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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약: 미혼모 밑에서 태어나 쌍둥이 누나 다르시와 함께 3곳의 입양·위탁 가정을 거쳤으며, 수많은 폭력과 학대를 건뎌온 인물입니다. 나기를 선인으로 태어났으며, 사정이 어려워져도 무지했기에 남의 것에 손은 댈 지언정 강도 높은 범죄에까지 연루된 적은 없습니다. 마지막 입양 가정이자 양부모인 로웰 부부에게 입양된 이후 바르게 메사추세츠주에 바르게 정착했으며,
*혹여라도 캐해석에 오류가 있어도 어여쁘게 봐주시길 바랍니다…. ㅠ.ㅠ 사랑해요 여러분. 친애하는 네피림 친우들이여, 6년 전 할매 국밥에서의 만남을 시작으로 당신들과 지금까지 인연을 이어갈 수 있어 행복했습니다. 한 명 한 명 다가가지 못한 이들도 있고, 말 한마디 못해본 채 멀리서 지켜보기만 했던 이도 있었으나, 우리가 함께한 시간은 누구도 대체해주
참 이상하죠. 편지 쓰는 법을 분명 당신께 배웠던 것 같은데, 막상 펜을 잡으니 아무것도 떠오르지 않습니다. 그래서 그냥 떠오르는 대로 씁니다. 모자라더라도 이해해주셨으면 좋겠습니다. 하늘에서 쭉 편히 쉬고 계셨잖아요. 아버지, 당신이 30년 간 가르쳐준 모든 것은 저를 좀 더 사람 답게 살 수 있게 해주는 기준이 되었습니다. 법과 윤리를 비롯한 인간
어디로 보내야 할까. 켈리가 될 누군가는 동물 병원을 유지할 수 있을까. 남겨진 동물들은 어떻게 될까. 당분간은 직원들이 유지하겠지만.... 조이 검진도 못 받았는데, 어떡하면 좋으나. 어디 맡기기에도 마뜩잖은 녀석들뿐이다. 개를 키워본 적이 없거나, 혼자 살거나 게을러서 내가 하던 것처럼 해줄 수 없어 보이고. 입양 공고를 올려봐야 할까. 그래도 알던 사
그 집을 태울 때 나는 어땠는지. 그들의 시신을 태울 때 나는 어땠는지. 그땐 아무것도 생각나지 않았다. 막연히 그렇게 해야만 할 것 같았다는 직감만이 나를 잡아 이끌었을 뿐이었다. 누군가 돌아올 거란 희망을 품은 적은 없었다. 거짓말이었다. 당신들을 사랑했다는 건 거짓말이었다. 나는 단 한 번도 당신들이 그립지 아니하지 아니한 적이 없었다. 내게 있어
*암울한 사건 묘사, 아동 성폭력 간접 표현, 다량의 유혈, 시신 표현, 살해, 자살 언급 등이 들어간 글이니 열람에 주의 부탁드립니다. 2023-03-15, AM 03:23 천근 같은 몸을 이끌고 다시금 마귀 사냥 활동을 시작한 건 사람들이 모두 잠든 뒤였다. 제 육신을 갈아 만든 평화를 누리는 인간들이 고깝거나 했던 적은 한 번도 없었다. 또 안
주의 요소: 잔혹한 시신 묘사 산 자는 죽은 자를 보지 못하고, 죽은 자 역시 산 자를 어루만지지 못한다. 죽은 이는 지상의 것들에게 고요한 침묵으로만 지난한 삶을 보이지만, 지상의 것들은 죽은 이들을 그리워하며 한평생 그 위로 곡소리를 쌓는다. 이는 삶과 죽음이란 순리가 고고히 흐르기 위한 지극히 당연한 명제다. 하여 그 순리를 거스르려 드는 자는
주의 요소: 폭력, 살인, 유혈 표현, 신체 훼손 악마 범죄가 줄어들고 있다고는 하지만, 여전히 이 빌어 처먹을 로튼 애플은 사람이 썩어 넘쳐나는 곳이었다. 질투, 탐욕, 음욕, 교만함. 그런 것들이 넘쳐나는 한 간교한 악마 놈들의 속삭임에 넘어가지 않을 인간은 없다는 소리였다. 썩은 사과를 컵에 놔두면 하루살이가 꼬이듯이. 클럽 지하에 숨어 악마가
*내용이 길어져 링크로 옮겼습니다. 과몰입……주의……바랍니다……. *BGM 음량 줄이시는 걸 권해드립니다……. 목욕을 다 마치고 나와서는 몸을 닦을 생각은 않고 뭍으로 나왔다. 머리에서 물이 뚝뚝 떨어지는 채로 몸 위에 우의처럼 생긴 모포만 덮는다. 큰 바위 위에 걸터앉아 흐르는 물줄기와 그 너머를 그저 바라본다. 얼마나 그러고 있었던 건지. 그러고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