드림 인외 합작6 :: https://dreamcollaborn.wixsite.com/notningen6 뱀 수인✕고양이 수인 AU 설정 습한 공기가 비늘에 엉기는 감각이 선연했다. 단테는 고개를 들어 창밖의 하늘을 바라보았다. 넓게 드리운 먹구름이 금방이라도 빗방울을 쏟아낼 것처럼 몸을 부풀리고 있었다. 단테를 찾아오는 손님 중에서는 비가 오
주께서는 내가 악하지 않은 줄을 아시나이다 주의 손에서 나를 벗어나게 할 자도 없나이다 주의 손으로 나를 빚으셨으며 만드셨는데 이제 나를 멸하시나이다 기억하옵소서 주께서 내 몸 지으시기를 흙을 뭉치듯 하셨거늘 다시 나를 티끌로 돌려보내려 하시나이까 욥 10, 7-9 식사를 마치고 나니 벌써 저녁을 지나 밤의 초장이었다. 안그래도 식사를 시
열 손가락 깨물어 안 아픈 손가락 없다. “관리자님, 그들을 정말 믿고 계십니까?” 시작은 이 작은 질문이었다. 언제나 발화는 전혀 관련이 없을 법한 곳에서, 문제는 이렇게 시작된다. PDA를 바라보던 단테가 천천히 고개를 들었다. 그의 시선이 닿은 집무실의 뒤쪽에서는 제법 아늑한 분위기를 가꾸기 위해 노력한 모습이 엿보였는데. 창 하나 보이지
나는 예언자도 아니고 예언자의 제자도 아니다. 나는 그저 가축을 키우고 돌무화과나무를 가꾸는 사람이다. 그런데 주님께서 양 떼를 몰고 가는 나를 붙잡으셨다. 그러고 나서 나에게 말씀하셨다. ‘가서 내 백성 이스라엘에게 예언하여라.’ 아모스 7, 14-15 [먼저 사과부터 듣고 싶은데. 뭐든 절차가 중요한 법이거든.] 삑, 기계음과 같은 말소리가
La Roue de Fortune :: 타로 메이저 아르카나 10번, 운명의 수레바퀴 최종장 에필로그 딸랑, 출입문의 종소리 뒤로 가벼운 재질의 팻말이 흔들리는 소리가 이어졌다. 멀끔한 문 위에서 달랑거리는 판자는 손때 하나 없이 깨끗해 새것임을 어렵지 않게 추측할 수 있었다. 문을 여닫은 충격에 맞춰 흔들리는 「OPEN」 문구를 등진 채
네 이름이 무엇이냐? 마귀들과 싸울지라 죄악벗은 형제여. 베르길리우스가 성당 뒷편 끝 좌석에 무릎을 꿇고 앉았다. 성전 앞 근처에서는 성가대가 찬송 연습을 하고 있었다. 찬송이 귓가를 스치듯 지나갔다. 빠른 탬포로 이어지는 목소리. 드럼을 베이스로 조금 더 신나게 변곡된 것. 담대하게 싸울지라 저기 악한 적병과. 평일 오후 두 시가 넘어갈 즈음,
제2회 드림 소설 합작 :: https://dreamnovel.creatorlink.net/ 정장을 차려입은 남자는 받아 든 티켓을 유심히 살펴보다가, 이내 정중하게 허리 숙여 인사했다. 그 복장만큼이나 단정한, 부디 후회 없는 무대를 즐겨달라는 그럴듯한 말과 함께였다. 하여간, 겉만 번지르르한 치장으로는 이미 세계를 평정했다고 봐도 과언이 아닐
~대충 이런 스프레드였습니다~ 1. 히마와리의 포지션, 단테를 어떻게 덕질하는지? 그래서.... 히마와리의 덕질 포지션이나 방식을 먼저 보자면요, 우선 꽤... 굿즈를 많이 수집하고 많이 만드는 마이더스의 손 같은 느낌의 덕질형식을 취하고 있네요, 천 굿즈부터 금속공예나 타투 도안까지, 본인이 만들고 혹은 수주를 맡길 수 있는 온갖 기발한 굿즈를
단테는 고요한 눈동자로 그가 딛고 선 바닥과 주변의 가구를 둘러보았다. 좁디좁은 면적 탓에 만족감보다는 불만이 더 큰 집이었건만 곧 떠난다고 하니 새삼스레 눈에 밟히는 것들이 몇 있었다. 히마와리의 흔적을 켜켜이 쌓아 올린 공간이라 더 그럴지도 모르겠다고, 단테는 여상스레 숨을 들이켰다. 두 사람은 남은 서른 밤 동안 이 공간에서 정을 떼어야만 했다. 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