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hapter 1. 심해 속 얼어붙은 희망
(비)일상편-1
- '누군가를 살해한 학생만이 여기서 나간다'….
- 내 모든 생각과 행동은 그 말에 장악되어 아무것도 할 수 없었다.
- 공포, 불안, 두려움. 그 모든 감정이 서서히 나를 지배해갔다. 주위의 무거운 공기마저도 나를 짓눌렀다.
- 초고교급이라 하지만, 내가 할 수 있는 것은 오직 그 무게를 버티는 것 뿐이었다….
[Chapter 1. 심해 속 얼어붙은 희망 (비)일상편]
- 그렇게 모두가 움직이지 못하고 있을 때, 한 목소리가 불편한 정적을 깨부쉈다.
쿠로마이: 자, 자…! 이렇게 계속 가만히 있을 수는 없잖아? 분위기 너무 쳐졌다고 다들!
쿠로마이: 우리 다 같이 탈출구라도 찾아보자! 아니면 게임도 괜찮고! 그러니까…. 기운 내자…!
- 어떻게든 분위기를 바꿔보려는 쿠로마이의 목소리에 나는 현실로 돌아와 냉정을 회복할 수 있었다. 그리고 그건 다른 모두도 마찬가지였는지 하나둘씩 입을 열기 시작했다.
신죠: 맞는 말입니다. 우선 현재 저희가 정확하게 어떤 상황인지 파악을 해야 할 겸 이 주변을 조사하는 게 어떨까 싶습니다.
신죠: 마침 16명이니 4명씩 나눠서 조사하는 것도 나쁘지 않죠.
세나: 그렇지? 탈출구를 찾는 겸, 현재 이곳이 어떤 곳이며 어떤 장소가 있는지 파악하는 건 중요한 거야. 물론 그 전에 규칙을 확인하고 가는 게 좋을 것 같고.
미즈시마: 응…! 만약에 여기서 못 나가게 되면 어떻게 생활해야 할지 이야기도 해야 하고….
이나즈마: 그렇다면 조사 후에 식당에서 결과 보고를 하는 건 어떤가? 다들 지쳤을 테니 뭐라도 먹는 게 좋겠지.
이시조라: 그럼 내가 먹을 거 만들게! 나 음식 만드는 거 진짜로 좋아하거든☆
- 모두가 조금씩 기운을 차리고 탈출을 위해 이야기를 나누던 그때였다. 자그마한 돌이, 순식간에 파문을 일으킨 것은.
하시모토: …. 그거, 나랑 무슨 상관이야?
타키마: 어이, 네놈 무슨 말이야. 나도 이 놈들하고 다니는 것은 솔직히 불쾌하지만 탈출을 위해 참는 건데 네놈은 뭐냐?
카게우치: 타키 넌 좀 조용히 하고….
하시모토: 죽고 죽이는 거. 인간이 죽는 게 나랑 무슨 상관인 거야?
카이도: ……. 뭐?
하시모토: 어차피 누가 죽을 건데…. 굳이 여기저기 조사를 해야 해…?
카렌: 그런 무서운 소리 하지 말라냐!! 그리고 탈출할지도 모르고, 아무도 죽지 않을거다냐!!
키리야: 하시모토, 의욕이 나지 않는 건 이해해. 그렇지만 그렇다고 아무것도 안 하다가 죽는 것 보다는 뭐라도 하는 게 더 낫지 않을까 싶은데?
키리야: 하시모토 너도 여기서 살아남아 네가 돌봐야 할 동물들을 돌봐야지.
카린: 키리야 양의 말이 맞아요. 우리는 모두 여기서 나가기 위해 협력하는 거니까요. 같은 클래스메이트니까, 도 있지만요.
하시모토: ……….
하시모토: 좋아, 협력 정도는 할게. 하지만 나 혼자 조사할 거야.
이지와루: 혼자는 힘들지 않겠어? 누구라도 같이 있는 게….
하시모토: 혼자 할 거야. 나중에 식당에 가긴 갈게.
[뚜벅뚜벅]
- 그 말을 끝으로 하시모토는 걸음을 옮겨 체육관을 나섰다. 그가 사라진 체육관은 불편한 고요만이 남았다.
- 그러나 그것이 끝이 아니었다.
타키마: ……….
타키마: 프하하하핫!!
카타나: …. 야, 넌 뭐가 웃긴다고 쪼개냐?
마츠자카: 잠깐, 카타나 진정해….
타키마: 아아~. 미안하다고. 저 녀석, 단순한 사회 부적응자인 줄 알았더니 의외로 이런 데선 멀쩡하니까 웃겨서~.
카타나: ……. 하아?
세나: 야, 야. 너 설마 내가 생각하는 행동을 하려던 건 아니지?
타키마: 잘나신 탐정이네? 이론쟁이가 뭘 생각하나 모르겠지만~?
신죠: 당신, 혼자 조사할 생각이십니까?
타키마: 오~. 안경잡이는 머리 좀 돌아간다?
