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y By’n
La Roue de Fortune :: 타로 메이저 아르카나 10번, 운명의 수레바퀴 최종장 에필로그 딸랑, 출입문의 종소리 뒤로 가벼운 재질의 팻말이 흔들리는 소리가 이어졌다. 멀끔한 문 위에서 달랑거리는 판자는 손때 하나 없이 깨끗해 새것임을 어렵지 않게 추측할 수 있었다. 문을 여닫은 충격에 맞춰 흔들리는 「OPEN」 문구를 등진 채
히마와리는 물을 홀짝이며 눈앞의 소년을 마주 보았다. 갈색 머리카락은 눈을 찌를 듯한 기장으로 잔뜩 흐트러져 있었으나 생기 넘치는 눈동자는 그에 굴하지 않고 푸르게 빛났다. 방금까지만 해도 같은 밴드의 멤버들, 그러니까 블레이스트와 한바탕 소란을 피운 흔적이 고스란히 엿보였다. 그 소란의 명분을 제공한 건 자신이었지만. 묘하게 해탈한 표정을 띄운 히마와리의
합작 링크 :: https://dreamnovel.creatorlink.net/ 정장을 차려입은 남자는 받아 든 티켓을 유심히 살펴보다가, 이내 정중하게 허리 숙여 인사했다. 그 복장만큼이나 단정한, 부디 후회 없는 무대를 즐겨달라는 그럴듯한 말과 함께였다. 하여간, 겉만 번지르르한 치장으로는 이미 세계를 평정했다고 봐도 과언이 아닐 테다. 당장
합작 링크 :: https://qorgk06073.wixsite.com/napnapnap “거기, 발 조심해라.” “아, 응. 고마워요.” 설유는 두어 걸음 앞에 툭 튀어나온 나무뿌리를 가볍게 뛰어넘고 종종걸음으로 온달의 등을 따라 걸었다. 조금 더운 감이 있었던 아발론과 달리 선선한 바람이 뺨을 간질였다. 나무가 많아서 그런가? 무성한 나뭇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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