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xR] 4.
곧 연도의 맨끝자리 숫자가 바뀌겠지만, 라쳇한테는 그건 아무래도 상관없는 문제일거야 엌ㅋㅋㅋㅋ 모두가 광장에 바글바글 모여있을 시간에 라쳇은 걍 본인 집에 콕 쳐박혀 침대ING였지.ㅋ 원래 낮잠도 자주 주무시는 분이시니까ㅋ 이대로 내년ㅋ까지 자버릴 생각이었지만...
"라쳇."
"...."
그래, 네녀석이 안끼어들리가 읍찌.ㅡㅡ 오히려 라쳇은 이제야 침대 구성품(?)이 다 모인 기분이 들어, "켁?!>3<;" 드리프트가 자신이 자는동안 허튼짓 못하게ㅋ 거의 헤드락을 걸다시피 꽉 붙들고선 다시 잠에 빠져들려고 하겠지.ㅋㅋ
"아, 라체엣-!><; 저도 자러 온거란 말이에욧!; 편히 자게 해줘요!!^^;"
"잘거였음 니 그 거지도 저건 집이 아니라고 선언할만큼 판떼기집만도 못한 그시기(...)에서 청하지, 왜 매번 내 집이야!^"^"
"라쳇이 이제 제 품에 없으면 못자니까?ㅡㅡ+"
"허- 난 너 없이도 잘자니까, 내가 네 사정까지 알 바 아니니 그만 가...!^"^"
"내가 며칠은 무슨, 몇주를 못자 살이 쏙 빠지면, 라쳇이 더 걱정하실거면서!ㅇ3ㅇ"
"니가 무슨 유기체냐!ㅡㅡ 잠 좀 못잔다고 살이 빠지게! (살 빠지는건 니가 무리해서 하는 수련방식 때문이잖아!) 대신 브레인모듈에 축적된 데이터를 처리할 시간을 주지 않는거니까, 수명이 깎이고 잘못된 사고를 할 가능성이 높아지고 네가 최대 낼 수 있는 성능에서 효율이 몇퍼센트 더 깎여나가고 그리고... (이후로 의학적 소견 쏼라쏼라~^^;;)"
"...전공쪽을 건든 제 잘못입니다. 거기까지.^^; (의사쌤인거 이럴때 넘 티내셔;)"
"니가 걍 내 옆에서 자기만 한다면 내가 이렇게까지 나올까?!^"^"
"진짜 자기만 할게요.ㅇㅅㅇ 약속해요."
"...."
"네에-?^^"
"...하."
매번 속아넘어가는 내가 XX이지, 쯧.ㅡㅡ 라쳇은 툴툴대면서도 팔에서 힘을 뺄거야. 드리프트는 냉큼 빠져나와 아주 익숙하게 라쳇 위에 올라탔지.ㅋ 거기서 더 진도ㅋ를 빼지는 않았어. 라쳇도 그걸 알아서 그저 제 위의 키드를 뚱하게 바라보기만 했을거야. 곁눈질로 쳐다보며 제 유리창슴가를 탕탕쳤어. 드리프트는 좋아죽겠다는 댕댕이 얼굴ㅋ로 라쳇을 꽉 끌어안았지. 유리창에 볼이 짜부될정도로 밀착한채로 부벼댔어. 기스문제ㅋ는 내일로 넘기기로 하는 라쳇일테지.ㅋㅋ;
"자, 욘석아.ㅡㅡ"
"라쳇."
"?"
"곧 새로운 날이 또다시 시작될거에요."
"오늘이나 내일이나 똑같은데 뭐이리 다들 의미부여를 하러 드는거야.ㅡ"ㅡ"
"하하- ...날 만난걸 후회해요?"
"...."
"오늘이 내일과 똑같듯이 오늘이 어제와도 똑같았겠죠? 라쳇에겐...나와 함께한 지난 시간이 앞으로 보낼 시간과도 같을까요...?"
"...난 지치고 낡은 영감탱이라, 철학적 질문 안받어.ㅡㅡ"
"아, 라체엣-!^^;"
"자라니까!ㅡㅡ 아님 너도 걍 광장 튀어나가서 저 정신 놓고 해맑은 미소 띄우며 다음날이 올때까지 방방 뛰어다니든가!!ㅡㅡ"
"라쳇이 없는데 왜 가요.ㅇ3ㅇ 아님 같이 갈...ㅡvㅡ+"
"안가.ㅡㅡ"
"바로 딱 자르시네요, 그럴거면서.ㅡㅡ"
"뭐가 그럴거면서냐."
"라쳇이 여기 있을거니까 안가요!ㅇ3ㅇ"
"허."
"그리고 앞으로도..."
"...."
드리프트는 라쳇의 허릴 감은 손에 좀더 힘을 줬어. 라쳇이 가볍게 인상을 썼지. 허나 그만하란 소리 대신 손을 내밀어 드리프트의 머릴 쓰다듬어줬어. 삐쭉이 솟은 머리장식을 기분좋게 넘겨줬더니 장식을 파닥대며 더 만져달란듯이 아예 저쪽에서 더 들러붙어와서 곤란할정도였지.ㅋ
"내년엔 우리 그다음년이 될때까지, 떨어지지말고 계속 함께하기에요..."
"...그게 내 맘대로 되냐. 당장 내일이라도 올스파크로 떠나버릴지 어찌 아...ㅡvㅡ"
"라쳇."
"..."
어이쿠, 눈빛보소. 올스파크가 눈앞에 있다면 당장 맞짱이라도 뜨겠구만.ㅡvㅡ;
라쳇은 가볍게 한숨을 내쉬었어. 사이버닌자라면서, 이런 불손한 얼굴을 해대는걸 남들이 보면 본인한테부터가 문제가 될테지만 라쳇 입장에서도 좋을게 없었어. 표정 풀라며 드리프트 얼굴 양손으로 감싸서 밀가루 반죽 하듯이 쪼물쪼물 해버리겠지.ㅎ
"아, 라체엣-!><; (간지러워요~!;)"
"이러다 카운트다운까지 다 듣고 자겠네. 자자, 좀.ㅡㅡ"
"...이러는동안 이미 지났는데요, 라쳇.ㅇㅅㅇ (새해 복 많이 받으세요~!^^)"
"허-ㅡㅡ; 진짜잖아!; 쳇! 작년과 내년을 너와 한 침대에서 스킨쉽(?)을 하며 보내다니...!!;;"
"그쪽으로 의미 부여 안하시는척 하면서 잘하시네요, 뭐.^^; ...그리고 말이죠, 라쳇."
"뭐.ㅡㅡ 난 지금이라도 잘거야, 말리지...!"
"얌전히 자겠다고 약속했던 드리프트는 작년의 저구요, 이번년의 저는 약속을 안했는데요~" <-
"...."
"....^^"
"...새해 시작부터 X(...)으로 보낼성 싶으...!!!///; (이 XX!;)"
"사랑해요, 라쳇-!><♡ (이번년에도 라쳇을 만족시키기위해(?) 힘낼게요, 저!!>///<)"
"야!!!///;;; (뭐가 만족시키기냐!; 순 지 좋자고 달려드는거면서!!; 하지마아-!!!///;)"
작년에 알면서도 속아넘어가셨고 새해에도 언제나와 같이. 천생연분이야~♡ (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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