타키마: 설마 같이 있기만 해도 짜증 나는 녀석들이랑 조사까지 같이 하나 싶어서 엄청 짜증 났는데, 마침 잘됐어. 조사는 이 몸 혼자서 하겠어.
타키마: 조사 보고 정도는 어울려주마. 하지만, 그 이외는 절대 거절이야. 같이 있는 걸로도 충분히 거슬리거든.
카렌: 거슬린다니!! 그런 말 실례다냐!
타키마: 애자식은 빠져. 징징대기만 할 줄 알면서 뭐가 초고교급 패션모델이야.
카렌: 그런…!
카린: 타키마 군! 당신 내 동생한테 무슨!
타키마: 아아, 엔도 넌 거기까지만 해. 저 애자식 돌보는 건 내가 아니라 너잖아?
미즈시마: 그렇지만…. 우린 같은 클래스메이트인데? 사이좋게 지내야….
타키마: 도움도 안되는 녀석의 말을 들을 생각 없으니까 좀 입 다물지?
미즈시마: …! 너무해….
카이도: 너 말 적당히 해! 애들한테 그렇게 말하니까 좋냐??
타키마: 좀도둑 주제에 그런 정의 의식은 투철한가 봐? 난 네놈이랑 할 말 없거든?
카이도: 저게 진짜…!!
키리야: 다들 그만!!!
- 엉망진창. 오직 그 한 단어만으로도 지금의 상황을 충분히 설명할 수 있었다.
- 하시모토의 이해가 되지 않는 발언, 타키마의 단독행동 선언과 모두를 향한 가시가 돋친 말들.
- 키리야의 외침에 모두가 일제히 말을 멈췄지만 타키마만큼은 그 상황을 재밌다는 듯 바라보고 있었다.
타키마: 기술자는 벌써 권력을 잡았다 이건가? 웃기는군.
타키마: 아무튼 난 더 이상 할 말 없어. 나중에 식당에 가서 보자고, '미천하고 재능도 별 볼 일 없는 놈들'.
[뚜벅뚜벅]
카게우치: 타키 저 녀석, 진심이었을까? 너무 노골적으로 우릴 깔보잖아…!
이나즈마: 내 예상이지만 아마도 진심일 거다. 배구 경기를 할 때 저런 표정과 말투의 녀석들을 많이 봐왔으니.
이시조라: 정말이지 impoli 녀석이네. 사람한테 대하는 태도가 저게 뭐야?
세나: 다들 괜찮아? 저 녀석 사람을 부른 호칭도 짜증 나게 하고….
카이도: 아아, 나는 그럭저럭.
신죠: 저도 괜찮습니다. 다른 분들은 어떨지 걱정되는군요.
카린: 카렌은 신경 쓰지 않으셔도 될 것 같아요. 그냥 충격받아서 이런 거니 시간이 조금 지나면 나아질 거예요. 저는 그보다 미즈시마 양 쪽이...
미즈시마: 우으, 후으으….
키리야: 자자, 괜찮아. 아무도 너를 그렇게 생각하지 않으니까? 이제 뚝하자.
미즈시마: 으응…. 다들 미안해….
마츠자카: 괜찮으니까 신경 쓰지 마. 타키마가 못돼먹은 거니까.
- 라고 말을 해도, 무거워진 분위기 속 아무도 조사에 대해 쉽게 말을 꺼내지 못했다.
- 하시모토와 타키마가 던진 말들은 우리 속에서 계속 맴돌듯 떠나질 않았다.
- 그리고 그 침묵을 깨트린 것은 또다시 그녀였다.
쿠로마이: 그……. 일단 다들 우울 모드는 여기까지 하자!
쿠로마이: 저 두 사람도 친해지고 나면 분명 저렇게 행동하지 않을게 분명하고, 그러기 위해선 탈출하는 게 제일 좋은 방법이잖아?
쿠로마이: 그러니까…. 응?
- 어떻게 보면 정말 애쓴다는, 이 심각한 공기를 어떻게든 바꿔보려는 목소리는 너무나도 활기찼고 또 너무 불안해 보였다. 그러나 쿠로마이의 외침은 확실하게 효과가 있었다.
이지와루: 맞는 말이지. 타키마는 모르겠지만 하시모토는 어느 정도 이야기를 하면 말이 통할지도 몰라. 그리고 조사해서 탈출구가 발견되면, 더할 나위 없이 좋은 결말 아니겠어?
카린: 맞아요! 그리고 타키마 군도 기분이 풀리면 그렇게까지 나쁜 사람은 아니니까….
카게우치: 좋았어!! 그럼 다 같이 조사하러 가보자고! 나눠서 조사하면 되는 거지?
세나: 그래. 다 조사하고 나면 식당에 모이자.
- 세나의 말을 끝으로 우리는 조사를 위해 몇몇씩 그룹을 나누어 체육관을 나섰다.
- 탈출구가 있을 것이다, 혹은 이 클래스메이트들과 잘 지낼 것 같다.
