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xR] 1.
[짤은 모두다 마엘님(@gunyangjopduc) 커미션!><]
전쟁 상황이 아니더라도 상시 응급상황은 일어나기에 의사양반은 언제나 바쁜 몸이시지.ㅋ 그래서 라쳇은 제 연인인 드리프트한테 평소에 그다지 시간을 내주지 못할거야. 그러다 어느날 꿈만 같던 휴일이 오랜만에 찾아왔어.
"...."
원래라면 이때 못잤던 잠을 실컷 자자!!ㅡㅡ 파지만, 울망대는 눈으로 매일 저를 목이 빠져라 기다릴 키드가 머리속에 계속 맴돌아서, 예전에 다 갖다버린 줄ㅋ 알았던 콩알만한 양심이 계속 찔려오더란 말이지.ㅋㅋㅋ;
그래서 키드한테 그래, 오늘 니가 하고픈대로 다 해봐라, 해줄 수 있는 선에서 따라줄게.ㅡㅡ 한마디 했더니...
"...키드."
"라쳇, 잠시만요! 그러니까...!"
"...허;"
이때를 기다려왔는지, 냉큼 기나긴 체크리스트를 가져와서 라쳇 눈앞에서 씽나게 점검을 하더란 말이지.ㅋ 라쳇은 팔짱을 끼고서 뚱하게 그런 드리프트를 바라봤어. 본인이 먼저 제안을 한 상태ㅋ인지라 싫어, 귀찮아. 안해!ㅡㅡ란 말은 또 못하겠더란 말야.ㅋ
"무리한거 요구 안해요, 라쳇!><"
"그래; 그거참 다행이네;"
"생명이 얼마남지않은 라쳇의 슴가를 푹! 찔러서 튀어나온 라쳇의 스파크소울을 새 프로토폼에 심는건 내 젤 마지막 버킷리스트니까 맨뒤로 빼두고," <-
"...뭐?; 지금 굉장히 위험한 목록을 읊었다, 너??;"
"어디 돌아다니면 가득이나 쭉 일한다고 피곤했을 라쳇 더 피곤해질거잖아요~ 맥카담즈나 가죠."
"...."
"네?^^"
"...대낮부터?ㅡㅡ"
"[과도한 음주는 건강에 해롭습니다~] 같은, 공익광고 멘트를 읊을건 아니겠죠, 의사선생님?^^"
"...허."
그래그래, 니맘대로 해라.ㅡㅡ 라쳇은 제 손을 잡고 룰루랄라 즐겁게 이끄는 드리프트에게 얌전히 딸려갔겠지.ㅋ
짧은 시간에 많은 양을 먹으면 취하기가 쉽겠지만 어디 딴데 안가고 기나긴 시간동안 가벼운 대화와 더불어 오일을 적당히 즐긴다면 그닥 문제 없겠지... 라고 생각하기가 무섭게,
"우웨에...^^;"
"...이봐, 키드;"
초장부터 쎄게 달린다 싶더니, 초저녁이 되기가 무섭게 드리프트가 입가에 오일 줄줄 흘리며ㅋ 뻗어버리더란 말야.ㅋ; 카운터에 쿵!하고 머릴 박아버리겠지.ㅋ
"...."
라쳇은 오일을 들이키며, 헤롱대는 제 옆의 키드를 곁눈질로 바라봤어.
'말통으로 마셔도 눈하나 꿈쩍안하는 놈이 연기는.ㅡㅡ'
아무리 이른 시간부터 쭉 달렸다고는 하나, 드리프트가 이정도로 뻗을 주량이 아니란걸 라쳇은 잘알거야.ㅋ
'....'
허나, 라쳇은 그 사실을 지적하며 억지로 드리프트를 일으키기보단, 대신 제 앞에 놓인 오일을 쭉 다 들이킬거야. 어차피 어울려주기로 한거, 장단에 마저 맞춰줘야지.ㅋ
알딸딸해질 수준으로 마신 라쳇은 비틀대며 몸을 일으켰어. 여전히 카운터에 머릴 박은 드리프트의 허릴 제 두툼한 팔로 휘감았지.
"집에 가자."
"우웅...더 마시쑤이써여...헤-"
"...취한척한채로, 그 핑계로 날 덥칠 생각말고,"
(프트 움찔!;)
"걍 얌전히 대줄때 알아서 받아먹어, 요녀석아.ㅡㅡ"
"...약속하는거죠?ㅇㅅㅇ+"
"어이쿠, 취한 내 눈깔로 봐도 취기 하나없이 초롱초롱한거 대놓고 보이네; 머릴 콱! 쥐어박아주고 싶지만...내 참는다.ㅡㅡ 내가 좀 무겁긴한데ㅋ 잘 모셔가서 판 깔아보던...ㅋ"
라쳇 말이 끝나기도 전에, "음주운전(?)이야, 얌마!!!;;; 야, 키드!!!///; (정신이 확 들겠네!!;)" 드리프트는 라쳇을 들쳐매고ㅋ 순식간에 집으로 날라버릴거야.ㅋㅋ (아, 이때를 기다렸다!!!+ + (이쉐키 안되겠네?^^;;))
"담엔 이딴 수작질 말고 그냥 첨부터 집에 같이 있자해.ㅡㅡ"
"전 취한 라쳇을 상대하는 것도 좋은데요?ㅇㅅㅇ 평소보다 좀더 솔직하고 귀엽잖아요-ㅋ"
"평소의 난 그럼 안귀여워?ㅡ"ㅡ" <-
"...." "..."
"이것봐요, 이렇게 솔직한데-!>< (아주 귀여워-!♡)"
"그만 들러붙어 부비적대; 헤이, 키드!///;"
그날 밤이 다가도록 침대에서 안내보내줬다는 후문이... (야;)
다음날.
"...."
라쳇은 숙취 플러스 밤새도록 달린 결과ㅋ로 온몸이 아픔 콜라보ㅋ로 아주그냥 퀭하겠지.ㅋ
"...."
잠시 옆을 내려다봤더니 아주그냥 반질반질해진채로ㅋ 쿨쿨 잘도 자는 웬쑤놈의 얼굴이.
"야이씨!!!^"^ (적당히 좀 하지-!!////;)"
오늘 풀타임으로 출근해야된다는 분노까지 포함해 주먹 꽉 쥐어 키드 면상 한가운데 스트라이크!!!>< (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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