이번에 투랄 대륙으로 가는거, 함께 할 수 있어서 다행이야. 재밌게 다녀오자.
*황금 추가 설정
과거
어린시절은 그리다니아 북부삼림 깊은 곳 어딘가에 위치한 산차프 마을 헤젠가 출신이다. 마을에는 다른 달의 수호자 가문들도 지내고있어 작지 않은 마을이었으나 숲 깊은 곳에 위치해서일까 외부인의 방문이 그리 흔한 곳은 아니었었다. 가족은 어머니와 아버지, 네명의 형, 두명의 누나 그리고 남동생과 여동생 둘이 있다. 아버지와 큰 형은 마을을 떠나 떠돌이 생활을 해서일까 얼굴이 조금 흐릿하지만 서로 가족이라고 닮아있기에 금방 알아차리고는 한다. 큰 형은 모르겠으나 아버지는 이따금 마을로 돌아오시기도 했으니.
누나 두명은 이미 가정을 꾸렸다. 형들도 큰 형을 제외하면 다른 사람과 결혼해서 가정을 꾸렸으니… 집안에서 장남은 이제 카냐 혼자였다. 그래서인가 어머니를 도와서 집안일을 꽤 제법… 능숙하게 하고는 했다. 조카들과 놀아주거나 어린 동생들을 돌봐주고 하는 일을 주로 해오며 지냈다. 가끔 어른들 심부름으로 약재를 캐오거나 다른 마을에 가서 받아오거나 하는 등의 심부름도 했었고 말이다.
산차프 마을은 그리다니아와 사이가 나쁜편이었다. 아무래도 그들은 원래부터 이곳에 살고있었는데, 갑자기 나타난 사람들이 자신들을 이방인 취급을 하며 마을을 비우라는 말을 해왔으니 어느 누가 좋아했을까. 거처를 옮기라는 말에 헛소리 하지말라했고, 그리다니아 측은 정령들이 노할 수 있으니 거처를 옮기라는 말을 하며 무력행사를 하려 했기에 마을이 자체적으로 방어를 했고, 그 탓에 관게가 어긋나게 되었다. 주변의 몇몇 마을은 그리다니아와 화해를 하고 일부 거처를 옮기는 등으로 적당히 화합하며 지내지만 산차프 마을은 그러지 않았기에 그리다니아 사람에게 적대감이 꽤 심한편이었다.
그래서인가 하루는 카냐가 약재를 캐러 숲 기슭에 잠시 나갔었을 때, 순찰을 돌던 귀곡부대원이 카냐를 밀렵꾼으로 오해를 하고(사실 오해인지는 불명하다.) 얻어 맞은 적도 있었다.
그러다 어느 날 삼림에 화재사건이 일어났다. 대피 하는 과정에서 불길이 거세게 치솟았고, 발화지가 마을 근처였던것인지 마을이 전부 불타고, 카냐를 제외한 마을 구성원 전원이 화재로 인해 사망하게 되었다. 카냐 역시 그 화재 속에서 멀쩡히 살아남지는 않았고 이곳저곳 화상을 입은 채로 화재 진압을 하러 온 그리다니아 사람들에 의해 구조되었다. 화재의 원인은 자연발화하는 씨앗이 유독 건조했던 날씨와 바람을 타고 불길이 한순간에 치솟아 크게 불이 났었고, 발화지가 운이 나쁘게도 산차프 마을 근처였기에 그런 화마를 당하게 된 것. 이후 카냐는 귀곡부대원들이 거둬가 그리다니아에 있는 한 고아원에서 지내게 되었다.
고아원에서도 다른 아이들과 교류가 활발하진 않았다. 휴런, 엘레젠들과는 아예 척을 지고 있었고 미코테 아이들과는 그나마 교류가 조금 있었지만 그마저도 스스로가 쳐내며 거부했었다. 그래서인가 그곳 아이들도 괜히 자신들에게 틱틱대고 투덜대는 카냐에게 먼저 다가가는 일은 없었다.
화재가 원인이었던 것인지, 아니면 언젠가 저 멀리서 보였던 전쟁터로 떨어지던 유성우들 때문인지 카냐는 종종 자신도 모르게 타인의 과거를 바라보고는 했었다. 귀찮은 능력이 생겼기에 누구에게도 말하지 않고 과거가 보일 것 같으면 눈을 그저 꾹 감은채 외면해왔다. 그러다가 성인이 되고, 모험가로 활동하기 시작하면서 파파리모와 이다에게 그 능력이 있다는 것을 들키게 되면서… 새벽의 혈맹에 합류하게 되는 계기가 되었다.
드림페어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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