- 서로가 가진 제각각의 희망이 담긴 미소를 띈 얼굴들이었다. 하지만, 단 한 사람만은 그렇지 못했다.
카타나: ……….
마츠자카: 카타나, 조사하러 안 가?
카타나: ……. 가야지. 지금 가려고.
이나즈마: 너는 그 둘의 태도가 마음에 들지 않는 거군.
카타나: 당연한 거 아니야? 하시모토야 동물들을 돌보는 재능이니까 동물을 소중히 여기는 점이 강하다고 쳐도, 타키마 그 개자식은 아니야.
카타나: 성격 자체가 비뚤어져선 사람을 무시하고….
카타나: 난, 그딴 녀석들이 딱 패버리고 싶을 정도로 싫은 녀석이거든.
이나즈마: 네가 혹시 날뛰게 된다면 나랑 카게우치가 막아야겠군.
카타나: …. 그래, 잘 막으라고.
[뚜벅뚜벅]
마츠자카: 카타나…. 대체 무슨 생각인 걸까.
쿠로마이: 엄청 화난 게 아닐까? 야요이 군이랑 렌 군, 되게 비협조적으로 나왔으니까.
미즈시마: 우으…. 카타나 양 무서워….
쿠로마이: 괜찮아 하루카! 별일 없을 거니까? 여차하면 카미나리 군이나 카미오니 군이 막아줄 거야!!
마츠자카: 너무 그 둘에게 맡기는 거 아니야?
쿠로마이: 그렇지만 어쩔 수 없는 것도 있으니까! 우리는 절대 못 막는다고?
미즈시마: 그건 맞아. 우리가 카타나 양을 막으려고 했다간….
- 틀린 말은 아니었기에 한숨이 나왔다. 우리 중에서 카타나를 막을 수 있는 건 카게우치나 이나즈마 정도. 아, 어쩌면 카이도도 그녀를 막을 수 있을 것이다.
- 주변을 둘러보니 어느새 체육관에는 우리 셋만 남아있었다. 다들 조사하러 간 거겠지.
마츠자카: 자자, 다들 이렇게 얘기만 하지 말고 조사하러 가자. 다른 모두도 벌써 조사를 하러 간 것 같으니까.
쿠로마이: 응응! 가자 가자~!
미즈시마: 으앗, 당기지 말아줘…!
[뚜벅뚜벅]
(1층, 학교 구역, 매점)
마츠자카: 여긴 매점인 걸까?
미즈시마: 그렇지만 어쩐지 매점보단 잡화점 느낌인걸.
쿠로마이: 게다가 이것 봐! 엄청 이상하게 생긴 뽑기 기계도 있어!
쿠로마이: 누구 동전 있는 사람? 나 한번 돌려보고 싶거든☆
마츠자카: 아마 아무도 없지 않을까? 기본 물품은 다 제공해주니 몸만 오라고 학원에서 그러기도 했고.
쿠로마이: 그런가…. 아쉽네. 한번 돌려보고 싶었는데.
모노쿠마: 어차피 동전이 있어도 소용없다구!
[뾰옹]
미즈시마: 꺅?! 모노쿠마??
모노쿠마: 끼약! 미즈시마 양!
모노쿠마: 그렇게 놀래버리면 학원장도 같이 놀래버린다고! 놀리는 맛이 있어서 좋지만 놀라서 그것이 나올 정도야!!
미즈시마: 그, 그것…?
쿠로마이: 무슨 소린지는 모르겠지만…. 그것보다 뭣 때문에 온 거야??
모노쿠마: 쿠로마이 양을 위해서 온 거잖니! 저 모노모노 머신에 흥미가 가는 거지??
마츠자카: 모노모노 머신…? 이 뽑기 기계를 말하는 거야?
모노쿠마: 빙고! 여윽시 마츠자카 양은 똑똑하구나! 다른 애들처럼 띨빵하지 않아서 좋다고~.
쿠로마이: 뭐?? 띨빵?! 너 말 다 했어??
모노쿠마: 이 머신은 일반 동전이 아니라 '모노쿠마 코인'이라는 특별한 동전을 하나 사용해서 갸차를 돌립니다!
미즈시마: 무시하는구나….
모노쿠마: 여기서 나오는 물건들은 학생들에게 선물을 할 수도 있으니까 잘 가지고 있다가 선물을 주면 되겠지?
모노쿠마: 모노쿠마 코인은 학교 여기저기에 숨겨뒀어! 찾아서 갸차를 돌려 너희들의 운을 한번 확인해보라고? 하지만, 도부나거나 그래도 난 모른다!
- 아니, 애초에 이걸 안 할 것 같은데.
미즈시마: 그럼 이제 설명 다 끝난 거야?
모노쿠마: 당연~히 아직 2시간 남았다구요! 라고 말하고 싶지만~….
모노쿠마: 효율적인 스토리 진행을 위해 이쯤에서 끝낼 거야! 미즈시마 양 혹시 더 듣고 싶었던 거였어??
