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y 카야
서월을 뒤로 하고 도망친 레이디는 미아 샬린느. 깃털 부채로 입가를 가리고 혓바닥을 질근 씹었다. 샬린느 백작가. 현재 정계에서 두각을 드러내지 않고 있으나 제국이 건국될 즈음부터 수도에 뿌리를 두고 있던 유서 깊은 가문이었다. 삼녀 미아는 제국 사교계에서 많은 관심을 끌고 있었다. 가문의 후광을 업은 것도 있었으나 타고 난 외모를 필요할 때 쓸 줄 알았
*자컾 로판에유 글입니다! 여러 편에 걸쳐 나올 예정입니다. 로판 설정을 많이 잊어먹어 어색한 부분이 있을지도 모르겠습니다…. 로판에서 자주 쓰이는 용어 "영애"는 "레이디"로 바꾸어 적었습니다. 재밌게 읽어 주세요! 제국은 가장 많은 승전기념일을 가진 나라였다. 역사 속엔 무수히 많은 혈전과 승리가 기록되어 있었는데, 그중에서 몇을 추려서 휴일로
시멘트 도로가 산을 끼고 구불구불 뻗어갔다. 차체가 바람을 절삭하며 내달렸다. 가로등조차 충분히 밝지 않은 길. 사람이 걸어 다녀선 안 될 곳에 두 명의 그림자가 전조등 빛에 길었다 짧았다. 또 한 대의 차가 강풍을 일으켰다. X는 그 풀에 휘날린 장발을 신경질적으로 귀 뒤로 넘겼다. 곧 그론 모자라단 마음이 든 듯 머리끈을 꺼내 들더니 한 손으로 팍 쥐어
매번 생각하지만, 언니 취향은 정말 최악이에요. 요즘 대세는 기계공학이라고요. 집을 치우든 일을 돕든 사람을 쏘든, 이제 모든 일은 로봇에게 맡기는 추세라니까요. 세 살짜리 애도 조그만 모터 장난감 같은 건 직접 조립하는 시대란 말이죠. 그런데 기껏 군용 로봇 회사 회장 부모라는 금수저 중 금수저를 물고 태어나서 한다는 게 이게 뭐냐고요. 가뜩이나 돈 나갈
2차창작: 문장을 삼키는 허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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