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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F14 자컾]헥터x이엔 첫만남

자캐 썰 by 호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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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해서 3일 뒤에 림사로 넘어가지. ”

그리다니아의 모험가 길드.

사람들이 의뢰를 받으러, 또는 마시러 오는 사람들이 대부분이었다.

라이엔도 그 중 하나였다. 그리다니아에서 여관 생활을 하며 모험가 길드장에게 의뢰를 받으면서 생활을 이어나갔다. 대부분의 모험가들은 이렇게 생계를 이어가니 라이엔도 평범한 생활이었다. 규칙적이지 않은게 차이점이라면 차이점일 수도 있을 것이다. 라이엔은 느릿한 걸음으로 의뢰서들이 있는 곳으로 가서 쭉 훑어보았다. 마땅히 할 일이 없어보였는지 등이 축 쳐졌다.

다시 한번 잘 훑어볼까 하는 차에, 뒤에서 굵고 낮은 목소리가 들렸다. 라이엔은 들어본 목소리중에서 제일 낮았지만 힘있고 발음이 정확한 목소리라 자신의 시선을 한번에 잡았다는거에 약간 놀라했다. 소리나는 쪽으로 눈을 약간 돌리니 키 큰 남성과 그 남성의 가슴께쯤 오는 남성들이 회의를 하는지 서있었다.

“ …음. ”

다시 보니, 흑와단인지 빨간 제복을 입고 있었다. 어느 계급이지… 라이엔은 총사령관에 대해서 알지 못하며 관심도 없어 계급 모양이나 옷만으로 계급을 알아채기 어려웠다. 일을 하는구나.. 하고 관심을 뗄 찰나, 키 큰 남성의 머리에 미코테 귀가 있는 것을 보았다. 약간 흥미가 가는지 라이엔의 귀가 약간 쫑긋 움직였다.

자신도 꽤 큰 편인데, 자신보다 큰 종족은 대부분 엘레젠이나 아우라였었다. 하지만 아우라는 그리다니아에서 좀처럼 보기 힘들었으니, 엘레젠인줄 알았다.하지만 엘레젠보다는 비정상적으로 덩치가 커서 뭔가 기묘했는데, 자세히 보니 미코테 꼬리와 귀가 달려있어서 신기한 기분이 들었다. 보통 미코테는 자신보다 작았으며, 근육을 저렇게 크지 않을 것이다. 그리고 비정상적으로 귀와 꼬리가 차분하다못해 꿈쩍을 안하고 있었다. 자신이 만난 미코테 종족들은 대부분 귀와 꼬리를 잘 움직이는게 보통이었으니까.

“ ..아- ”

모르는 사람을 지켜볼 뿐만 아니라 어찌보면 종족차별까지 생각하게 된 기분이라 퍼뜩 정신을 차린 라이엔. 이내 정신을 차린다는 듯이 고개를 절레절레 해보이고는 다시 의뢰서들에게 집중했다. 생각과 집중을 많이 한 탓인지 그의 배에서는 진동과 함께 소리가 규칙적으로 울리고 있었다.

“ … 아직은 돈 없는데. ”

빨리 골라야겠다… 생각을 마친 그는 의뢰서를 고르는듯이 손으로 한번 훑고있었다.


회의가 끝난 직후, 허기를 느낀 헥터.

맥주 한잔하기에 딱 좋은 시간이었다. 급하게 일정을 짜느라 등지고 있던 여관 주인과 길드의뢰쪽을 바라보았다. 오늘도 다들 제 일을 하는 모험가들이 많은 모양이다. 그들도 고된 오전일을 끝낸 후, 간단히 끼니를 떼울 할 생각인듯 하다. 자신도 그중 하나일테지. 자신이 좋아하는 공간 중 하나인 모험가 길드에서 느끼는 이 공기는 언제 맡아도 짜릿했다. 사람들이 왁자지껄 있는 이 느낌. 오늘도 살아가는 기분이었다.

“ 여기 맥주 하나. ”

의자에 앉으면서 모험가 길드의 주인을 보며 외쳤다. 맥주를 기다리면서 모험가 길드를 훑어보는데 유독 눈길이 가는 모험가 한명이 있었다. 그를 보자마자 헥터는 혀를 한번 차면서 그의 몸을 노골적으로 훑어보았다. 옷으로 온 몸을 다 가려 아무것도 안보이지만 무엇이 불만인지 그의 상체와 하체쪽을 보며 작게 고개를 저었다.

“ .. 좀만 더 단련하면 엄청날텐데.. 쯧..저렇게 낭비를 해서야. ”

그는 중얼거리면서 종업원이 가져온 맥주를 자신의 입으로 한번에 털어 넣었다. 기별도 안간다는 듯이 컵을 한번 들어보였다.

그러다가 아직도 못고르고 있는 모험가가 눈에 띄었는지 백색의 눈동자가 느릿하게 그의 움직임에 따라서 움직였다. 먹잇감을 노리는 맹수의 눈을 한 헥터는 고민하는 표정을 짓다가 이내 벌떡 일어나서 모험가 길드장에게 다가가 다시 재주문했다.

“ 맥주 두 잔 더. 이번에는 저쪽으로 가져다 줘.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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