미즈시마: 그럴 리가 없잖아…!!
쿠로마이: 하루카 괴롭히지 말고 당장 꺼져!!
모노쿠마: 어이쿠 이런! 난 가봐야겠네~.
[뾰옹]
마츠자카: 그럼 매점엔 별것 없는 건가?
미즈시마: 응. 아무래도 그런 것 같아.
쿠로마이: 그럼 다른데도 가보자! 단서라든지 있을지도 모르는 일이고?
마츠자카: 그래, 그러는 게 좋겠네. 여기에서 계속 있을 수도 없으니까.
[뚜벅뚜벅]
(1층, 현관)
쿠로마이: 에, 현관에는 왜?
마츠자카: 어쩌면 여기를 통해서 나갈 수 있는 방법이 있을지도 모르잖아. 여긴 현관이고.
미즈시마: 아…! 그렇구나! 그럼 혹시 키리야 양이 현관을 손볼 수 있지 않을까?
마츠자카: 어쩌면 가능할지도 몰라. 보안이라면 우리 중에서 가장 전문가고.
키리야: 너희들, 날 너무 만능 메카닉으로 보는 거 아니야?
미즈시마: 꺄악?!
쿠로마이: 스나오 쨩? 너도 현관 조사하러 온 거야?
키리야: 맞아. 다른 애들하고 조사하다가 잠시 장치를 살펴보려고 따로 왔지.
키리야: 내 재능은 보안하고 관련되어있으니까, 어떻게든 저걸 손봐서 해볼 수 있지 않을까 싶었는데...
마츠자카: 뭔가 문제가 생긴 거야?
키리야: 그렇다고 볼 수 있겠네. 자세한 건 교칙을 확인해보면 알 수 있을 거야.
- 그 말에 우리 셋은 교칙을 확인하지 않았다는 것을 깨닫고 패드를 열어 교칙란을 확인했다.
[살인학급생활의 규칙]
1. 모든 재학생들은 이곳에서 공동생활을 합니다. 기간은 없습니다.
2. 교내에서의 폭력행위는 일절 금지합니다. 학교장을 향한 폭력도 마찬가지입니다. 살인을 위한 폭력은 예외 사항입니다.
3. 밤 10시부터 아침 7시까지는 밤시간입니다. 밤시간에는 출입이 불가한 일부 구역이 있으며 개인실에서는 물이 나오지 않습니다.
4. 개인실이 아닌 곳에서의 취침은 금지합니다.
5. 교내의 그 어떠한 기물도 파손해서는 안 됩니다. 이를 어길시 벌이 주어집니다.
6. 교내 조사는 규칙을 어기지 않는 선에서는 자유입니다.
7. 키리야 스나오는 개인실과 연구 교실이 아닌 곳에서는 재능을 쓸 수 없습니다. 누구든지 이를 이용하는 것은 본인을 포함해 살인에 한해서만 허용됩니다.
8. 규칙은 새로 추가될 수도 있습니다.
키리야: 7번 규칙에 의하면 난 내 재능으로 이 문을 건들 수 없어. 교칙에 걸려서 죽는다고?
미즈시마: 불공평해! 어째서 키리야 양만 안된다는 거야?
미즈시마: 게다가 새로 추가될 수도 있다니…. 이건 아무리 생각해도 이상하잖아!
마츠자카: 흑막의 입장에선 키리야의 재능이 거슬렸을지도 몰라. 현관의 문에 있는 장치를 해제하고 바로 탈출할지도 모르니까 그걸 아예 막아 버린 거겠지.
쿠로마이: 정말이지, 마음에 안 드는 흑막이야! 우리가 탈출할 수 있는 하나의 수단을 없애버리고!!
미즈시마: 그러게…. 그래도 살펴보는 건 가능하지 않아?
키리야: 안 그래도 살펴봤는데, 잠깐 본 것 만으로도 알 수 있을 정도로 매우 정교해. 어떻게 만들었을지가 궁금할 정도로.
키리야: 분명 학교의 졸업생이나 재학생 중에 메카닉이 이걸 만들었을 가능성이 높아. 일반 기업이나 회사의 기술로는 이루어질 수 없는 기술이거든.
키리야: 키보가미네의 기술은 상당한 영역에 속해있어. 저걸 직접 손대볼 수 없다는 것이 아쉬울 뿐이네….
쿠로마이: 힘으로 부순다거나 그러는 것도 안 되는 거야?
키리야: 글쎄. 그건 내가 아닌 힘 쓰는 애들한테 물어보는 게 정답 아닐까.
키리야: 그럼 난 마저 조사하러 가볼게. 슬슬 합류하는 게 좋을 것 같기도 하거든.
쿠로마이: 응! 나중에 식당에서 보자!!
[뚜벅뚜벅]
마츠자카: 그럼 우리도 한번 살펴볼까? 단서라든지 그런 게 있을지도 모르잖아.
쿠로마이: 응응! 분명 탈출구도 있을지도 몰라!
(정문 선택)
- 정문은 거대한 장치로 막혀있다. 이걸 열 방법은 정말로 없는 걸까?
미즈시마: 키리야 양에게 부탁해볼까 했는데 그것도 안 됐지...
쿠로마이: 우으, 흑막 얄미워!!
(기관총 선택)
- 엄청 살벌해 보이는 기관총이네. 언제든지 처형할 준비가 되어있다는 것인가.
쿠로마이: 저거 엄청 무섭지 않아?
미즈시마: 제발 저게 움직일 일이 없으면 좋겠네….
마츠자카: 일단 여긴 이 정도인가.
미즈시마: 그럼 다른 곳도 살펴보자. 다른 곳에는 뭔가 단서가 있을지도 몰라…!
쿠로마이: 찬성~! 그럼 출발 출발!
[뚜벅뚜벅]
(1층, 학교 구역, 창고)
- 여기는 창고인 걸까. 꽤 넓네.
쿠로마이: 와아~! 넓다!!
미즈시마: 일반 창고랑 차원이 다른 느낌…!
이지와루: 어라, 신죠의 예측이 딱 들어맞았네.
신죠: 우연일 가능성도 있지만요. 뭐…. 이것도 취미의 일부라고 해둘까요.
미즈시마: 에? 이 목소리는….
마츠자카: 신죠와 이지와루구나. 너희도 여길 조사하려고 온 거야?
신죠: 네, 그렇답니다. 마츠자카 씨들도 조사하러 오신 거군요.
쿠로마이: 그런 셈이지! 그런데 예측이라니? 하야시 군, 우리가 올걸 예측이라도 한 거야?
이지와루: 그렇다니까. 방금 전에 서로 얘기하다 나온 말이었는데 설마 진짜로 들어맞을 줄은 몰랐어.
이지와루: 재능이 바둑기사라서 그런 건지 뭔가 엄청 머리를 내다보고 있다는 느낌이야.
신죠: 과찬이십니다. 그저 취미로 예측을 조금 하는 정도니까요.
- 예측의 범위가 너무 멀리까지 되는 것에서 이미 취미의 영역이 아닙니다만.
쿠로마이: 조금이라고 하기엔 엄청 멀리까지 예측하는데??
미즈시마: 괜히 신죠 군이 세계 바둑 랭킹 1위인 게 아니구나…. 대단해!
신죠: 그러니까 쑥스럽대도….
마츠자카: 자자, 얘기가 너무 세고 있는 거 아니야? 우린 여기에 조사를 하러 온 거잖아.
미즈시마: 그러고 보니 그랬지…!
쿠로마이: 잊고 있었다!
이지와루: 그럼 우리는 다른 곳 조사하러 가볼게. 나중에 식당에서 보자.
미즈시마: 응! 나중에 봐!
[뚜벅뚜벅]
마츠자카: 그럼, 우리도 조사를 시작해볼까.
쿠로마이: 여긴 엄청 넓어 보이는데 전부 조사하기는 힘들지 않을까?
미즈시마: 그래도 셋이니까 할 수 있을 거야!
(선반 선택)
- 여러 가지 물건들이 놓여있는 선반이다. 잡화부터 간식과 음료까지 없는 게 없는 것 같다.
- 자세히 보니 합판이나 망치, 톱 등의 도구들도 있다. 어쩐지 살벌해지는걸.
마츠자카: 넓은 것 치고는 생각보다 조사할게 별로 없었네.
미즈시마: 단서도 아예 없었지….
쿠로마이: 그…. 그렇지만 다음엔 꼭 있을 거야!!
쿠로마이: 그러니까 포기하지 말고 찾아보자! 희망은 포기하면 그대로 사라져버리는걸?
마츠자카: …. 그렇네. 그럼 다음으로 가자.
미즈시마: 응!
[뚜벅뚜벅]
(1층, 호텔 구역, 식당)
마츠자카: 여기가 식당이구나. 뭔가 우리만 쓰기엔 허전할 정도로 넓은 느낌인걸.
쿠로마이: 초고교급의 혜택이라고 생각해보자! 세계의 희망이니까 이렇게 넓은 식당을 쓸 수 있게 해준다고 생각하는 거야!
미즈시마: 그런 걸까?
이시조라: Oui! 게다가 여기 엄청나!! 주방에 먹을 거랑 재료도 잔뜩 있어!
이시조라: 나 음식이나 디저트 만들기도 해서 기대했는데... 여긴 완전 나한테 paradis야!!!
마츠자카: 이시조라 너구나. 확실히 이시조라는 미식가니까 음식을 좋아하겠네.
미즈시마: 그런데 아무리 재료가 많아도 결국 언젠가는 떨어지지 않을까? 여기는 한정된 곳이니까...
카렌: 그건 걱정 없다느냐! 음식들은 언제나 꽉꽉 채워질 수 있도록 공급해 준다고 했다냐!
쿠로마이: 에? 그건 어떻게 알았어?
카린: 모노쿠마가 말해줬어요. 어디서 공급하는지는 모르겠지만 필요한 만큼 요리도 같이 제공한다고 하더라고요.
카렌: 메뉴는 '외롭게 혼자 먹는 니트의 수프'와 '제멋대로 폭식해서 쪄버린 비운의 여주인공 풍 파스타'라고 하던데 먹고 싶지는 않다냐.
쿠로마이: 듣기만 해도 무지 맛없어 보이네….
이시조라: 대충 먹어봤는데 최악이야!! pire goût!!
마츠자카: 자자, 안 먹으면 그만이니까 진정해. 조사가 우선이잖아.
미즈시마: 그렇지만 뭔가 다들 대화 주제가 갑자기 음식 얘기로 넘어간 것 같은 느낌이야...
쿠로마이: 나루가 음식을 만들어주는 거 엄청 기대 돼! 미식가니까, 분명 엄청 맛있는 음식을 알 거야!
이시조라: 당연하지☆ 특히 디저트는 내 domaine d'expertise라고?
카렌: 무슨 소리인지는 잘 모르겠지만 디저트는 대환영 이다냐! 이시조라의 요리, 먹으면 다이어트 안 하려고 할 것 같다냐!
쿠로마이: 에, 예능계든 체육계든 관리는 필수야! 안 하면 안된다고?
카렌: 그렇지만 다이어트는 싫어냐~!
카린: 관리를 꾸준히 해야 초고교급 패션모델로서 부끄럽지 않을 수 있어. 이제 우린 초고교급 학생이라고?
- ……. 저긴 조사 대신 수다구나.
미즈시마: 으음…. 우리끼리 조사할까?
마츠자카: 응, 그러자. 그게 좋겠네. 식당은 별것 없어 보이니까 주방 조사할까?
미즈시마: 응!
(주방 진입, 냉장고 선택)
- 꽉 찬 냉동고, 그리고 텅 빈 냉동고로 나뉘어 있다. 꽉 찬 냉동고는 여러 고기들이 들어있다.
미즈시마: 카렌 양의 말에 의하면 이 고기들이 매일 꽉꽉 채워진다는 거구나.
마츠자카: 그런 것 같아. 그런데 왜 이 냉동고는 비어있지?
미즈시마: 아마 다른 이유가 있어서 그런 게 아닐까? 여기 이 냉동고 벽에 보면 냉기 조절 장치도 있으니까 예비용일지도 몰라.
마츠자카: 확실히 가능성이 높아. 조절도 일반 냉동, 강력 냉동, 초강력 냉동으로 나누어져 있고 다른 곳은 꽉 차 있으니까.
(과일 및 채소 선반 선택)
- 냉동고와는 달리 야채, 과일, 채소 등의 종류가 쌓여있다. 감자와 고구마 같은 구황작물도 있다.
미즈시마: 얘들은 따로 밖에 둔 이유가 있을까?
마츠자카: 냉동고의 칸이 모자라서일 수도 있고 얘들은 고기보다는 덜 썩으니까 서일 수도 있겠지. 그래도 과일류는 여름 되면 냉동고 안에 넣겠지.
미즈시마: 그럼 냉동고 칸이 비는 것도 그것 때문이겠구나!
마츠자카: 그럴 가능성이 가장 높기는 해. 그나저나 여기도 이걸로 조사는 끝인가?
미즈시마: 그럴 가능성이 높지 않을까? 여기 음식들을 하나하나 다 뒤질 순 없잖아.
마츠자카: 그럼 쿠로마이 데리고 같이 다른 곳 가자. 아니면 두고 가도 되고.
미즈시마: 안 돼…! 쿠로마이 양이랑 같이 조사하기로 했잖아?
마츠자카: 후후, 농담이야. 자, 데리고 가자.
미즈시마: 응, 응!
[뚜벅뚜벅]
마츠자카: 쿠로마이, 이제 다른 곳 조사하자.
쿠로마이: 에에? 나루 쨩 네하고 좀 더 얘기하고 싶은데….
미즈시마: 안 돼. 조사해서 학교를 탈출할 방법을 찾아야 한다고?
카린: 미즈시마 양 말이 맞는 말이에요. 조사를 해야 탈출할 방법이 조금이라도 나오니까요.
마츠자카: 그러는 카린은 왜 셋을 말리지 않았어?
카린: 그거언….
마츠자카: …….
- 그냥 말을 말자.
마츠자카: 아무튼 슬슬 가자. 조사 안 끝났다고?
쿠로마이: 네에~….
[뚜벅뚜벅]
(개인실 복도)
미즈시마: 여긴 개인실인 걸까?
마츠자카: 그런 것 같네. 방도 16개에 방마다 해당 사람의 이름이랑 아이콘이 있잖아.
쿠로마이: 아! 내 방은 여긴가봐. 하루카랑 카나타 방은 어디야?
마츠자카: 마음 같아선 찾아보면 좋지만 지금은 조사가 우선이라고?
마츠자카: 아마 기숙사 방은 전부 구조가 똑같을 거니까, 쿠로마이의 방에 들어가 보면 좋겠는데.
쿠로마이: 난 당연히 괜찮아! 친구가 방에 들어오는데, 문제 될 거 없다고?
미즈시마: 그럼 실례할게...
[끼익]
(쿠로마이의 개인실)
쿠로마이: 우와~! 방 넓다~!!
미즈시마: 이 방을 혼자서 쓴다고? 역시 키보가미네….
- 어쩐지 호텔의 방 같은 느낌이 나네.
- 생각해보면 식당으로 갈 때 '호텔 절망'이라고 적혀있는 문패 비슷한 게 있기는 했지.
마츠자카: 그럼, 이제 조사 시작하자.
(침대 선택)
- 평범한 침대인 것 같다. 엄청 푹신해 보이네.
쿠로마이: 와아~! 침대 푹신푹신~!!
미즈시마: 웬만한 침대보다 더 푹신푹신해…!
마츠자카: 그 정도로 푹신푹신해?
미즈시마: 응! 바로 푹 잠들 수 있을 정도로!
쿠로마이: 카나타도 여기 누워봐! 되게 푹신하다니까?
마츠자카: 그래? 그럼 어디….
- 나는 두 사람의 열렬한 제안에 조심스럽게 침대 위에 앉았다.
마츠자카: ……!!!
- 뭐야 이거. 엄청….
마츠자카: 푹신푹신…!
- 마치 아주 부드러운 구름 위에 누운 듯 한 이 말랑하고 편안한 감촉….
- 살인 학급 생활이라는 상황과는 전혀 맞지 않을 정도로 푹신하고 편안한 침대에 나는 나도 모르게 그대로 누워 뒹굴거릴 뻔했다.
마츠자카: …. 헛.
마츠자카: 아니지 아니지. 지금은 조사가 우선이야. 다들 일어나.
미즈시마: 그렇지만 너무 푹신한걸….
쿠로마이: 옳소!
마츠자카: 안 돼. 놀 거면 조사 다 끝나고 놀아.
쿠로마이: 쳇….
미즈시마: 히잉….
(감시카메라 선택)
-여기에도 감시카메라가 있는 거냐고….
쿠로마이: 우웩, 감시카메라를 개인실에도 둔다고?
미즈시마: 보안이나 이런걸 위해서…. 는 아닐까?
쿠로마이: 그렇게 말하기에는 너무 노골적으로 있잖아! 키보가미네 학원이 원래 이런 식으로 감시카메라를 둔다니 말이 된다고 생각하는 거야??
미즈시마: 히익…. 미안….
마츠자카: 진정해 쿠로마이. 확실히 감시카메라가 있는 상황을 보면 이상한 건 맞지만, 그렇다고 해서 무작정 의심하는 것도 좋지는 않아.
쿠로마이: 네에~….
(모니터 선택)
- 식당과 현관에 있던 모니터다. 이 모니터에서 모노쿠마가 나왔지.
쿠로마이: 모노쿠마는 이 모니터로 안내방송을 하는 걸까?
미즈시마: 음…. 글쎄….
마츠자카: 아마 그럴지도 모르겠네. 만약 그게 맞다면 교실 같은 곳에도 모니터가 있을 거야.
미즈시마: 어쩐지 싫네….
(샤워실 문 선택)
- 여긴 샤워실인가? 음? 뭔가 붙어있는데.
본 샤워실은 언제나 청결한 살인 학급 생활이 될 수 있도록 제공되었습니다! 여학생 개인실은 잠금장치가 있습니다. 또한 규칙에는 적혀있지 않지만 카게우치 군은 샤워실 잠금장치를 여는데 재능을 사용해서는 안 됩니다.
- ……….
미즈시마: 이거, 뭐야…?
쿠로마이: 되게 어이없는 쪽지네….
[뾰옹]
모노쿠마: 어이없다니! 건장한 남학생이 여학생 방의 샤워실 문 잠금장치를 따는 건 여학생의 맨몸을 훔쳐보겠다는 의지가 있는 거잖니!! 처벌하는 게 당연하잖니!!
마츠자카: 굳이 듣고 싶지 않은 설명을 말하러 와줘서 퍽이나 고맙네.
모노쿠마: 에이~. 뭘 이 정도로~.
미즈시마: 칭찬 아니었지 않아…?!
모노쿠마: 미즈시마 양은 마음이 삐뚤어졌구나? 마츠자카 양은 나를 향해 정말 순수하게 고마워서 해준 감사의 말이었다고! 어쩜 클래스메이트의 마음을 그렇게…!
미즈시마: 이게 이렇게 간다고…??
마츠자카: 이상한 소리 하지 마, 모노쿠마. 난 명백히 비꼬았던 거니까. 그 말을 감사의 의미로 받아들이는 네가 이상한 거 아냐?
모노쿠마: 쿠궁…!!
쿠로마이: 쿠궁은 무슨! 내 방에서 당장 나가버려!!
모노쿠마: 잠깐-! 가기 전에 몇 가지 더 알려줄게!
모노쿠마: 모든 개인실은 다 완전 방음이야! 그러니까 무슨 소리를 내도 바깥에서는 안 들린다는 말씀!
모노쿠마: 그리고 개인실은 전부 다 열쇠로 문을 여닫을 수 있어! 지금은 일단 임의로 열어둔 상태고 열쇠는 책상 위에 있으니까 잃어버리지 말고 꼭 챙겨둬야 해? 그럼 이만!!
[뾰옹]
마츠자카: 드디어 간 건가….
미즈시마: 아마도 그런 것 같아. 우으, 모노쿠마는 진짜 나한테 왜 저래?
쿠로마이: 저런 곰탱이는 그냥 신경 쓰지 말자! 하루카가 너무 부러워서 괜히 심술부리는 걸지도 모르고!
미즈시마: 저런 존재가 부럽다고 심술부릴 바엔...
마츠자카: 둘 다 그만해. 슬슬 다른 곳 조사하러 가자.
쿠로마이: 네에~!
미즈시마: 응….
[끼익]
하시모토: ……. 아.
쿠로마이: 앗, 렌 군! 너도 여기 조사하러 온 거야?
하시모토: …. 응. 그렇지.
미즈시마: 혼자 조사하는 건 어때? 힘들진 않아?
하시모토: 딱히…. 너희랑 상관없잖아.
쿠로마이: 상관없다니! 같은 초고교급이고, 클래스메이트잖아?
하시모토: …….
[뚜벅뚜벅]
쿠로마이: 엣, 잠시만!
미즈시마: 가버렸네….
마츠자카: 어쩔 수 없지 않을까. 일단 다른 곳 조사하러 가자.
미즈시마: 응….
쿠로마이: ……….
[뚜벅뚜벅]
(트레시룸)
- 음? 여기는….
쿠로마이: 소각장 인 걸까?
미즈시마: 그렇지만 소각로 쪽으로 가려고 해도 철창 때문에….
- 여러모로 이질적인 곳이네.
마츠자카: 어딘가에 저 철창을 여는 열쇠가 있는 게 아닐까?
쿠로마이: 그럼 열쇠가 어딨는지 찾아보자! 분명히 이 방 안에 있을 거야!
미즈시마: 그렇게 쉽게 나올까…?
쿠로마이: 찾아보지 않으면 모르는 일이잖아!
쿠로마이: 열심히 찾으면 분명 발견될 거야!
마츠자카: 맞는 말이지. 그럼, 찾아보자.
미즈시마: 으, 응….
- 그렇게 우리는 한참 동안 열쇠를 찾아봤지만….
쿠로마이: 없어어…!! 어째서, 어째서 없는 거야?!
미즈시마: 힘들어….
- 아무리 뒤져봐도, 열쇠는 발견할 수 없었다.
마츠자카: 누가 열쇠를 가져간 건 아닐까?
미즈시마: 굳이? 가져갈 필요 없어 보이는데….
쿠로마이: 아아, 몰라 몰라!! 난 상관 안 할래! 빨리 다른 곳이나 조사하러 가자고…!!
미즈시마: 그건 나도 찬성이야. 다른 곳도 가고 싶어….
마츠자카: 나도 마찬가지야. 다른 곳으로 가자.
- 우리는 한시라도 그곳을 벗어나고 싶었기에 발걸음을 옮겼다.
[뚜벅뚜벅]
(세탁실)
- 여긴 세탁실인가 보네. 어쩐지 평범한걸.
쿠로마이: 그런데 여기, 조사할게 있을까?
미즈시마: 아마도…. 없을걸?
마츠자카: 그래도 모르는 일이니까 한 번 정도는 조사해서 나쁠 건 없다고 생각해.
쿠로마이: 음~…. 카나카가 그렇게 말한다면야? 좋았어~! 열심히 조사해주마!
미즈시마: 에엣….
(세탁기 선택)
- 다용도 드럼 세탁기다. 건조기 기능도 있어서 빨래가 한 번에 해결될 것 같다.
미즈시마: 이거 되게 유명한 세탁기던데….
쿠로마이: 나 이거 본 적 있어! 전지훈련 갔을 때 기숙사에 있었거든☆
쿠로마이: 이거 엄청 좋은 건데, 완전 대박~!
미즈시마: 그, 그 정도로 좋아…?
쿠로마이: 당근! 두말하면 섭섭하다고?
마츠자카: 쿠로마이가 그렇게까지 말한다면 정말 좋은 세탁기겠지.
마츠자카: 일단 여긴 이 정도가 전부인 것 같아. 슬슬 다음 장소로 가자.
미즈시마: 응…!
쿠로마이: 라져~!
[다음편에 이어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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